날마다 멋진 하루 - 1학년 2학기 통합 교과 수록 도서 가로세로그림책 3
신시아 라일런트 글, 니키 매클루어 그림, 조경선 옮김 / 초록개구리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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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멋진 하루 / 신시아 라일런트 글 / 니키 매클루어 그림 / 조경선 역 / 초록개구리 / 가로세로그림책 3 / 2012.10.25 / 원제 : All in a day (2009년)





그림책을 읽기 전


<시장에 가면 만날 수 있어요>의 니키 맬클루어 작가님의 그림인데...

<날마다 멋진 하루>가 새롭게 다시 출간된 그림책으로 오인했어요.

아~ 최근 간 출간이 아닌 2012년 출간이 맞네요.



그림책 읽기




오늘은 멋진 하루예요. 씨앗을 심을 수도 있고,

해 뜨는 것에서 해지는 것까지 볼 수 있는 시간.




그러니 최선을 다해 오늘 하루를 멋지게 보내요.

오늘 하루를 우리 스스로 가득 채워요.




멋진 하루가 또 우리를 기다리고 있네요.

여러분은 오늘, 무엇을 할 건가요?



그림책을 읽고



떠오르는 해를 맞이하며 한 아이의 하루가 시작해요.

아이는 텃밭을 일구고, 씨앗을 심고, 암탉에게 모임도 주지요.

엄마와 낮잠을 자고, 아빠와 숲 체험도 하지요.

갑자기 쏟아지 비를 맞으며 종이배를 띄워보지요.

비가 갠 뒤 따스한 햇살에 몸을 말리고 지고 있는 해를 배웅해요.

이건 역동적이고 활기가 가득한 그림의 이야기예요.


글은 멋진 하루, 새로운 하루, 희망, 소원, 돌아갈 집,

살아 숨 쉬는 모든 것, 오늘 하루가 나에게 주는 선물이라는

정적이고 차분함이 가득한 글 이야기이지요.

정적인 글과 동적인 그림이 각각의 색깔을 나타내며 조화를 이루고 있네요.

제목만으로도 이미 멋짐이 넘치고 있다고 느껴요.



아이의 하루 안에는 많은 일들이 일어났어요.

공평하게 누구나 같은 하루를 받고, 하루를 어떻게 보낼지 결정은 자신의 몫이지요.

자기의 생각에 따라 하루는 달라지는 거죠.

어떤 이들은 반복되는 지루한 하루라고들 하지만 저는 생각이 좀 달라요.

읽어 보고 싶은 그림책을 선택하고 기록하며 계획했던 일들을 실행하는 매일매일 즐거워요.

매일 만나는 그림책이 다르니 그림책에 따라 기분도 달라지면서 모두 다른 날들이 보내지요.

또, 하늘이 예쁜 날은 표지 사진을 이쁘게 찍을 수 있어서 좋고,

하늘이 흐린 날에는 찍어 둔 사진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좋지요.

좋아하는 취미라서 그러냐고요. 아니요 저의 본업을 할 때도 즐거워요.

힘든 날이 없다면 그건 거짓이지만 저는 하루에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타인의 시선이나 생각보다 스스로 만족할 수 있게 움직이고 하루를 만들어요.



그림만의 이야기가 재미있네요.

신발 끈을 고쳐 매던 첫 장면에 이어 아이의 신발은 계속해서 신발 끈이 풀려있네요.

엄마와 한가로운 낮잠을 잔 후에서야 신발 끈이 매어 있네요.

엄마의 도움을 받고서야 아이의 신발이 풀리지 않네요.

장면 중에 아이가 달걀을 들고뛰다가 깨뜨리지요.

잠깐 절망하는가 싶더니 홀씨에 마음을 빼앗기고 새롭게 무언가를 시작해요.

맞아요. 벌어진 일에 대한 화도 나고 속상함이 있을 수는 있지만

거기에 얽매여서 진짜 중요한 일을 잊어서는 안 돼요.

