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방지축 천년손이와 사자성어 신비 탐험대 2 - 대나무 숲을 떠도는 오싹한 소문의 정체 교과서가 쉬워지는 잼공 시리즈
김성효 지음, 캔지민 그림 / 리틀에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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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녀손이가 찾아내는 글자들을 여러 번 반복해서 말하다 보면 신비하고 놀라운 도술을 부릴 수 있게 돼요. 어떤 도술이냐고요? 어려운 책을 더 술술 읽게 되고, 공부가 쉬워지는 도술이에요. 정말 놀라운 도술이지요? 잠깐에 그치는 게 아니라 정말로 매일 조금씩 더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신비한 경험을 하게 될 거예요. -저자의 말 중에서


책을 읽고 따라 말했을 뿐인데, 어려운 책이 술술 읽히고 공부가 쉬워지다니 저자의 말처럼 도술이라 할 만하다.

[사자성어 신비 탐험대 1]을 읽고 흥미를 가진 둘째가 1권에 나오는 사자성어를 적재적소에 사용하며 따라 말하다가 다른 사자성어에도 관심을 갖게 되고 연쇄반응으로 꽤 많은 사자성어를 알게 되었다. 2권이 나왔다 하니 먼저 읽어보겠다 하며 책을 집어 들었고, 먼저 차례를 보며 아는 사자성어를 골라 보았다. 그래도 절반 이상은 아는 거라며 뿌듯해하며 2권을 읽어나갔다. 이런 흥미의 자극과 작은 실천이 일파만파의 도술을 부리게 하는 게 아닌가 싶다.


이 책에는 초등 3학년부터 6학년까지 국어와 사회 등 초등 교육과정에서 익혀야 할 필수 사자성어가 담겨 있다.

1권에 비해 더 많고 다양해진 사자성어는 국어와 사회 교과와 연결되며 확장성 있는 학습으로 이끈다. 평소 사자성어를 많이 접하고 사용하다가 교과서를 펼치면 늘 알고 있었던 내용이 교과 사자성어와 엮어지면 새로운 시각으로 읽힐 것이다. 교과서를 펼치고 왜 이 내용이 사자성어와 어울리는지 추측하며 인과관계를 생각해 본다면, 교과서를 더 깊고 넓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이 책에서는 우리가 흔히 알던 고전이 등장하는데, 원래 알던 옛이야기 특유의 고리타분한 고정관념을 덜어내고, 지금 현세대에서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엮어서 메시지를 전달한다. 기존의 보편적 지혜와 가치는 그대로 전달하되, 지금의 시선으로 새롭게 재편해 읽는 이가 스스로 생각하도록 이끌어 준다.

개성 만점 캐릭터들이 이끄는 매력적인 스토리텔링을 따라가면 어렵게만 느껴지던 한자어와 사자성어, 우리 고전이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쏙쏙 들어온다. 이야기와 함께 차근차근 익혀 쌓인 어휘력과 문해력은 또 다른 독서에까지 흥미를 붙이도록 유도한다. 그렇게 빠져들어 읽다 보면 생각하는 힘은 물론 사고력까지 높아지는 긍정적 효과가 일어날 것이다. 책 읽기로 머릿속에 자연스럽게 어휘 맥락이 잡히고 국어 실력의 토대가 다져지는 것이다.

이 책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만든 책인 만큼 도덕성을 가지고 '권선징악'을 토대로 사건을 풀어나가며 교훈을 준다는 점도 인상 깊다. 1권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사자성어였던 '살신성인', 2권에서는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개과천선' 사자성어를 얻는 자가 더 큰 도술의 힘을 갖게 되는데, 착한 마음을 가진 천년손이와 친구들이 이 두 핵심 사자성어를 얻으며 고전 속 인물들도 선한 길로 인도하고 닥락궁에 걸린 독도 풀어나간다.

