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 꽃잎보다 붉던
박범신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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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07_[관악도서관]


책을 펼치자 마자 나오는 그림 한장.

음~~~이게 뭐지? 왜 그림을...

집 앞에 매화나무가 그림의 주인공이다. 그 나무아래 놓여져 있는 의자.


책을 다 읽고나면 이 그림이 이해가 될 것이다.


나이 78에 떠올려지는 그녀의 기억들.

그녀만을 한없이 사랑했던 주호백.

그리고 그의 사랑을 한번도 제대로 받아주기 못하고 사랑하지 않은 여자 윤희옥.


주호백이 죽기 전 5년 전에야 비로소 그의 사랑을 이해하고 그와의 사랑이 시작된다.

벌써 치매가 찾아든 그는 그녀가 주는 사랑을 받아들이기는 했을까?

그녀가 보여준 사랑은 어쩌면 지난날에 대한 뉘우침 정도가 아닐까?


장과 장의 구분이 시간대별 기억으로 나뉘어진다.

기억의 흐름은 겹치는 부문도 있어 반복적인 장면이 몇몇 나온다.


다 읽고 나니 조금은 먹먹해지는 느낌이 든다.

슬프다. 그냥 사랑이라는 것이 따뜻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서...

인간의 사랑은 이렇게 불완전할 수 밖에 없어서 슬프다.

때늦은 사랑은 사랑일까?

전달되지 못한 사랑은 사랑일까?


나의 노년은 이런저런 회한이 남지 않았으면 좋겠다.



벌써 70이 되신 아버지가 문득 떠오른다.

그분에게 있어서 사랑은 무엇일까?

어머니를 사랑하고 계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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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해드립니다 ㅣ 엘릭시르 미스터리 책장
로런스 블록 지음, 이수현 옮김 / 엘릭시르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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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06_[성현동 작은도서관]


누군가의 리뷰를 보고 선택한 책.

작년 연말부터 장르소설을 하나 둘씩 읽기 시작하더니 자꾸 그 숫자가 늘어간다.

어릴때 무척 좋아햇던 추리소설들이 생각난다.

셜록홈즈보다는 괴도루팡에 더 끌렸던 시절.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가끔은 착한 자보다는 나쁜자들에게 호감을 가지는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진짜 악인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나쁜 놈의 탈을 쓴 선한자를 동경하는 것이리라.

선하다는 것은 어쩌면 우리가 이 사회에서 국가나 공권력이 신경쓰지 않고 해결하지 못하는 정의의 문제를 나름 풀어주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 책의 주인공은 켈러라는 킬러이다.

10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소설.

미국 드리마와 같이 10개의 에피소드가 어느 정도 연결되어 있는 구조이다.


특이하게 사건이나 사고가 이야기 흐름의 중심이 아니라,

주인공 킬러 켈러의 심리적인 상태의 변화와 흐름이 주가 된다.


지루할 줄 알았던 이야기는 나름 재미를 준다.


다음 번에는 [살인자의 건강법]을 읽어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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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
기욤 뮈소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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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05_[컬쳐클럽]

 

기욤 뮈소의 시리즈 10권짜리 세트를 구매하고 난 후 2권의 책이 더 나왔다.

센트럴 파크, 지금 이 순간.

센트럴 파크는 구매를 하여 읽었고, 지금 이 순간은 구매를 할까 말까 망설이다 도서관에 대출예약을 해 놓았다.

 

책을 읽고 싶은 마음에 동네 책대여점에 갔다가 책이 있길래 바로 대여.

 

타임슬립과 관련한 로맨스 판타지에 대한 내용들이 조금씩 이야기가 늘어져가고, 너무 예상대로 흘러가는 서사에 질려버리고 있었다.

 

24방위 등대에 얽힌 저주와 관련한 이야기.

24년간 주인공의 하루는 1년씩 24년이 흘러간다.

 

마지막 이야기를 어떻게 끝낼까?

과연 저주는 풀어질까?

 

너무나 허망하게 끝나버린 마지막.

설마 이렇게 끝내겠어 했는데...그렇게 끝나버렸다.

 

책을 읽은지 3시간만에 다 읽어버릴 정도로 가독성은 뛰어나다.

재미도 있다.

 

이 책을 읽고 난 재미만 느꼈나?

