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 2 - 고려 시대 ~ 조선 전기 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 2
최태성 지음, 신진호 그림 / 다산어린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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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4학년부터인가, 사회라는 과목이 생기고 사회를 더불어 역사를 배웠었다. 

학창 시절 내가 배운 사회와 역사는 암기과목에 불과했다. 

몇 년도, 어느 시기, 누가, 무슨 업적을 남겼고 무슨 사건을 일으켰는가? 

시험 때가 임박하면, 노트와 책을 한 번 읽으며 정리해 두고 정리한 내용 암기. 

그러면 시험은 높은 점수를 받는다. 

점수를 받았으니 그만이다. 

시험이 끝나면 다시 교과서를 열어 볼 생각은 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대로 기억 속에서 흐려진다. 

수능이라는 대입시험 때문에 또다시 사회와 역사를 암기해야 할 시기를 직면했지만, 

그때는 암기할 분량이 더 많아져 사회와 역사에 대한 내 생각의 벽은 더 생겼고, 

정말 싫지만 억지로 억지로 암기했던 것 같다. 

내 기억 속 사회, 역사는 너무나도 지겹고 재미없는 과목이었다. 

성인이 되어서 티브이나 온라인상에서 역사를 재밌는 스토리 형식으로 들려주는 걸 듣게 되었다. 

재밌어서 그 프로그램을 즐겨 봤고, 역사 속 인물이나 사건의 정확한 명칭은 가물가물했지만 

이야기의 흐름만은 기억에 오래도록 남았다. 

그때 내 머릿속을 '탁' 치고 지나가는 생각이, 역사는 이렇게 알아가야 하는 건데... 

그때부턴 역사에 흥미를 가지고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의 연결고리를 찾아, 

책을 읽던 영상을 보던 스스로 찾아보게 되었던 것 같다. 

다행히 우리 아이들 세대에선 최태성 선생님을 비롯한 여러 역사 학자, 선생님들의 노력으로 

막연한 암기가 아닌 스토리 형식의 역사를 배우게 되었다. 

최태성 선생님이 역사 이야기를 들려주시는 '벌거벗은 세계사'라는 프로그램은 큰아이가 좋아하는 프로그램 중에 하나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나 설화를 연결해서 들려주는 세계사는 성인들도 정말 재미있으니까 말이다. 

역사가 암기가 아닌 스토리로 이해하는 과목이 되어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책의 구성부터가 이전의 역사 책들과 달랐다. 

'고려 시대 ~ 조선 전기' 시대를 다룬 책이라 그 시대의 역사를 시대별로 나열하긴 하였지만, 

시대별 명칭이 아닌 질문과 답변의 형식으로 차례를 전개하였다. 

질문 하나를 소제목으로 두고 제목에 어울리는 인물이나 사건을 이야기한 후, 

마지막으로 질문에 대한 답변인 동시에 우리가 생각해야 할 점, 역사를 되짚어보며 나 자신을 바라볼 수 있는 글로 구성되어 있다. 

마지막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보아야 한다며 빨간 글씨로 써두었다. 

질문에 대한 답변을 읽어보는 명료한 구성이기도 했고, 키포인트인 마지막 부분에서 역사가 우리에게 알려주는 지혜와 역사의 쓸모를 알려주는 마인드 성장의 구성이기도 했다. 

12장 모두 중요한 사건이고 생각할 점, 배울 점이 많은 장들이다. 

특히, '하나를 주고 둘을 얻는 방법', '세상을 바꾸는 생각'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고려 서희와 원종의 탁월한 협상을 단순히, 훌륭한 협상이었구나로 마치는 것이 아니라, 

훌륭한 말 솜씨가 아닌 '정확한 눈' 상대방의 마음과 생각을 읽어 내는 눈, 돌아가는 주변 상황을 파악하는 눈을 가지고 서로 만족할 만한 제안을 찾아내는 협상의 지혜가 위기에서도 더 나은 조건을 얻어 낼 수 있구나. 

정확한 눈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이 되어보자.

라는 교훈을 이끌어내어 우리의 삶과도 연결시켜 생각하게 해주었다. 

최초의 금속활자는 우리나라의 직지심체요절이다. 

그러나 금솔 활자를 이용해 인쇄술로 많은 영향력을 미친 사람은 유럽의 구텐베르크이다. 

둘의 금속활자 발명은 목적이 달랐다. 

우리나라 고려는 70여 년이나 빨리 금속활자를 만들었지만 일부 상위 계층만 읽을 수 있는 책을 만들기 위한 목적이어서 인쇄술이 발달하지 않아도 되었다. 

하지만 구텐베르크는 대량 생산이 목적이었고 그것이 인쇄술의 발달을 일으켰고 인류의 큰 변화까지도 가져왔다. 

소수의 권력자가 아닌 다수의 평범한 사람들이 자유롭게 살아가는 방향, 어떻게 하면 세상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바꿀 수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해주었다.


'역사의 쓸모'를 읽으면서, 역사의 중요성을 또 하나 깨닫게 되었다. 

