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와 만나는 세계 미술 여행 2 - 파리에 가다 명화와 만나는 세계 미술 여행 2
존 맥페일 나이트 지음, 멜리사 스위트 그림, 오숙은 옮김 / 웅진주니어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웅진주니어에서 지난 10월에 새롭게 출간된

'명화와 만나는 세계 미술 여행' 시리즈를 만나보았어요.

딸아이가 그림을 좋아해서 그림이 담긴 책을 자주 찾는 편인데,

4권의 책으로 구성된 '명화와 만나는 세계 미술 여행' 시리즈는

파리를 중심으로 형성된 '인상주의'와 그 화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답니다.

1권 <모네 마을에 가다>, 2권 <파리에 가다>, 3권 <뉴욕에 가다>,

4권 <런던에 가다> 이렇게 모두 4권으로 만나볼 수 있구요.

저는 지난번에 3권과 4권은 이미 아이랑 읽어보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두번째 책 <파리에 가다>를 만나보았어요.

 


웅진주니어의 '명화와 만나는 세계 미술 여행' 시리즈 중에서

두번째 이야기 <파리에 가다> 입니다.

다른 책들과 마찬가지로 <파리에 가다>에서도

'존 맥페일 나이트'의 글과 '멜리사 스위트'의 그림이 담겨져 있어요.

특히, 프랑스 '파리'의 경우는 딸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도시라서

책 제목만 보고서도 아이가 넘 설레면서 좋아했답니다. 

 

 

'명화와 만나는 세계 미술 여행' 시리즈에서는 1890년대를 살고 있는 샬롯이

화가인 아빠를 따라 세계 여러곳을 여행하며 그림을 배우는 이야기를 담고 있답니다.

이 시대의 프랑스에서는 '인상주의'라는 새로운 그림 기법이 발생하였고,

이것을 배우러 여러 나라 사람들이 프랑스와 몇몇 국가들로 모여들었었는데,

이번 2권에서는 유명한 '메리 커셋' 아줌마로부터 파리 초대장을 받게 된

아빠를 따라 주인공 샬롯이 엄마와 함께 파리에 가게 되었답니다.

 

프랑스 인상주의 양식으로 야외에서 그림을 그리는 '외광 회화'에 대한 이야기와

작은 색점으로 캔버스를 가득 채우는 '점묘법'이라는 새로운 방법도 소개하고 있구요.

생자라르 역, 샹젤리제 거리, 루브르 박물관, 불로뉴 경마장, 에펠탑 등

샬롯의 발자취를 따라가면서 다양한 파리의 모습을 함께 할 수 있었어요.

특히, 기차역이 막 생겨나기 시작한 시점의 파리의 모습,
마차가 지나가고 카페가 길게 들어선 샹젤리제 거리,
오페라와 발레, 가면파티를 즐기는 파리인들의 모습도 엿볼 수 있었어요.
 




이 책의 본문에서 만나보았던 화가와 화가의 그림들은

뒷편에 따로 정리되어 있어서 다시 한번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어요.

 

호기심 많은 샬롯이 파리에서 만난 개성 넘치는 화가와 작품들

클로드 모네 <하얀 수련>, <생 라자르 역>, <까치>,

엘렌 거트루드 에멋 랜드 <레즈몽 부인>,

릴러 캐벗 페리 <자화상>,

프레더릭 칼 프리세크 <정원의 파라솔>,

필립 레슬리 헤일 <프랑스 농가>,

메리 페어차일드 맥모니스 로 <장미와 백합>,

모리스 브라질 프렌더개스트 <파리 뤽상부르 공원>,

찰스 코트니 커런 <파리의 밤>,

일레르 제르맹 에드가 드가 <뒷모습의 여인>,

피에르-오귀스트 르누아르 <불로뉴 경마장의 승마>,

귀스타브 카유보트 <지붕 위의 풍경>,

메리 커셋 <합승 자동차에서>


 

책을 보는 딸아이의 모습이랍니다...

아이의 수준에 비해 글밥이 상당히 많은 편이라 조금 힘든감은 있지만

그래도 화가의 그림과 함께 만나는 샬롯의 여행에 딸아이도 넘 신이 났답니다.

