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신세계 에디터스 컬렉션 2
올더스 헉슬리 지음, 이덕형 옮김 / 문예출판사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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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신세계" 라는 말이 주인공 존이 이야기 한 거라는 것을 책을 읽으면서 알았네요. 여기저기 매체에서 이미 멋진 신세계를 봐 와서 인지 읽기에 어렵지도 또 시간이 오래 걸리지도 않아 다행이라 생각되었어요.

인간을 인간으로 취급하지 않고 알파, 감마,델타 등여러 계급을 나누어 배양하고 키우는 일을 하는 모습들. 하나의 종으로 많은 쌍둥이를 배양하고, 좋은 아이를 출산하려고 노력하는 게 아니라 열심히 배양해서 길러내는 모습들. 또 그 계급에 맞추어 자극도 주는 시간들. 우리 모두는 우수한 인자로 배양되고 싶겠지만, 또 그렇지 않은 계급도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다만 지신의 계급에 불만조차도 없이 받아드릴 수 있게 키운다는 사실이 너무도 신기할 따름이에요.

존은 우수한 인자들이 사는 세상도, 야만인들이 사는 세상에서도 전혀 어울리지 못 하는 이방인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본의 아니게 야만인 지역에서 엄마인 린다와 함께 사는 동안 멋진 신세계를 꿈꾸게 되는데요. 기대하던 멋진 신세계를 실제로 밟아 보았을 때 그곳은 존이 생각한 멋진 신세계가 아니었던 것이에요.모든 것이 똑같이 획일적이고 통일되에 있으며, 자유라는 것이 보장되지 않는 그런 사회. 그곳에서 적응할 수 없는 존. 그에 운명은 어찌될까요?

이렇듯 멋진 신세계를 통해서 우리 모두가 생각한 인생이란 무엇이며, 각자 개개인의 삶에 있어 멋진 신세계는 과연 어떤 것일까요? 또한 책에서 나온 소마가 지금 우리들이 살고 있는 세상에서는 어떤 것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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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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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유명한 작가 요시모토 바나나 책을 만나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인 듯 하다. 그래서 더 관심이 갔는데, 역시나 읽기를 잘 했다는 생각과 함께 이 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만나 보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이 소설 N.P는 나 라는 인물이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는데, 나는 가노 카자미 이다. 그녀는 젊은 여자와 바람이 나서 자신의 어머니와 헤어져 집을 나간 아버지 때문에 어린시절 엄마와 언니 이렇게 셋이 살았다. 그리고 성인이 된 지금은 독립해서 혼자 살고 있는데, 그녀가 고등학생일때 자신과 열일곱살이나 나이 차이가 나는 토다 쇼지라는 인물과 사귀었다. 쇼지는 다카세 사라오 라는 미국에서 유명한 일본 작가의 N.P라는 소설을 번역하고 있었는데, 그 소설 속에는 총 아흔일곱편의 단편이 들어 있고 다카서 사라오 라는 인물이 48세에 자살하고 난 이후 아흔여덟번째의 소설이 나타났단다. 그리고 그 아흔여덟번째 소설을 번역하던 쇼지는 어느 날 수면제를 복영하고 자살했다. 이로써 다카세 사라오 작가의 아흔여덟번째 소설을 번역하다 자살한 사람은 총 3명이다. 이 소설은 어쩜 자살을 부르는 저주가 걸려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하는데, 이 아흔여덟번째 소설의 내용은 작가 다카세 사라오가 술집에서 어떤 여자를 만나 관계를 맺고 있었는데, 추후 알고 보니 자신의 딸이었다는 사실을 소설로 적어 놓은 것이라 한다.

나 라는 인물 카자미는 5년전 어떤 모임에서 쇼지덕에 다카세 사라오의 전 부인과의 사이에서 있던 쌍둥이 남매를 보게 되었는데, 그 이후 몇년이 지난 어느 날, 즉 쇼지가 자살로 떠난 이후 우연히 길가에서 그 남매의 남동생인 오토히코를 만나게 되고, 누나 사카도 만나게 된다. 또 아흔여덟번째 소설의 주인공이었다는 스이라는 오토히코의 여인이자 다카세 사라오의 딸을 알게 되는데, 어느 순간 그들 모두는 나 라는 인물인 카자미와 친한 친구 사이가 된다.