실수를 해도 얽매이지 않고 다시 나아가야 해요.

그렇게 나아가다 보면 새로운 희망이나 행복한 일이 일어날 수 있어요.

다음 장면에서 보니 엄마의 빨래 바구니 안에 달걀이 하나 들어 있네요.

비가 오면 자신은 비를 맞지만 암탉에게 우산을 받쳐주고 있지요.

더 뒷부분에는 항상 함께 다니던 암탉이 정성에 감동한 듯 알을 낳았지요.






<날마다 멋진 하루>의 그림은 강렬함이 담긴 목판화라고 생각했지만

종이를 오려 완성한 '페이퍼 컷' 아트라고 해요.

이 멋진 장면들 속에 다양한 상징들이 있다고 해요.






그림책의 구성 중 노란색과 하늘색이 반복되는 배경이 보이던데 어떤 의미일까요?

뭔가 있는데 알 수는 없어서 혼자 고심하다 출판사 보도자료에 있는 내용을 발견했어요.

'대비가 뚜렷한 그림에 햇살을 닮은 화사한 노란색과 하늘빛을 닮은 파란색 배경색을 번갈아 썼는데,

이로써 하늘에 해가 뜨고 지는 ‘자연의 순환’이 우리에게 ‘날마다 멋진 하루’를 선사한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음~ 이런 깊은 이유가 있었네요.


매일매일 아들과 이웃들에게 이 시를 읽어주면서 스케치를 완성하고 페이퍼 컷 아트로 표현했고,

처음에는 색깔도 없이 흑백이었지만 편집자 조언에 따라 배경에 노란색과 하늘색을 넣었다고 해요.



​- 출판사 초록개구리의 '가로세로 그림책' 시리즈 -




마음은 넓게 생각은 깊게 가로세로그림책은 초등학생을 위한 그림책 시리즈입니다.

이웃과 좀 더 가까워지고 싶은 어린이의 마음,

세상을 좀 더 알고 싶은 어린이의 생각을 그림과 이야기에 담아 펼쳐 냅니다.

- 출판사 초록개구리 책 소개 내용 중


<줄을 섭니다>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455251692




- 니키 매클루어 작가님의 그림책 -




종이를 오려 완성하는 '페이퍼 컷 아트'로 그림책 분야에서 독창적인 세계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일하는 사람들, 자연 속에서 삶을 일구어 나가는 작은 생명들을 존중하고 사랑하며, 그들을 그림에 담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작가 소개 내용 중


저도 니키 매클루어 작가님의 작품을 좋아해요.

그림책의 덧싸개를 열면 다른 그림이 나와서 <시장에 가면 만날 수 있어요>를 소장 중이지요.

작가님의 SNS에만 방문하셔도 반하실 거예요. ㅋㅋㅋ





<All In a Day> 니키 매클루어 작가님 인터뷰 영상 :

https://youtu.be/Wmp5_2-NY9M?si=nkCzasjJ1RZqiAIE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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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의 식탁에 초대합니다 세계 작가 그림책 25
다리오 포모도로 지음, 로렌초 산지오 그림, 김현주 옮김 / 다림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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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의 식탁에 초대합니다 / 다리오 포모도로 글 / 로렌초 산지오 그림 / 김현주 역 / 다림 / 세계 작가 그림책 25 / 2024.09.13 / 원제 : La più grande cena mai vista(2024년)




그림책을 읽기 전


가장 작은 개미가 어떻게 다른 동물들을 위한 요리를 할까요?

식탁에 함께 앉은 동물들이 서로를 맛있게 보는 건 아닌지... 걱정되기도 해요.

어떤 이야기와 그림이 있을지 기대되네요.



그림책 읽기




개미 씨는 지금껏 한 번도 없었던 아주 근사한 저녁 식사를 준비하기로 했어요.

초대장을 보내고, 손님들의 자리를 정할 차례였지요.




고양이는 분명 개와 가까이 앉고 싶지 않을 거예요.

