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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방구석 모험 ㅣ 책이 좋아 1단계
이은선 지음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5년 5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 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재밌는 어린이 책을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주니어RHK에서 출판한 이은선 작가의 『내 맘대로 방구석 모험』이라는 책이다.
유아와 아동기에는 상상력이 풍부해서 다채로운 상상놀이를 하며 성장한다.
이 책은 원시 시대와 우주를 오가는 능력자이자, 지구 최고의 스파이이며 마법사이기도 한,
원하면 어디든 가고, 뭐든지 될 수 있는 '나'의 상상에 관한 이야기이다.
"심심해, 심심해~"를 입에 달고 사는 아이가 있다면 이 책을 통해 상상력을 키워서
친구나 놀잇감이 없는 방구석에서도 혼자 흥미진진하게 노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반대로 상상놀이를 자주 하는 아이가 이 책을 본다면,
'와! 이런 상상도 있구나! 나도 해봐야지.'라고 생각하며
자신의 상상에 놀이를 여러 종류 추가할 수도 있다.
그러니까 이 책은 아이들이 상상을 통해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100페이지가 조금 넘는 분량으로,
페이지 수는 많아보이지만 만화 형식으로 되있고 글밥이 적기 때문에 어린 아이들도 쉽게 읽을 수 있다.
주인공의 상상놀이 중 하나만 소개해 보겠다.
주인공은 금을 찾기 위해 광산에서 돌들을 파내는 상상을 한다.
지도를 보고, 안전보도 착용하고, 곡괭이를 준비하는 등 준비가 철저하다.
파는 깊이가 깊어질 수록 '깊이'라는 글자가 길어지면서 독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한다.
열심히 굴을 파고 있는데...
다음 장을 넘겨 보니 현실은 코딱지를 파는 중이었다.
이것이 이 책의 재미이다.
주인공이 상상놀이를 할 때, 과연 현실 속의 어떤 일과 연관이 있을까 독자들이 추측을 하고,
예상하지 못한 현실 속 일에 빵~ 터지게 된다.
더 재미있는 것은 코딱지를 팔 때 엄마가 등장하여 잔소리를 한다.
책의 앞부분에서 주인공의 가족을 소개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를 가볍게 넘겨서는 안된다.
바로 가족들이 상상 속 장면과 현실 속 장면을 유머러스하게 연결시키는 매게체가 되기 때문이다.
위에서 이야기한 상상 말고도 8가지의 상상이 나와있다.
어떤 기발하고 유쾌한 상상놀이가 있을지 궁금하다면 아이와 함께 책을 읽어보길 추천한다.
더불어 상상과 현실을 연결시키며 깔깔깔 웃어도 보고,
아이에게도 이런 적이 있었는지 대화해 보며
아이의 내면을 느끼고 공감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엄마는 아이의 행동을 보고 혼나야 하는 일, 고쳐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아이는 어쩌면 상상놀이를 하고 있는 중일지도 모른다는 걸.
그래서 서로 오해가 풀리고 공감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