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난 사람 별난 이야기 - 조선인들의 들숨과 날숨
송순기 지음, 간호윤 엮음 / 경진출판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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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들의 들숨과 날숨이라는 별난사람 별난 이야기는 어쩜 우리들이 많이 듣고 알고 있던 선인들의 옛이야기 인것 같다. 읽다보면 분명 내가 알고 있는 이야기들이 들어 있으니 말이다. 거기다, 우리들이 자주 들어 보았던 역사적 인물들이 나오니 더더욱 흥미롭고 재미나다.

또한, 어찌 보면 이것이 바로 우리나라의 고전이고 인문서가 아닐까 싶으며. 어쩌면 그 옛날 우리 조상들은 뭐 이리도 지혜로운 사람들이 많았으며, 특히나 어린 나이임에도 어쩜 그리도 미인이고 지혜가 남다른 여인들이 많았는지 모르겠다. 거기다 하나같이 지혜가 풍부하고 마음이 선하며, 나의 가난 보다는 남의 가난이 더 가슴 아프고 도움을 꺼려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이걸 보니, 전생에 모두 착한 조상들만 있었다 싶다.

1919년에서 1927년까지 매일신문의 편집기자 등을 했다는 지은이 송순기님. 그는 [기인기시록]이라는 책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야시, 문집, 기담 따위를 신문에 현트식 한문으로 연재한 것을 간호윤이라는 분이 다시 풀어 엮은 것이 별난 사람 별난 이야기라는데, 여기에는 총 27편의 옛 이야기가 들어 있으며, 그 이야기 하나하나에 걸맞는 소제목과 별별이야기 간 선생 왈 이라는 설명등도 함께 있어 읽는 독자로 하여금 한결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 주고 있으며, 이야기와 관련된 여러 사진들이 함께 하고 있어 그 사진들을 보는 재미도 솔솔하며, 감사하게도 독자에게는 좀 더 알찬 지식을 제공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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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없는 살인자 쿠르트 발란데르 경감
헨닝 만켈 지음, 박진세 옮김 / 피니스아프리카에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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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어느 시골 농장에서 무참하게 살해된 노인 부부가 있다. 그나마 이웃 노인 부부가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끼고 그 집에 갔다가 도살장 같은 살인 현장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는데, 남편은 그 자리에서 처참하게 죽어 있었으며, 그 부인은 올가미에 묶여 숨을 미약하게 쉬고는 있었지만, 끝내 외국이라는 단어만 남기고 병원에서 삶과 사투를 벌리다 죽게 됨으로써 사건은 쉽게 풀리지 않고, 미궁속으로 빠져 들어갈 판이다.

이 사건을 맡은 경찰서 경위 발란데르. 그는 휴가를 떠나고 없는 서장을 대신해서 살인사건에 대해 진두지휘를 하고 있지만, 그 자신 스스로의 삶이 평온하지를 않는 상황으로 이야기는 그의 사생활인 아내와 이혼 이야기, 하나밖에 없는 딸과의 어색한 관계에 대한 이야기, 또 혼자 그림을 그리면서 생활하시는 치매 증상이 있는 그에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 등으로, 잔인하게 죽은 농장 살인사건과 전혀 관계가 없을 것 같은 이야기가 함께 구성되어 있어 어찌보면 마냥 지루하기도 하고, 책을 읽는 속도감이 전혀 빠르게 진행되지 않으며, 살인 사건에 대한 스토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다.

하지만 뭔가 인간적은 경찰 발란테르를 만난 것 같아 은근 이 경찰에게 빠져들게 되며, 제대로 된 목격자도 없는 살인사건 상황에서 다방면으로 몇번씩 사건을 재조사하고 노력하면서, 끝내 살인 사건을 해결하는 모습에서는 진정한 경찰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흐뭇하기도 하다. 그리고 복지가 잘 되어 있는 스웨덴이라는 나라 속에서도 주변의 여러 나라 속에서 망명을 와 떠돌이 이주민들로 살고 있는 외국인들로 인해 그들만의 고통과 아픔을 이 책 속에서 보여 주고 있어 단순한 한 농가의 살인사건에 대한 소설만이 아니라 정치적인 요소도 함께 내포하고 있어 한편으로는 작가가 대단해 보이면서 신기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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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 7 (반양장) - 제3부 분단과 전쟁 조정래 대하소설
조정래 지음 / 해냄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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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부 분단과 전쟁 마지막편인 태백산맥7. 빨지산이 밀고 내려와서 무상분배 세상이 되는듯 했다. 그러다 마지막 부분에서 미국이 인천으로 들어와, 즉 맥아더장군이 인천상륙작전을 펼치는 부분이 나온다. 그러니 빨갱이 이념을 펼쳤던 사람들이 북으로 북으로 쫓겨가는 신세가 되니 남아 있는 사람들은 또 악순환을 겪게 된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전쟁이었던 것일까? 한 민족, 한 동포가 서로 다른 이념과 사상으로 서로에게 총질을 하면서 죽이고, 아버지 어머니가 자식들만 맡겨놓고 산으로 북으로 어쩔 수 없이 넘어가고,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 역사를 걸쳐 지금 우리가 살고 있으니 더더욱 가슴이 아려 온다.

