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성의 부름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77
잭 런던 지음, 임종기 옮김 / 문예출판사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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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울부짖는 늑대와 매서운 눈빛으로 한곳을 응시하고 있는 늑대의 모습으로 ‘야성의 부름’이라는 제목을 표현하고 있는 표지가 인상적이다.

야성 : 자연 또는 본능 그대로의 거친 성질

벅은 산타클라라에서 저택의 모든 영역을 마음대로 누빌 정도로 편안한 삶을 지냈다. 하지만 정원사의 조수였던 매뉴얼이 돈을 구하기 위해 몰래 벅을 팔아버리면서 벅의 삶은 엉키게 된다. 편안하게 자신의 생존을 걱정할 필요가 없었지만 이제 그는 살아내기 위해 생각하고 행동하고 싸워야만 한다.

1897년 알래스카의 클론다이크 지방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향했다. 일확천금을 노렸고 벅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인간들의 탐욕함은 더 잔인하다. 그가 처음으로 자신이 더 이상 원래의 세계로 돌아갈 수 없음을 인지한 때는 몽둥이와 엄니의 법칙을 깨달은 때다. 인간의 매질은 자신이 길들여져야 함을, 엄니의 법칙은 같은 개들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무자비한 본능을 일깨워야 함을 의미했다. 벅은 살아남기 위해 때로는 교활한 짓도 서슴지 않는다. 눈에 띄지 않게 도둑질을 하고 우두머리였던 스피츠를 몰아내기 위해 개들 사이를 엉망으로 만들며 스피츠와 싸워 이기기까지 한다. 그는 야성을 드러내기를 포기하지 않는다.

그가 지나친 사람들은 그저 ‘주인’에 지나지 않았다. 썰매를 끄는 것은 살아남기 위해서였을 뿐이다. 사람들은 채찍을 휘두르길 주저하지 않았고 몽둥이로 무자비하게 내려칠 뿐이었다. 그들에게 썰매를 끄는 개들은 그저 필요에 의한 것이었다. 여러 번 주인은 바뀌게 되고 마지막에는 너무나 지칠 정도로 학대당하고 일어나기를 포기하였을 때 존 손튼을 만난다. 존 손튼은 몸을 날려 벅을 구하고, 벅은 존 손톤에게 완전한 사랑을 배운다. 그를 위해서라면 목숨을 기꺼이 내놓을 정도로 충성을 다한다. 존 손톤이 보여주는 것은 벅이 처음 느낀 ‘사랑’이었다. 처음으로 인간의 사랑을 느꼈을 때 동시에 그는 먼 숲속에서 야성의 소리, 자신을 부르는 소리를 듣는다.

벅이 변하는 모습은 진보한 것일까. 혹은 퇴보한 것일까. 어느 누구도 벅이 위대한 개라는 것에 의문을 품지 않는다. 문명의 세계에서 멀어지며 본성을 찾아가는 벅을 보고 어느 누가 퇴보했다고 말할 수 있었을까. 또한 벅과 함께한 개들의 모습에서 사람들의 다양한 군상을 보는 것은 자연스럽다. 힘이 강한 우두머리였지만 결국 자신의 자리를 넘겨줄 수밖에 없는 스피츠, 자신의 마지막 숨을 토해내면서까지 썰매를 끌려고 했던 데이브, 다정했던 스킷과 닉의 모습들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벅은 다양한 인간, 개들을 만나면서 야성에서 태어나지 않았지만 자신의 몸 안에 흐르는 피가 야성으로 돌아가길 원한다는 것을 느낀다. 그래서 그가 존 손톤의 애정 어린 사랑을 받으면서도 숲속에서 들려오는 울음소리에 이끌려 회색 늑대를 만나게 되는 장면은 쉽게 잊을 수 없다.

잭 런던은 책의 첫 시작에 앞서 아래와 같은 글귀를 실었다.

