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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드 THAAD
김진명 지음 / 새움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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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명 작가의 사실과 허구의 아슬아슬한 조합은 이게 소설인지 예언인지 그 선을 뭉그뜨러버려 다른 소설을 읽을 때와 같이 한 발자국 떨어져 조금은 무심히 지켜보는 듯한 자세로 있지를 못하게 한다.

요즘 하도 싸드가 뉴스에 많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걸 보다보니 그 이면의 진짜 이야기는 무엇일까, 무슨 음모가 숨겨져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겨 집어든 것이 이 책이다.(뉴스를 검색해본다거나 사회과학 코너에 가서 책을 집지 않고 이 책을 집은 건 또 뭐란말인가)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무언가 전체적인 책의 무게에 비해 헐레벌떡 끝나버리는 감이 없지않아 있지만 김진명 작가의 주제 선정은 항상 역덕인 나의 마음을 선덕선덕하게 하고 픽션과 팩트의 기가막힌 조합은 책을 덮고 난 다음에도 심장을 두근두근하게 만든다.

중국의 부상과 미국의 건재함 속에서 우리 한반도는 어떠한 선택을 해야 하며 어떻게 외교관계를 풀어가야 할지에 대해 같이 생각해보자는 의미로 이 책을 썼다는 작가의 말처럼 정말 우리 대한민국은 어떤 미래를 구상해야 할까. 이 한반도라는 땅덩어리는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에 껴서 참 아슬아슬 하게 잘도 살아낸다. (세계지도를 보면 문득 우리나라가 이렇게 지도에서 지워지지 않고 지금껏 남아있는게 대견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우리 조상님들 짱짱)

결국에 오늘의 해는 지고 내일은 내일의 해가 떠오를텐데 언제 지고 언제 뜰지 그 타이밍을
우리 정부가..잘..잡을 수 있..겠지..에효

요즘엔 내가 살아있는 동안 전쟁이 날 것 같은 막연한 확신으로 불안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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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한 해외여행, 카우치서핑 - 돈 안 들이고 현지 문화를 체험하는 새로운 해외여행의 기술
김대진 지음 / 넥서스BOOKS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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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세계여행을 떠나고 말리라!하며 굳은 다짐을 새겨가고있을 때 카우치 서핑을 알게 된 것은 흡사 드디어 사막에서 바늘을 찾은 것 같은 희열을 주었다. 세계여행을 계획할 때 가장 막막한 것이 비용문제인데 여행비용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숙박, 이동, 식사 중 숙박부분을 완전히 해결해줄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생판 모르는 사람에게 연락을 해서 공짜로 자겠다고? 이 세상에 공짜가 어디있다고 처음보는 외국인에게 집을 내준다는 거야. 그 대가로 내 장기를 요구하는 거 아냐? 하는 불신 가득한 마음으로 사이트를 들어가보니 온통 영어뿐이어서 더는 알아볼 생각도 못하고 여행 계획의 저편으로 밀어넣어두었던 것이다. 그런데 내가 외면했던 그 방법으로 세계여행을 한 사람이 나타나다니. 역시 세계여행은 돈이 아니라 마음과 방법의 문제야!라는 나의 생각을 증명해주는 것 같았고 문은 두드리면 열리고 방법은 찾으면 생긴다는 우주의 너그러움이 느껴지는 것만 같았다.

여행자로써 정보를 얻기 위한 시각으로 이 책을 바라보면서는 2가지 정보를 얻게 되었다. 일단은 카우치서핑에 대한 신뢰와 구체적인 사용 방법. 세상은 아직 살만한가보다. 잘만하면 숙박에 더불어 식사비용까지 절약할 수 있으니 이보다 좋은 게 어디있겠는가. 카우치서핑은 미국에 비영리단체로 등록되어있다고 하는데 그 목적을 참으로 잘 수행하고 있다고 느껴진다. 세상사 어찌 돈이 모든 걸 말해주겠는가.

두번째는 숙박과 비용에 더불어 이동 문제에서 어느정도 비용을 해결해줄 수 있을 것 같은 카풀이다. 우리나라야 회사에 들어가서 직원들끼리 카풀을 한다고 들어본 적은 있으나 실제로 해본적도 없고 학생 때에는 미드에서나 보는 서구의 한 풍조구나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었다. 우리나라는 또 땅덩어리 자체가 대륙적이지 않으니 딱히 카풀이 자리 잡기도 힘들다. 그러나 돈 없는 학생이 외국에서 여행할때야 한푼 한푼이 소중한데 어찌 이동비용이라고 허투루 써버리겠는가. 그런 나에게 있어 카풀은 또 하나의 구원의 손길 같았다.
www.mitfahrgelegenheit.de
이 사이트는 책에서 제시한 한 사이트일 뿐이지만 다른 사이트도 잘 찾아보면 괜찮은 카풀 사이트가 또 있지 않을까 한다.

사실 카우치서핑이나 카풀이나 그 핵심은 `공짜`숙박은 아니다. 물론 그게 중요하기도 하지만 관광객이 아닌 여행자로 그 지역을 느낄 수 있는 중요하면서도 유일한 방법이자 여행자를 여행자로 만들어줄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에 중요한 것이다.

올해 2개월 정도 중국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나에게도 카우치서핑이 도움이 될지 안될지는 모르겠지만 십분 활용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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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교사의 신혼배낭 여행기
김성진 지음 / 책과나무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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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와 한 여자가 만나 사랑을 하고 그 결실로 결혼을 하여 신혼여행으로 유럽여행을 떠나는 것이야 참으로 아름다운 이야기지만 독자에게는 별다른 감흥을 주지 못하는 것 같다. 독자와 함께 사진으로 그들 여행의 여운을 즐겼으면 하는 바람은 이해되었지만 그리 선명하지 못한 사진으로 책의 2/3를 채우는 건 조금 과하지 않았나 싶다. 저자분의 개인적인 추억으로는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으나 독자에게는 큰 의미를 가져다주지 못한듯. 그러나 사랑하는 사람과 신혼여행으로 유럽여행을 다녀온 두 분은 부러울 따름이다. 역시 부부교사가 부부끼리 같이 시간 보내고 여행 다니기엔 최고인듯 싶다.
그런데..이정도로 책을 낼 수 있으면..나도 책 한 권 써볼 수 있을 듯!!

이 책을 읽고 나서 받은 한가지 긍정적인 느낌이 있다면 책 내는 거, 생각보다 엄청 어려운 건 아니구나! 하는 것이다. 실제로 이 책을 읽고 나의 여행에 대해 책을 써보자는 강한 의지를 가지게 되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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