이렇듯 미발표된 아흔여덟번째 단편 소설을 통해 뭔가 우울하고 불안한 분위기가 소설 책 속 전반에 흐르고 있는데, 나 라는 카자미를 통해 조금씩 밝아 지는 듯 하다. 하지만 좀처럼 저주가 걸린 것처럼 모두가 왠지 자살을 할 것 같은 분위기. 그리고 어딘지 모르는 불안, 우울 등 어찌보면 소설이 아주 음침한 분위기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듯 하지만 좀처럼 그런 분위기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런 모든 것이 나 라는 카자미 덕분에 누군가에게나 희망이 되고, 의지하고 픈 인물이 되어주고 있는데, 요시모토 바나나 작가는 왜 소설속에서 근친상간, 레즈비언, 어딘지 모를 초능력, 텔레파시 이런 요소들을 포함하고 있는지 궁금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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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하우스
박희종 지음 / 메이드인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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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미스터리, 추리물을 너무 많이 보았나 봐요. 책의 앞부분만 읽었을 때 자꾸 부정적은 생각이 막 들었거든요. 아니 남에 집에 비밀번호도 한번 보고 외워 버리고, 집에 아무것도 없다고 선물이라 하면서 남의 집을 자기 맘데로 꾸며 놓고, 어느 순간에는 마구 들어 와 자기 집처럼 쉬고 있고. 그래서 많이 긴장했어요. 도대체 이 타운하우스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나?! 하고요. 혹 살인사건이 일어나거나 해서 타운하우스에 새로 이사 온 준호씨에게 뒤집어 씌우는 건 아닐까? 또 어떤 사건이 터져 준호씨가 황당하게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건 아닐까? 하지만 끝까지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고 아주 잔잔하고 따뜻하고 아름다운 이야기가 숨어 있었다. 두근거리는 내 가슴을 쓸어 내릴 수 있도록 말이에요.

서울에서 평범한 직장생활을 8년 한 준호씨. 그는 작은 오피스텔에서 생활하다 대출은 조금 받아도 서울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자신의 집을 마련할 수 있다는 광고를 보고 타운하우스를 구입했다. 처음으로 자신의 집이 생긴 것이다. 물론 집안은 텅텅 비어 있다. 원래 가진 짐이 별로 없었으며, 살면서 하나씩, 조금씩 준비할 생각이었으니 말이다. 그리고 이사하고 월요일 첫 출근을 하려고 나섯는데 중고로 산 자동차가 갑자기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어찌해야 하나?! 자신의 자가용으로 출근하면 40분이면 되는 거리가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2시간반이나 걸리는 곳이다. 그럼 백퍼센트 지각이며, 까질한 본부장님께 혼날 각이다. 그런데 그때 옆집 아저씨가 사워가운만 입고 나타나서 자신의 벤츠를 끌고와 준호씨 자동차 밧데리가 방전된 것 같다고 충전해 주었다. 고맙기는 한데, 과연 이분은 누구인가?! 어디서 많이 본 사람인데, 도대체 좀처럼 기억나지 않는다.

이렇게 옆집에 살고 있는 하준씨랑 인연을 맺게 된 준호씨. 하준씨는 그 옛날 아주 유명했던 가수이다. 그것도 중학교때 내내 준호씨가 좋아했던 트러스트 가수 말이다. 그리고 우연한 기회에 하루라는 여자를 준호집 앞에서 만나게 되는데, 과연 그녀는 또 누구인가? 아주 평범하게 직장생활만 하던 준호씨의 일상이 이제 하준씨로 인해 새롭게 바뀌게 되는데, 준호씨는 그런 바뀐 자신의 일상이 마냥 싫지만은 않다. 뭔가 활기차고 삶에 의미가 막 생기는 것 같다. 이제 준호씨와 하준씨의 인연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며, 평범한 준호씨는 어떤 인생을 살아가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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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고양이 다홍 - 사랑스러운 검은 고양이 다홍이와 초보 집사 박수홍의 단짠단짠 육묘일기
박수홍.박다홍 지음 / 허들링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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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고양이 진짜로 무서위 하는 사람 중에 한 사람으로, 살짝 옆에만에도 고양이가 나타나면 기겁하고, 고양이의 그 눈이 정말 무서워요. 또 연애인들이 내는 책은 거이 읽지 않은 게 원칙이에요. 그런데, 어쩌겠어요. 나한테 온 책을 읽지도 않고 다른분에게 보내기는 그렇고 해서 이번 기회에 눈에 보일 때 읽었습니다.[검은 고양이 다홍].