“방랑을 향한 오랜 동경이 약동하며,

관습의 사슬에 분노하자,

야성의 피는

다시 동면에서 깨어난다.“

금광이 발견되지 않았고, 매뉴얼이 돈이 필요하지 않았다면 벅은 그대로 문명의 세계에 머물러 있었을지 모른다. 독자들은 벅이 마주한 야생의 삶, 인간들의 무자비함에 눈살을 찌푸린다. 벅이 존 손톤을 만나기 전까지, 차라리 저택에서 나오는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좋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결국 벅이 야성의 삶을 받아들이고 독자들도 벅이 온전한 자신을 발견했다고 믿는다. 그것이 차라리 벅에게는 필요한 운명이었다고 생각한다. 벅도 물론 문명의 세계를 그리워했을 것이다. 하지만 야성의 본능이 문명의 세계를 벗어난 의미를 찾아 주었다. 비록 그는 다시 생존하기 위해 처절하게 싸우고 굶주리기도 하고 죽을 위기를 마주해야 할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그는 야생의 형제들과 나란히 달리며 울부짖는다. 문명은 벅에게 관습의 사슬이었다. 아늑함이 모든 생명들에게 과연 좋은 것일까. 야생으로 남거나 돌아가는 것에 우리는 관여할 수 있는 자격이 있을까. 우리들이 당연시하는 많은 것들에 다시 질문을 던진다.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아는 것. 세상과 마주해 오롯이 선 자신이 아무리 외롭게 여겨져도 온전한 자신을 발견하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 벅이 보여준 야성의 부름에 응하는 모습은 우리 안의 삶에의 애정과 본능을 부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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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모으는 사람 풀빛 그림 아이 27
안토니 보라틴스키 그림, 모니카 페트 글, 김경연 옮김 / 풀빛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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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이 수많은 생각들로 가득할 때면 꼭 찾아서 읽는다. 표지의 남자는 허름한 옷을 입었지만 눈은 빛나고 입가에는 미소 짓고 있다. 그의 머리 위, 어깨 위, 배낭 안 개구쟁이 같은 모습의 그림들이 그가 모으는 생각들이다.

그의 이름은 ‘부루퉁’씨. 이름과 전혀 어울리지 않게 그가 하는 일은 생각들을 모으고 그 생각들이 뿌리내려 아름다운 선율로 떠오르게 하는 것이다.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우리가 하는 수많은 생각을 모으기 위해 조용한 거리에 멈추어 서서 귀를 기울이는 그의 모습을 말이다. 그리고 그가 듣는 수많은 생각들이 있다는 것을 말이다. 생각들은 그의 휘파람 소리에 약속이라도 한 듯 그에게로 달려온다. 빠르게 날아오거나 때로는 느린 속도로 날아온다. 그 생각들을 집으로 데려와 정리하고, 한숨 쉴 여유를 준다. 씨앗으로 내려지기 위해 충분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말이다. 그가 모은 생각들이 어느 하나 똑같지 않은 것처럼 우리가 하는 수많은 생각들은 쌍둥이처럼 꼭 맞을 수 없다. 그럼에도 그 생각들이 모여 다양한 색으로 발현될 때 비로소 아름다운 선율이 만들어진다. 부루퉁 씨는 사람들이 각자의 생각들이 다르다고 등을 돌리는 대신 관대하게 포용하길 바랄 것이다. 서로 다른 생각들을 수용하면서 우리들이 성장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언젠가 나는 아주 엉뚱한 생각을 했다. ‘아무 생각 없이 내가 있을 수 있을까?’ 멍하게 있으면 아무 생각도 하지 않을 것 같아 멍하게 앉아 있어 보기도 했다. 하지만 너무나 당연하게도 머릿속에는 내가 멍하게 앉아 있다는 것부터 바깥에서 불어오는 바람, 들려오는 소리, 내 눈에 보이는 사물들이 떠올랐다. 생각 없이 1초라도 있는 것은 불가능했다. 때로는 생각들을 잡념이라고 일컬으며 내가 하는 일에만 집중하길 바란다. 그래야 해야 하는 것들이 끝날 테니까. 그러다 보면 그 잡념이라고 부르던 것들은 갑자기 손에 쥔 모래알이 손 틈으로 빠져나가는 것처럼 사라져 버린다. 그때 한 생각이 뭐였을까 떠올려보려 해도 이미 늦었다.