재밌는 고전들과 도술에 흥미를 갖는 초등 친구들이라면 누구든 접해보길 권한다. 좀 더 즐기고 싶다면 1권부터 차례로 읽어 보길 권한다. 이야기의 흐름이 이해돼서 더 흥미로울 테니 말이다. 사자성어 공부, 한자 공부라는 부담감은 전혀 할 필요 없이 이야기에 집중하고 빠져들기만 한다면 저절로 사자성어를 접하며 뜻도 함께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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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심이 필요한 순간들 - 인생의 갈림길에서 더 나은 선택을 하는 법
러셀 로버츠 지음, 이지연 옮김 / 세계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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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심이 필요한 순간들'이라는 제목이 내게 와닿는다. 무엇인가를 결정함에 있어서 선택이 쉽지 않고 생각이 많아지는 나이기 때문에 결심이 필요한 순간 어떤 기준을 가져야 할지 어떤 선택이 이로울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작가 '러셀 로버츠'는 세계에서 인정받는 훌륭한 이력을 가진 이이다. 거장들에게 인정받는 미국 경제학자이자 노벨상 수상자이고, 그가 제작한 경제학 동영상은 제작 세계 각지의 고등학교 대학교 교재로 사용되고 있으며, 그의 첫 책 <<초이스>>는 1994년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믿음이 가는 작가의 글이자, 또 내가 존경하는 최재천 작가의 추천글도 있어 더 믿음이 가고 호기심이 드는 책이다.

인생에서는 답이 없는 질문들이 많으며 그에 대한 최고의 선택도 최고의 대답도 없다. 자신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답은 달라진다. 인간은 고뇌하는 동물이며 선택의 순간은 수천 번 수만 번 겪는다. 천재도 위대한 업적을 남긴 이들도 모두 똑같이 결정의 순간을 겪는다. 그 많은 결정의 순간들 중 결혼, 출산, 취업 등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결정의 순간들이 있다. 이 선택들은 정말 중요하지만 정답이 없는 문제들이다. 

이 책에서 예를 든 인물로, <<종의 기원>>의 저자이자 위대한 과학자 다윈도 결혼을 결심하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 다윈은 결혼이 자신의 인생에 끼칠 영향을 따지기 위해 이른바 ‘비용 대비 혜택 분석 목록’을 만들었다. 결혼에 대한 장점보다 단점이 많이 적힌 그의 분석 목록에도 불구하고 다윈의 마지막 결정은 '결혼한다'였다. 다윈의 결정은 결혼이라는 경험을 하지 않는 것보다 하는 것이 더 많은 경험과 자기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고, 더 중요하게는 자신이 쓴 목록에서 몇 안 되는 장점이 사실은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는 걸 알아챘기 때문일 것이다. 어느 한 쪽을 선택한다고 해서 그 선택한 길에서는 모든 것이 행복하고 수월할 수는 없다. 그 안에서도 힘든 일 아픈 일 들이 당연히 일어난다. 하지만 그 선택의 길에서 더 의미 있는 것들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세상에 대한 경험으로 달라진 새로운 나를 발견하는 것을 경험하는 것이 최선의 대답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인간은 선택을 함에 있어서 인간으로서 성장하려는 갈망과 욕구가 있다. 선택을 할 때 인간으로서 성장할 수 있는 방향으로 선택을 한다. 그래서 그 선택의 과정에서는 나라는 사람을 규정하게 되고 그 결과를 통해서는 내 미래를 결정하게 된다. 다윈이 결혼을 결정한 데에는 비용 대비 혜택 분석에 대한 느낌 이상의 것이 담겨있다. 다윈의 정체성, 본질, 인간으로서 성장하고자 하는 갈망이 담겨있었고 그 많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그는 결혼을 선택한 것이다. 결정은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규정하고 있는 것이다. 인간으로서 성장하는 것은 삶을 충만하게 사는 것으로, 단지 삶의 쾌락을 늘리고 고통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고통을 경험하고 성장하여 진실성, 미덕, 목적, 의미, 존엄성, 자율성을 가지고 행동하며 살아간다는 뜻이다. 고통은 마음이 찢어지는 경험을 하게 하지만 새로운 사실을 알려주고 나를 더 단단히 만들어주면서 마법 같은 일을 일으켜 인간을 성장시킨다.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생각하고 열망하고 연습하면 그런 사람이 되도록 인간 성장이 될 것이다.

