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뿌리 직업 체험 2 : 법률가 편 - 파뿌리와 함께하는 특별한 직업 체험 만화 파뿌리 직업 체험 2
이정태 그림, 김혜련 글, 샌드박스 네트워크 감수, 파뿌리 원작 / 겜툰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부모라면 아이들에게 앞으로 어떠한 사람이 될 것인지, 어떠한 직업을 선택해야 되는지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를 나눠야 할 텐데요.


아이들이 커서 선택해야 되는 다양한 직업군이 있지만, 부모 역시도 그 직업에 관련된 정보를 제대로 파악하고 설명하기란 참 어려운 것 같아요.

그래서 책을 통해 여러 직업에 관한 정보를 습득하고 알아가는 것도 도움이 많이 되는데, 그중에서 아이들이 종종 봤던 유명 유튜버인 파뿌리들이 실제로 그 직업이 어떤 일을 하는지에 대해 직업체험을 하면서 간접경험할 수 있는 <파뿌리 직업체험>을 만나보았어요.

지난번 1편 의사 편을 통해 평소 만났던 의사들이 소아과, 정형외과, 안과 전문의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별로 전문적으로 나눠져있는 것을 배웠는데요, 이번에 2편 법률가 편은 우리가 흔히 아는 판사, 검사, 변호사 뿐만 아니라 전문분야별로 세분화돼서 있다는 것을 배우고 다양한 법률 상식 또한 배울 수 있어서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봐도 유익할 것 같아요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교통사고에 대해 모의재판도 해보면서 시시비비를 가리기도 하고, 아이들이 아는 검사, 변호사, 판사뿐만 아니라 법을 연구하고 법률가를 양성하는 역할을 하는 법학 교수, 법과 사법제도에 대한 연구를 하는 법학 연구원이 있다는 것은 물론, 판결은 판사만 내릴 수 있지만, 국민 참여 재판을 통해 배심원들이 평결을 참조하여 판결을 내리는 것에 아이들이 흥미로워했어요.


아이들에게 익숙하지 않는 어려운 법률용어들도 쉽게 풀어주었는데요.

피고와 피고인이 같은 말인지 알았는데 피고는 민사 소송을 당한 사람을 지칭하는 것이고, 피고인은 형사 소송을 당해 형사 재판을 받는 사람을 지칭하는 말로 소송에 따라 용어가 달리 쓰이는 것도 배울 수 있었어요. 


검사가 범인을 잡기 위해 파일들을 보며 증거를 수집하는 모습을 보니 작년에 한참 유행했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변호사들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사건 파일들과 증거들을 수집하기 위해 서류들을 쌓아놓고 읽는 모습이 생각나더라고요.

서류를 꼼꼼히 검토하여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하는 일 또한 법률가들이 해야 되는 일이지요.


법정과 로스쿨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체험하면서,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사건들을 해결하면서 법률가들이 어떤 일들을 하는지 자연스럽게 알 수 있어요. 어려운 법률용어나 정보들을 쉽게 풀어주어 이해를 도와 앞으로 아이들이 직업을 선택함에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의사 편과 법률가 편에 이어 다음에 나올 과학자 편도 기대가 됩니다.  





<본 포스팅은 책과 콩나무 카페를 통해 업체로부터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린이를 위한 그릿의 힘 - IQ·재능·환경을 뛰어넘는 열정적 끈기
엘리사 네볼신 지음, 정미현 옮김 / 이너북주니어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타고난 재능을 뛰어넘은 끈기의 힘, '그릿'이라고 하면 7전 8기가 떠오른다.

여러 번 실패해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면 원하는 것을 이룬다는 뜻으로, 노력도 해보지 않고 힘들고 어려운 일은 쉽게 포기하는 요즘 사람들에게 필요한 '그릿의 힘'을 기르는 방법에 대해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고 실천할 수 있는 팁이 모여있는 <어린이를 위한 그릿의 힘>을 만나보았다.


어느 부모든 아이가 행복하길 바라고, 고생을 덜하고 좋은 길로만 인도해 주길 바란다.

그러나 요즘 아이를 한두 명 밖에 낳지 않아서 아이들에게 뭐든 다해주고 싶은 마음에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기 이전에 부모가 대신 다 해주는 경우가 많이 있는 것 같다.

물론 나 역시도 아이들이 도움이 필요한 순간에 먼저 해결해 주곤 했는데, 아이들이 어느 정도 커서도 스스로 해결하기보다는 둥지 안에서 먹이를 받아먹는 아기 새처럼 엄마만 바라보는 아이들로 자라는 것 같단 생각에 이젠 작은 것부터 목표를 세우고 나아가는 자세를 길러주고 있다.

