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펜하우어 인생수업 : 한 번뿐인 삶 이렇게 살아라 (30만 부 기념 개정증보판) ㅣ 인생수업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김지민 엮음 / 하이스트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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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고통을 무조건 피하려 하기보다 그것을 어떻게 바라보고 견뎌야 하는지 생각하게 하는 책입니다. 쇼펜하우어의 철학을 현대적인 언어로 풀어내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어요. 타인의 시선과 욕망에 흔들리기보다 자신에게 집중하며 살아가라는 메시지가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한 번뿐인 삶을 어떤 태도로 살아야 할지 차분히 돌아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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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이의 추석 이야기 ㅣ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2
이억배 지음 / 길벗어린이 / 199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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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둘째와 추석을 앞두고 함께 읽었어요. 도시에서 할머니가 계신 시골로 향하는 솔이네 가족을 따라가다 보면 예전 추석의 풍경과 명절의 정겨움이 자연스럽게 전해집니다. 요즘 아이에게는 오히려 낯선 모습들이 많아 그림 하나하나 살펴보며 이야기 나누는 재미도 컸어요. 엄마인 저는 어린 시절 명절 생각도 나고요. 가족과 이웃이 함께했던 추석의 의미를 아이에게 어렵지 않게 보여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추석 전에 초등 저학년 아이와 함께 읽기 좋은 그림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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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 송편 - 보름달 대작전 ㅣ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71
김지현 지음 / 길벗어린이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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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둘째와 함께 읽었는데 달토끼들이 펼치는 보름달 대작전이라는 설정부터 아이가 좋아했어요. 보름달을 준비하고 송편을 만들고 지구로 배달하기까지 토끼들의 분주한 모습이 귀엽고 재미있습니다. 단순히 추석 풍습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송편과 보름달에 유쾌한 상상을 더해서 아이가 이야기 자체에 푹 빠져 읽었어요. 책을 읽은 뒤에는 이번 추석에 어떤 소원을 빌고 싶은지 이야기해보기도 좋았습니다. 다가오는 추석 전에 아이와 읽어보기 좋은 사랑스러운 그림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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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꽃 2
조정래 지음 / 해냄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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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사랑은 추운 밤에 피었다가 햇살이 비치면 사라지는 서리꽃처럼 너무나 짧았습니다. 그러나 짧았기에 더 선명했고, 사라진 뒤에도 이재이의 삶에 오래 남았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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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꽃 2
조정래 지음 / 해냄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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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사랑은 지금 시대의 연애라기보다 오래전 순애보처럼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한 사람이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상대를 구하려는 방식이 현실과는 다소 멀게 느껴졌지만, 쉽게 만나고 헤어지는 시대이기에 오히려 이런 절대적인 사랑을 보여 주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윤소인이 남긴 마지막 편지입니다. 두 사람의 사랑은 추운 밤에 피었다가 햇살이 비치면 사라지는 서리꽃처럼 너무나 짧았습니다. 그러나 짧았기에 더 선명했고, 사라진 뒤에도 이재이의 삶에 오래 남았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 편지를 읽고 나니 제목의 의미가 온전히 다가와 한동안 마음이 먹먹했습니다. 사랑을 이야기하면서도 돈과 권력, 가부장적인 가족이 개인의 삶을 어떻게 억압하는지 놓치지 않은 조정래 작가다운 소설이었습니다.

《서리꽃 2》는 제가 지금까지 읽어 온 조정래 작가의 작품과는 조금 다른 소설이었습니다. 시대와 사회의 거대한 문제보다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사랑이 앞에 놓여 있지만, 그 뒤에는 천민자본주의와 가부장적인 가족, 돈과 권력이 한 사람의 인생을 어떻게 무너뜨리는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결국 조정래 작가는 사랑을 쓰면서도 개인의 비극을 만들어 낸 사회도 같이 보게되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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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대의 사랑과는 다소 거리가 있고, 오래전 순애보를 보는 듯한 부분도 있음!

그럼에도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고통을 어디까지 함께할 수 있는지, 짧게 피었다 사라진 사랑도 영원할 수 있는지를 생각하게 했습니다.

무엇보다 마지막 편지 때문에 《서리꽃》이라는 제목을 오래 기억하게 될 것 같습니다. 서리꽃처럼 짧았지만, 반 고흐의 그림처럼 뜨겁고 선명했던 이재이와 윤소인의 사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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