지난번, 뉴욕과 런던편을 보아서 그런지 필립 레스리 헤일의 <프랑스 농가> 그림을 보면서는

"엄마, 이거 점묘법으로 그린 그림이야... 멀리서 보면 물감을 칠한 것처럼 보이지만

이렇게 가까이 보면 점으로 하나씩 찍은 그림이야~"하면서 제게 설명까지 해주더라구요.

특히, 이번 여행에서는 딸아이가 좋아하는 프랑스의 에펠탑 뿐만아니라

1800년대의 파리의 다양한 모습을 그림과 사진으로 함께 볼 수 있었구요.

마침 샬롯의 여행 마지막 부분에는 크리스마스까지 겹쳐 있어서

더욱 즐거운 파리의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었답니다.

 

솔 : "엄마, 나도 파리에 가고 싶다... 우리 거기 가면 안돼?"

솔맘 : "우리 솔이도 파리에 가고 싶어? 엄마도 그런데...

솔이가 좀 더 크면 함께 여행가자~"

작년에 파리에 가려구 여행을 예약했었다가

갑작스러운 일로 여행 하루 전날에 취소한 일이 있었기 때문에

파리에 대한 아쉬움은 저도 참 크네요.

언젠가는 딸아이와 손잡고 파리의 거리를 거닐날이 있겠죠.

그때 어쩌면 "예전에 말이야...

너랑  <명화와 만나는 세계 미술 여행>이라는 책을 보았는데..."

그러면서 지금의 이 책을 이야기 할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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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읽어 줘! 푸른숲 그림책 2
에밀리 그래빗 글.그림, 공경희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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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2011년도에도 우리 아이들에게 읽혀주고 싶은

좋은 책들이 참 많이 출간되었던 것 같아요.

그 중에서도 '푸른숲 주니어'에서 나온 책들을 몇가지 살펴본다면,

<오리 아빠>, <뽀루뚜아 아저씨>, <코끼리와 꿀꿀이>, <은빛 까마귀>,

<엄청나게 큰 까마귀>, <철부지 형제의 제사상 차리기> 등이 있네요.

그리고, 또 한권 빼놓을 수 없는 책이 바로 <또 읽어줘!> 입니다.

오늘 '푸른숲 주니어'의 2011년 최고의 유아 그림책으로 선정된

<또 읽어줘!>를 딸아이와 함께 다시 만나보았답니다.

 

 

'푸른숲 주니어'에서 출간된 '푸른숲 그림책' 시리즈 2번째 이야기

<또 읽어줘!>는 '케이트 그리너웨이' 수상작가인

'에밀리 그래빗'의 글과 그림이 담긴 책이예요.

아이를 둔 가정에서는 쉽게 볼 수 있는 부모와 자식간의 작은 에피소드를

귀여운 아기용을 통해 유쾌하게 그려내고 있답니다.

 

 

이제 잘 시간이에요.

 

세드릭은 온몸이 새빨간 용이에요. 그런데 이제껏 한 번도 잠을 잔 적이 없어요.

세드릭은 못 말리는 장난꾸러기예요. 모두가 잠든 밤에 쿵쾅거리며 시끄럽게 굴어요.

성 밖에 사는 부끄럼쟁이 아기 도깨비들에게 못된 장난을 걸어서 괴롭히기도 하고요.

배가 고플 땐 공주들을 붙잡아 파이로 만들어요.

파이를 굽는 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면, 토스트로 만들기도 해요.

날이 저물면 세드릭은 크게 소리칩니다.

"내일 또 해야지!"

 

또 읽어줘!.

 

세드릭은 온몸이 새빨간 용이에요. 그런데 이제껏 한 번도 잠을 잔 적이 없어요.

장난꾸러기 세드릭은 모두 자야 할 한밤중에 쿵쾅대며 돌아다니다가 갑자기 밖으로 뛰쳐나가요.

부끄럼쟁이 아기 도깨비들에게 괴롭혀서 미안하다고 사과하려고요.

그런데 배가 고픈가봐요. 파이를 가져가서 아기 도깨비들하고 나눠 먹네요.

