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뻔한 해외여행, 카우치서핑 - 돈 안 들이고 현지 문화를 체험하는 새로운 해외여행의 기술
김대진 지음 / 넥서스BOOKS / 2012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한창 세계여행을 떠나고 말리라!하며 굳은 다짐을 새겨가고있을 때 카우치 서핑을 알게 된 것은 흡사 드디어 사막에서 바늘을 찾은 것 같은 희열을 주었다. 세계여행을 계획할 때 가장 막막한 것이 비용문제인데 여행비용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숙박, 이동, 식사 중 숙박부분을 완전히 해결해줄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생판 모르는 사람에게 연락을 해서 공짜로 자겠다고? 이 세상에 공짜가 어디있다고 처음보는 외국인에게 집을 내준다는 거야. 그 대가로 내 장기를 요구하는 거 아냐? 하는 불신 가득한 마음으로 사이트를 들어가보니 온통 영어뿐이어서 더는 알아볼 생각도 못하고 여행 계획의 저편으로 밀어넣어두었던 것이다. 그런데 내가 외면했던 그 방법으로 세계여행을 한 사람이 나타나다니. 역시 세계여행은 돈이 아니라 마음과 방법의 문제야!라는 나의 생각을 증명해주는 것 같았고 문은 두드리면 열리고 방법은 찾으면 생긴다는 우주의 너그러움이 느껴지는 것만 같았다.

여행자로써 정보를 얻기 위한 시각으로 이 책을 바라보면서는 2가지 정보를 얻게 되었다. 일단은 카우치서핑에 대한 신뢰와 구체적인 사용 방법. 세상은 아직 살만한가보다. 잘만하면 숙박에 더불어 식사비용까지 절약할 수 있으니 이보다 좋은 게 어디있겠는가. 카우치서핑은 미국에 비영리단체로 등록되어있다고 하는데 그 목적을 참으로 잘 수행하고 있다고 느껴진다. 세상사 어찌 돈이 모든 걸 말해주겠는가.

두번째는 숙박과 비용에 더불어 이동 문제에서 어느정도 비용을 해결해줄 수 있을 것 같은 카풀이다. 우리나라야 회사에 들어가서 직원들끼리 카풀을 한다고 들어본 적은 있으나 실제로 해본적도 없고 학생 때에는 미드에서나 보는 서구의 한 풍조구나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었다. 우리나라는 또 땅덩어리 자체가 대륙적이지 않으니 딱히 카풀이 자리 잡기도 힘들다. 그러나 돈 없는 학생이 외국에서 여행할때야 한푼 한푼이 소중한데 어찌 이동비용이라고 허투루 써버리겠는가. 그런 나에게 있어 카풀은 또 하나의 구원의 손길 같았다.
www.mitfahrgelegenheit.de
이 사이트는 책에서 제시한 한 사이트일 뿐이지만 다른 사이트도 잘 찾아보면 괜찮은 카풀 사이트가 또 있지 않을까 한다.

사실 카우치서핑이나 카풀이나 그 핵심은 `공짜`숙박은 아니다. 물론 그게 중요하기도 하지만 관광객이 아닌 여행자로 그 지역을 느낄 수 있는 중요하면서도 유일한 방법이자 여행자를 여행자로 만들어줄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에 중요한 것이다.

올해 2개월 정도 중국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나에게도 카우치서핑이 도움이 될지 안될지는 모르겠지만 십분 활용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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