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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주제로 자주 출제되는 철학의 근본 물음과 대답 70 - 대입-편입 논술에 꼭 나오는 핵심 개념어 2 ㅣ 대입-편입 논술
김태희 지음 / 지상사 / 2022년 6월
평점 :

참 궁금한 책 제목이다. 논술 주제로 자주 출제되는 철학의 근본물음과 그 대답이라.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누구나 궁금해 할 제목이다.
학교를 졸업한지가 언제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요즈음 어떤 문제들이 출제되는지도
매우 궁금하다.
총 70 개의 근본 물음이 담겨있다.
작가의 말대로 이 책에 실린 70개의 물음만 착실히 공부해도
논술로 출제되는 개념은 물론 다른 어떤 주제 개념이 출제되어도 막힘 없을 것이다.
중학생인 조카에게 선물해 주고 싶은 책이다.
근본물음을 집약한 핵심 개념은 사상가들이 쌓아올린 사고의 집약이며, 지식의 총체이다.
사상가들의 생각을 집약한 개념을 따라 종횡으로 살피면
이것만으로도 논술 문제의 물음에 대답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된다고 작가는 말한다.
작가의 말대로 한 장 한 장 읽어가면
많은 사상가들의 사고를 살펴볼 수 있다.
이 책의 가장 마음이 드는 점은 설명이 명확하다는 것이다.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어
교사나 엄마, 학생들까지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범주'라는 말은 일상생활에서도 쓰이는 말이다. 범주를 어떻게 설명했는지 살펴보자.
범주는 같은 부류의 요소들을 분류해 놓은 '인식의 틀'을 말한다. (중략 )철학에서 범주(카테고리)는 존재라는 만물의 기본적인 속성 또는 그 속성에 따른 분류 틀을 가기킨다. (중략) 범주화란 우리가 접하는 사물, 개념, 현상을 분류하여 이해하는 방식이다. 어떤 것을 나무라는 이름으로 범주화하는 것은 그것이 풀이나 돌과 다름을 아는 것이며 모양이나 특성이 다른 낱낱의 수많은 나무를 하나의 개념으로 이해하는 것이다. (중략)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개념을 설명한 뒤 사상가들이 등장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범주는 논리를 형성하는 중심개념이다"라고 말했고, 칸트는 "는 범주는 선혐적 인식을위한 사고 틀이다"라고 말했으며, 비트겐슈타인은 "모두에게 공통되는 범주는 없으며 유사성만 있을 뿐이다."라고 말한 내용을 소개하고 설명해 준다.
읽으면서 낯선 단어도 등장하는데 그 단어를 정확하게 알아가며 책을 읽으면 어휘력도 많이 향상될 것이다.

처음 목차를 보면서 65번이 가장 궁금했다. 죽음을 어떻게 설명했을까 죽는다는 것도 논술 주제와 관련이 있을까...
인간이 두려워 하는 죽음이 시험에도 등장한다니..
철학자들이 죽음과 관련하여 던진 물음에 대한 대답의 하나는 죽음은 또 다른 삶의 시작이고, 다른 하나는 죽음은 아무것도 아니, 무라는 것이다. 정말 죽음은 무엇일까.
네 명의 사상가들이 죽음에 대해 자신의 사상을 펼친다. 죽음과 관련되 작가의 사상을 보면서 '부조리', '실존주의'라는 단어도 알게된다.

용어해설도 있다. 무의식, 타자의 윤리, 이데아(고등학고 때 배웠던 기억이 난다. 다른 내용은 기억이 안 나는에 이데아는 기억이 난다니),게티어 문제, 로고스, ,파토스, 모나드 등 낯설기도 한 용어도 있고 조금 들어 본 개념도 보인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개념의 덩어리를 만들면서 읽으라는 것!!!
개념에 집중하며 글을 읽고, 덩어리로 만들려는 핵심 개념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고,
덩어리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이해하는 맥락 파악하기까지!!!
이 책은 빨리 읽고 다른 것 해야지 이런 마음가짐이 아닌
다시 읽어보고 모르는 단어를 찾아보고 주제에 대해 생각해 보는
의미있는 책이다. 시험만을 위해 보는 책이라면 너무 아까운 책이라고나 할까...
누군가 개념을 물었을때 개념에 대해 설명해 줄 수 있고,
아이와 친구와 대화할 수 있는 주제를 찾고 생각할 수 있는 책이다.
지상사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