세드릭은 "휴!" 하고 한숨을 내쉰 뒤, 탑으로 돌아가 크게 소리칩니다.

"내일 또 해야지!"

 

또 읽어줘!.

또 읽어줘!. 또 읽어줘!.

또 읽어줘!. 또 읽어줘!. 또 읽어줘!.

또! 또 또 또 또 또 또  또 읽어줘!. 또 읽어달라고!

 

 

결국, 흥분한 아기용에게서 품어져 나온 작은 불꽃은 이기용의 책 뿐만 아니라,

우리가 읽고 있는 <또 읽어줘>의 책 표지까지 구멍을 내고 말았네요...ㅋㅋ


 

"귀여워~ 귀여워~ 아기용이 넘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 아기용이 또 읽어달래...

엄마, 책에 구멍이 나버렸어... 예쁜 내 책인데 구멍났어..."

 

이 책은 책 표지와 본문의 내용이 연결되었다는 점에서

더욱 기발한 상상력이 느껴지는 아주 재미난 책이랍니다.

책의 앞 표지에서는 아기용이 들고 있는 책이 바로

본문에서 아기용이 읽는 잠자리 책으로 나오구요.

아기용이 또 읽어달라고 강력히 항의하면서 내품은 불꽃은

책의 뒷 표지에서 정말 불이 붙어 구멍이 난 것처럼

아주 실감나게 표현하고 있어서 보는 즐거움이 있더라구요.

 

책을 읽는 내내 딸아이의 얼굴에도 웃음이 떠나질 않았어요~

책을 읽어 달라는 아기용의 투정은

매일 밤 우리집 부녀의 모습이기도 하답니다.

저희 집 잠자리 책읽기는 아이 아빠가 담당하고 있는데,

"아빠, 한 권만 더 읽어주면 안돼?"라고 부탁하는 딸아이와

"아니, 이제 잘 시간이야. 아빠도 자야돼..."하며 거절하는

아이 아빠의 모습이 많이 떠올랐어요.

아마 울 딸도 저와 같은 마음이 아니었나 싶어요.

그런점에서 이 책 <또 읽어줘!>는 아이의 잠자리에서 읽어주면

더욱 재미난 상상력을 심어주며 꿈나라로 보낼수 있을것 같구요.

오히려 아이를 설득하며 재우기에 딱 어울릴만한 책이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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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 여왕 동화 보물창고 42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지음, 이옥용 옮김 / 보물창고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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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그의 풀 네임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안데르센 동화 한편쯤 안 읽고 자라난 사람이 있을까요? 전 세계적으로 읽혀지는 그의 작품이야말로 우리의 부모님도, 우리도, 그리고 우리의 자녀들도 함께 공감하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동화책인 것 같아요. 그리고,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히 재해석되면서 만날 수 있는 좋은 소재인 것 같습니다.  오늘 '보물창고'의 '동화보물창고' 시리즈 42번째 이야기로 안데르센의 <눈의 여왕>을 만나보았답니다.

 

<눈의 여왕>은 '동화의 아버지'라 불리는 안데르센이 남긴 156편의 동화 중에서 가장 널리 읽히고, 그야말로 대표적인 걸작이라고 할 수 있는 10편의 동화를 담고 있어요. '바보 한스, 황제님의 새 옷, 꼬마 엄지둥이, 장난감 병정, 못생긴 아기 오리, 성냥팔이 소녀, 막내 인어 공주, 하늘을 나는 가방, 밤꾀꼬리, 눈의 여왕'을 만나볼 수 있답니다. 작품의 제목이 평소 우리가 알고 있던 거와는 조금 다르게 번역되었더라구요. 번역가의 뜻에 따라 원문을 살려서 옮긴거라고 하는데, '엄지 공주'는 '꼬마 엄지둥이', '미운 오리 새끼'는 '못생긴 아기 오리', '나이팅 게일'은 '밤괴꼬리'로 되어 있어서 조금 어색하면서 불편하기는 했답니다. 그리고, 이 책은 <안데르센 동화집>에 실린 동화를 기본으로 하여, 19세기 덴마크 화가들과 독일 화가들의 그림을 담은 책이라는 점이 특징이랍니다. 그래서인지 그림은 단순한 스케치 정도의 삽화가 포함되어 있었구요. 초기 그림동화가 가지는 올드함을 살짝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였답니다.