그것이 힘들다고 포기하지 않고 더 나아가기 위한 힘, 그릿을 길러주는 것이다.


이 책은 그릿을 어떻게 키워야 되는지에 대해 28가지의 연습을 통해 방향성을 제시한다.


충분한 휴식을 통해 건강을 챙기는 체력 키우기

더 나은 가능성과 상황을 정확히 판단하는 관점 유지하기

긍정적인 면을 찾아 두뇌 훈련하며 희망을 잃지 않는 낙관적인 사고하기

문제가 발생하면 여러 해결책을 도출하여 해법을 도출하는 문제 해결하기

불확실하거나 예기치 못한 난관에서 회복하는 변화에 대처하기

새로운 경험과 다양한 사고를 받아들이는 유연성 훈련하기

자신이 원하는 것과 필요한 것을 주장하는 자기 목소리 내기

나의 버팀목이 되는 좋은 사람들과의 좋은 관계 구축하기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으면서 아이들뿐만 아니라 부모에게도 그릿을 찾는 연습을 함께 해볼 수 있다.


​어려운 난관이나 도전과재가 있을 때, 힘들다고 포기한 적이 있다면 그릿의 수치가 낮다. 

아이들은 예전보다 훨씬 더 스스로 결정해야 되는 일들이 많아지고 많은 경험과 선택에 대한 책임을 져야 되지만, 힘든 길을 피해 가고 쉬운 길만 가려기 때문에 조금만 힘들어도 낙심하고 포기하는 경우가 생긴다.

절대 안 할 거야!보다는 끝까지 해낼 거야!라는 끈기와 노력을 하며 그릿의 수치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작년에 큰애가 학교 과제로 줄넘기 2단 뛰기 하는 영상을 찍어야 됐는데, 원래 목표한 대로 잘되지 않자 속상해했다. 30분이 지나도 아깝게 실패하니 보는 나로서도 안타까워 목표 양을 줄이자고 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목표한 개수를 성공하는 것을 보며, 우리 아이에게 그릿의 점수가 높은 면을 보며 조금은 감동했던 경험이 있다. 

중학생이 되며 학습량이 많아 힘들어하고 공부를 그만하고 싶다는 말을 했지만, 조금 더 마음을 다잡고 조금만 힘내자고 응원해 주니 다시금 힘을 내어 자신이 할 분량을 해내는 것을 보며, 아이가 힘들어할 땐 부모의 역할도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뭔가 잘못되거나 힘들 때,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것을 회피하고 지나치게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무지개 유니콘식 생각과 지나치게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우는 악어식 생각 사이에서 중립을 지키고 문제를 현실적으로 해결해나가는 사실적이고 유용한 생각을 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

아이들과 다양한 상황 속에서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야 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고, 좀 더 나은 방법이 없는지 이야기해 보면서 아이의 생각을 알 수 있고, 부모로서 솔루션을 제시해 주며 문제해결력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

 


그릿의 힘이 높이는 방법 중에 하나가 감사한 일을 구체적으로 글을 쓰면서 긍정적인 마음을 갖는 감사일기를 추천한다.

아이들 초등학교에서 감사일기를 쓰는 것을 했는데, 처음엔 단순하게 적다가 점점 상황을 자세히 적게 되면서 긍정적인 마음을 더 키우는 것을 보면서 이것 또한 그릿을 키우는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하는 힘, 그릿을 키우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여 스스로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고 자신감과 자존감이 높은 아이로 성장하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주얼 영문법 그래머콘 - 한눈에 그림으로 쏙쏙 이해되는
한송이 지음 / 성안당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 아이들은 유치원 때부터 영어교육이 들어가서 교과 수업이 없는 초1~2학년을 제외하면 최소 12년을 영어학습을 진행하고 있어요.

그러나 영어학습 기간에 비해서 원어민과 대화하거나 읽고 쓰는 것을 자연스럽게 하기는 쉽지 않지요.

다양한 이유 중에 하나가 머릿속에 문법 배열이 제대로 이해하고 학습되어 않기 때문인데요.

우리 때는 중1 때 알파벳을 배우고 문법을 이해보다는 단순 암기로 학습하였지만, 요즘 아이들에게 그렇게 무작정 외우라고 하면 쉽게 지치고 영어를 멀리할 것 같아요.

중1인 큰애도 남들보다 늦은 초5가 돼서 영어학원을 다니기 시작했는데, 단어를 외우고 문장을 해석하는 것도 쉽지는 않았지만 가장 어려운 것은 문법 규칙을 익히고 외우는 것이었어요.

종종 학원 숙제를 할 때 모르는 것이 있어 물어보면, 학창 시절 영어를 좋아했던 저였지만 문법을 설명해 주는 것은 많이 어렵더라고요.

