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 대장 샘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44
이루리 지음, 주앙 바즈 드 카르발류 그림 / 북극곰 / 2018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18-07-11 23;45;58.jpg


지각 대장 샘 / 이루리 글 / 주앙 바즈 드 카르발류 그림 / 북극곰 / 2018.06.28

 

2018-07-11-21-47-52-264.jpg

 

책을 읽기 전

 

요즘 지각에 대한 책이 자주 눈에 들어왔어요.
누가 들어도 <지각 대장 존>이 생각나는 책의 제목이지요.
이 책은 어떤 내용일까? 궁금해지네요.
나이가 들어 보이는 저 신사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뒤에 보이는 악어는 뭐죠?




줄거리

샘 이기픈 무른 마르지 안나니는 선생님은 날마다 학교에 가려고 집을 나서지만,
학교 가는 길에 이상한 일이 생겨 매일 지각을 하지요.
“샘 이기픈 무른 마르지 안나니 선생님, 또 지각이에요!”
샘은 자초지종을 설명하지만, 아이들은 선생님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지요.
매일 지각을 하는 선생님과 선생님의 말을 믿어 주지 않는 아이들.



20180710_092632.jpg


20180710_092712.jpg

 

 

다음 날에는 사자와 파도를 만나지요.
하지만 아이들의 반응은 여전히 같아요.


image_2717272361531227364097.jpg

 

 

매일 지각을 하던 선생님에게는 특별한 일이 생기지 않았어요.
하지만, 교실에 도착해 보니 아이들에게 이상한 일이 생겼네요.

 


20180710_092904.jpg

 

 

<지각대장 존>에서처럼 선생님의 곤경을 못 본척하는 존처럼 선생님도 같은 행동을 했을까요?
결론은 책을 통해 확인해 보세요.

 

 




책을 읽고

이루리 작가의 이야기를 잠깐 듣고 가실래요?
<지각 대장 샘>에는 ‘나에게 그림책의 세계를 열어 준 존 버닝햄에게’라는 헌사가 있어요.
<지각대장 존>은 이루리 작가의 인생을 바꾼 그림책이라고 해요.
이루리 작가는 <지각대장 존>을 만난 후, 그림책 예술에 눈을 뜨게 되었고
그림책 평론가, 그림책 번역가, 그림책 편집자, 이야기 작가로 살게 되었다고 해요.
그러던 어느 날, 이루리 작가에게 『지각대장 존』이 새롭게 보이며 재미있는 생각이 떠올랐다고 해요.
매일 지각하는 학생의 이야기가 아니라 매일 지각하는 선생님의 이야기로 재창작을 하게 되었어요.

먼저 선생님의 이름 때문에 자꾸 웃음이 나와요.
샘 이기픈 무른 마르지 안나니는 '샘이 깊은 물은 마르지 않나니'를 재미있게 만든 이름이지요.
선생님의 마음은 샘이 깊은 물처럼 사랑이 마르지 않나 봐요.
선생님들도 열심히 하시겠지만 열정을 가진 선생님들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아요.
또 그 열정을 꺾이게 하는 교육부의 방침, 아이들과 부모들의 행동들을 보면서
선생님들의 열정을 꺾여서 사라지는 걸 보며 안타까운 적이 많았던 것 같아요.
하지만 아직 열정을 뿜어내는 선생님이 계시니 희망은 있겠지요.
제 이웃 블로그이신 통로의 이현아 선생님과 아이의 선생님들 중 몇 분이 생각나요.
그 열정을 받는 아이들은 얼마나 행복할까요.

<지각대장 존>의 패러디 작품이라고 해야 하겠지요.
존 패트릭 노먼 맥헤너시가 지각하는 장애물인 악어, 사자, 파도라는 구성이 같아요.
다음 날에는 사자와 파도를 만나지요.
하지만 아이들의 반응은 여전히 같아요.
<지각대장 존>을 읽으면서 아이의 말에 귀를 기울여주지 않던 선생님에게 분통이 터지더니...
<지각대장 샘>은 아이들이 왜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을까? 왜 아이들이 변했을까?라는 생각을 했어요.