 

10편 모두가 대부분의 사람이 알고 있는 터라 저는 이 책의 제목이자 안데르센의 동화 중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눈의 여왕'만 잠깐 언급해 보려고 합니다.  '눈의 여왕'은 모두 일곱 가지의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답니다. 첫 번째 이야기 '거울, 그리고 깨진 거울 조각들', 두  번째 이야기 '한 어린 남자아이와 한 어린 여자아이', 세 번째 이야기 ' 요술쟁이 할머니네 꽃밭', 네 번째 이야기 '왕자와 공주', 다섯 번째 이야기 '도둑의 어린 딸', 여섯 번째 이야기 '라프족 할머니와 핀족 여자', 일곱 번째 이야기 '눈의 여왕의 성에서 일어난 일, 그리고 뒷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요.

 

어느 날 못된 악마는 모든 것이 일그러져 보이는 굉장히 특이한 거울을 만들었어요. 그런데 '하느님'을 놀려주고 싶어서 하늘로 올라가던 요괴들이 거울을 놓치는 바람에 거울이 깨져버렸어요. 모래알보다 작게 산산조각 난 거울 조각은 먼지처럼 떠다니다 사람들의 눈과 마음으로 파고들어 사람들을 차갑고 잔인하게 변하게 했어요. 어느 도시에 친남매처럼 좋아하는 '카이'라는 남자아이와 '게어다'라는 여자아이가 살았는데, 카이의 눈과 마음에 악마의 거울 조각이 박히고, 그 날부터 카이는 못된 아이로 변해 갔습니다. 그해 겨울, 썰매를 타며 노는 카이에게 눈의 여왕이 나타나 카이를 눈의 여왕의 성으로 데려가 버립니다. 봄이 되자 게어다는 카이를 찾아 길을 떠납니다. 눈의 여왕의 성에 이르러, 게어다는 눈의 여왕의 눈송이 연대와 한판 싸우게 되고, 카이를 향한 게어다의 사랑의 힘이 천사 군대로 변해 도와주어 눈송이 연대를 물리치게 됩니다. 마침내 게어다는 카이를 만납니다. 게어다의 뜨거운 눈물에 카이 심장속에 박혔던 거울 조각마저 녹아 내리고, 게어다를 보고 눈물을 흘리는 카이의 눈 속에서 거울 조각 알갱이도 빠져 나옵니다.

 

안데르센의 동화를  보면 톡톡 튀는 즐거움을 주는 재미난 이야기 보다는 슬픔과 아픔을 간직한 이야기가 많은 편인것 같아요. 그 중에서도 유난히 '눈의 여왕'은 하얗고 예쁘고 포근한 느낌이 드는 눈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참으로 차갑고 매서운 느낌과 음산한 분위기마저 감도는 듯 하답니다. 악마가 만든 특이한 거울이라는 소재도 독특하고, 그 거울의 조각이 눈과 마음속에 박혀서 조정한다는 내용도 참으로 상상력이 풍부하게 느껴진답니다. 하지만 그로 인해 서로 사랑하는 카이와 게어다의 슬픈 이별은 한동안 제 가슴에도 많이 남았었어요.

 