생쥐는 고양이와 한 식탁에서 편히 먹을 수 없을 테고요.




문제는 이게 다가 아니에요.

개미 씨는 고민 끝에 모든 준비를 마쳤어요.



그림책을 읽고



개미 씨는 지금껏 한 번도 없었던 아주 근사한 저녁 식사를 초대하기로 했어요.

초대장을 보내고, 손님들의 자리를 정하려고 해요.

개와 고양이는 사이가 좋지 않고, 고양이와 생쥐도 편히 식사는 어렵겠지요.

생쥐를 너무너무 무서워하는 코끼리도 있네요.

여우와 암탉, 암탉과 지렁이도 한 식탁에 앉기는 어려워요.

양 근처에 둘 수 없는 늑대는 어디에 앉아야 하나요?


뭐~ 자리 배치는 어느 정도 마무리되었는데....

거꾸로 매달린 식탁이 필요한 박쥐, 수중 식탁이 필요한 상어,

깜깜한 곳에서 먹고 싶어 할 올빼미까지 챙겨야 하지요.

고민 고민 끝에 모든 세팅은 끝났고, 밤새 요리까지 완성했지요.

이젠 손님들만 입장하면 돼요. 그런데 진짜 중요한 걸 깜박했어요.



그 중요한 게 무엇일까요?

이렇게 정성스레 준비를 했는데 뭐가 빠졌던 걸까요?

개미가 준비한 과정을 하나, 하나 되짚어 돌려보고 있어요.

밤새 준비한 음식, 개인 접시, 식탁보, 의자, 물컵, 조미료 병, 포크와 나이프, 꽃병,

물론 청소를 마무리 한 깨끗한 연회장, 요리사인 개미 씨도 몸단장을 마무리했어요.

음~ 음~ 아무리 생각해도 놓치거나 빼놓은 것은 없는데 뭘까요?

설마 초대장에 날짜나 시간이 잘못되었을까요?



웃음만 나와요. 표지의 그림을 보고 당연히 다 함께 식사를 하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생각의 한계나 벽이라는 게 이런 거군요.

경험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생각이 닿지 못하는 거죠.

문밖에 있는 동물들의 저녁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설마 음식의 양도 개미의 먹는 양으로 측정했을까요?

푸하하하하 웃지만 웃고 있는 게 아니네요.



개미가 친구들을 위해 자리 배치를 조절, 특별한 식탁을 준비하잖아요.

사실 친구들은 서로 다른 부분을 경험해 보고 싶을 수 있잖아요.

나의 관점에서 시작된 배려는 지나친 배려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지나친 배려는 불편감을 주고 부담을 안기기도 하고, 관계를 망치기도 하지요.

새로운 것들을 접할 기회를 빼앗기도 하고, 과한 친절은 부담이 느껴지면서 관계 틀어질 수 있어요.

오히려 상대에게 의사를 묻고 의견과 감정을 존중하는 배려가 좋을 것 같아요.





- 출판사 다림 '세계 작가 그림책' 시리즈 -



다림은 수직과 수평을 헤아려 보는 일을 뜻하는 우리말입니다.

어느 한쪽으로 기울거나 치우치지 않는 눈으로 책을 만듭니다.


출판사 다림에서 유아, 초등, 청소년, 부모까지 읽을 수 있는 여러 분야, 다양한 주제의 책들이 있지요.

그림책 분야에도 '우리작가 그림책', '그림책의 즐거움', '잘 웃는 아이', '세계작가 그림책', 등의 시리즈가 있어요.



출판사 다림 SNS : https://www.instagram.com/darimbooks_/





- 출판사 다림에서 찾은 먹는 그림책 -





<개미의 식탁에 초대합니다>와 같은 날 <하늘 식당>이 출간되었네요.

출판사 다림 SNS 피드 중 땅속 식당과 하늘 식당이라는 주제가 재미있어서

저도 다림에서 출간된 먹는 그림책들을 모아보았네요.