제가 학습할 땐 무작정 외우는 것으로 배웠으니, 이해하는 것은 물론 이해시키는 설명 또한 하기 힘들었어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영문법을 쉽게 배우고 아이가 학습하는 어려움을 덜어줄까 하며 찾던 중에 만난 <비주얼 영문법 그래머콘>은 '영어 문법!' 하면 '어려워~'라고 겁부터 먹는 아이들에게, 이제 영어 문법을 배우기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영어 공부가 필요한 성인들에게 글자보다 그림이나 영상에 익숙한 요즘 아이들에게 문법을 이미지화하여 영문법을 재미있고 쉽게 배울 수 있는 교재예요.



영문법 비주얼 아이콘, 그래머콘은 문법의 기본 8품사를 비롯하여 다양한 품사를 세분화하여 문법 이해형 그림으로 제작하였어요.


기본적인 명사나 대명사 형용사 등과 같은 기본형은 그림부터 단어의 앞뒤를 연결해 주거나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동사 접속사 전치사 등 이해하기 쉽게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어요.

각 품사별 특징을 잘 나타내줘서 아이들이 이미지화해서 외우기 너무 쉽게 그려진 것 같아요.


영어 문장은 우리나라 어순과는 반대로 되어있어서 아이들이 조금은 이해하기 어려워하는데, 핵심 문장의 5형식을 이미지화해서 머릿속에 그리고 학습하면 좋을 것 같아요.


우리말은 중요한 동사가 뒤에 있기 때문에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봐야 한다'라는 말이 있지요.

영어는 말의 핵심인 동사가 앞에 있다는 것을 예문을 통해 이해하기 쉽게 풀어져 있어요.


기본 8품사를 그림과 함께 설명해 주는데, 문장의 주인공 격인 명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관사라고 해요.

셀 수 있나? 없나? 단수인가? 복수인가?에 따라 달라지는데 우리나라에는 없기 때문에 조금 더 신경 써서 이해해야 되는 부분인데 아이들의 이해하기 쉽게 그림을 통해 설명해 주고 있어서 아이뿐만 아니라 저도 이해가 잘 되었어요.

영어 문장의 핵심인 동사는 자동사와 타동사로 나뉘는데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문장이 다르게 해석될 수 있으니 개념을 확실히 하는 것이 중요해요.


제가 배울 때도, 큰애가 배우는 것도 인칭대명사를 I my me mine 순으로 외웠는데 교재는 순서가 다르게 돼있어서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그냥 헷갈리지 않게 원래 알고 있는 방법으로 외우기로 했어요^^;;


문법을 배울 때 많이 외웠던 to 부정사!! 어떻게 쓰이느냐에 따라 동사가 명사, 형용사, 부사 등으로 바뀌는 정해지지 않는 말인데, 원형 부정사와 헷갈리지 않게 주의해야 되는 부분이에요.


매 단락마다 학습한 부분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체크할 수 있는 QUIZ를 풀어보면서 확인해 보는 부분도 꼭 하면 좋을 것 같아요.



<비주얼영문법 그래머콘>의 장점은 아이들에게 익숙한 영상강의를 통해 이해하기 더 쉬웠던 것 같아요.


큰애는 물론 학창 시절 문법을 어렵게 배웠던 저도 영어 공부를 좀 더 쉽게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현직 교사가 직접 손으로 그려 정리하고, 전국교사작가협회 책쓰샘 추천도서인 세상에서 가장 쉬운 영어 공부법이 들어있는 <비주얼영문법 그래머콘>로 영문법을 즐겁게 배우길 바라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코드네임 X 2 : 검은 안개의 비밀 - 두뇌력을 키우는 첩보 수학 스토리북 코드네임 X 2
유희석 그림, 박동명 글, 코드네임 X 원작, 장세원 콘텐츠 / 서울문화사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수학을 포기하는 자, 수포자가 초3 분수가 나오면서 나오기 시작한다는데, 아이들에게 수학을 좋아하냐고 물으면 대다수의 아이들이 어렵다고 수학을 기피하는 현상이 많이 있는 것 같아요.

수학은 막연히 어렵다고 하지만 살아가면서 우리 일상생활에서 뗄 수 없는 것 중에 하나라고 하면 수학이라고 생각해요.


건강검진할 때 키와 몸무게를 재는 것은 물론 다양한 검사를 통해 정상 범위 수치를 계산하는 것,

물건을 만들어 팔 때 원가를 계산해서 값을 정하고, 사는 이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입을 하는 것 또한 수학을 배워야 할 수 있는 것들이지요.