안데르센의 동화속에는 천진난만함과 소박함도 엿볼수 있지만 이런 기발한 상상력은 물론, 독특한 내용과 화려한 묘사가 돋보이는 것 같아요. 그리고 우리나라의 옛이야기처럼 권선징악을 다루거나, 항상 행복한 결말을 맺지 않는 것도 조금 다른것 같습니다. 평생을 동화속의 세계에서 아이와 같은 마음을 가지며 살았을것 같지만, 의외로 아동문학가로 낙인찍히거나 아이를 가까이 하는 것도 싫어하였고, 아웃사이더로 외로움도 많았고 굴곡많은 인생을 살았다고 하니 그러한 여러 상황들이 오히려 더욱 다양한 이야기 소재로 재탄생하지 않았나 싶은 생각도 드네요. 하지만 그의 수많은 동화 덕분에 지금도 우리는 꿈을 꾸고 상상을 키우며 더 큰 행복을 찾아서 살아가고 있는것 같아요. 아이들의 명작동화를 만나다 보면 간혹 간추린 줄거리로 인해 뼈대만 보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 보물창고의 <눈의 여왕>에서는 완역본을 볼 수 있었구요. 안데르센 동화가 이렇게 길었나 싶은 생각이 들면서도 참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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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이
가레스 하인즈 글.그림, 황윤영 옮김 / 보물창고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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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이>라고 하면 장대한 스케일과 함께 신들과 인간의 이야기를 담은 대 역작이라는 생각이 먼저 떠오릅니다. 그리고 여전히 어렵다는 느낌도 지울수가 없습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여러차례 읽어 왔지만 읽을 때마다 새롭고 신기하면서 때로는 이해하기 힘든 기분이 드는 것은 우리가 사는 세상과는 다른 신과 인간의 이야기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어느 정도의 사실이 가미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오디세우스의 이야기를 담은 <오디세이>를 읽고 있으면 마치 이 이야기가 정말 있었던 일은 아닐까 싶을 정도네요.

 

<일리아드>와 함께 <오디세이>는  고대 그리스 시인인 '호메로스'가 쓴 2대 서사시입니다. 트로이의 전쟁 이야기를 담은 <일리아드>가 전편에 해당한다면, 트로이 전쟁 이후에 오디세우스가 고향으로 돌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오디세이>가 후편에 해당한답니다.

 

오늘 제가 만난 <오디세이>는 '그래픽 노블(그림 소설)' 창작으로 유명한 '가레스 하인즈'의 작품이예요. 이 책은 <북리스트>, <혼북 매거진> 등에서 '2010년 최고의 그래픽 노블'로 선정된 책이기도 하답니다. 여러 방식으로 <오디세이>를 접해보기는 했지만 만화책이나 만화 형식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저로서는 '그래픽 노블'이 조금 생소하기도 하였구요. 이런 대서사시를 과연 어떻게 표현했을지 궁금한 마음도 들었어요. 그런데 하드커버에 못지않게 무척 두껍고 무거운 책에 우선 위압감이 느껴졌답니다...^^

 

기원전 1200년 경 10여년에 걸친 트로이 전쟁에서 그리스가 승리를 거둔 후, 그리스의 영웅인 오디세우스는 아내 페넬로페와 아들 텔레마코스가 기다리는 고향 이타카 섬으로 돌아오는 모험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신들의 방해로 인해 바다에서 10여년의 긴 세월을 헤매면서 부하들을 모두 잃는 고통과 함께 온갖 고난을 겪게 됩니다. 마침내, 오디세우스는 제우스와 아테나의 보살핌으로 고향으로 돌아오게 되고, 그동안 아내를 괴롭히며 자신의 집에서 매일 재산을 축내던 구혼자 무리들을 헤치우고 평화를 되찾게 된답니다.

 

가레스 하인즈의 <오디세이>는 모두 24권으로 나뉘어져 이야기 하고 있었어요. 고향 이타카 섬에서 오디세우스를 기다리는 페넬로페와 텔레마코스의 현재 이야기, 오디세우스가 이타카 섬으로 돌아오지 못한 10여년의 세월 동안의 과거 이야기, 그리고 오디세우스가 신들의 도웅을 받아 고향 이타카 섬으로 돌아오는 현재 이야기로 구성되어 전개하고 있답니다. 특히, 오디세우스가 오기기아 섬의 칼립소에게 벗어나 파이아케스 섬의 알키노오스 왕의 보호를 받으면서 직접 들려주는 10년간의 경험담에는 정말 고통스럽고 절망적인 이야기가 담겨져 있었어요. 근심 걱정과 고향 생각을 잊게 만드는 로터스 열매를 먹는 자의 땅, 키클롭스의 눈을 멀게 만든 사건과 그로 인해 키클롭스의 아버지이자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복수, 바람의 신 아이올로스 왕의 이야기, 마법을 잘 부리는 여신 키르케로 인해 돼지가 되어 버린 부하들, 죽은 자들의 땅에서 만난 지인들, 세이렌 이야기, 머리가 여섯 달린 괴물 스킬라, 태양의 신 헬리오스의 신성한 소를 죽인 댓가를 예언한 테이레시아스, 오기기아 섬의 칼립소에게 잡힌 7년의 세월... 등을 통해 오디세우스가 고향으로 가기 위한 10년간의 노력과 고통, 절망을 들여다 볼 수 있었답니다.