생각들을 너무 과소평가하거나 귀찮아하지 않기를 바란다. 우리에게 좋은 생각들만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때로는 욕심, 탐욕, 일탈, 거짓 같은 생각들이 떠올라 머리를 흔들 때도 있으니까 말이다. 그럼에도 그것들마저 결국 나로부터 나오는 것임을 인정하면 된다. 자주 떨쳐 내려는 수많은 생각들을 잊고 싶지만 그럴 때는 종이 위에 내려놓으면 어떨까. 사춘기 시절 종이에 마구 적어 내려갔던 수많은 생각들이 지금 찾으려 해도 찾을 수 없어 더 그립다. 또다시 후회하기 싫은 생각은 종이 위에 손을 올려두게 한다. 흔히 많이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라고들 한다. 그런 세상을 바라기도 한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우리 안의 수많은 생각들이 어떤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낼지 보지 못하는 것이 더 안타깝다. 그러니, 마음껏 생각을 떠올리기를 바란다. 나도, 지금 종이 위에 손을 올려 생각을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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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과 가을 사이 북멘토 가치동화 58
박슬기 지음, 해마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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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이름을 가진 단짝인 두 소녀가 우정에는 적당한 거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아가는 이야기이다. 단짝이었던 이 두 소녀가 멀어지면서 이야기는 시작한다. 가을이는 단짝 친구라면 일거수일투족을 알아야 하고 비밀이 없어야 한다고 굳게 믿고 있다. 신중한 성격이기에 친구를 만들면 그만큼 오래간다. 하지만 여름이는 이제는 다른 친구들과도 친하게 지내고 싶어 한다. 실은 자신과 취향이 달랐던 가을이와 지내며 자신의 다른 생각들이 숨을 못 쉬는 것 같은 답답함을 느꼈다. 여름에서 가을이 되기 전, 여름 방학부터 둘 사이는 틀어진다. 일방적인 여름이의 선언으로 가을이는 내내 여름이가 사과해오길 기다리다 자신도 친구를 만들어보려 하지만 쉽지가 않다. 그러다 여름이가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는 편지를 학교에서 받으면서 이야기는 끝을 알 수 없어진다.

아이들의 세계에서 친구가 중요해지는 건 부모로부터 더 넓은 사회로 나아갈 준비가 되어있다는 의미이다. 나의 모든 것을 무조건적으로 수용해 주는 부모의 울타리 안에서 살아왔기에 용기를 내어 나아갈 수 있다. 하지만 친구를 사귀면서 그동안 옳다고 생각한 많은 것들이 틀릴 수도 있다는 것을 자각하기도 한다. 비록 처음에는 충격적일 수도 있지만 서로가 다르기 때문에 우정이라는 관계가 유지될 수 있다는 것을 천천히 알아 간다. 그 과정에서 적당한 거리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상처받는 것은 자연스럽다. 여름이와 가을이가 서로에게 잘못한 행동을 하지는 않았다. 다만 그들이 생각하는 우정이 완전히 일치하지 않는 걸 천천히 깨달았을 뿐이다.

이야기의 중간 즈음에 이르러서 여름이가 아빠와 대화를 나눌 때가 기억난다. 여름이의 아빠는 여름이와 나뭇가지들을 바라보며 사람 사이의 거리에 대해 말해준다. 나뭇가지들이 서로 닿지 않는 것을 보여주며 만약 저 정도의 간격이 없을 정도로 사이가 너무 가까워질 때를 생각해 보라고 한다. 가까워진다면 서로를 찌르고, 햇살도 가려주게 될 거라고. 그리고 사람 사이도 마찬가지라고, 각자의 자리를 지키면서 바람도 함께 맞고 잎들도 함께 키우는 것이 좋은 거라고 말이다.

가을이는 우정의 적당한 거리를 지키는 데에 익숙하지 않았다. 나 역시 친구 사이에 ‘거리’라는 단어를 떠올리지 않았다. 친구라면 뭐든지 이해하고, 취향도 같길 원했다. 가족 이외에 처음 만나는 친구들과 가까지 지내고 싶었다. 서로의 자리를 지키고, 인정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한참 시간이 지나고서야 알았다. 어느새 환히 웃으며 여름이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다른 곳으로 뛰어가는 가을이의 뒷모습에서 의연하게 잘 극복한 아이의 성장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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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탱 게르의 귀향
장 클로드 카리에르.다니엘 비뉴 지음, 고봉만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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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이 '방탕한 아들'의 귀향을 무척 기꺼워했다. 여태껏 마을에서 벌어진 축제 가운데 이만한 축제는 없었다. - 59p

고등법원 판사 코라스는 이런 마법 이야기 따위는 시간 낭비라는 표정으로 사람들을 향해 큰 소리로 말했다.