작은 생쥐 두 마리

이 귀요미(?)들을 보셨나요?
귀엽다고 말하기엔 조금 징그러운 것 같기도 하고....
이 두 마리의 행동에 웃음이 나와요.
선생님을 따라 하며 선생님 편이 되었다가 아이들을 따라 하기도 하며 아이들 편이 되었다가
때론 그냥 지켜보기만 하기도 하네요.
하지만 마지막에 선생님을 따라가는 두 마리를 보면서 학부모 같다는 생각도 하게 되네요.
학부모로서 선생님을 많이 응원해 주고 싶어요.
저는 나라의 큰 보배들인 아이들을 이끌어갈 선생님들이 바로 서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요.

 

20180710_092454.jpg

 




주앙 바즈 드 카르발류

포르투갈에서 태어난 화가이자 그림책 일러스트레이터이지요.
우리나라에 소개된 그림책으로 아래 그림책들이 있어요.


image_3468830541531229925988.png

 

북트레일러

 




- 지각과 관련된 그림책 및 동시집 -

지각한 이유가 있어요 / 토니 로스 / 스콜라 / 2017.09.20
지각대장 별나의 특별한 도전 / 니콜라 켄트 / 노은정 옮김 / 사파리 / 2018.06.15
지각 중계석 / 김현욱 시 / 이순표 그림 / 문학동네어린이 / 2015.12.15
왜 지각을 했냐면... / 다비드 칼리 글 / 벵자맹 쇼 그림 / 강수정 옮김 / 토토북 / 2015.01.25
지각쟁이 티들러 / 줄리아 도널드슨 글 / 악셀 셰플러 그림 / 김수희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2009.12.08
지각대장 존 / 존 버닝햄 / 박상희 옮김 / 비룡소 / 1995.11.01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투명 한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계 국기 국가 사전 - 국기를 보면 국가가 보인다! 사회탐구 그림책 1
실비 베드나르 지음, 원지인 옮김 / 보물창고 / 2018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계 국기 국가 사전 - 국기를 보면 국가가 보인다!
실비 베드나르 글 / 원지인 옮김 / 보물창고 / 2018.06.25 / 사회탐구 그림책 1
원제 Les Drapeaux du monde expliques aux enfants (2008년)

 


 

20180706_100821.jpg

 

 

책을 읽기 전

보물창고의 사회탐구 그림책 시리즈 첫 번째 책이에요.
2018년 3월부터 현재까지 5권의 책이 나와 있는데
그중 첫 번째 책이 가장 늦게 출간되었어요.
그래서 기다렸지요. 더 반갑네요.
국기로 어떤 그림책을 만들었는지 궁금해요.

 


 



 

 

줄거리

국기의 기원은 고대까지 거슬러 올라가요.
수천 년 동안 국가와 종족들은 자신들의 문화와 믿음을 자랑하는 데 깃발을 사용해 왔어요.
기원전 1000년경, 로마 군대의 창끝에 매단 형태의 깃발과
6세기 비단이 보급되고서야 우리가 아는 국기 형태가 나오게 되었네요.
그렇다면 현재까지 사용되는 국기 중 가장 오래된 건 어느 나라 국기일까요?
덴마크! 1625년에 만들어져서 지금까지도 같은 모양이래요.

이런 국기 이야기 재미있지 않으시나요?



 

20180710_081648.jpg


 

20180710_081819.jpg

 

 

다섯 대륙의 지도와 해당 국가들의 국기를 시작 전 한꺼번에 보여주고 있어요.
각 시작의 페이지마다 이렇게 멋지고 깔끔한 구성이라서 맘에 들어요.

 


 

20180710_084316.jpg


 

북유럽의 다섯 국가를 스칸디나비아 제국이라고 부르기도 한데요.
덴마크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국기!
핀란드의 190,000개의 호수를 파란색으로 눈과 백야를 하얀색으로 상징.
아이슬란드는 화산에서 분출된 용암의 빨간색, 빙하는 하얀색, 하늘과 바다, 폭포는 파란색을 상징.
스웨덴은 전통 부기와 관련이 있고, 파란색은 하늘을 금색은 태양을 연상시킴.
노르웨이는 파란색, 하얀색, 붉은색은 민주주의를 나타내요.