이 책에서 얘기하는 아메리카 원주민 노인의 내면 갈등 이야기는 내가 결정하고 선택하는 삶들이 모이면 내가 열망하는 방향으로 성장됨을 확실히 보여준다.

나이 지긋한 어느 아메리카 원주민이 자신이 겪는 내면 갈등을 다음과 같이 묘사했다.

"내 안에 개 두 마리가 살고 있다. 한 마리는 비열하고 사악하다. 다른 한 마리는 착하다. 비열한 놈이 착한 놈에게 늘 싸움을 건다."

어느 개가 이기냐고 묻자 그는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이렇게 대답했다.

"내가 밥을 많이 주는 놈이 이기지."

우리 안에도 착한 개와 나쁜 개가 있고 둘은 늘 싸움을 하고 있다. 내가 어느 개에게 밥을 더 많이 주는지에 따라서 내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으로 방향을 가지게 되고 나의 정체성과 자아감이 형성되고 유지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앞으로 세상에서 겪게 될 답이 없는 질문과 선택들 앞에서 나의 결정의 방향성과 마음가짐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결정에 대한 용기와 지혜를 얻었다. 세상에 대한 많은 경험과 새로운 경험으로 달라진 나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결정의 순간이 두려워 회피하거나 도망치지 말고 많은 경험을 통해 결정의 순간 앞에서 생기는 두려움에서 벗어나 나다움을 발견하고 나다운 결정을 하고자 한다. 또한 인간 성장을 위해,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기 위해 고통의 경험도 두려워하지 말고 인간성장의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세상엔 결정할 순간들이 누구에게나 언제나 다가온다. 많은 이들이 세상을 대하는 용기와 지혜를 얻기 위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권한다. 당장 나의 배우자에게도 이 책을 꼭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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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끼 다이어트 샌드위치&김밥 - 요요 없는 메종 테이블의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 레시피 60
김혜정 지음 / 책밥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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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이어트'하면, 무조건 열심히 강하게 운동하고 한 가지 재료로만 조리된 원푸드 식단 혹은 영양가 없고 맛없는 음식으로 소식하는 식단을 떠올렸었다. 하지만 현대에는 다이어트에 대한 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 바르고 건강하게 운동하고, 영양가 조절이 잘 된 담백하고 맛있는 요리를 충분히 먹고 건강하고 아름다움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라고 인식이 바뀌었다. 그러다 보니, 일상에서 운동이 꼭 함께하고 일상의 음식 또한 건강식이 대부분이 되었다.

이 책 또한 '하루 한 끼 다이어트'라고 해서, 살을 빼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책이 아니라, 평상시에도 건강하게 챙겨 먹을 수 있는 건강한 메뉴를 알려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 소개되는 김밥과 샌드위치 메뉴의 재료들과 조리 과정 모두 건강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것들이다.

우리 집에는 아이들이 있어서, 다양한 재료와 방법으로 아이들에게 건강한 샌드위치 간식과 건강한 김밥 식사를 만들어 먹일 수 있을 것 같아 매우 유용한 책이 될 것 같다.

이 책의 작가 김혜정도 저칼로리 음식 섭취와 고강도의 운동을 통해 단기간 체중 감량을 하던 어느 날, 전문가의 도움으로 식단 관리를 하게 되었고 그 이후 '다이어트'에 대한 부정적이 이미지에서 벗어나, 다이어트 식단은 일상에서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습관과 마음가짐이라는 깨달음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 후 인스타그램에 그날 그날의 식단을 기록하면서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수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이 책도 탄생하게 되었다.