역사란 지식 전달뿐만 아니라, 나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성찰의 시간 또한 가질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다. 

책을 읽는 동안, 내가 요즘 고민하던 부분을 되짚어 보며 결정하는 데 도움을 얻는 체험을 했으니 말이다.

지금 당장의 이로움만 생각하지 않고, 주변 전체에 미칠 영향과 어울림, 더 나아가 미래에 발전 정도까지도 예견해 보고 현명한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내 생각의 폭을 넓혀주었다. 

이 책에서 작가 또한 역사에 대해 이렇게 얘기한다. 

'역사는 지나간 사람들의 삶을 통해 나의 삶을 채워 나갈 수 있는 학문이다.' 그러므로 이 책에 등장하는 많은 과거 사람들과 대화하며 나 자신을 찾아가며 건강한 성장을 하라, 역사는 정말 쓸모 있는 학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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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 상상책 1 색다른 그림책 시리즈
달용 지음 / 다즈랩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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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 상상책?!

상상이란 걸 해 본 지 참 오래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릴 땐, 내가 사는 세상 모든 게 그냥 다 상상의 연속이었던 것 같은데...

지나가는 낙엽에도 무슨 상상을 했는지 까르르 웃고,

하얀 종이 한 장만 있어도 연필로 그리고 색칠하고 금세 한 면을 가득 채우고 뒷장까지도 그리고 색칠하고...

초등학교 땐, 상상 그림대회도 있어서 까만 우주를 바탕으로 그리고 색칠도 하고 그랬던 것 같은데...

언제부터인가 '현실적으로 살아야 해, 이상적인 사람이 되어야지' 하는 생각이 강하게 자리 잡아, 더 상상하지 못하도록 상상과 금을 긋고 살았던 것 같다.

결혼하고 아이들을 키우면서 다시 아이들과 함께 상상할 거리들이 많이 생기고 있지만,

나 자신이 주체적으로 상상을 하진 않았던 것 같다.

달용 작가의 '색 상상책'의 작가의 말처럼, 일상의 어느 날~

색도 모양도 마음도 내 마음대로 상상하는 시간을 가져봤다.

잠시 쉬어가고 싶은 일상의 어느 날,

색 상상책의 한 페이지를 펼쳐 가만히 바라보며

숨겨진 나의 이야기를 꺼내 보면 어떨까요?



책 표지는 까만 바탕에 동그란 아이스크림 모양이 타공 되어있다.

과자 콘 위에 동그란 아이스크림을 내 맘대로 상상해 보자~

상상의 주체는 내가 되어, 즐겁고 색다른 아이디어를 마구 떠올리게 했다.


표지 뒤면, 표지의 아이스크림 타공 부분에 다른 그림.

아이가 아이스크림을 떨어뜨리고 "와앙~!" 우는 그림이다.

타공 덕분에 다른 색을 채워보기도 쉬웠다.

처음엔 검정으로 채워보고, 마지막엔 흰색으로 채워보고

모든 색을 합쳐놓은 게 검정, 모든 빛을 합쳐 놓은 건 흰색이다.

모든 빛을 합쳐 놓은 흰색은 밑바탕 색이 되어 그 위에 더 많은 상상을 하게 했다.

우는 아이 입이 아이스크림을 맘껏 먹고 만족스러워 웃는 아이 모습으로~ 내 맘대로 상상해 본다. ^^


색의 1차원, 기본 삼원색은 빨강, 노랑, 파랑이다.

여기에 둘둘씩 색을 섞어 2차원 색 주황, 초록, 보라 가 되고

또 섞어 3차원 색들이 만들어진다.

색상환 12색에서는 대비되는 색이 만들어지는데, 노랑의 대비는 파랑(남색), 빨강의 색은 초록(청록) 색이 된다.

여기 이 책에 나온 색들이 대비되는 색 들이었다.

대비 색을 보니, 내가 중학교 때 정물화를 그리다가 감점 받은 기억이 떠올랐다.

빨간 사과 그림을 그리고 바탕으로 청록색을 칠했다가 감점된 경험이다.

빨간 사과의 대비 색을 바탕으로 칠했기 때문이었다.

그 당시 미술 선생님은 대비 색은 함께 칠하는 게 아니라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름 그림은 잘 그렸던 내겐, 미술 선생님의 감점이 좀 충격적이어서 기억에 남아있다.

요즘은 오히려 파격적이고 눈에 잘 띄게 대비 색을 많이 아니 일부러 많이 사용한다.

내가 보기에도 대비 색은 아직도 너무 예쁜데 말이다.


색 상상책 덕분에,

과거 기억도 떠올려보고 여러 생각도 해보고 재밌는 상상도 해보고...

잔잔한 물 위에 작은 돌멩이를 던져 작은 파동을 일으켜 본 기분이랄까?

기분 전환의 좋은 시간을 가져보아, 이 또한 감사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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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직구 성교육 - 아이의 질문에 당황하지 않고 대답하는
김소영 지음 / 빌리버튼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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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사춘기가 시작될 내 아이에게, 성에 대한 교육을 어떻게 할 것인가?

