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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르게 살지만 부자는 되고 싶어
예프리 지음 / 모티브 / 2025년 5월
평점 :
<게으르게 살지만 부자는 되고 싶어> 이것은 책 제목이다.
과연 이것이 가능한 일인가?
경제적 자유를 꿈꾸며 관련된 책을 몇 권 읽어봤는데
전부 다 부자가 되기 위한 방법은 어렵지는 않지만 힘든 일, 젊을 때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고 추후에 빛을 보는 일이라고 설명이 되어 있었다.
그런데 게으르면서도 부자가 될 수 있다니, 혹하지 않을 수 없었다.
책을 읽어보니,
베짱이처럼 띵가띵가 놀면서 부자가 된다는 것은 아니었고,
돈을 아끼고 모으는 일에 드는 노력을 조금 덜 들일 수 있는 팁이 한 가득 담겨져 있었다.
지금 내가 속한 계열은 잘 모르겠지만,
한 직장에 오래 있는 것보다 이직을 하면 연봉이 오르는 계열이 많은 것 같다.
그것을 노려서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또한 연봉협상을 하는 팁까지 나와있어서 아주 유용하다.
월급날 비상금통장, 적금, 청약통장, 휴대폰 요금, 월세, 대출 이자 등 여러 계좌로 자동이체 되도록 설정해 놓는 것이 인상 깊었다.
사실 가계부를 쓰고, 돈을 관리하는 나로서는 계좌가 여러 개 있는 것이 돈 관리에 유용함을 이미 알고 있었다.
이 책은 돈 관리를 잘 하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되는 플러스 알파의 것을 제공한다.
나는 날짜 선택의 중요성을 미처 깨닫지 못했는데 자동이체 되는 날짜가 월급날이라는 것이, 통장에 생활비만 남게 하고 소비를 줄일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이 방법을 활용해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흔히 종잣돈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저자는 작은 돈이 있을 때 투자를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투자 경험이 없이 종잣돈 1억을 모으면 이 1억을 어떻게 투자해야 할지 모르고, 꽤 큰 돈이기 때문에 투자가 안절부절, 어렵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아! 그럴 수 있겠다, 정말 경험이 중요한 것 같은 생각이 들었고, 지금까지는 투자에 흥미가 생기면 하다가, 식으면 안하다가를 반복했었는데,
이제는 돈을 조금 모아서 꾸준히 투자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 '게으른'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이유는 우상향에 대한 믿음을 갖고 꾸준히 S&P 500에 저절로 투자가 되도록 장치를 걸어놓기 때문이다.
S&P500에 투자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검색을 했는데, 곧 떨어질 것이라는 기사를 보고 시작을 안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마음이 종이 장 뒤집어지는 것처럼 이리 쉽게 변하다니...
가끔 주식을 할 때 최저점을 기다릴 때도 있었는데, 저자의 말대로 최저점과 최고점은 아무도 예상할 수 없으니 주기적으로 투자가 될 수 있도록 장치를 해놓는 것이 나은 방법인 것 같다.
좀 해볼까 싶어서 ISA 계좌를 만들어 놨다가 그 후 아무 것도 안해서 자괴감이 든 적이 있었다.
그런데 저자는 ISA 계좌를 만들어 놓은 것부터가 이득이라고 말하고, 이유를 설명해 준다.
내가 부를 위해 조금이나마 했던 행동들이 헛되지 않고 인정 받는 느낌이어서 좋았고,
이를 원동력으로 해서 더 발전된 투자를 해야겠다는 다짐이 들었다.
나도 한 절약 한다고 자부하고 있었는데 도매약국과 기프티콘을 이용하면 생활비를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환테크처럼 소소한 것도 잘 활용하면 큰 돈을 만들 수 있다는 것, 장투와 단타의 장단점, 어느 나라에 투자하면 좋을지 등에 대해서도 알려줘서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자동으로 저축과 투자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서 투자에 대해 고민할 시간에 자기계발을 하여 몸값을 올릴 수도 있다.
유용한 정보들이 쉬운 언어로 설명되어 있어서 이해가 쉬웠고, 특히 용어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마음에 들었으며, 나도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소한 것 같지만 알차며, 뜬구름 잡는 것이 아닌 현실적인 조언에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