('메종'은 작가 '혜정'을 친구들이 빠르게 부르면서 발음으로 생긴 닉네임)

이 책의 주메뉴인 김밥과 샌드위치를 메뉴로 선정하게 된 데에는, 본인도 질리지 않고 즐겁게 식단 관리가 가능한 메뉴였기 때문이기도 했고, 점심 도시락을 챙기는 직장인에게 간편함과 식단 관리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최고의 메뉴가 김밥과 샌드위치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 생각으로 시작해 다양한 레시피를 고민하다가 노하우가 쌓여 이렇게 책까지 내게 되었다고 한다. 김밥과 샌드위치에 대한 이미지는 재료에 따라 다른 맛을 내는 다양성의 매력을 가지고 있다는 메뉴라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정할 것이다.

김밥과 샌드위치를 주메뉴로 정한 또 다른 이유는, 요요현상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이어트를 할 때 저칼로리 식단을 하거나 특정 영양소에 치우친 식단을 하게 되면 영양 불균형으로 건강도 나빠지고 식사에 대한 만족도도 떨어져 추후 요요현상이 있을 수 있다. 김밥과 샌드위치 메뉴에는 탄단지(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이라는 기본 3대 영양소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다채롭고 알찬 메뉴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 속에는 60여 가지의 레시피가 있는데, 여기에 자신만의 취향에 따라 재료를 재조합하여 새로운 메뉴를 시도한다면 또 다른 나만의 레시피를 만드는 재미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메뉴 선정과 재료, 만드는 레시피에서 작가의 건강에 대한 진심 어린 마음과 노하우가 느껴졌다.

작가가 주로 사용하는 재료, 계량법 등 자세히 설명해 주고 꿀팁도 전달해 준다.

계량 법에서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일회용 스푼이 나와서 반갑고 정다웠다. 이 일회용 티스푼은 세계 공용이라 사이즈가 일정해서 정량화하기에 정말 좋을 것 같다.

샌드위치 단단하게 포장하는 법, 샌드위치 모양과 색이 예쁘게 나오도록 재료를 넣는 방법, 김밥 안 터지게 싸는 방법 등은 정말 유용할 것 같다.

김밥과 샌드위치 둘 다에서 자주 사용되는 속 재료 만드는 방법도 소개되는데, 재료도 구하기 쉽고 만드는 방법도 쉽고 간단하다. 이렇게 쉽고 간단하게 알려주는 이유도, 다이어터들이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여야 하고 쉽게 만들 수 있어야 지치지 않고 항상 만들 수 있어 부담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우리 집은 아이들이 있는 관계로 김밥과 샌드위치를 자주 해먹게 된다. 간단하면서도 여러 가지 재료들이 들어가 있어서 필요한 영양소를 고루 갖추어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색상과 모양도 예쁘고 먹기에도 간편해서 아이들이 선호하는 메뉴들이기도 하다.

책 속 레시피 중 '진미채 김밥'을 속 재료를 살짝 바꾸어 '당근 가득 진미채 김밥'을 만들어 보았다.

온 가족이 맛있는 한 끼였다. 다가올 여름 방학 때 자주 열어 보고 따라 할 책일 것 같다.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남녀노소 누구나, 혹은 건강한 가족 건강식을 만들어 보고자 하는 모든 이들이 쉽고 간단하게 이용할 수 있는 책이어서 누구에게나 소개하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은 다이어트 요리 책이지만 모든 이들이 바르고 건강하게 운동하고, 영양가 조절이 잘 된 맛있는 요리를 맛있게 먹고, 건강하고 아름다움을 꾸준히 유지하는 행복한 삶을 함께 누리고자 하는 작가의 소박하지만 깊은 마음이 담긴 책이다. 나도 작가와 함께 그런 삶을 바래보며 이 책을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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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든 아이와 가볼 만한 곳 1193 - 유아, 초등 교과 추천 여행지를 담은 국내여행 가이드북, 2023-2024 에이든 가이드북
타블라라사 편집부 외 지음 / 타블라라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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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십 권의 독서보다 행복한 한 번의 여행이 주는 행복의 느낌은 배라는 것을 누구나 아는 사실이기 때문일까,

아이들과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기 위해 '주말에 어딜 갈까 혹은 체험학습 신청을 하고라도 어디를 다녀올까', 부모들은 고민한다. 또 여행지를 간다면 아이와 함께 그곳에 대한 주제와 소재를 가지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어 보며 더 좋은 기억, 행복한 여행으로 여행지에 대한 의미를 남기고자 한다.