그림책을 찾던 중 <단짠단짠 동시 맛집>과 <겉바속촉 일기 맛집>이라는

제목, 그림이 재미있는 글쓰기 도움을 주는 책을 발견했네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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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니는 자야 해 - 아기 토끼 버니의 밤맞이 그림책
에이미 헤스트 지음, 레나타 리우스카 그림, 유소유 옮김 / 한림출판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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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니는 자야 해 - 아기 토끼 버니의 밤맞이 그림책 / 에이미 헤스트 글 / 레나타 리우스카 그림 / 유소유 역 / 한림출판사 / 2024.08.20 / 원작 : Bunny Should Be Sleeping(2024년)




그림책을 읽기 전



보들보들 귀여운 토끼의 표정에 이야기가 궁금해지네요.

아마도 잠자리 그림책일 것 같아요.

그런데 버니는 왜 잠을 못 이루고 있을까요?



그림책 읽기




'얼른 오세요. 아빠! 잘 시간이에요.

이제 자야 해요. 자야 한다고요.'




기다리는 건 참 힘들어요.

가끔 도저히 기다릴 수 없을 때가 있어요.




침대에 살포시 기대 팔을 뻗어요.

그러고는 아빠 코를 두드려요.



그림책을 읽고



추운 겨울밤, 아기 토끼 버니가 침대에 누워 누군가를 기다려요.

자고 있을 시간이지만 눈은 말똥말똥하고, 귀를 쫑긋 세워서 주위 소리를 듣고 있어요.

기다림이 지쳤는지 아기 버니가 침대에 앉아서 기다려 보내요.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고 기다림에 지친 버니는 침대에서 내려와요.

버니는 잠자리에 필요한 것들을 빨간 수레에 싣고 있어요.

물, 담요, 쿠기 그리고 아빠와 버니가 좋아하는 그림이 가득 담긴 책까지 넣었어요.

버니는 누굴 기다리고, 어디로 가는 걸까요?



아~ 귀요미 아기 토끼 버니가 기다린 이는 옆방의 아빠였군요.

곤히 자는 아빠를 깨우지 않고 소곤소곤 말해요.

“목말라요?”, “발 시려워요?”, “배고파요?”

물은 버니가 마시고, 담요는 버니가 두루고, 쿠키는 버니가 먹지만요.

깊은 잠에 빠져 버린 아빠를 깨우지 않고 혼자서 시간을 보내며 기다리지요.

"아빠, 버니 보러 오는 거 깜빡했죠? 그래서 제가 왔어요."

"아빠도 우리 버니가 꼭 있어야 해."



버니는 아빠가 불편한 게 없는지 따스하게 보살핀 거네요. 와~

아이가 어릴 적에 아이로부터 위로를 받아 본 적이 있으시겠지요.

저도 첫아이의 여섯 살쯤이었던 시기에 그런 경험이 있었어요.

아이를 30분 거리 어린이집에 맡기고 1시간 거리를 운전해서 서울로 입성해 8시 출근 후 업무를 위해 종일 돌아다니다 2시가 넘어서 김밥으로 점심을 때우고 야근을 하다 9시 시간에 겨우 맞춰 어린이집에 도착해 아이를 데리고 집으로 와서 씻기고 그림책을 읽어주다 잠이 들었지요.

그렇게 몇 달을 반복했을 때 아이가 그림책을 들고 잠든 저를 한참을 토닥거리던 날...

기쁘기도 했지만 많이 울었던 기억이 있어요.

결국 친정 엄마께 도움을 청하고 엄마와 몇 달간 함께 지내면서 일했었네요.

그 후 큰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고 4살 터울 동생을 어린이집에서 데리고 와 씻고 퇴근하는 저를 기다렸지요.

그때는 퇴근 후 아이들을 저녁을 먹이고 숙제 봐 주고 재우는 것만으로 힘든 시기였다 생각했는데 돌아보니 큰 아이가 정말 많은 일을 해 준거네요.