 


2018-07-11 23;18;31.jpg

 


 

러시아의 국기는 표트르 1세가 네덜란드 국기에 매료되어
단순히 색 순서만 바꾸고 각각의 색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했어요.
하얀색은 차르(러시아 황제의 칭호), 파란색은 고귀함, 붉은색은 국민을 뜻해요.

러시아, 슬로베니아 국기에 쓰이는 파란색, 하얀색, 붉은색을 범슬라브색이라 불러요.
이 색들은 슬라브족의 뿌리, 역사, 문화를 상징하고 러시아 제국 국기에서 유래되었어요.
러시아를 뒤따르는 것으로 이 국가들은 자신들이 같은 정체성을 공유하고 있음을 나타내요.
(체코,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슬로바키아)

 


 

 

20180710_205406.jpg


 

20180710_084159.jpg

 

 

파라과이 국기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양면이 모두 있어요.
앞면과 뒷면이 달라요. 두 가지 디자인 중에 하나를 고르지 못해서라고 해요.
앞면의 '5월의 별'은 1811년 스페인으로부터의 독립을 상징하고
뒷면의 황금 사자는 자유의 상징물인 '프리지아 모자'를 지키고 있어요.
'인간과 시민에 관한 권리 선언'을 선포한 프랑스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 삼색기를 채택했다고 해요.

20180710_084143.jpg


 

20180710_084124.jpg

 

 

어디선가 본 듯한 국기가 들어 있지요. 바로 영국의 국기이지요.
과거 영국 식민지였던 이유였겠지요.


 

20180710_084336.jpg


20180710_084015.jpg

 

 

가장 많은 국기를 소개한 아프리카이지요.
스와질란드의 에마소트샤연대 전사들이 자신의 나라를 지키고 있다고 생각해요.
전통적인 소가죽 방패에 줄루족 전사들의 창, 깃털과 술로 장식된 의식용 막대가 더해진 형태.
전투와 폭력의 상징을 국기에 왜 넣었을까요?
방패와 창은 적들로부터 국가를 보호하는 의미이며 방패의 검은색과
하얀색은 흑인과 백인의 원만한 관계를 상징해요.

 

 

20180710_084108.jpg

 

20180710_084051.jpg

 

 

이슬람 종교의 상징인 초승달과 초록색이 보이네요.
터키,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에도 초승달이 들어가 있어요.

 


 

 

20180710_084034.jpg


 

20180710_084015.jpg



북한의 두 개의 파란색 줄무늬는 평화를 의미하고,
붉은색과 중앙의 별은 정치 이념인 사회주의 나타내요.
별을 감싸고 있는 하얀색 원은 음양 사상을 나타내요.
우리의 의미와 같은 '태극'이 들어 있네요.
이렇게 같은 점들이 있다는 것이 놀라워요.

 




책을 읽고



2018-07-11 23;32;57.jpg

 

 

책은 도감처럼 약간의 두께감이 있어요. 들고 보기에는 무거워요.
국기를 보여주는 책인 만큼 판형이 국기처럼 가로로 넓어요.
마치 A4 용지를 가로로 놓고 비교를 하니 많은 차이가 없는 듯하지요.
한 페이지를 차지한 국기들은 그림이 아니라 펄럭이는 국기 같네요.(약간의 과장)
책의 물성 중 좋은 것은 책의 펼침성이 좋아요.
192쪽이나 되는 페이지가 펼침성이 없으면 책을 보기가 불편했을 것 같아요.

책을 보다 보니 저절로 사회 공부가 된다는 이야기가 무슨 말인지 알게 되네요.
국기 속 숨은 이야기는 바로 나라의 역사네요
국기는 그 국가에 대한 많은 정보를 담고 있어요.
또한 한 나라의 역사만이 아니라 주변국들과의 관계까지 세계사를 아우르는 부분도 보여요.

어른인 저도 가끔 헷갈려 하는 국기들을 종합해서 보여주는 부분도 정말 맘에 들어요.
그동안 비슷한 모양과 색깔로 헷갈리던 국기들이 공통점과 차이점을 알고 나니
구별이 가능해지네요.

이렇게 국기의 의미와 상징에 대해 알고 보니
국경일에 국기를 게양하고 세계적인 행사에 국기의 모습이 달라 보일 것 같아요.