이 책을 펴낸 저자 또한 한 아이의 부모로서, 아이에게 '행복한 느낌'을 선물해 주기 위해 이 책을 기획하기 시작했고 '어떻게 하면 아이와 가볼 만한 곳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해줄까?'라는 의문을 가지고, 지난 2년간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여 만든 책이라고 한다. 부모의 마음으로 펴낸 책이어서인지 같은 부모로서 너무나도 공감되고 유용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타블라라사', 독특한 이름의 이 책의 출판사는 2016년에 설립된 여행 지도 전문 벤처 출판기업으로, 소수의 직원들과 함께 탄탄하게 기업을 운영해 2020년 여행 지도 제작회사로 한국관광공사 벤처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현재 에이든 여행 지도 시리즈도 판매되고 있으며, 현시대에 맞게 인공지능 여행 추천 서비스인 '에이든 여행' 앱도 출시했다.

여행 가이드에 진심인 출판사이며 저자(이 출판사의 사장이며 동시에 이 책의 저자)임이 확실히 느껴진다.

이 책은 아이와 함께 가볼 만한 곳을 무려 1193곳 소개하고 있다.

동시에 여행지에 대한 소개와 이야깃거리도 제시해 주어, 부모가 여행을 계획하고 준비함에 있어서 장소 검색과 이야깃 거리 등의 준비하는 에너지를 절약하도록 도와준다.

또 여행 목적에 따라 여행지를 찾아볼 수 있도록 정리해 놓은 목차와 편집은 정말 매력적이다.

1193 곳 여행지가 '지식별 여행지', '지역별 여행지', '테마별 여행지', '교과별 여행지'로 목차로 나누어져 있어, 여행 목표에 따라 여행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지식별 여행지는,

'지식별 주제 내용을 설명'하며 그림과 사진으로 이해시켜주고 (비행기, 우주, 교통안전, 직업... 주제별 설명),

'연계 교육과정'도 연결해서 알려주며 (초등 과학 5-2, 4. 물체의 운동),

'추천 여행지' '여행지 소개 페이지'까지 연결해서 알려준다. (국립 항공 박물관 p115, 사천 항공 우주 박물관 p413, 제주 항공 우주 박물관 p413)

'지식별 여행지에 대한 인덱스'도 뒤에 따로 소개되어 여행지 검색이 한결 더 손쉽다.

지식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알고자 하는 지식에 대한 경험을 하고자 한다면, 이 목차가 아주 유용하게 사용될 것 같다.

추천 아이와 함께에 서는,

공공기관, 방송국, 대학교, 다양한 산업시설, 해외 문화원, 전국 유명 대형 키즈카페를 소개하고 있으며,

체험할 수 있는 것들도 소개해 놓았다. 행복한 여행지에서 체험까지 하면 아이들은 그 경험이 정말 오래도록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주제별 내용을 설명', '연계 교육과정', '추천 여행지'와 '여행지 소개 페이지'까지 또 연계해 놓았으며,

'여행 장소의 주소'도 자세히 수록되어 있다.

아이와 가볼 만한 곳 전국 MAP은,

앞서 소개한 '지역별 여행지', '추천 아이와 함께'에서 소개된 여행 장소 페이지와 연결된 이 책의 메인 부분인다. 우선 '지도'가 함께 소개된다. 지역별로 나뉘어서 지도가 먼저 소개되고 뒤에 그 지역별 여행지가 소개된다.

자세한 장소를 지도로 함께 보여주면서 여행지를 소개하고 있어서, 여행하고자 하는 곳 주변까지도 함께 여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지도를 이용한 이 목차가 사람들이 여행할 때 가장 많이 이용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장소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여행 장소 이용 연령과 방법'까지도 설명이 되어있어, 내 아이의 연령에 맞게 여행할 수 있다.