'아이의 지금을 만든 것은 부모가 아이에게 보여 준 말과 행동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 주는 그림책이다.'

- 한림출판사 책 소개 내용


눈물이 왈칵!

<버니는 자야 해>를 읽고 한림출판사의 책 소개 내용 보고 저 큰 위로를 받았어요.

저의 삶을 사느라 바쁘고 아이에게 해준 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림책이 이야기하네요.

아이가 그렇게 엄마를 도울 수 있었던 것은 엄마의 말과 행동을 보고 배웠다는 거라고요.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피곤해도 열심히 인사하던 지난 시간들이 후회가 되지 않아요.

이젠 다 커 버린 아이들이 자신들의 공간을 찾아서 나가고

혼자라고 느낄 때 아늑하게 껴안을 수 있는 <버니는 자야 해>가 있어야겠네요.



그림의 모든 장면이 따스하고 사랑스러워요.

자야 할 시간이는 밤 시간이라 차가운 시간에 부드러운 파스텔 톤의 색이 따스함을 입혀주지요.

창밖의 달과 배경, 창으로 들어오는 달빛의 희미함이 부드럽고 따스해요.

침대 위에 버니를 감싸 안고 함께 잠든 두 토끼와 창밖의 달은

추석날 밤에 그림책을 읽는 저에게 달을 보게 만드는 묘한 매력을 뿜어내요.

특히, 뒤표지의 달을 보는 버니의 뒷모습과 침대에서 내려오는 버니의 궁둥이의 포슬포슬한 털이 사랑스럽지요.

버니의 토끼 실내화, 벽에 걸린 액자, 창가의 작은 화분까지 이런 디테일도 다~아 사랑스러워요.



- 레나타 리우스카 작가님의 그림책 -




레나타 리우스카 작가님의 몇 작품, 아니 SNS의 그녀가 올린 연필 스케치만 보아도

그녀의 작품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알 수 있지요.

작품 속에 그려 넣은 디테일에도 정말 많은 생각들이 있다는 것도요.

한글 번역판은 많지 않지만 그녀의 책을 자주 많이 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레나타 리우스카 작가님 홈페이지 : https://www.randmcollective.co



<뜨개질하는 라마>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181161977




- <버니는 자야 해> 제작 과정 -




<Bunny Should Be Sleeping>의 그림이 완성되어 가는 과정을 출판사 Holiday House SNS에서 발견했어요.

작가님은 어린 시절 읽었던 책,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책도 보여주시고,

섬네일, 스케치, 편집부에서 받았던 피드백으로 수정하고 변경되는 과정,

표지의 스케치와 표지에 대한 아이디어들,(표지는 첫 번째 스케치가 선택)

그리고 종이가 아닌 태블릿을 이용하여 앱과 포토샵으로 마무리했다고 해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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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폴다? 나무자람새 그림책 27
다비드 칼리 지음, 글로리아 디 벨라 그림, 엄혜숙 옮김 / 나무말미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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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폴다? / 다비드 칼리 글 / 글로리아 디 벨라 그림 / 엄혜숙 역 / 나무말미 / 나무자람새 그림책 27 / 2024.09.05





그림책을 읽기 전


자주색인지 찐분홍인지 털의 색도 이상하지만 배를 내놓고 자는 개라니요.

이 독특함을 가진 반려견의 성격이 어떨지 더 궁금하네요.

자~ 책장을 열고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고요.



그림책 읽기





얘는 참 이상한 개예요. 절대 짖지 않거든요.

얘가 어디서 왔는지는 아무도 몰라요.




어쨌든, 레오폴다는 평범한 개처럼 하는 일이 없어요.

사실은 전혀 없죠.




어느 날, 레오폴다가 사라졌어요.

이 개를 보셨나요?



그림책을 읽고



반려견이 절대 짖지 않는다고요?

게으르고 종일 배를 내놓고 잠만 잔다고요?