"거짓말은 천의 얼굴을 가지고 있습니다. 악마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진실은 오직 하나의 얼굴을 갖고 있습니다. 법원은 진실을 분명하게 드러내기 위해 존재하는 것입니다." - 195p

-장 클로드 카리에르 <마르탱 게르의 귀향>

"인간이 볼 수 없는 것이 무엇입니까?" - 황제 하드리아누스

"다른 사람들의 마음과 생각입니다." - 철학자 에픽테토스


1560년 프랑스의 시골 마을을 발칵 뒤집어 놓은 세기의 재판이 벌어졌다. '마르탱 게르'라는 한 남성을 둘러싼 재판이었다. 작은 시골 마을에서 태어나 자란 마르탱 게르는 어린 시절 소심했던 성격이었고 다른 마을 사람들의 놀림에 수치심으로 괴로워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와의 불화로 집을 떠난 마르탱 게르가 8년여 만에 고향에 나타났다. 그를 제일 처음 본 이들이 '마르탱 게르'라고 불렀다. 그는 호기심이 동해 장난을 쳐 보자는 생각에 잠시 전장에서 만났던 진짜 마르탱 게르를 떠 올리며 그 인척 행동하였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모두가 그를 진짜 '마르탱 게르'라고 믿었다. 그가 떠나기 전보다 훨씬 건강해지고, 소탈해지고, 활기차졌지만 그저 세월이 흘렀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오히려 이전의 마르탱 게르보다 더 멋진 남성이 되었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하지만 그렇게 평화로운 분위기는 3년 정도가 지난 후 그가 '가짜'라는 소문이 돌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모두가 한결같이 그를 진짜라고 믿었지만 차츰 사람들은 조금씩 그를 의심했다. 그 의심은 피에르 게르(마르탱 게르의 숙부)와의 마찰이 도화선이 되어 터진다. 이제 이 작은 마을에서의 사건은 툴루즈의 고등 법원 판사 장 드 코라스에 의해 재판에 올려지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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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그가 진짜 혹은 가짜라고 '증거'를 대며 자신의 생각을 변호한다. 그리고 그럴수록 그의 아내 베르트랑드의 진심에 모두의 눈길이 멈춘다. 그를 남편이라고 말하는 그녀였기 때문이다.

책에 빠진 독자는 우리가 실제로 볼 수 있다고 믿는 것이 무조건 진실인가 하는 의문을 품는다. 우리는 객관적인 시선에서 읽기에 금방 사실을 알아챈다. 하지만 그를 진짜라고 믿는 사람들과 베르트랑드의 생각이 궁금해져서 책장을 넘기는 손가락을 멈추지 않는다. 사람들의 기억 속과 달라진 모습, 행동들이 어쩌면 이전의 진짜 '마르탱 게르'보다 좋았기 때문에 의심이 드는 마음을 모른 척하고 싶은 것이 아니었을까. 가짜라는 소문이 돌아도 모두가 바로 믿지 않은 것은 마을의 평화가 깨지는 것이 두려워서가 아니었을까.

책이 끝나고 옮긴이의 말 서두에 적힌 저 황제 하드리아누스와 철학자 에픽테토스의 문답처럼, 사람들이 진정 볼 수 없는 것은 누구나 간절하게 보고 싶어 하던 마음과 생각이다. 베르트랑드는 남편이 진짜가 아님을 알았더라도 말하지 못한다. 그러나 우리는 그녀를 탓할 수 없다. '그대가 만약 베르트랑드였다면 어떻게 했을 것인가'라는 물음에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대답하지 못한다. 나는 얼마나 나 자신을 잘 알고 있는가. 또 내가 사랑해 마지않는 가족, 아이들의 마음을 얼마나 잘 알고 있는가 하는 질문에 당당하게 그렇다고 말하기 힘들다. 우리는 무엇을 보고 믿어야 할까.

우리가 진짜 모습이라고 믿는 정체성들이 있다. 그 정체성들이 나의 모든 것을 말해 주지 않는다. 다만 그 정체성이 남들의 눈에 비치고 나를 설명하는 것이라면 정체성을 꾸며내고 싶은 것은 사실이다. 나의 본모습과 그 보이는 정체성의 차이가 적기를 바라는 것이 사실은 우리들의 속마음이라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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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가는 기쁨 기쁨 시리즈 1
김용만 지음 / 달로와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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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기다렸습니다. 자연에 대한 애정이 담긴 에세이들이 담겨 있을까요? 혹은 삶에 대한 애정이요? 무엇이든 조용히 책장을 넘기며 시인의 글에 호응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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