'여행 장소와 소개, 설명', '연계 교육과정','여행 장소의 주소', '누리 과정(사회 관계 > 사회에 관심 가지기)'까지도 소개되어 있으며, '부모가 아이에게 알려주어야 할 중요한 사항 또는 이야깃 거리'도 함께 기재되어 있다.

교과별 여행지 매칭 표,

부모라면 현재 아이가 배우고 있는 교과 내용과 연계되는 곳에 가서 경험과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배우로 연결시켜시켜 학습을 더 넓고 깊게 알려주고 싶어 한다. 이 목차에서 그 목적에 맞게 여행지를 매칭 시켜 놓았다.

'아이와 가볼 만한 곳'라는 이 책의 제목과 잘 부합되는 목차라고 할 수 있다.

'1, 2학년부터 6학년까지 학년별로 과학, 사회, 국어, 체육, 미술 등 여러 교과목의 교과 주제와 매칭' 시켜 두었다.

이렇게 자세하고 섬세하게 소개된 여행 가이드북은 처음 만나본 것 같다.

잘 몰랐던 장소를 알려주는 가이드 역할과 함께, 목적을 가지고 여행을 설계할 수도 있도록 방향을 잡아주기도 하고, 장소별 여행지도 한 눈에 볼 수 있고, 무엇보다도 여행 장소에 대해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소재거리도 전해주는 멋지고 소중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여행을 준비하는 부모의 역할에서 작게부터 크게까지 도움이 되는 이 책을 널리 소개하고 싶다.

아이가 자라는 지금밖에 없는 소중한 시간, 행복한 여행을 통해서도 아이와 함께 가족의 소중한 추억과 행복한 기억을 선물하고 간직하며 성장시키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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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주도학습 코칭 매뉴얼 - 흔들리지 않는 공부 습관 만들기 자기주도학습 코칭
정형권 지음 / 성안당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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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은 '집어넣어 주는 것'이 아니라 '끌어내주는 것'이라는 말이 눈길을 끈다.

이제껏, 학습은 '많은 인풋을 해줘야 흘러넘쳐 아웃풋으로 나온다'라는 말은 많이 들었어도 '교육은 집어넣어 주는 것이 아니다'라는 말은 생소하게 들린다.

원래 교육을 뜻하는 'education'의 어원은 라틴어 'educo', '잠재력을 끌어낸다'라는 뜻이라고 한다.

학습은 학생 자신 스스로 하는 것이고, 부모와 교사는 옆에서 학습을 잘 할 수 있도록 '코칭'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돕는 행위를 하는 '코칭'은 학생의 잠재력을 끌어올려 학습자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그 역할을 하고, 그 과정에서 학습자는 자존감이 올라가고 자아 정체성을 찾고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 자립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게 된다.

교육은 코칭으로 끌어내주고, 학습은 학습자 스스로 인풋을 통한 아웃풋의 경험을 하는 것이다.

이 책은, 교육 전문가로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을 중국에 전파하여 중국 학부모들의 큰 지지를 받아 많은 학습 코치와 부모의 멘토로 활동하고 있는 정형권 저자의 책이다.

변화하는 시대에 적합한 교육과 학습법을 고민하고 지속적으로 현장에 적용하며 <행복한 공부 발전소>, <한국 직업 능력 인증평가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10대를 위한 자기주도학습 실천노트], [10대를 위한 인문학] 등의 여러 저서도 있다. 항상 교육을 위해 노력하고 현장에 적용하고 그 성공 사례들을 보여주며 증명하고 있어 그의 글에 더 설득력이 있음을 느낀다.

자기주도학습이란, 학습자 스스로가 학습의 참여 여부에서부터 목표 설정 및 학습 목표 달성을 위한 계획의 수립, 교육 프로그램의 선정과 학습 계획에 따른 학습 실행, 과정 및 결과에 대한 평가에 이르기까지 교육의 전 과정을 자발적 의사에 따라 선택, 결정하고 조절과 통제를 행하게 되는 학습 형태이다.