배를 깔고 잘 때면 코를 고는 강아지라고요?

공을 가지고 놀지 않는다고요?

나뭇가지를 물어 오는 일도, 고양이한테도, 새들한테도 관심이 없고,

오로지 좋아하는 건 배 만지기래요.

아~하! 그래서 배를 내밀고 자는 걸까요?

구조견, 경찰견, 경주견, 사냥개일까요?

레오폴다가 노리는 건 오직 소파뿐이래요.(견주의 엄청난 착각이네요. ㅋㅋㅋ)

나이조차 모른대요. 보호소에서 데려올 때도 이미 성장이 끝났던 것 같데요.

이 특별한 반려견이 사라졌어요. 어디로 갔을까요?



아~ 놔! 이런 반전이 있을 줄이야. 생각하지도 못해서 너무 큰 타격감을 입었네요.

너무 즐거운 타격감이지만 그 안에 의미도 크다는 생각이 들어요.

상대를 바라보는 관점이 너무 틀이나 겉모습에 매여 있는 것은 아닐까요?

레오폴다를 읽는 독자라면 레오폴다가 '강아지'라고만 생각했잖아요.

그런데 말이지요. 다시 책장을 넘겨 처음으로 돌아가 들여다보면

텍스트도 그림도 강아지라고 말하지 않았지요.

오히려 텍스트는 게으르고 종일 잠만 자는 이상한 개라고 하죠.

이런 색깔도 이상하고, 평범한 개처럼 하는 일이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었어요.

그러다니까요. 그림책을 읽던 독자들이 강아지라는 틀에 넣어버린 거죠.

그럼 강아지가 아니면... 그건 그림책에서 직접 확인해 보세요.

진짜! 너무! 황당하지만 웃음이 가득하다니까요.

그리고 면지... 꼬옥 앞과 뒤의 면지를 꼬옥 비교해 보세요.





그림 속에 재미있는 몇 가지 장면이 있어요.

레오폴다는 공을 물고 있는 게 아니에요.

레오폴다 옆에 있는 다리가 여섯 개인 거미도 수상하지요.

주인아저씨가 보고 있는 신문이 '한국일보'인데요.

이 신문의 왼쪽 기사 내용은 출판사 나무말미에 관한 내용이지요.

2024년 7월 월간 그림책 192호에 실린 그림책 전문 출판사 '나무말미'에 관한 기사였어요.

또, 텍스트의 폰트 중 손글씨의 폰트들은 독특하다고 생각했어요.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두 작가님이 직접 쓴 한글들이라고 하시네요.

아직까지 수상한 점을 다 찾지 못한 것은 <레오폴다?>이지요.

다음번에 펼쳤을 때는 어떤 수상한 점을 찾을지 기대되네요.



이 사랑스럽고 엉뚱하고 귀여운 레오폴다의 원작은 외국 출판사가 아니라 한국이지요.

다비드 칼리 작가는 문화가 다른 여러 나라의 출판사와 일하는 색다른 경험이 즐겁다고 하시네요.

나무말미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보여주고 싶다는 다비드 칼리 작가의 메일 한 통을 받게 되었지요.

메일 한 통에서 <레오폴다?> 그림책이 시작되었다고 해요.

이탈리아의 작가들과 한국의 편집자, 디자이너는 일 년이 넘는 시간 동안 레오폴다를 키워냈다고 해요.

그렇게 우리는 반전의 즐거움, 특유의 위트에 더해진 재미 가득한 그림의 절묘한 조화를 만날 수 있었어요.



- 레오폴다 비하인드 스토리북 -




오~호! 항상 제작 과정의 비하인드 스토리는 궁금한데....

글 작가 다비드 칼리 인터뷰, 그림 작가 글로리아 디 벨라의 편지,

레오폴다 스케치와 채색 과정, 번역가 엄혜숙 번역 후기 및 서평,

편집자 후기, 등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네요.