좀 아쉬운 것은 194개의 국기 이야기가 있다 보니
궁금한 것도 생기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더 들려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기네요.
더 많은 이야기들은 스스로 찾아보는 기회가 생길 것 같기도 해요.
여름 방학 동안 아이의 방학 숙제를 국기에 관한 이야기로 미리 찜해 보아요.

 




 - 보물창고 사회탐구 그림책 시리즈 / 5권 -
<세계 국기 국가 사전>은 사회탐구 그림책 시리즈 중에서 가장 정보 전달 부분이 많아요.
사전이라는 특징이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1. 세계 국기 국가 사전
2. 내 이름은 난민이 아니야
https://blog.naver.com/shj0033/221254030590
3. 초특급 비밀 프로젝트 - 핵폭탄은 최초에 어떻게 만들어졌나?
https://blog.naver.com/shj0033/221238013307

4. 전쟁에 끌려간 어린이 병사
https://blog.naver.com/shj0033/221270197425

5. 외국에서 온 새 친구
https://blog.naver.com/shj0033/221281300316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투명 한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안개가 보이세요? 국민서관 그림동화 212
케나드 박 그림, 쿄 매클리어 글, 김선희 옮김 / 국민서관 / 2018년 6월
평점 :
절판



2018-07-09 00;07;31.jpg

 

안개가 보이세요? / 쿄 매클리어 글 / 케나드 박 그림 / 김선희 옮김 / 국민서관
2018.06.22 / 국민서관 그림동화 212 / 원제 The Fog(2017년)


20180706_104036.jpg

 

책을 읽기 전

그림 작가 케나드 박이라면 묻지도 따지지 말고 읽어야지요.
ㅋㅋ 너무 편파적인 저의 그림책 읽기 모드!
하지만 그의 그림은 귀여우면서도 아름답고 묘한 분위기가 있어서 너무 좋아요.
그런 그의 그림이 들어간 신간이네요.
빨리빨리 책 속으로 들어가요. 와~우!!!!

 




줄거리

어느 날, 머나먼 북쪽 얼음 나라에 안개가 스멀스멀 다가왔다.
안개는 금세 온 세상을 뒤덮어 희미하게 바꾸어 버렸다.
얼음 나라에 사는 노란 휘파람새는 세찬 바람이 불어와 안개를 데려가 주길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안개를 쫓아 보려 요리조리 꾀를 내어 갖은 방법도 시도해 보았다.
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안개는 기어코 다시 돌아왔다.
휘파람새는 다른 새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모두들 잠자코 내버려 두자며 모른 체했다.
그러던 어느 아침, 휘파람새는 여행 중인 여자아이를 만나 친구가 되었다.
드디어 여자아이도 안개를 보았다. 둘은 함께 안개를 없앨 방법을 궁리하다가…
작은 움직임을 시작한다. 어떻게 하면 안개가 사라질 수 있을까?
- 출판사 책 소개 내용 -


2018-07-09 00;08;19.jpg


2018-07-09 00;08;27.jpg

 




책을 읽고

책의 전달 의미를 못 읽어서 몇 번을 읽어도 자꾸 그림의 변화와 그림만 읽고 있어요.

이 책을 통해 크게는 ‘민주주의’의 뜻을 어렴풋이 배울 수 있으며,
모두가 같은 이유를 위해 함께 노력하면 커다란 변화가 찾아온다는 것을 보여준다.


출판사 서평 내용을 읽어보니 '민주주의'에 관한 이야기라고 하네요.
허~억! 저는....

 

모르겠어요.

그러네요. 제가 그림책을 읽을 때 아직도 1차원의 해석만 하고 있나 봐요.
언제쯤 작가의 깊은 뜻이나 전하고자 하는 의도를 파악할 수 있을까요?
핑계를 말하면 케나드 박 작가님의 그림에 빠져서 봐도 봐도 그림만 보이네요.



20180708_171818.jpg

 

 

출판사 책 소개 내용을 읽어보고 나니 이런 부분은 보이네요.
노란 휘파람새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주는 소녀의 모습을 잘 봐주세요.
노란 휘파람새의 이야기에 호응하고 함께 생각하고 함께 행동하는 소녀.
그리고 그 작은 변화에 하나씩 하나씩 돌아보는 반응들이네요.