언제, 어떻게, 어떤 계기로 시작해야 적절할까? 서로 당황하지 않고 편안하게 대화할 수 있을까?

이차 성장으로 변화하는 아이의 몸과 마음을 아이는 어떻게 잘 받아들이고 멋진 어른이 될 수 있을까?

항상 조심스럽고 고민되는 부분이다.

25년간 자아존중감 정서지능 향상 수업을 통해 어린이, 청소년들과 소통해 온 김소영 작가의 '돌직구 성교육'이라는 속 시원한 제목의 성교육 책으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고자 한다.

성교육은 인성교육에서 시작되며, 같은 맥락의 연장선에 놓여있다.

인성교육은 사람이 생활하면서 어떻게 인식하고 행동해야 하는가를 알려주는 교육인데,

인성이란 갑자기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어릴 때부터 인생관과 가치관을 차근차근 배우며 형성되는 것이다.

성교육도 이와 마찬가지로, 아이의 가치관에 부합하는 생명관과 대인관계에 대해 자기 생각이 정리되고 난 후에

성과 관련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정보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며, 그 다음 교육이 단계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아이와 편하게 대화할 분위기 조성이 된다면, 성교육도 인성교육과 마찬가지로 가장 적합한 장소는 '가정'이다.

성교육도 인성교육처럼 일정한 공식이 있는 교육이 아니라 몸에 스며드는 교육인데, 생활에 스며들게 하는 방식으로 성교육을 하기에 가장 좋은 환경은 가정이다.

성교육은 신체 변화에 따른 호기심을 인정하고 신체 차이도 인정하고 신체의 변화를 받아들임으로써 신체와 정신 관리를 잘하는 사람으로 키우기 위한 목적이며,

적절하게 조절할 줄 아는 여러가지 조절력을 기르고 성 역할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성별과 상관없이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사는 방법을 배우고 차이를 존중하는 성 가치관을 바르게 세워

올바른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삶의 토대까지 바로 세우기 위함이 최종 목적이다.

가정에서 양육자가 성교육을 한다면

성을 자연스럽고 풍부하게 수용하도록 하는 정서성, 서로의 입장을 존중하고 생명을 존귀하게 여길 줄 아는 사회성,

스스로 바른 지식과 태도를 갖춘 인성까지 모두를 고루 바르게 형성하며 생활에도 스며들게 교육할 수 있을 것이다.

※ 성교육을 위한 준비 (가정에서 함께 준비)

  • 아이의 감정을 인정한다.

가정에서 감정을 인정받고 성장한 아이는 자신이 존중받는 것처럼 남을 존중할 줄 아는 사람으로 자란다.

자존감이 강하고 감정처리 능력도 발달한다.

아이의 감정을 잘 인정하려면 양육자부터 자기감정 읽기를 연습해야 한다.

어떤 상황에서 갑자기 자기감정이 폭발하는지 알아차리고 1~10까지 숫자를 체크해둔다,

감정이 올라올 때는 심호흡을 하며 잠시 멈춘다. 양육자 먼저 연습하도록 하자.

  • 아이 때부터 경계 존중 교육을 합니다.

어떤 일을 하고 싶다고 무조건 하는 게 아니라, 때와 장소에 따라 되고 안되고는 경계가 있다는 걸 알려줘야 한다.

친구끼리라도 다른 친구의 몸을 함부로 만지면 안 되고, 상대방이 싫어하면 다른 방법으로 친밀감을 표현할

방법을 찾도록 도와준다.

서로의 경계에 대해 자주 대화하고 존중하면서 함께 해결하면 관계가 더 좋아질 수 있다.

사람들에게 본인의 기분을 말하는 연습을 가정에서 교육해야 한다.

  • 거절하는 힘을 길러줍니다.

거절하는 것도 부정적 요소가 포함되어 있지만 긍정적인 태도이다. 거절은 외부와의 소통을 차단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아아의 분별력을 길러주는 교육이다.

거절은 예의 없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의사를 밝히는 것이며 본인의 마음 상태를 다 이야기할 필요는 없지만

최대한 정중하고 진중하게 표현한다면 상대도 시간은 걸리지만 받아들일 수 있다.

거절 의사를 존중받게 되면 거절하는 힘이 생기고 이 힘은 반대로 거절당했을 때 극복하는 힘도 길러준다.

  • 가족끼리도 사생활을 존중합니다.

사진 촬영도, SNS에 공유도 아이의 의사를 확인하고 올려야 한다.

아이와 나의 입장 바꿔 생각해 보면 이해가 빠르다.

  • 외모에 대한 관심을 인정합니다.

청소년이든 어른이든 외모에 관한 관심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외모에 관심을 갖는 건 어느 정도는 인정해 주어야 한다.

그런데 살아가면서 외모보다는 사람의 마음씨, 또는 일하는 능력이나 무서운 상황에 대한 침착한 태도 등

다른 가치를 더 높이 평가하는 일이 자주 일어남을 알려주도록 한다.