아직은 이지숙도 무당 소화도 염상진도 안창민도 손승호도 김범우도 심재모도 법일스님도 병원장 전원장도 모두모두 목숨을 부지하고 있지만 이들의 목숨 뿐만이 아니라 인생사가 어떻게 흘러가고 있을지 너무도 궁금하다. 그리고 앞으로 그들의 자손들은 어떤 미래를 맞이하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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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령들이 잠들지 않는 그곳에서
조나탕 베르베르 지음, 정혜용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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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사인 26살이 제니. 그녀는 어머니와 단둘이 사는데, 뉴욕의 부듯가에서 마술사로 공연을 해서 모아 진 돈으로 하루 하루 생활비를 충당하며 어머니를 모시고 지낸다. 그러던 어느 날, 다른 날들과 똑같이 마술 공연을 진행하고 난 이후 어떤 신사로 부터 20달러를 받게 되면서 하나의 제안을 받는다. 그 신사로 함께 어떤 유명한 마술사의 마술 비밀을 알아 내면, 자신에 대해 알려 주면서 함께 일할 기회를 제공해 주겠단다.

추후 함께 일을 하게 되면서 알게 된 사실. 그 신사는 로버트 팅커턴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으며, 그의 아버지 때 부터 대대로 사설탐정사로 핑커턴 탐정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두살 차이나는 동생 윌리엄 핑커턴과 함께 일을 하고 있지만, 서로 일하는 스타일이 달라 자주 싸움을 하고 있는 실정이며, 제니가 로버트에게 고용되어 일을 하는 상황을 윌리엄은 그리 좋아하지 않으며, 끝내는 형 로버트와 다른 방식으로 사건을 해결하겠단다.

이제 제니는 마술사로서 가지고 있는 재능으로 핑커턴탐정사무소에서 맡고 있는 영매 폭스자매사건에 함께 뛰어 들게 되며,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폭스자매사건을 포기하고 싶지 않아 한다. 폭스자매사건에는 세 여인이 나오는데, 그녀들은 영매로 똑 소리가 울리면 심령들을 만날 수 있다고 사람들을 현옥시키며, 꽤나 유명한 영매 자매들로 통한다. 과연 이것은 진실인가? 아님 그녀들은 거짓말쟁이로 부를 축적하고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기 위해 심령들이 확실히 존재하고 있응여, 그들을 진심 만날 수 있다고 거짓으로 사람들을 꾀하는 것일까?

책을 읽는 독자인 나 역시 이것이 진실일지? 아님 그 속에 어떠한 속임수가 존재하고 있는지가 궁금해서 책을 끝까지 읽지 않을 수가 없다. 한 마디로 독자의 호기심도 깊이 자극한다 햘 수 있으며, 마술사 제니의 평범한 생활이 어떻게 변화를 맞이하게 되는지 사뭇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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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 6 (반양장) - 제3부 분단과 전쟁 조정래 대하소설
조정래 지음 / 해냄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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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부 분단과 전쟁으로 시작하는 태백산맥6. 심재모 대장 자리에 새로 온 백남식 대장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인간으로 인간성이 아주 별로인 인간이다. 이미 자신은 결혼을 해 놓고서는 전혀 결혼한 유부남이 아닌 것처럼 행동하고, 고주만의 어머니 감골댁은 대를 잇기 위해 며느리를 율어로 보내 임신했고, 강동식은 염상구를 죽이려 율어에서 나왔다가 자신이 죽게 되고, 염상구는 총은 맞았지만 살아나게 된다. 이후 강동식의 부인은 아들을 낳아 염상구네에 데려다 주지만 퇴원하고 온 염상구는 철이 든 사람처럼 쌀 열가마니의 돈을 주어 강동식의 아내가 다른 지역으로 가서 살 수 있도록 도와 준다.

또한 나라의 추세는 빨갱이들을 다 소탕할 목적으로 산속이나 산 근처에 사는 사람들을 이주하게 만들면서 그들이 살았던 집들을 다 불질러 버린다. 이렇게 해서 염상진이 이끄는 부대나 안창민. 하대치 등이 이끄는 부대에서 추위에 못 견디어 도망가거나 죽어 나가는 부대원들이 늘어나게 된다. 이렇듯 빨갱이들의 형편은 아주아주 힘들어진 상황이고, 정하섭의 아버지 정현동은 욕심을 너무 부리다 끝내는 소작인들에게서 객사하게 된다. 그리고 소화는 정하섭의 아버지를 위해 굿을 하게 되는데, 그 덕에 많은 소작인들은 농지개혁을 통해 적은 논이나마 자신들의 논으로 가질 수 있게 된다.

이제 역사는 끝내 북에서 밀고 내려와 6.25 전쟁이 일어나게 되고, 밤이고 낮이고 여기저기에서 폭탄이 터지게 되며, 사람들은 피난을 떠나고, 서울의 한강다리는 무너진다. 이렇듯 민족분단이 일어나 전쟁이 일어나게 되는데, 이것은 과연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이렇게 되었는지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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