 

굳이 다른 것을 찾아보자면 인생에 있어서 순간이란 그냥 흘러보내야 하는 시간이 아니라는 것.

최선을 다해야 하며 하루하루의 무게는 인생 전체와 등가라는 것이다.

Carpe Die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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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빨간책 - 디지털 시대, 가축이 된 사람들을 위한 지적 반동
백욱인 지음 / 휴머니스트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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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04_[관악구스마트도서관]


이 책은 여러 문학 장르를 이용해 인터넷 세상을 풀어 놓은 것이다. 

이 책은 허구와 현실의 접점에서 만들어졌다.

나는 선인의 입을 빌려 오늘을 보여주고 싶었다.

<프롤로그> 중에서


인터넷이 들어온지 1990년 중반이니 이제 강산이 두번 정도 변하는 시간이 흘렀다.

그러나 약 20여년의 변화는 지난 역사의 변화보다 더 무섭고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인터넷과 자본주의 결합한 현재의 모습들 속에서 개인은 실재적인 존재가 사라지고,

다만 그들에게 모든 것을 내어주는 노예와 같은 삶을 살고 있다.

그러나 우리 인터넷을 사용하는 인간은 그것을 알지 못한다.


PC통신 초기의 정신들은 이제 없어진지 오래다.

너무나도 혼탁해진 www의 세계.

더 깊은 성찰과 변혁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www의 세계에 인간이란 단지 모든 정보를 0과 1로 내어주는 존재가 되버릴 수도 있다.


이 책은 많은 인터넷과 관련한 많은 이야기들을 한다.

여러 문학장르와의 결합으로 인하여 쉽게 다가오지 않는 부문도 있으나,

한 번은 읽고 싶은 부문만 찾아서 읽어보는 것을 권한다.


세상에 네 흔적을 남겨라

"네 이빨로 세상을 물어라(Put a dent in the universe)" 이 말이 참 좋다. 이제 당신은 정말 이빨로 우주를 물어뜯을 수 있는 곳으로 가 버렸다. 당신은 보수인가, 진보인가?
부질없는 질문이다. 세상을 이빨로 물려고 하는 자는 진보일 수밖에 없고, 이미 물어 버린 자는 보수가 된다. 인생은 세상을 물고, 한 번 문 먹이를 놓지 않으면서 또 다른 먹이를 물려고 하고, 그러다가 오히려 물리고, 결국에는 입에 문 고기 한 점을 힘없이 내려놓으면서 끝난다. 그러니가 보수와 진보는 돌고 도는 물레방아다. 하지만 살아 있는 한, 세상을 물기 전 그 떨리는 긴장선 위에 홀로 서야 하고, 그러면서 우리는 앞으로 나갈 수 밖에 없지 않은가? 그리고 평생 물고 있던 것을 내려놓을 때도 떨리기는 마찬가지다.
- 106 page -

그들은 본격적으로 정보를 지식으로 바꾸거나 지식을 정보로 대체했다. 정보는 지식을 산출하기 전 단계의 복잡한 인지 과정과 생산 과정을 거쳐야 한다. 자본주의적 이해와 인간주의적 관점에서 볼 때 정보는 데이터의 조직화고, 지식은 정보에 대한 해석이다.

빅데이터 프로젝트는 인간활동의 결과물을 데이터로 환원하고 그것을 정보로 조직하고 지식으로 해석하는 작업이다. 그것은 데이터, 정보, 지식의 상향 작용을 거치면서 데이터를 조직하고 정보를 해석하는 작업을 상업화한다.
- 216 page -

초기 네티즌들은 광장에서 출발했지만 장사꾼들이 인터넷을 시장으로 만들었다. 세월은 유수처럼 흐르고 인터넷의 자유로운 공간은 플랫폼 강도와 정권을 장악한 권력자들이 마구 훼손했다. 이제 인터넷은 그들의 영토가 되고 인터넷 이용자들은 그들의 신민이 되었다.
- 222 pag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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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 제1회 자음과모음 신인문학상 수상작
박솔뫼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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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03_[서초구립반포도서관]

말하지 않아도 나를 이해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들때가 있다. 알 수 없는 외로움과 불안함을 그(그녀)와 나누고 싶을때가 있다.
2자간의 소통은 제3자가 끼어듦으로 인해 파괴가 된다. 난 누군가의 2였으며, 1이었다가 3이 되기도 한다.
무언의 흐름.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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