하지만, 펀딩에서만 만날 수 있었나 보네요. 아쉽아쉽~

그래도 나무말미 SNS를 찾아보니 작가님들의 이야기는 피드로 올라와 있어요.



- 작가님들이 들려주는 레오폴다의 이야기 -





"집에서 잠을 잘 때마다 이상한 자세를 취하는 아주 귀엽고 엉뚱한 강아지였어요.

장미색 마커를 들고 그 강아지를 그리기 시작했어요.

볼로냐아동도서전에서 그림을 보고 다비드 칼리 작가님이 글을 완성해 준 특별한 그림책이네요."

- 글로리아 디 벨라 그림작가


다비드 칼리 작가님은 배 만지기를 좋아하는 독특한 강아지 그림 장면과

강아지의 색깔이 특이함을 보고 이야기를 쓰게 되었다고 해요.

레오폴다의 이야기가 시작된 두 작가님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네요.


출판사 나무말미 SNS :https://www.instagram.com/namumalmi_publis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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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쿠키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51
조리 존 지음, 피트 오즈월드 그림, 김경희 옮김 / 길벗어린이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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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쿠키 / 조리 존 글 / 피트 오즈월드 그림 / 김경희 역 / 길벗어린이 /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51 / 2024.09.05 / 원제 : The Smart Cookie(2021년)




그림책을 읽기 전


조리 존의 <착한 달걀> 시리즈를 알고 계신다면 그냥 지나칠 수가 없지요.

그럼요. 피트 오즈월드의 유쾌한 그림까지 안 궁금할 수가 없지요.

자~ 표지를 넘겨 그림책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그림책 읽기




난 1등을 해 본 적이 없었어.

빼기를 해야 하는데 더하기를 한 적도 있어.




"여러분, 오늘은 집에 가서 나를 잘 드러낼 수 있는 걸 만들어 오세요.

무엇이든 좋답니다. 완성해서 내일 학교에 가져오세요."




한 아이는 온몸으로 그림을 그려 왔더라.

저마다 다른 재능을 뽐내는 친구들이 정말 멋져 보였지.




"자, 준비한 걸 발표해 보겠니?"

손이 덜덜 떨리고, 입술이 바싹 마르더라.



그림책을 읽고



강가의 작은 마을, 설탕 길을 가다 보면 '달콤한 세상' 빵집이 있어요.

여기에서 그림책 주인공 똑똑한 쿠키가 살고 있지요.

쿠키는 밝고 활기차고 자신감이 가득한 모습으로 마을과 함께 살고 있는 친구들을 소개해요.

그림책 제목처럼 정말 똑똑한 쿠키라는 것을 알 수 있지요.

그런데....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주 소심하고 자신감이 없는 쿠키였다고 고백하네요.

수업 시간에 발표도 어렵고, 1등을 해 본 적도 없고, 실수투성이였어요.

어느 날, 자기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무엇이든 만들어 보라는 선생님의 숙제가 쿠키를 삶을 바꾸지요.

요리, 새집, 조각, 여러 가지를 해보지만 모두 망치고 말아요.

또다시 혼자만 숙제를 완성하지 못할까 걱정을 하던 중 시를 써 보기로 하지요.

'부스러기 인생'이라는 제목의 시였어요.

과연, 쿠키는 친구들 앞에서 잘 발표할 수 있었을까요?



자신의 장점을 알기 전 소심한 쿠키가 친구들을 부러워하는 그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이해해요.

똑똑한 척, 알고 있는 척하고 있지만 사실 정확히, 깊이 잘 알지 못하는 저와 비슷하거든요.

그래서 누군가의 질문에 답을 바로바로 생각해 내지 못한 저인지라 쿠키의 마음에 너무 잘 이해해요.

어쩜 다들 그리 대답을 잘 하시는지... 저는 항상 정리가 되어야지만 그나마 아주 조금 할 수 있거든요.

남들 앞에서 발표를 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니까요.

그런데 또 좋아하는 일을 하면 그게 그렇지 않더라고요. 참~ 알 수 없어요.