이 소녀가 어떤 의미일까? 생각해 보게 되네요.
나는 어떤 사람일까? 소수의 의견, 힘없는 사람들의 의견을 듣는 사람인지...
그리고 잘못된 행동에 소신을 가지고 'NO'라는 이야기를 할 수 있는지...

 




 


20180708_175122.jpg

 

<안개가 보이세요?>는 덧싸개 있어요. 덧싸개를 벗으면 다른 그림이 있지요.
덧싸개에서 망원경을 보고 망원경을 내리듯이 덧싸개를 내리면 서로 마주하지요.
또 덧싸개를 책에서 벗기듯이 오리들도 안경을 벗었네요.

 

 


2018-07-09 00;09;08.jpg

저만 보이나요? 휘파람새의 노래 가사말...
"안개비가 하얗게~~"
1988년 4월 발매되었던 가수 우순실의 '잃어버린 우산' 속의 가사!
2000년에 가수 조성모가 리메이크했던 잃어버린 우산일까요?
설마~~ 그럼 영문판은?
"FOGGY MOUNTAIN BOYS"
검색을 했더니 1950년 블루그래스 벤조의 연주곡의 최고봉이었다고 해요.
설마 이 노래? 두 작가님의 나이를 생각하면 아닐 거 같은데..


블루그래스(bluegrass)?
1940년대 후반 미국에서 발생한 컨트리 음악의 하위 장르로
밴조(민속 악기 블루그래스의 중심 악기)와 만돌린, 기타 등으로 구성되어 연주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 원치 않는 이주에 대한 소회, 대인관계에서 기인한 갈등,
여행과 관련한 내용 등이 가사 소재로 빈번하게 사용된다



2018-07-09 00;15;42.jpg


아~ 놔~ 이 오리들...
어딘가에서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 몰라요. 책 속에서 꼬옥 찾아보세요.

 

 




- 케나드 박(Kenard Pak)의 <The Fog> 이야기 -

캐나드 박 작가님의 작품 중 우리말로 번역된 작품은 4권!

 


2018-07-09 00;09;34.jpg

 

인터뷰 기사와 사진을 간단하게 보여드릴게요.
<안개가 보이세요?> 원제 The Fog 작업의 이야기이지요.
책에서는 볼 수 없는 장면들이에요


2018-07-09 00;09;45.jpg


2018-07-09 00;09;54.jpg

 

 

좌측의 장면은 수정 전 표지 스케치였다고 해요. 우측은 출간된 표지 사진이에요.
케나드 박 작가님의 새를 많이 그리시네요.
블로그에 일러스트 카테고리에 'Birds'가 따로 있네요


2018-07-09 00;10;04.jpg

 




- 글 작가 교 매클리어(kyo maclear)의 책과 SNS -

캐나다 소설가이자 어린이책 작가이시네요.
영국인과 일본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고 어릴 때 캐나다로 건너가 살고 있다고 해요.
우리말로 옮겨진 작품


2018-07-09 00;10;17.jpg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평화를 꿈꾸는 도토리나무 도토리숲 평화책 5
오카도 다카코 지음, 마쓰나가 요시로 그림, 고향옥 옮김 / 도토리숲 / 2018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18-07-08 23;58;24.jpg

 

평화를 꿈꾸는 도토리나무 / 오카도 다카코 글 / 마쓰나가 요시로 그림 / 고향옥 옮김
도토리숲 / 2018.06.22 / 도토리숲 평화책 5 / 원제 やくそくのどんぐり(2010년)


image_9702269871531027162646.jpg

 

 

책을 읽기 전

요즘 출판사 도토리숲의 책에 관심이 많아요.
제가 생각하는 것보다 많은 분야에서 책을 발간하고 계시더라고요.
사실 아는 게 많지 않으니 그저 신기할 뿐이지만요.
무슨 책을 먼저 읽어봐야 하나 행복한 고민이 생겼네요.
그중 오늘은 <평화를 꿈꾸는 도토리 나무>를 소개해 드릴게요

 




줄거리

도토리나무가 히로시마에서 합천까지 오기까지…….
 