외모보다 근본적인 문제를 생각해 보도록 관심을 환기시키는 것도 필요하다.

부모가 가정에서 아이를 존중하고 인정해 줄 때, 아이도 그것이 몸에 그대로 배여서 나 자신도 스스로 보살필 줄 알고 상대방도 존중하며 인정해 줄 수 있는 멋진 성인이 되는 것이다.

대화로 막힘없이 풀어가는 성교육 노하우 14가지

앞부분이 성교육을 위한 양육자의 마음가짐과 준비과정이라면,

이 부분에서는 가정에서 성교육을 할 때, 양육자가 알아야 할 여러 가지 중요 사항들과

실질적인 상황에서의 대화 방법, 성에 대한 올바른 지식까지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1. 스스럼없이 대화하는 분위기 만들기

2. 호기심 어린 질문을 할 때가 성교육을 시작할 때

3. 유아기 아이의 질문에는 '단순하게 즉시' 대답하기

4. 일상적인 대화로 소통하기

5. 아이의 감정을 모른다면 모른다고 인정하기

6. 유년기 아이의 질문에는 '솔직하게 필요한 내용'만 설명하기

7.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양육자의 스킨십에 집착하는 아이에게는...

8. 나답게 행동하는 아이로 키우려면 (여자답게 남자답게 가 아니라 자기답게)

9. 더 중요한 성은 없습니다. (서로의 성을 존중하는 연습을 합니다.)

10.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의 성교육은 똑같이 합니다.

11. 여성 청소년의 2차 성징

☆ 월경

☆ 월경은 엄마 될 준비가 되었다는 신호

☆ 생리대와 월경 대라는 이름의 차이

(정식 명칭은 월경이며, 성에 대한 닫힌 사고가 월경에 대한 이미지를 부정적으로 보이게 하여

월경이라는 말을 돌려 말하고 있다. '월경대'라고 당당히 말해도 좋다.)

☆ 초경하는 딸에게 공감하기

☆ 월경대 종류와 자기 몸에 맞는 월경대 찾기

☆ 월경전 증후군 (PMS)

12. 남성 청소년의 2차 성징

☆ 몽정

☆ 포경수술은 아들이 결정하게 합니다.

☆ 자기 속도대로 성장하는 아이를 기다립니다.

13. 아이의 난감한 행동과 질문에 대처하기

☆ 자위행위 하는 유아와 대화하기

☆ 아들이 월경대에 관심을 두고 질문할 때

☆ 성 착취물을 보는 아이를 발견했을 때

14. 아이가 이성교재를 시작했습니다.

☆ 친구를 대하는 법

☆ 피임법에 관한 이야기를 꺼낼 때

☆ 피임법 설명하기

☆ 청소년기의 임신에 관하여

사춘기와 이차 성징에 접어든 아이와 대화할 때는 양육자의 내공이 꼭 필요하다.

지시형이 아니라 제안형으로 대화하기, 언성 높이지 않기, 간섭과 잔소리는 잠시 멈추기...

정말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아이가 어떤 일이든 스스로 시행착오를 겪고 무엇인가 느끼도록 기다려주는 것이 아이가 바라는 '개인적인 거리'를 존중하는 것이며 동시에 아이를 독립적인 존재로 인정하는 것이다.

성적 호기심이 일 때가 성교육을 시작할 기회이다.

성적 호기심을 주제로 대화하는 시간은, 아이들에게는 성을 대하는 여러 가지 관점을 탐구하는 기회이고 양육자에게는 아이들의 생각과 궁금증을 파악할 기회가 된다.

이때 성장하는 자녀의 마음 변화도 알아차려 양육자도 자녀도 감정 조절을 해야 한다. 자녀와 친했더라도 이때부터는 조금 거리감이 생길 수도 있다. 질문하고 답하면서 생각이 바뀌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의 입장을 이해하며 성과 관계와 관련해 넓은 시각이 형성될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양육자는 첫 번째로 아이를 대하는 마음가짐과 자세를 준비해야겠고, 청소년의 2차 성징에 대한 정보도 바르게 알고 다가설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생각이나 마음가짐이 갑작스러운 신체 변화를 따라가지 못해 힘들어하는 자녀도 있다. 이럴 때는 아이의 마음을 먼저 헤아려주고 공감해 주며, 그런 다음 신체적 변화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설명해 주고 이해시켜주면 아이도 양육자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생겨 더 건강한 성장을 할 것이다.

성 착취물을 보는 아이를 발견했을 때도 마찬가지이다.

양육자가 먼저 정보와 지식을 가지고 있다면 대화를 통해 바로잡을 수 있을 것이다.

성 착취물을 보는 모습을 봤다면, 혼내지도 당황하지도 말고 왜 그랬는지 아이의 생각을 먼저 경청하고 아이의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성인지를 잘못 인지한 계기를 파악하고 대화를 시작하도록 한다.

양육자가 성 착취 물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가지고 대화하여 아이를 바로잡아주도록 한다.

