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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고전 - 200년 전 소설에서 새롭게 발견하는 인생의 지혜
김남금 지음 / 앤의서재 / 2026년 10월
평점 :
원래 고전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다. 오래전 시대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들이 낯설기도 했고, 지금의 나와는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도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고전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 시대는 빠르게 변하지만 인간의 욕망과 사랑, 질투, 성공에 대한 열망은 놀라울 만큼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흥미로워졌다. 그래서 요즘은 한 달에 한 권씩 고전을 읽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나의 첫 고전』은 그런 나에게 무척 반가운 책이었다. 이미 읽었던 작품을 다시 만나 새로운 관점으로 생각해 볼 수 있었고, 제목만 알고 있던 작품들은 새로운 독서 목록이 되어주었다. 특히 200년 전 소설 속 인물들이 던지는 질문이 오늘날 우리의 고민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주홍 글씨』, 『수레바퀴 아래서』, 『고리오 영감』, 『로빈슨 크루소』, 『고도를 기다리며』, 『페스트』, 『노인과 바다』, 『모비 딕』, 『파리 대왕』, 『위대한 개츠비』, 『제인 에어』, 『안나 카레니나』 등 이름만 들어도 익숙한 작품들이 등장한다.
고전은 단순히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의 삶을 비춰보는 거울이라는 생각이 든다. 작품의 줄거리를 아는 것과 그 안에 담긴 삶의 질문을 이해하는 것은 또 다른 일이니까. 고전이 어렵고 낯설게 느껴지는 사람들에게 좋은 출발점이 될 책이다. 오래된 이야기 속에서 오늘을 살아가는 지혜를 발견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