내 이름은 김순기다.
살기 위해 한국에서 일본 히로시마로 건너온 부모에게서 태어나
가네다 마사오라는 이름으로 자랐다.
어머니가 가르쳐준 한글을 학교의 칠판에다가 썼다가
선생님에게 다짜고짜 얻어맞고 말았다.
내가 울자 짝꿍인 다케오는 내 손바닥에 도토리를 놓아주면서 달래주었다.
우리는 신사에 가서 주머니 가득 도토리를 주웠다.
몇 년 후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떨어졌다. 나는 살았지만 다케오는 죽고 말았는데…….
- 출판사 책 소개 내용 -


2018-07-08 15;02;58.jpg


2018-07-08 14;47;32.jpg


2018-07-08 15;02;15.jpg


2018-07-08 15;13;36.jpg

 




책을 읽고

원자폭탄 피해자 70만 명의 사상자들은 일본인만이 아니지요.
그 무렵 모든 것을 빼앗기고 살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간
우리나라 사람도 7만여 명이 희생되거나 피해를 입었다고 해요.

책에서도 보여주는 것처럼 태양이 폭발하는 줄 알았다고 해요.
폭탄이 떨어진 곳에서 반경 1Km 안의 사람들은 90%가 흔적도 없이 녹아내렸고,
섭씨 6천 도의 열기, 핵폭풍, 열풍, 방사능 피폭과 방사능을 포함한 '죽음의 비'에
피해를 입어 죽거나 지금도 원폭 후유증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해요.

책을 읽으면서 아픈 역사를 담고 있지만
그림의 장면마다 아픔, 슬픔, 공포, 우정, 희망을 보게 되네요.
특히 마지막 나무를 심는 장면은 평화를 바라는 마음이 보이네요.

 




- 책이 만들어진 뒷이야기와 개정판 이야기 -

어느 날, 여느 때처럼 아침 일찍 평화공원을 산책했습니다.
그 해 봄에 평화공원 안으로 옮긴 ‘한국인 원폭 피해자 위령비’ 주변을 걷는데
길에 도토리가 떨어져 있더군요.
나는 마음속으로 “그래, 이거야!” 하고 소리쳤습니다.
도토리 나무라면 우리나라 곳곳에서 자라고 있기에 합천에 심어도 문제없겠다 생각한 거지요.
가까이에 한국인 원폭 피해자 위령비가 있는 평화공원의 도토리에는
평화에 대한 동포들의 염원도 담겨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어서 빨리 합천에 도토리를 심어 히로시마를 상징하는 나무로 키우는 것이 꿈이 되었습니다.
- 이순기 님의 수기 중 '합천에서 싹튼 히로시마 도토리'에서-

한국인 원자폭탄 피폭자인 이순기님의 수기의 일부입니다.
이 책을 읽은 글 작가 오카도 다카코는
이순기님의 분노와 슬픔 그리고 이순기 할아버지와 일본인 의사 마루야카씨의 우정에
감동을 받아 동화로 옮기게 되었다고 해요.
다만, 어린 시절의 이야기에 창작도 들어갔기 때문에 작가의 뜻에 따라
동화 속 주인공의 이름은 실명을 그대로 따지 않고 김순기로 살짝 바꾸어졌다고 해요.

그리고 이때 가져와 심은 7개의 도토리 중 한 개의 싹이 트고 지금까지 나무는 잘 크고 있다고 해요.
벌써 18살이 된 나무는 사람 키보다 조금 더 크지만 아직 큰 나무는 아니라고 해요.
하지만 피폭된 사람들의 상처와 아픈 역사를 간직하며 평화를 상징하는 나무로 자라고 있다고 해요.

 

 


 



 

<평화를 꿈꾸는 도토리나무>는 도토리숲 평화책 5권.
2012년에 나온 <평화를 꿈꾸는 도토리나무> 개정판이지요.

 이 책의 인세 중 일부는 평화박물관, 합천원폭피해자복지회관, 합천평화의집에 기부되어 쓰입니다.

이순기 할아버지와 도토리나무에 대한 이야기로 채워진 본문 뒤에는 또 하나의 읽을거리이지요.
국내 원폭 피해자 1세와 2세 그리고 3세들의 건강과 복지, 인권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원자폭탄 피해자분들의 삶의 모습을 알 수 있네요.