 

<오디세이>는 고대 서사시라서 어렵다는 편견을 늘 가지고 있었는데, 제가 이미 <오디세이>에 대한 책을 접해서 그런지 '그래픽 노블'로 만난 <오디세이>는 정말 재미있고 책장도 술술 넘겨졌어요. '그래픽 노블' 역시 만화의 한 장르이기는 하지만 만화처럼 가볍지 않으면서도 어렵고 복잡한 <오디세이>를 그림과 함께 만나볼 수 있어서 조금 더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것 같아 넘 좋았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오디세이>의 전편에 해당하는 <일리아드>가 조금 더 어렵게 느껴지던데 이렇게 '그래픽 노블'로 또 다시 만나볼 수 있었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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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비밀 하나 - 3학년 1학기 국어교과서 3-1(나) 수록도서 작은도서관 38
박성배 지음, 성영란 그림 / 푸른책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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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밝아오고 다들 새학년을 앞두고 있어서 그런지 방학을 하였지만 아이들은 저마다 바쁜것 같아요. 제 딸도 초등 입학을 앞두고 있어서 사실 몸 보다는 마음이 더 조급하기는 하답니다. 그런 와중에 제가 최근에 꾸준히 보고 있는 '푸른책들'의 '작은 도서관' 시리즈 중에서 38번째 이야기 <행복한 비밀 하나>를 만나게 되었어요. <행복한 비밀 하나>는 박성배 작가의 동화집에 성영란 그림작가의 그림이 담긴 책으로, 올초에 새로 나온 따끈한 신간이면서 이미 많은 초등학생들이 알고 있는 내용이기도 하답니다. <행복한 비밀 하나>는 바로 박성배 작가의 동화 중에서 제 5~7차 및 개정 교육 과정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린 동화들을 모아서 엮은 책이랍니다. 아직 초등 교과서를 접하지 못해 궁금해 하던 저에게는 참 반가운 동화책이었어요.

 

<행복한 비밀 하나>에서는 모두 9편의 동화를 만나볼 수 있었어요.

제7차 교육 과정 초등학교 4-1 <읽기> 교과서에 수록된 <꽃신의 꿈>'외짝 꽃신의 꿈'이란 제목으로 만날 수 있었어요. '외짝 꽃신의 꿈'에서는 풀숲에서 외톨이가 된 꽃신과 꽃신에 떨어진 빗물사이의 꿈 이야기를 통해 '행복이란 남을 위해 무슨 일인가 할 때 생기는 거야' 라는 행복의 의미를 배울 수 있었어요.

제7차 교육 과정 초등학교 3-2 <읽기> 교과서에 수록된 <가을까지 산 꼬마 눈사람>'여름까지 산 꼬마 눈사람'으로 바뀐 제목으로 만날 수 있었어요. 날씨가 따뜻하면 살 수 없는 눈사람을 여름에도 보기 위해 냉동실에 넣어두고 아끼는 찬호와 찬호의 열을 내리기 위해 기꺼이 녹아 사라지는 눈사람을 보면서 우정희생의 의미를 배울수 있었답니다.

제7차 교육 과정 초등학교 2-1 <읽기> 교과서에 수록된 <새싹의 전화>'새싹한테서 온 전화'라는 제목으로 만날 수 있었어요. 따뜻한 봄 햇살이 내리는 꽃밭에서 새싹 맞이를 준비하는 할머니와 준미의 대화를 통해 세월의 의미도 함께 배우는 이야기 였어요.