성 착취 물은 제작도 보는 것도 불법이다. 성 착취 물 시청은 미디어, 인터넷, 스마트폰이라는 매개물을 이용해 성적 쾌락을 탐닉하는 표면적 행위이며,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태도와 사랑이 가장 중요한 것인데 이러한 현실의 성과 매우 다르게 영상은 쾌락으로서의 성만 노출해 호기심을 일으킴으로 경제적 이득을 얻으려 한다. 이런 것까지도 알려주고 양육자의 경험이 있다면 그것도 함께 얘기해 주어 아이와 공감하도록 한다.

이성 교제를 시작했다면, 아이에게 연애의 어떤 점이 좋은지, 불편함을 느낀 적은 없는지, 만약 상대방이 부적절한 요구를 계속해 오면 어떻게 할 건지 등에 대해 미리 생각해 보고 표현하게 한다.

양육자로서의 아이의 교제에 관해 걱정하는 것도 솔직하게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표현한다.

그리고 청소년기의 임신에 관하여 설명해 주고 피임을 해야 하는 이유, 정확한 피임법을 꼭 설명해 주어야 한다.

'돌직구 성교육'이라는 제목처럼, 김소영 작가는 양육자가 성교육을 준비하는 마음가짐부터 실제로 꼭 필요한 성교육과 성에 대한 지식까지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처음에는 우리 시대에 받아보지 못했던 성교육까지 나와있어서 흠칫 놀라기도 하고 '이렇게까지?'라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부끄럽고 당황스러워 피하거나 돌려 말해 양육자가 아닌 친구나 다른 매개체를 통해 알아갔던 우리 시대의 성교육보다는 아이와 양육자가 솔직하게 터놓고 대화하고 실제 일어날 상황들을 미리 알아두어 서로 놀라지 않고 대처할 수 있는 솔직한 이 방법이 올바르고 건강하다는 생각이 든다.

양육자에게도 아이에게도 앞으로 다가올 두렵고 겁나는 아이의 사춘기가 이 책을 읽은 후에는 양육자인 나와 아이의 관계를 더 나아지게 할 거라는 희망이 함께 들게 해서 참 감사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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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마음의 힘을 키우는 부모의 그 말
아다치 히로미 지음, 최현영 옮김 / 사람in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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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과 세상에 대한 신뢰가 구축되어야

비로소 세상 속으로 한발 한발 걸어 들어갈 수 있다.

이 모든 과정을 함께하는 사람이 바로 양육자이다.

양육은 독립된 인격체로 자기를 실현하면서 타인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가르치고 돕는 모든 과정을 말한다.

이 책의 서두에 있는 안정희 작가의 추천사에서 이러한 글이 나온다.

부모는 양육자로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되새기게 하는 말이었다.

부모는 아이와 세상을 이어주는 다리와 같은 역할을 한다.

부모와 아이의 애착은 아이의 세상에 대한 탐색으로 이어지며,

아이는 부모를 안전 기지로 삼아 새롭고 낯선 곳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게 된다.

하지만 세상은 온통 예측 불사 능한 일들의 연속이며

인간은 완벽하지 않기에 크고 작은 좌절과 시련을 피해 갈 수 없게 된다.

또 항상 부모가 곁에서 시련들을 막아줄 수도 없거니와 스스로 이겨내는 힘을 길러야 한다.

아이들이 고난과 역경에 직면했을 때 자신 안에 내적, 외적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딛고 일어설 수 있는

'회복력'을 키우도록 부모는 도와줘야 한다.

회복력이란, 역경과 곤란 시련에 지지 않고 회복하는 능력, 레질리언스(Resilience), 복원력이라고도 하며

그저 강하기만 한 힘이 아니라 꺾이고 주저앉아도 다시 일어서는 '유연한 마음의 힘'도 뜻한다.

회복력은

누구에게나 있는 마음의 힘이며,

경험과 지식 기술을 통해서도 기를 수 있고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이며,

회복력 요인은 다양하고 타고난 개인차가 있다.

(그러므로 누구나 강인한 마음을 기를 수 있음을 말한다.)

이 책에서는 부모의 말을 통해서 아이 스스로 회복력을 가질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제1장. 효과적인 대화를 위해 부모가 명심해야 할 중요한 사실 7가지

중요한 사실 1. 부정적인 감정을 부인하지 말고 수용해 주자.

ㄱ. 부정적인 감정은 소중한 것을 지키려는 마음의 작용이다.

인간은 성장하면서 점점 기쁨, 분노, 슬픔, 두려움 등 복잡한 감정을 느낄 수 있게 된다.

'분노'는 자신의 소중한 것을 침해당했다는 신호이며, 소중한 것을 키키는 행위로 이어지게 한다.

' 슬픔'은 잃은 것에 대한 소중함을 알려주고

'침체'는 신체를 쉬게 함으로써 심신을 지킬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려 준다.

이렇게 긍정적인 감정, 부정적인 감정 양쪽 모든 감정이 각각 의미가 있고 살아가는데 중요하며,

누구나 느끼게 되는 감정이다.

그러므로 부모는 아이가 모든 감정들과 친해질 수 있도록 이끌어주어서 아이 마음의 힘을 키워주어야 한다.

