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마감 - 일본 유명 작가들의 마감분투기 작가 시리즈 1
다자이 오사무 외 지음, 안은미 옮김 / 정은문고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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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마감에는 일분의 유명한 작가들이 대거 나오게 된다. 그들 작가들이 원고의 마감 시간을 어떻게 지키는지? 또 마감 시간을 지키지 못 해 어떻게 하는지? 이런 이야기 하나하나가 그들 자카 한명 한명이 얼마나 힘들게 글을 쓰는지를 보여준다. 게다가 마감 시간이라는 것을 맞추기 위해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와 싸워야 하는지 보여주는데, 그래서 일까 여기에 나오는 대부분의 작가들이 모두 단명한 것을 알 수 있다.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작가의 마감은 제 1장 쓸수 없다. 작가들이라고 해서 연필,붓. 펜 등 필기도구만 손에 잡으면 줄기차게 글을 쓰는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 거기다 2장 그래도 써야 한다. 맞다 술술 글이 막 써지는 것이 아니지만 마감 시일이 있으니 어찌 해서라도 써야 하는 것이다. 또 3장 이렇게 글 쓰며 산다. 어찌 되었건 전업으로 글을 쓰는 작가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이상 다들 나름의 스트레스 해결 방법과 어떻게 언제 글을 써야 최대한의 효과를 발휘하는지 스스로는 알 고 있다. 마지막 4장 편집자는 괴로워. 글을 쓰는 작가만이 아니라 그 글을 작가에게 청탁하고 받아 꼼꼼하게 읽어봐야 하는 편집자들의 고충도 여기서는 보여주고 있다. 우리 독자들은 세상에 나와 있는 글을 내 입맛데로 골라 재미나게 읽기만 하면 되는 일이 누군가에게는 살을 깎는 고통을 동반하고 있으니 모든 것 쉽게쉽게 흘러가는 것은 없는 듯 함이 바로 인생인가 보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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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사아씨전 안전가옥 오리지널 29
박에스더 지음 / 안전가옥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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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사가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신청해서인지 제목에서부터 입에 착착 달라 붙지가 않았던 벽사아씨전. 벽사란 뜻이 요사스러운 귀신을 물리치는 거란다. 바로 이승과 저승의 이야기가 한데 어우려진 어찌보면 로맨스 소설같고, 또 어찌보면 아주 등꼴이 오싹할 정도로 긴장감을 선사하는 사건이 막 일어나고 하는 그런 옛 이야기이다.

남장을 하고 벽사가 일을 하는 서문빈. 그녀는 어려서부터 귀 들을 보는 눈을 가졌다 한다. 그래서 자신의 생각과는 다르게 자신의 인생이 사건을 일으키며흘러 간다. 그리고 하나밖에 없는 남동생을 죽게 만들고, 또 할아버지들끼리 맺어준 정혼자도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것을 겨우겨우 빌어 살리게 된다. 다만 그 남자의 기억속에 서문빈은 없다.

어느 날 영의정 사곡정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는 서문빈과 정혼자 현은호. 이제 은호는 장안에 소문난 신랑감으로 자라 왕의 총애를 받는 동부승지이고, 서문빈은 그져 벽사가 일을 하는 선비일 뿐이다. 과연 이들의 운명은 어디로 흘러가게 되는 걸까?!

과거릍 기억하지 못 하는 현은호를 여전히 마음에 담고 있는 서문빈. 그녀의 운명은 처음부터 무엇을 타고 났던 것일까? 아주 평범하게 살면서 사랑도 하고 싶은 그녀의 작은 꿈이 이루어 질 수 있을지? 너무 애달프다. 그리고 역사의 한 자락을 만나게 된다. 권력을 손에 넣고 싶어 저승의 귀들과도 손을 잡는 인간들의 욕심은 과연 어디까지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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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상고사, 국사 교과서가 가르쳐주지 않는 우리 역사
신채호 지음, 김종성 옮김 / 역사의아침(위즈덤하우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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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고 힘없는 서민들이 자유를 누리고 보호받는 나라를 건설하고자 독립운동을 했다는 신채호 선생님이 쓴 조선상고사. 처음부분은 사람의 진을 빼는 것처럼 너무 어렵고 읽기가 힘들지만, 그 고비를 잘 넘기고 2편, 3편을 읽다 보면, 어느새 새롭게 알게 되는 지식이 많아짐에 신기하고 재미나게 끝까지 완독할 수 있다.

신채호 선생님은 역사란 있는 그대로 써야 한다고 이야기 하면서, 인간, 시간, 공간을 왜곡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조선사를 써야 조선사 다운 조선사를 쓸수 있다고 하는데, 이 조선상고사는 올바른 조선사를 탐색하는 지침서이다 라고 이야기 한다. 즉, 아(온갖 사물의 근원에 있으면서 개체를 지배하고 통일하는 독립영원의 주체)와 비아(나 밖의 모든것, 자아의 대상으로 존재하는 모든 세계와 자연을 이룬다)의 투쟁에 관한 기록이 역사라고 말씀하신다.

그래서인지 이 책을 다 읽다 보면 우리의 역사를 다시금 깊이 있게 쳐다 보는 눈을 가질 수 있는데, 내 지식의 폭이 조금만이라도 더 넓었으면 얼아나 좋을까 하는 뱐성과 아쉬움을 마주하게 된다.