 


 

20180708_145642.jpg


2018-07-08 23;58;41.jpg

 

 

 



- 도토리숲 평화책 시리즈 -

 


image_9989883881531027210203.jpg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레츠와 고양이 책이 좋아 1단계 6
히코 다나카 지음, 요시타케 신스케 그림, 고향옥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8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레츠와 고양이  /  히코 다나카 글 / 요시타게 신스케 그림 / 고향옥 옮김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8.06.20 / 책이 좋아 1단계 6


 

2018-07-08 23;13;18.jpg

 

 

'이것은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 레츠가 아직 유치원 막내반이었던 다섯 살 때 이야기.
레츠는 지금 일곱 살이니까, 2년 전 옛날이다.'

책의 첫 문장이었어요.
허억! 저 뒤로 넘어갔어요. 넘 웃겨요.

 

저희 집 작은 아이랑 비슷하네요.
평소에도 '옛날 옛날 그러니까 내가 4학년 그때...' 참고로 초등 6학년이에요.
이렇게 보니 레츠와 비슷한 점이 많네요. 그럼 저희 아들은 7살 수준?
그럴지도 모르겠어요.
가끔 생각하지도 못하거나 너무 엉뚱한 아이를 볼 때마다 재미있거든요.
이 첫 문장에 맘을 홀딱 빼앗겨 버렸네요. 어떤 이야기들이 있을지 기대감 UP! UP!

 

 



 

 

 

등장인물들을 소개해 볼게요. 아빠, 엄마와 레츠 고양이 키위이지요.
다섯 살 레츠는 어느 날 엄마가 주워 온 까만 덩어리와 마주하지요.
'오이 같은 색이야'(레츠의 눈에는 까만 털에 눈이 초록빛으로 빛나게 보였나 봐요)
엄마는 레츠에게 그것을 ‘고양이’라고 소개하고,
레츠는 고양이와 서로 ‘좋아하는 친구’가 되기 위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조금씩 다가네요.


2018-07-08 23;13;30.jpg

 

레츠는 고양이에게 하던 행동들을 친구들에게 해 보지요.
싫어하는 친구에게는 볼에 뽀뽀를 하자 선생님은 레츠를 야단치지 않지요.
고양이가 레츠의 손가락 끝을 깨물었을 때 아프지 않고 좋았던 기분을 생각하며
좋아하는 친구를 물려고 하자 모두 도망가지요.

레츠는 정말 엉뚱하지만 자기만의 노력으로 친구를 사귀는 방법을 터득 중이지요.
비록 그 방법들이 잘 통하지는 않았지만...
이런 레츠의 귀엽고 엉뚱한 행동에 저는 레츠가 나오는 그리만 보면
엄마 미소가 자꾸 생기네요.
레츠의 행동을 보니 누군가에게 배우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호기심을 가지고
스스로 관찰하며 행동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게 되네요.
저희 집 아들들에게도 제가 바라는 모습이네요.

레츠가 고양이와 좋은 친구가 되는 마지막 방법으로 이름 지어주는 일이 남아 있네요.
부모의 의견만 마냥 따라가기보다는
고양이를 관찰하고 생각하고 고양이와의 첫인상을 떠올리며 이름을 선택했지요.


2018-07-08 23;13;41.jpg

 

 



 

 

요시타케의 신작이라 기대감이 컸어요.
출간되는 책마다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그의 작품들이 궁금했어요.
이번에는 그림책이 아니라 읽기 책이네요.

아이 맘을 몰라주는 저도 발견하게 되었네요.
혼자서 옷을 입고 싶어 하는 레츠와 냉큼 옷을 입혀 주는 나!
역시! 요시타케 신스케의 그림이네요.
글의 묘미를 확~ 끌어올려주네요.
별거 아닌 짧은 동화를 읽었는데
왜 맘은 한 켠이 아련했다가 따뜻했다가 웃음이 나는 걸까?


2018-07-08 23;13;51.jpg

 

 




요시타케 신스케의 작품들

 

 

재미만 있는 것은 아니지요.
나를 탐색하게 하기도 하고, 틀을 깨는 상상을 하기도 하는 그의 작품들.
꼬옥 한 번 읽어 보세요.

 


image_142317021531023631803.jpg

사진 출처 : 네이버 책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