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에서 정치적 미사여구를 제외하고 나면 결국 남는 것은 죽음과 죽임뿐. 지도자의 판단미스, 개인적 야욕, 무지 등에 의해서 발발되거나 세계사적인 흐름에서 어쩔 수 없이 빨려들어가는 것이나 전쟁은 단지 누군가의 명분을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되는 것일뿐. 전쟁이라는 거대한 혼돈에서 개인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망가질 수 밖에 없다. 도대체 그 개인은 무엇을 위하야 제 삶이 파괴되는 것인가.
전쟁에서 중요한 것은 여포를 얻어 선봉으로 세우는 것이나 제갈량의 지혜를 빌리는 것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내부의 결속을 다지고 적을 풀어지게 만드는 것인가보다경험 없는 지식은 조괄이 당한 꼴을 면치 못할 것이다
135쪽하늘의 힘은 미미하다.
180쪽그나저나 사람은 제각기 쓸 곳이 있구먼.: 세상에 쓸모 없는 사람이 없을진데. 그 재주를 알아보는 눈이 참으로 귀하다.
233쪽이처럼 부귀를 누릴 때는 따르는 자가 많고, 비천해지면 벗도 떠나가는 것은 당연한 이치지요. 아침에 장을 보러 가는 사람들을 생각해 보십시오. 아침에는 앞다퉈 시장으로 갑니다. 그러나 저녁이 되면 사람이 뜸해지지요. 그것은 아침에는 새 물건이 들어오고 저녁에는 물건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시장을 좋아하거나 싫어해서가 아닙니다. 나리께서 실각하자 식객이 떠나간 것도 같은 이유지요. 자기가 원하는 것이 없어졌기 때문일 뿐입니다. 나리께서 그들을 원망하실 이유는 없습니다.
117쪽용맹한 정예병일수록 일찍 죽는다.:용맹한 병사면 일찍 죽거나 장수가 되거나 둘 중 하나겠지
346쪽주저하며 행동하면 명예를 얻을 수 없고, 주저허며 일을 하면 성공할 수 없다 했습니다. 무슨 알이든 새상의 상식을 벗어나면 비난을 받는 법이지요. 하지만 그것을 두려워만 해서는 아무것고 할 수 없습니다.지극한 덕을 논하는 자는 속된 새상과 타협하지 않으며, 위대한 업적을 이루려는 자는 많은 사람들과 상의하지 않습니다
무슨 내용이 담겨있느냐가 중요하지 그것을 글로 풀었는지 그림으로 풀었는지 영상으로 풀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에 요코야마 마츠테루가 쓴 역사 관련 만화책을 종종 읽게 된다. 그림체가 워낙 다 비슷해서 삼국지를 읽어도 초한지를 읽어도 사기를 읽어도 그냥 내용만 다를 뿐 다 비슷비슷하게 보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길고 어려운 고전을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지금 세상의 재벌의 부와 대통령의 권력을 합쳐도 온 세상을 소유하고 모든 사람들의 목숨까지도 좌지우지 할 수 있었던 것이 천자이고 황제였을텐데 그것도 얼마나 허망하고 시간의 한계에 묶여있나. 남을 해하고 나를 해치는 과정을 통해 얻을만한 것은 못돼보인다.역사의 기록에는 왕을 유혹하여 정사를 어지럽힌 여러 악녀에 대해서 이야기 하곤 한다. 중국에서는 포사나 달기, 그리고 이 책에서 나온 여희가 그런 사람들이며 우리의 역사에서는 정난전이나 장희빈을 들 수 있겠다. 그러나 사실 그들에게 혼이 팔려 나라를 망친 것은 그들에게 놀아난 당대의 왕들이 아닌가. 어째서 비난의 화살이 악녀라 불리우는 그녀들에게 집중되는 것인가. 국정을 법과 덕에 의해 실행하지 못하고 사람에 휘둘려 국사를 망친 비난의 제1대상은 당대의 왕들이고 그 다음에 악녀라 불리우는 사람들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려야 하지 않을까.天道是也非也(하늘의 뜻은 과연 옳은 것인가?)하늘의 뜻이 옳은지 그른지는 알지 못하여도 하늘에 어떤 뜻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따르려는 사람들은 자기 행동의 근거를 하늘의 뜻에서 찾고 삶의 목표를 하늘의 뜻에 따르는 것으로 설정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우리는 하늘의 뜻 따위는 없고 삶은 우연에 의해 시작되고 우연에 따라 살며 우연히 죽는 다는 것을 안다. 이렇게 불확실하고 좇아야 할 목표가 없는 삶을 도대체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돈을 벌어 무엇하고 성공하여 무엇하나. 남보다 좀 나은 삶을 살아 무엇하고 좀 못나면 어떠한가. 끝나면 끝인 것을. 단지 부족함에서 오는 결핍과 어려움만 해결할 정도면 되지 않을까 하는 패배주의적인 사고인지 정신승리인지 모를 생각만 하고 있다.오자서와 같이 복수를 위해 일생을 사는 것이 좋다고만은 할 수 없겠으나 아무것도 간절하지 않은 삶은(내 삶) 더 볼품없어 보인다
87쪽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먼저 베푸는 것, 그런 다음 거둬들이는 것입니다.:사람들을 이끄는 일에는 공통적으로 적용 될 말이다. 그것이 국가든 기업이든. 아니면 가족이든 친구 관계이든지 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