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츠와 고양이 책이 좋아 1단계 6
히코 다나카 지음, 요시타케 신스케 그림, 고향옥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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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츠와 고양이  /  히코 다나카 글 / 요시타게 신스케 그림 / 고향옥 옮김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8.06.20 / 책이 좋아 1단계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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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 레츠가 아직 유치원 막내반이었던 다섯 살 때 이야기.
레츠는 지금 일곱 살이니까, 2년 전 옛날이다.'

책의 첫 문장이었어요.
허억! 저 뒤로 넘어갔어요. 넘 웃겨요.

 

저희 집 작은 아이랑 비슷하네요.
평소에도 '옛날 옛날 그러니까 내가 4학년 그때...' 참고로 초등 6학년이에요.
이렇게 보니 레츠와 비슷한 점이 많네요. 그럼 저희 아들은 7살 수준?
그럴지도 모르겠어요.
가끔 생각하지도 못하거나 너무 엉뚱한 아이를 볼 때마다 재미있거든요.
이 첫 문장에 맘을 홀딱 빼앗겨 버렸네요. 어떤 이야기들이 있을지 기대감 UP! UP!

 

 



 

 

 

등장인물들을 소개해 볼게요. 아빠, 엄마와 레츠 고양이 키위이지요.
다섯 살 레츠는 어느 날 엄마가 주워 온 까만 덩어리와 마주하지요.
'오이 같은 색이야'(레츠의 눈에는 까만 털에 눈이 초록빛으로 빛나게 보였나 봐요)
엄마는 레츠에게 그것을 ‘고양이’라고 소개하고,
레츠는 고양이와 서로 ‘좋아하는 친구’가 되기 위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조금씩 다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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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츠는 고양이에게 하던 행동들을 친구들에게 해 보지요.
싫어하는 친구에게는 볼에 뽀뽀를 하자 선생님은 레츠를 야단치지 않지요.
고양이가 레츠의 손가락 끝을 깨물었을 때 아프지 않고 좋았던 기분을 생각하며
좋아하는 친구를 물려고 하자 모두 도망가지요.

레츠는 정말 엉뚱하지만 자기만의 노력으로 친구를 사귀는 방법을 터득 중이지요.
비록 그 방법들이 잘 통하지는 않았지만...
이런 레츠의 귀엽고 엉뚱한 행동에 저는 레츠가 나오는 그리만 보면
엄마 미소가 자꾸 생기네요.
레츠의 행동을 보니 누군가에게 배우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호기심을 가지고
스스로 관찰하며 행동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게 되네요.
저희 집 아들들에게도 제가 바라는 모습이네요.

레츠가 고양이와 좋은 친구가 되는 마지막 방법으로 이름 지어주는 일이 남아 있네요.
부모의 의견만 마냥 따라가기보다는
고양이를 관찰하고 생각하고 고양이와의 첫인상을 떠올리며 이름을 선택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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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타케의 신작이라 기대감이 컸어요.
출간되는 책마다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그의 작품들이 궁금했어요.
이번에는 그림책이 아니라 읽기 책이네요.

아이 맘을 몰라주는 저도 발견하게 되었네요.
혼자서 옷을 입고 싶어 하는 레츠와 냉큼 옷을 입혀 주는 나!
역시! 요시타케 신스케의 그림이네요.
글의 묘미를 확~ 끌어올려주네요.
별거 아닌 짧은 동화를 읽었는데
왜 맘은 한 켠이 아련했다가 따뜻했다가 웃음이 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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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타케 신스케의 작품들

 

 

재미만 있는 것은 아니지요.
나를 탐색하게 하기도 하고, 틀을 깨는 상상을 하기도 하는 그의 작품들.
꼬옥 한 번 읽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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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네이버 책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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