제7차 교육 과정 초등학교 5-2 <읽기> 교과서에 수록된 <고추잠자리 꿈쟁이의 흔적>이 같은 제목 '고추잠자리 꿈쟁이의 흔적'으로 만나보았어요. 고추잠자리 꿈쟁이는 자신이 살다간 흔적을 남기고 싶어 위험한 모험을 감행하지만 생각만큼 쉽지가 않습니다.결국 흔적을 남기겠다는 것은 자신의 욕심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고, '자신이 살았던 흔적을 말끔히 지우고 사라지는 것이 바로 세상을 위하는 일'  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사라지게 됩니다.

제6차 교육 과정 초등학교 3-1 <읽기> 교과서에 <난초의 소망>이 '무엇이 꽃으로 피나?'라는 제목으로 만날수 있어요. 꽃을 피우는 방법을 모르던 난초는 꽃도 피우지 못하는 보잘 것 없는 자기와 함께 있고 싶어서 찾아온 잠자리를 통해 고마움을 알게 됩니다. 그랬더니 모든 것에 고마운 마음이 넘쳐나고 곱고 보드라운 보라색 꽃도 피어났어요.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이 가득 차오를 때 스스로 행복하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이야기 였어요.

제6,7차 교육 과정 초등학교 3-2 <읽기> 교과서에 수록된 <아기햇살이 피운 꽃>'아기햇살이 피운 코스모스 꽃'이란 제목으로 만나볼 수 있답니다. 지구에 와서 자신만의 일을 찾던 아기햇살은 쓰레기가 썩고 냄새가 나서 아무도 찾지 않는 곳에서 도움이 필요한 코스모스 싹을 발견하게 됩니다. 아기햇살의 용기부지런함으로 인해 코스모스는 꽃을 피우게 되고 아기햇살도 하늘의 꽃 무지개를 만들수 있게 되었어요.

제5차 교육 과정 초등학교 5-2 <읽기> 교과서에 수록된 <달밤에 탄 스케이트>가 같은 제목 '달밤에 탄 스케이트'로 만나볼 수 있어요. 한쪽 다리가 짧아 다리를 저는 아이 민호의 스케이트 타기 도전과 그 도전을 말없이 지켜봐주며 응원해 주는 스케이트장 주인 아저씨의 따스한 마음이 밤하늘을 비춰주는 달님처럼 환하게 비추는 듯 했답니다.

제6차 교육 과정 초등학교 3-1 <말하기. 듣기> 교과서에 수록된 <행복한 짹짹콩콩이>가 같은 제목 '행복한 짹짹콩콩이'로 만나보았어요. 장미꽃 속에서 발견된 아기 참새를 돌보기 위해 아이들은 선생님과 함께 교실에서 참새를 키우기로 결정을 합니다. '짹짹콩콩'이라는 참새 이름을 지어주고, 아기 참새를 조심스럽게 돌봐주고 걱정해 주는 아이들에게서 사랑하는 예쁜 마음을 엿볼 수 있는 이야기였어요.

제7차 교육 과정 초등학교 4-2 <읽기> 교과서와 제7차 개정 교육 과정 초등학교 4-1 <읽기> 교과서에 수록된 <행복한 비밀 하나>가 같은 제목 '행복한 비밀 하나'로 만나볼 수 있어요. 천사같은 성미가 좋아서 성미 사진을 몰래 가지게 된 민철이와 늘 겁이 많아 순둥이라고 놀림을 받는 민철이를 응원하는 성미 사이의 작고 행복한 비밀을 엿볼 수 있는 재미난 이야기였어요.

 

<행복한 비밀 하나>는 참으로 아기자기 하고 예쁜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꽃신, 눈사람, 새싹, 고추잠자리, 난초, 아기햇살, 달님, 참새 등... 거의 대부분 자연을 소재로 하고 있구요.  작은 것을 통해 우리에게 행복의 의미를 알려주고 행복을 키워주는 따스한 이야기들이어서 참 좋은 느낌이 들었네요. 한편의 멋진 동화가 우리의 추억 속에 고향처럼 남을수 있다는 작가의 말처럼, 이 작은 동화책 한 권이 우리 딸아이의 마음을 가득 채워주고, 즐거움과 행복을 함께 하는 추억으로 자라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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