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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판다 만물 트럭 1 - 맛나 빵집 사건 ㅣ 다판다 만물 트럭 1
서지원 지음, 이종혁 그림 / 니케주니어 / 2025년 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 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안녕 자두야> 좋아하는 친구, 손!!!
<안녕 자두야>를 좋아하는 우리 딸은 작가가 되는 것이 꿈이다.
마침 <안녕 자두야> 시리즈를 만드신 서지원 작가님이 『다판다 만물 트럭 ① 맛나 빵집 사건』라는 새 책을 쓰셨다기에 냉큼 모셔왔다.
"평안아, 이거 안녕 자두야 작가님이 쓰신 책이래~"하며 건내자,
딸아이의 눈이 초롱초롱해졌다.
이 책에는 어떤 재미와 감동이 있을까? ^^
등장인물 중 '다판다'는 한 쪽 눈에만 검은 무늬가 있어서 눈 주위가 멍든 백곰 같지만 사실은 판다이다.
사연이 있어서 트럭을 몰고 이 동네 저 동네를 다닌다.
다판다의 트럭에는 없는 물건이 없다.
그래서 다판다가 몰고 다니는 트럭을 '만물 트럭'이라고 한다.
다판다가 알파벳 마을에 방문했는데
알파벳 마을에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맛있기로 소문 난 피그 아저씨의 빵집에 누가 매일 개똥을 던지는 것이다.
빵집에 개똥이라니!
'청결'을 중요시하고, '의심'이 많은 나는 이 대목을 읽을 때 생각했다.
'제빵사가 똥을 만진 손으로 빵을 만들 수도...;;'
아니나 다를까 동네 사람들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피그 아저씨 빵집으로 가는 발걸음을 뚝 끊었다.
자연스럽게 피그 아저씨 빵집은 장사가 안되고 문을 닫게 될 상황!
누가 개똥을 던진 것을까?
두둥!!!
분명 피그 아저씨의 빵집이 망하기를 원하는 사람이 한 짓을 터!
피그 아저씨의 빵을 너무 좋아해서
아저씨가 빵집 문을 닫는다는 것이 너무나 속상한 '레니'라는 이름의 레서판다는
어떠한 사건을 계기로 다판다가 추리 능력이 뛰어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는 다판다에게 피그 아저씨 빵집의 사건을 조사해 달라고 부탁하는데...
과연 다판다는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것인가??
만물 트럭을 끌고 다니는 판다에게 '다판다'라는 이름을 붙여준 것부터
재미와 어휘가 몽글몽글 피어나는 책이다.
사실 이 책은 '과학'적 정보를 담고 있는 책이다.
'작가의 말'에서 명확하게 그 의도가 나와 와있고,
책의 각 꼭지가 마무리 될 때마다 과학 퀴즈를 제시하면서 과학적 정보를 알려준다.
하지만 그런 구체적인 내용이 제시되어 있지 않다면
과학과 관련된 책이라는 것을 모를 만큼
스토리가 탄탄하고 흥미 진진하며 과학이 아주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스토리에 과학까지, 작가는 참 다재다능해야 하는구나!
좀 전에 언급했던 다판다가 이 동네 저 동네를 떠도는 사연,
레니가 다판다의 추리 능력을 알게 된 사건이 궁금하지 않으신지?
또, 레니는 다판다의 조수가 되는데 이것이 일회성이 아닌
2편, 3편에서도 반복될 수 있도록 작가는 레니의 사연도 넣어둔다.
사연과 복선이 있는 잘 짜여진 이야기이다.
그리고 다판다가 사건을 추리해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추리하며 글을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다판다가 알려주는 '탐정은 이러이러하게 추리해야 한다'라는 것을 원칙으로
독자가 이것을 활용하여 적용하고 범인을 추리해 나가는 재미를 안겨준다.
그렇다면 이 책이 담고 있는 과학 정보는 무언인가?
바로 '마찰력'이다.
이야기를 통해서 마찰력의 이 모양, 저 모양에 대해 알려주면서 흥미를 이끌고
마지막에는 마찰력의 정의, 접촉면 및 무게과 마찰력의 관계 등을 체계적으로 설명한다.
어느 과학 교과서 못지 않다.
이것이 1편이기 때문에
2편, 3편도 계속 나올 것으로 예상이 되고,
다음 편에서는 다른 과학 개념이 등장할 것 같다.
어떤 과학 개념이 등장할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