ㄴ. 부정적인 감정을 언어 화해 주기

현재 느끼는 감정을 언어로 표현하는 것을 감정 레벨링(Affect Labeling)이라고 하는데

자신의 감정을 언어로 표현하는 것이, 불쾌한 사건에 관한 부정적인 감정과 스트레스를 완화하는데 효과가 있다

고 한다.

아이가 부정적인 감정을 억지로 억누르지 않고 머릿속에서 혹은 말로, 언어로 표현하도록 도와준다면,

아이는 부모가 내 기분을 정확히 이해하고 받아주었다고 느껴서 상처받은 마음도 치유되고 부모와 자식 간의

유대감도 깊어질 수 있다.

※주의점 : '기분이 좋다 혹은 나쁘다'라는 단순히 선악으로 구분되는 표현은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다양한 감정 표현을 할 수 있도록 한다.

ㄷ. 감정을 표현하는 언어를 풍부하게 준비해 두기

앞서 말한 것처럼 가능한 다양한 감정 표현을 미리 준비해 두고

감정 라벨링을 아이가 스스로 해보도록 하면, 아이의 감정을 정확히 나타낼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다.


ㄹ. 감정과 신체 반응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분노'를 느낄 때는 가슴 윗부분이 반응함과 동시에 손에서도 강한 반응이 관찰되고,

'슬픔'을 느낄 때는 가슴이 강하게 반응하지만 신체 다른 부분에는 힘이 가지 않는 상태를 보인다.

감정을 언어로 표현하기 어려울 땐, 신체 변화를 언어로 표현하도록 하면 감정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 될 수 있다.

2. 부정적인 감정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을 알아두자.

부정적인 감정은 '뇌의 문지기'라고도 불리는 '편도체'의 작용과 관련이 있는데,

부정적인 감정에 반응하여 편도체가 아드레날린과 코르티솔 등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명령하면

심박수와 혈압이 상승하여 몸은 투쟁, 도피, 경직의 상태가 되어 자신을 지키려 한다.

이런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면 문제 행동이 발생하거나 심신의 건강을 해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부정적인 감정 상태에서 빨리 벗어나는 것이 좋다.

그러려면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심호흡, 숫자 세기, 감정을 언어화하여 글쓰기, 몸 움직이기, 음악 듣기,

열중할 수 있는 일 하기, 자기 통제력 기르기, 지나치게 심각한 생각이 나 망상에 휘둘리지 않기 등이 있다.

여기서 아이들이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라면,

누워서 봉제인형을 배 위에 올려 두고 천천히 호흡하며 봉제인형의 움직임 보기,

달리기, 춤추기 등 몸의 움직임으로 몸의 호르몬 변화시키기, 평상시 듣는 음악 듣기 등이 좋은 방법일 것이다.

3. '감정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것' 임을 가르치자.

우리의 감정을 결정하는 것은 '사건 자체'가 아니라 '사건을 어떻게 해석하는가?'이다.

그러므로 자기가 어떤 식으로 사건을 해석하고 있는지 스스로 자각하도록 아이에게 질문해 주고

스스로 긍정적인 해석을 하는 자세와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부정적인 언어를 속삭이는 '7마리 앵무새'를 비유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상황에 대한 해석이 달라지면, 감정과 행동도 달라질 것이다.

무리하게 긍정적인 해석으로 바꾸기보다는

현재 자녀의 해석도 인정한 후, 바꿀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탐색해 나간다면

아이가 새로운 해석을 받아들이기 쉽도록 도울 수 있는 포인트가 될 것이다.

이때 부모는 격려와 응원의 앵무새를 만들어서 아이가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상황에 대한 해석을 긍정적으로

바꿀 힘을 주는 역할을 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아이 스스로도 내면에 긍정의 앵무새도 상상해서 만들어 키워본다면 그것도 상황 해석의 폭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격려가 아닌 있는 그대로를 수용해 주는 것이 회복의 계기가 되는 경우도 있다.

그저 들어주기, 그냥 껴안아주기 만으로도 힘이 되는 경우도 있다.

온화하고 부드러운 목소리 톤으로 자기 자비의 3대 요소에 따라 아이에게 말해주면

아이 내면에 힘든 상황을 뛰어넘는 능력이 점점 높아질 것이다.

※ 자기 자비 3대 요소

1. 마인드풀니스 : 경험에서 비롯된 고통을 무시하거나 과장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인식한다.

2. 보편적 인간성 : 절대적인 고독과 소외를 느끼지 않고 인간으로서 타인과 연결되어 있음을 느낀다.

3. 자신에 대한 친절 : 자신에게 비판적이거나 엄격한 태도가 아닌 자상하고 배려 있는 태도를 취한다.


4. 잘하지 못하는 것뿐 아니라 잘하는 것에도 주목하자.

부정적인 감정은 투쟁, 도피, 경직 등의 특정 행동으로 연결되므로 행동의 폭과 시야를 좁힌다.