처음 텔레비젼에서 박수홍씨가 반려동물로 고양이를 키운다 할때도 갑자기 왜 했거든요. 그런데 검은 고양이 다홍을 읽다 보니 조금 그 마음이 이해가 되면서 처음에 가리고 보던 다홍이 모습들의 시진도 조금씩 진도가 나가다 보니 아름다운 에멜란드 눈빛이라는 눈동자도 서서히 조금씩 보게 되네요.

어쩜 박수홍씨에게 다홍이는 박수홍씨를 사랑하는 누군가가 죽어 짐승으로 환생한 것은 아닐까 싶어요. 다홍이가 하는 행동 하나 하나가 다른 고양이들과 다른 행동들을 보이며, 거기다 수홍씨를 정말 좋아하는 듯 하거든요. 이 둘의 인연은 이미 오래전부터 정해져 있었던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해요. 서로 상처받은 두 마음이 상대방에게 위로가 되고, 둘이 함께 하면서 그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으면서 더더 행복했으면 하는 마응이 책은 읽는 내내 계속 들어요. 거기다, 맑은 모습으로 서로 변화하는 이들의 캐미가 너무도 잘 어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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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책들의 부엌 리더스원 큰글자도서
김지혜 지음 / 팩토리나인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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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리 북스 키친. 책을 팔기도 하고,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는 북 카페. 거기서 책을 읽을 수도 있고, 휴식을 취할 수도 있는 북 스테이를 결합한 복합 공간을 오픈한 유진. 우연한 기회에 마이산에 갔다 들린 와플가게에서 옆 테이블에서 하는 이야기에 끌려 무턱대고 넓은 땅을 구입하고 거기에 소양리 북스 키친을 오픈했다. 그리고 스텝으로 시우와 형준을 뽑아 함께 운영하게 된다.

시골의 한적한 곳에 아무도 올 것 같지 않았지만, 막상 한번 들린 손님들은 모두 위로를 받고 가는 소양리 북스 키친이 되었다.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소설에서 그 장에 나오는 주인공 마다 뭔가 외롭고, 슬프고 고독한 사연들을 가지고 있다가, 무작정 떠나온 길목에서 소양리 북스 키친을 마주하게 되는데, 순수한 마음의 유진과 시우 덕에 모두들 희망을 얻고 위로가 되는 시간을 경험하고 떠나간다. 그리고 다시 돌아간 자신들의 삶 속에서 이전과는 다른 건강한 생활을 하게 되고,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강한 사람들이 된다.

그건 어쩜 소양리 북스 키친에 들린 손님들에게 개인적인 아무것도 묻지 않고 오로지 진심으로 대해주는 유진과 시우의 성격 덕분은 아닐까 싶다. 누군가 아무말도 하지 않고서도 그져 옆에만 있어 주는 것에서 충분한 위로를 받을 수 있으니 말이다.

이런 소양리 북스 키친 같은 장소가 현실 속에서도 존재했으며 하는 바램을 가져 보며, 책을 읽는 독자로서 괜시리 나도 덩달아 위로 받는 느낌을 갖게 되는 그런 잔잔하고 희망찬 소설이 아닌가 싶다. 또 소설속 주인공들과 함께 슬퍼하고, 기뻐하고, 눈물 지으면서 행복해 할 수 있었던 시간들이 참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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