총 11편으로 구성되어 있는 조선상고사. 제1편 총론을 지나 수두시대를 시작으로 백제의 강성한 시기 및 신라의 음모로 끝을 맺는데, 삼국인 고구려, 백제,신라가 어떻게 나라를 세우고 변천하고, 주변국인 중국과 어떻게 전쟁을 하면서 영토를 넓혀가고 끝내는 멸망하게 될때까지의 이야기들을 장황하고, 재미나게 풀어 이야기 해 주고 있다. 그래서 그 이야기에 푹 빠지다 보면, 책은 이미 끝나 있으며, 역사적인 많은 인물들을 만나게 되는 즐거움과, 내가 배웠던 역사를 다시 한번 되짚어 보게 되면서, 한편으로는 현시대를 살아가는 삶의 지혜를 배우게 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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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나는 없었다 - 개정판
애거사 크리스티 지음, 공경희 옮김 / 포레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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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사 크리스티 작품이라 하는데, 전혀 이 작가의 작품같지 않으며, 추리소설 같은 느낌은 더더욱 없는 아주 잔잔한 소설로 한 여자가 자신의 심리를 내다보는 그런 소설 같다. 그래서 작가는 이 작품을 메리 웨스티 매콧 이라는 필명으로 발표했나 보다. 거기다 실제 작가 자신의 상황과도 너무도 비슷한 이야기이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어느 날 믿었던 남편이 작가 아내 몰래 불륜을 저질러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고 하는데, 왠지 이 작품에서 그런 냄새가 슬슬 풍긴다.

영국의 작은 도시에거 세 아이의 엄마이면서 유능한 변호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남편과 평화롭고 안정된 삶을 살고 있는 아내 조앤. 그녀는 세 아이에게도 남편에게도 아주 헌신적이며, 모든 것에 초점이 아이들과 남편에게 맞추어져 있는 그런 아내이다. 하지만 가족들은 그런 그녀의 모습을 제대로 순수하게 받아드리지 않는 듯 하다. 그녀만이 가족을 위해 충성하는 것이다. 다른 가족 아무도 그녀에게 충성하라 하지 않은데 말이다. 그리고 그런 그녀의 마음을 부담스러워 하고 좋아하지 않는 가족들의 모습이 안타까울 정도로 얼핏얼핏 자주 비친다.

그러던 어느 날 막내딸에게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짐작하게 그녀에게 다녀오다 날씨탓으로 사막 한 가운데에서 발이 묶이게 된다. 사람들도 벼로 없고 지루한 도시에서 하루, 이틀을 무료하게 보내면서 서서히 자신의 과거를 되돌아 보면서 왠지 모를 두려움을 느끼면서 자신의 내면 깊숙한 곳을 들여다 보게 된다. 그리고는 자신이 알고 있으면서도 의식적으로 꼭꼭 숨겨 놓은 진실을 깨닫고 마주하게 되는데, 이제 그녀는 남은 자신의 미래를 어떻게 살아 갈까? 과연 그녀는 자신의 삶의 변화를 꿈꾸게 될까?


작가는 이런 개인의 내면을 아주 심도 있게 표현해 주는데 탁월한 재능이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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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이야기 2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
오비디우스 지음, 이윤기 옮김 / 민음사 / 199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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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이야기1에 이어 바로 만나게 된 변신이야기2. 역시나 많은 신들과 함께 익숙한 이름들이 나온다. 그리스 최고의 시인이자 음악가 예술의 여신이라는 오르페우스. 정욕의 여신이라는 베누스. 즉 우리가 아는 영어로 비너스. 또 우리가 많이도 들었던 퓌그말리온과 트로이군과 그리스군이 싸우게 된 트로이전쟁. 그리스로마산화에서 마녀로 알려져 있던 키르케 등등. 참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내용들이 즐비하게 나온다. 그리고 사랑과 욕망과 배신이 가득한 이야기들로 근친상간의 사랑도 동성애도 다 오랜 세월 속에서 나온것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걱 한다.

키뉘라이왕인 아버지를 사랑하는 딸 뮈라. 아내를 잃은 슬픔이 너무 커서 다시는 여자를 사랑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서는 젊은 남자들을 좋아하게 된 오르페우스. 남편이 아들을 낳기를 원했는데 딸을 낳게 되어 모두에게 아들을 낳았다고 속이고 남자아이로 키워 끝내는 같은 여자를 사랑하게 되는 이피스. 어찌보면 올바른 사랑은 별로 없는 것 같지만 사랑도 어쩜 점점 전진하면서 변화화 된 것은 아닐까? 그래서 어쩜 진정한 사랑이 태어나게 된 것은 아닐까 말이다. 이러면서 로마가 건국되었고, 그 초대왕인 아우구스투스까지 오게 된 것이다라고 오비디우스는 이야기 하고 있는 듯 한데, 어쩜 역사란 이렇게 이루어져 왔던 것일지 모르겠다. 그리고 우리 모두는 변화하는 신화 속에서 그 옛날보다는 더 잘 살려고 노력하면서 변신하고자 하는 욕망을 갖고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 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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