반면, 긍정적인 감정은 우리를 성장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긍정적인 감정은 여러 면에서 긍정 에너지를 내게 하기 때문이다.

사람은 기쁨을 느낄 때 창조적이 되고, 흥미를 느낄 때 새로운 정보와 기회를 발견하고 지금까지 몰랐던 것도

발견하고 행동하기 시작한다.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면 신체가 겪는 스트레스가 감소하고 혈압이 안정된다.

긍정적인 감정인 즐거움, 행복감, 충만감, 만족감, 애정, 배려심 등은 모두 회복력과 상황 대처 능력을 강화하는

감정이다.

긍정적인 감정은 개인이 가진 능력과 경험, 사고방식 등의 자원을 구축하여 인간을 성장시킨다.

문제 해결 능력과 새로운 정보를 얻는 지적 자원, 운동 능력과 건강에 꼭 필요한 신체적 자원, 타인과의 견고한

유대를 의미하는 사회적 자원을 구축하는 능력이 된다.

이렇듯 자녀에게서 긍정적인 감정을 끌어낼 수 있도록 부모는 도와주어야 한다.

밤에 자기 전에 오늘 기뻤던 일이나 잘 해낸 일, 감사하고 싶은 일 등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긍정심리학에

중요한 일과이다.

문제 상황이 닥쳤을 때도 긍정적인 감정을 경험했던 기억은 회복력이 되어 유연하게 극복할 수 있게 할 것이다.

5. 결과뿐 아니라 '노력한 과정'을 칭찬하자.

'자기효능감'은 '나는 할 수 있다'라는 자기 능력에 대한 신념을 의미한다.

자기효능감이 높은 사람은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으므로 곤경에 처해도 극복하려는 행동을 할 수 있다.

자기효능감을 키우는 데 좋은 촉매가 되는 것이 '성공의 경험'이다.

아이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필요한 도움을 주면서 이끌어 주어, 진정한 의미의 성공 경험을 하게 한다.

격려의 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게 노력하는 힘을 준다.

(단, 근거나 현실성 없는 과장된 격려는 역효과를 낼 수 있어 주의한다.)

롤 모델(본보기)를 가까이에서 보게 하는 것도 자기효능감 향상에 도움이 된다.

부모가 과거의 경험담을 들려주며 좋은 본보기가 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자기효능감은 심신의 안정이 될 때 더 높은 효과를 발휘하므로 신체가 피곤하면 조금 쉬었다가 다시 해도 된다는

생각으로 심신의 안정을 우선순위에 두는 것도 중요하다.

마인드 셋은 개인의 행동과 태도를 결정하는 상황 해석, 사고방식, 신념을 의미하는데

지능, 재능, 기량, 성격, 대인관계는 유연하고 변화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성장 마인드 셋'과

고정적이고 변화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고정 마인드 셋'이 있다.

이 두 마인드 셋은 각각 다른 행동 결과를 가져온다.

성장 마인드 셋은 어려운 과제, 역경과 장애물 등을 극복하고 타인의 비판과 성공에서 자신이 배우고 활용할 수

있는 것을 발견하여 능력 이상의 결과를 내기도 하는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온다.

그러나, 고정 마인드 셋은 어려운 과제나 역경을 회피, 포기하고 타인의 비판과 성공을 무시하거나 위협적으로

느껴 정체되거나 최대한의 노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된다.

부모가 아이의 능력과 재능이 아니라 노력과 과정에 주목한 표현을 해주는 화법으로 아이와 대화해 주고, 함께 실수에서 무언가를 배우고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생각해 준다면,

아이의 성장 마인드 셋을 키우는데 좋은 훈련이 될 것이다.

6. 성격의 '강점'을 기르자.

자기 그 정감이라는 말은 자신의 좋은 점, 나쁜 점 모두 자기다움으로 인정하고 지신에게 만족하는 감정 상태를

가리킨다. 아이가 자기 자신을 이해하는 것이다.

강점은 크게 6가지 유형으로 정리되는데, 재능, 기량, 관심과 흥미, 자원, 가치관, 성격의 강점 이 그것이다.

이 중, 성격의 강점은 본인뿐만 아니라 주의의 사람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주는 긍정적인 특성을 갖는다.

인생 만족도와 자기 그 정감 향상, 우울증 위험 저하, 회복력 육성과 강화, 학교 적응력 향상, 학습 태도 개선 등

여러 면에서 유익한 점이 있다. 또 아이들의 마음의 힘을 키울 뿐만 아니라 학업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체크하는 24가지 강점 목록을 이용해서 자녀와 아이의 강점을 발견해 보아도 좋다.

강점 아란 단지 잘 할 수 있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자기다움을 느끼고 에너지가 솟아오르며 최대한의

능력이 발휘되고 높은 성과가 나타나게 해주는 것도 강점이다.

'잘 할 수 있다(특기) + 자주 한다(빈도) + 에너지가 솟는다(열정)' 이 세 가지가 겹치는 곳에 강점이 있다고 한다.

강점을 발휘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을 때는, 강점이 오히려 문제 행동을 나타날 수도 있다.