수학은 어려운 것이 아니라 원리를 배우고 이해하면 학습은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큰 도움을 받지만, 무작정 교육을 통해 학습하면 아이들이 가까이하기 어려워하니 학습만화나 스토리북을 통해 재미있는 스토리 속에 자연스레 수학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갖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이번에 만난 <코드네임 X 2: 검은 안개의 비밀>은 1편에서 강파랑은 우연히 엄마의 비밀 노트를 발견하고 워프홀을 통해 과거로 가게 되고 

MSG 첩모 요원으로 활동하는 것으로 시작해요.

위험한 임무를 완수하는 과정에서 수학적 문제를 풀어가면서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것이 이 책의 포인트!!




악당 프로펫은 검은 안개를 자유자재로 휘두루며 공격하는데, 프로펫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MSG 요원들은 검은 안개가 출몰한다는 장소로 출동하지만 잘못된 신고로 인해 허탕을 치게 되고, 지친 요원들은 잠시 무장해제를 하게 된다.

그러던 중 새로운 임무를 위해 적진에 잠입하지만 거기서 프로펫을 만나게 되는데.. 과연 프로펫을 물리칠 수 있을까?



흥미진진한 첩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수학적 문제들을 풀어 암호의 힌트를 획득해요.

초등 저학년은 물론 고학년까지 배운 교과 수학과 사고력 수학이 함께 있지만 수학 문제를 풀어야 하는 학습이 아닌 스토리 속에서 아이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나가야 하는 방법으로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수학의 재미를 느낄 수 있어요.

재미있는 스토리를 읽으며 수학적 사고력을 높일 수 있는 <코드네임 X> 시리즈의 다음 편이 기대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간을 빌려주는 수상한 전당포
고수유 지음 / 헤세의서재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누구나 살아가다 보면 어떠한 선택을 하게 되고, 그에 따른 책임을 지게 된다.

그러나 가끔은 자신의 선택으로 인해 불행해졌다고 느끼며 후회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 다시 과거로 돌아가서 다른 선택을 할 수 있게 해준다면 어떨 것인가?

여기 그런 과거를 후회하는 사람들에게 또 한 번의 기회를 주기 위해 과거의 시간을 대출해 주는 전당포가 있다.

전당포라면 어두컴컴하고 철창 안에 값이 나가는 물건들을 담보로 하여 돈을 빌려주는 곳을 생각하지만, 과거의 시간을 하루 대출하는 대신 자신의 앞으로 살아갈 수명 19년 65일을 대가로 지불해야 되는 어디서든 볼 수 있는 인자한 모습의 할머니가 주인으로 있는 타임 전당포가 그곳이다.





웹툰 작가로서의 입지를 다지지 못하여 삶을 마감하기로 한 어느 날, 필자는 우연히 어깨 위에 앵무새가 앉아있고 까만 고양이와 함께 다니는 할머니를 만나게 된다. 할머니에게서 '과거 시간을 대출하는 타임 전당포 이야기'를 듣게 되면서 시간의 소중함을 알게 되고, 그 이야기 속 손님들의 사연들을 소개하면서 이야기는 시작한다.



타임 전당포에는 여러 손님들이 온다. 내 집 마련을 목표로 돈을 모았지만 전세사기를 당해 삶의 끈을 놓으려고 했던 여성, 연애도 취업도 실패하고 은둔생활을 하던 여성, 순간의 실수로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 피트니스 관장, 교통사고로 죽은 어머니를 살리기 위해 중요한 면접을 포기한 사람 등등 다양한 사람들에게 과거의 시간을 대출하며 다시 한번 새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과거로 돌아가 원했던 선택을 해야 되지만 원래대로 돌아가려는 성질로 인해 쉽지만은 않다. 더구나 원래 소원했던 일보다 욕심을 부려 더 많은 이득을 취하려고 한다거나 약속된 시간 안에 현재로 돌아오지 않으면 과거에 갇혀 소멸하게 되는 안타까운 일도 일어난다.

본인이 원해서 선택한 일이지만 현재로 돌아와 수명이 줄어드는 것에 대해 항의하는 고객들을 보면서 인간의 이기심이 여기서 또한 번 느껴진다. 물에 빠진 사람 구해줬더니 보따리 내놓으란 격 아닌가.



자신의 수명을 약 20년이나 줄이면서까지 과거로 돌아가 다른 선택을 하면 과연 행복해질까?

나라면 어차피 지나간 과거에 후회 속에 갇혀있지 않고, 앞으로 살아갈 미래를 좀 더 진취적으로 나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누구나 한 번쯤은 과거의 어느 한 부분으로 돌아가 인생을 바꾸고 싶어 할 판타지 같은 소설을 읽으면서, 미래의 내가 후회하지 않을 인생을 살지 않기 위해  현재를 더 소중히 여기고 충실하게 살아야겠단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