좋아하는 일은 시키지 않아도 마구마구 나서지만 그게 아니면.... 한쪽에 조용히 있게 돼요.

누구나 똑똑한 쿠키가 되고 싶은 마음이 있을 거예요.

뭐~ 똑똑하지 않거나 일등이 되지 않으면 어때요.

괜찮아요. 일등이 아니어도 누구도 저를 질책하거나 책망을 할 수 없어요.

왜냐면 저는 일등이 아니더라도 열심히 했고, 일을 하는 동안 즐거웠거든요.

뭐~ 결과도 중요하겠지만 오늘의 결과가 끝이 아니잖아요.

다음번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때 더 노력해 보지요.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면 기회가 오기까지 최선을 다해 보죠.

그 기회조차 오지 않는다고요? 그럼, 최선을 다하다 보면 다른 일에서 기회가 생기더라고요.

그게 알 수 없는 인생이더라고요.



쿠키가 잘 하고 싶은 마음이 앞서서, 너무 간절해서 잘하려고 할수록 실수를 한 것은 아닐까요?

실수를 할수록, 완성을 하지 못할수록, 비교할수록 힘들겠지만 성공에 대한 갈망은 더 커져가지요.

실패를 해도 중요한 것은 다시 한번 더! 일어서는 거잖아요.

쿠키뿐 아니라 친구들도 처음부터 자신을 길을 알지는 못했을 거예요.

타인의 길들을 쉬워 보이는 게 자신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잖아요.

사실 누구나 같은 실수, 같은 어려움, 같은 고난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자고요.



글이 아닌 그림에서 보이는 이야기가 더 많은 공감을 하게 하지요. 역시 피트 오즈월드 작가님이세요.

어둡고 좁은 쿠키 단지, 비비람 치는 강가, 망망대해에서 표류하는 모습에서

감정과의 고군분투가 얼마나 외롭고 처절한지 쿠키의 힘든 마음이 느껴졌지요.

또, 자기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무엇이든 만들어 보라는 선생님의 숙제에 발표를 친구들의 모습은

놀라울 만큼 모두들 자신만의 개성들이 가득해요.

미술에 재능 있던 친구는 자신의 몸을 이용한 그림이었고요.

컵케이크는 다른 친구들을 위한 멋진 발명품, 과학에 관심 있는 친구도 있었지요.

그러니까 과자라고 해서 달콤한 일에만 관심이 있는 게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일들이 있다는 거예요.

나 자신을 어느 틀에 넣어서 단정 짓지 말고 자신만이 가진 개성과 재능을 발견해 보아요.



- 조리 존 그림책 시리즈 -




<똑똑한 쿠기>는 <나쁜 씨앗>, <착한 달걀>, <멋진 콩>을 만든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콤비,

조리 존과 피트 오즈월드 작가가 선보이는 새로운 이야기예요.

누구나 친근감을 느낄 수 있는 귀여운 과자 모양의 캐릭터들에 어린이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주제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만들어 자신감과 용기를 불어넣어 주지요.

사진 및 자료 출처 : 출판사 길벗어린이


https://www.instagram.com/gilbutkid_book/




- THE FOOD GROUP -




<The Smart Cookie> 원작을 출간한 하퍼콜린스 출판사 홈페이지에서 발견한

착한 달걀의 시리즈 캐릭터들을 모아놓은 그림이 귀여워서 캡처해 보았어요.

씨앗을 시작으로 달걀, 콩, 쿠키, 감자, 포도에 이어 치즈까지 먹거리 친구들이네요.

한글 번역판도 감자, 포도, 최근 간의 치즈까지 빨리 출간되기 고대해 보네요.



- <똑똑한 쿠키>의 독후 활동지 -




출판사 하퍼콜린스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착한 달걀> 시리즈 일곱 권의 그림책 소개와 함께

그림책마다 활동 자료를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어요.

보통 4장의 자료가 있으니 활용해 보세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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