아이들은 직접 경험하거나 어른들이 적절하게 해주는 충고로 제대로 잘 발휘할 수 있는 방법을 익혀 갈 수 있다.

자신감이 낮아서 자신의 강점을 잘 받아들이지 못하는 아이도 있는데, 반대로 생각하면 오히려 그게 강점이 될

수 있음을 알려주면서 전전 시키는 방법도 있다.

단점으로 느껴지는 부분도 관점을 바꿔 보면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7. 가족의 유대감을 강화하자.

안정적인 애착의 형성은 사람에 대한 신뢰감과 안정감을 키워준다.

이 세상은 안심할 수 있는 장소이고 힘든 일이 생겼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신뢰감.

'안전 기지로 돌아가면 꼭 껴안아주고 받아주겠지', '모험을 떠난다고 말하면 나를 믿어주고 지켜봐 줄 거야'.

쌓인 신뢰감은 아이가 양육자를 떠나, 사회생활에서 친구 및 동료들과의 인간관계 회복력을 키우는데 영향력을

미치게 된다.

양호한 인간관계를 쌓는데 중요한 요소로는 ' 감사, 용기, 공감'이 있다.

감사하는 사람은 감사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기쁨, 열정, 사랑, 행복, 낙관성 등 긍정적인 감정을 자주 느낀다.

매일의 스트레스에도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더 높은 회복력을 보인다. 작은 도움에도 '고마워요'라고 말해주면,

아이는 그것을 반복해서 듣다 보면 스스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것이 습관이 된다.

용서는 사춘기 아이들의 마음의 건강에 영향을 준다.

타인을 용서함으로써 자기 내면의 복수심과 분노가 감소하고 마음의 건강이 증진될 수 있다.

용서는 어른들에게도 어렵고 복잡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용서한다는 것은 상대의 행의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용서 못 해, 복수하고 싶어'라는 감정을 계속 품지 안기로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고 알려준다. 그러면 공감력을

키움으로써 아이들은 타인의 관점에서 상황을 바라보는 힘을 기를 수 있게 된다.

공감력, 아이가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는 능력이다.

상대의 몸짓이나 말, 상황에서 상대의 감정을 떠올려보고 이해하는 것이다.

공감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아이의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들어주는 것 자체로도 큰 도움을 준다.

'도와줘'라고 말할 수 있는 관계를 만드는 것도 아이의 심신 안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요소이다.

도와달라고 말하는 것도 대단히 용기 있는 행동이다.

아이가 그렇게 말할 수 있도록 안심할 수 있는 관계의 토양을 만들어 놓자.

아이에게 매일 하는 부모의 말과 행동이 아이의 시각을 바꾸고 회복력을 키워 마음의 힘을 유연하고 강하게 한다.

아이의 부정적인 면도 수용하고 생각의 전환을 가질 수 있는 유연한 부모가 먼저 되어야겠다.

그리고 긍정적인 말의 습관화로 아이 마음의 힘을 키워 스스로 회복력을 갖도록 도와주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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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가 어딨어? - 아이디어를 찾아 밤을 지새우는 창작자들에게
그랜트 스나이더 지음, 공경희 옮김 / 윌북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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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그랜트 스나이더는 낮에는 치과의사였다가, 퇴근 후엔 매일 만화를 그렸고

[뉴욕 타임스], [뉴요커] 등에 만화를 연재하면서 인기를 모으게 되었다.

연재만 화를 만든다는 건 기발한 아이디어가 항상 번뜩여야 하는 것인데,

천재라면 항상 아이디어가 번뜩일까? 정답은 "아니다"이다.

그도 연재 만화를 만들면서 매일 기발한 아이디어가 필요했고,

번뜩이는 아이디어는 어떤 과정을 통해 탄생하는지 탐구하게 되었다.

그 결과가 바로 이 책이다.

<천재가 어딨어?>는 2013는 카툰 어워드 올해 최고의 만화로 선정되면서 스나이더를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오르게 한 작품이다.

항상 '천재는 1%의 두뇌와 99%의 노력으로 이루어진다'라는 말을 많이 들어왔다.

그런데 작가의 글을 보고,

천재 아니 천재가 되기 위해서는

여러 복합적인 요소들이 내 주변에서 발생했을 때

그것들을 겪으면서 노력과 함께 여러 행위를 시도하면서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1% 영감, 29% 노력, 8% 열망, 15% 탐구, 7% 사색, 13% 일상의 좌절 ...


작가 또한 이 책을 만들기까지 연재 만화를 만들기까지,

항상 메모하고 열망하고 탐구하고 사색했다고, 그렇게 노력했다고 말한다.

독자들 또한 항상 노력하라고,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 이 책이 그 고민을 해결해 주는 것이 아니라,

이 책에서 "통찰력"을 얻으라고 말한다.

항상 노력하고 있을 때, 이 책뿐만 아니라 다른 어떤 자극도 영감이 될 것이다.


이 책을 곁에 두고, 한 번씩 열어보면서

내 생각을 툭툭 건들어주는 좋은 친구를 만나는 영감의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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