말 그대로 학습의 모든 것을 스스로가 선택, 계획, 실행, 평가까지하는 것이다.

이렇게 학생에게 자기주도적학습 능력이 필요한 이유는 자기 주도적 삶을 살아야 집중도와 몰입도가 높아져 행복한 공부를 할 수 있고 더 나아가 행복감을 가진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자기 주도 학습을 위해 코칭은 왜 필요한가?

에노모토 히데티케의 [마법의 코칭]에서 '코칭의 3대 철학'을 말하고 있는데, 그 코칭의 3대 철학은

1. 모든 사람에게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 2. 그 사람에게 필요한 해답은 모두 그 사람 내부에 있다. 3. 해답을 찾기 위해서는 파트너가 필요하다.이다.

모든 사람에게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찾는 것이 목표이며, 파트너 즉 코칭의 도움이 있다면 그 가능성을 찾는데 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잠재력을 끌어내기 위해서, 학습자 자신의 한계를 돌파하여 무언가 습득하고 익힐 수 있도록 코치가 곁에서 격려하고 이끌어 주어야 한다. 교사나 코치의 주도적 학습이 아닌, 학습자 스스로의 자기주도학습을 통해 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도록 코칭을 해주어야 한다. 이때 코치와 학습자 사이에 중요한 것이 있는데, 코치와 학습자 사이의 '신뢰'이다. 신뢰를 쌓는 일은 물 한 방울씩 떨어뜨려 양동이를 채우는 것처럼 힘든 일다. 코치는 학습자에게 먼저 믿음을 주어야 하고 그렇게 준 믿음을 되돌려 받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릴 줄 예상하고 기다리는 지혜가 코치에게는 필요하다.

헌신과 용기, 성실한 태도, 상대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신뢰를 만들어 가면 믿은 만큼 결과가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코칭의 도구, 방법, 학습의 기술 등을 자세히 알려주며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궁극적으로 자기주도적 삶을 통한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 코치의 자세와 코칭의 방법

많은 부모들이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 방법을 찾지만, 특별한 동기부여 기법이 있는 것이 아니라 자녀의 작은 성취를 인정하고 어려울 때 격려를 보내는 것이 강력한 동기 부여이며 자존감과 자기 효능감을 높여, 그것이 학습과도 연결되는 것이다.

아이들 말에 충분히 '경청'하고 주변 상황을 고려하여 아이의 마음을 '공감'하고 '대화'한 다음, 종합적인 판단을 내릴 줄 알아야 하며, 무조건적인 칭찬은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키므로 결과보다는 '과정'을, 지능보다는 '노력'을 칭찬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또 적절한 타이밍에 조언, 충고, 제안 등의 메시징과 피드백을 하여 학습자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전환이 일어나게 해야 하며, 이때에는 코치의 의도를 내보이지 않는 '중립적인 언어'를 사용하여 아이의 마음에 반감을 갖지 않게 해야 한다.

이렇듯 코치의 역할은 힘든 일이다. 코치는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 이해하는 마음, 아이들의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믿음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임해야 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 학습의 열망과 기술

사람의 마음속에 희망이 사라질 때 무기력해지고 나태해진다.

목표가 있으면 삶에 질서가 생기고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행복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된다.

아이들에게도 꿈의 종류, 꿈을 갖는 방법을 알려주고 그 꿈을 가지고 인생의 큰 그림을 그려보게 하면 도전하는 마음을 가질 것이다. 그러면 그 과정에서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와 공부의 가치도 스스로 깨달을 것이다.

아이들에게는 알고자 하는 선량한 본능이 있다. 관심이 있는 분야가 있다면 그것을 바탕으로 공부에 점점 더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 이때 부모가 직접 가르치는 것은 최소화하고 오히려 아이가 부모에게 설명하고 이해시켜주면, 스스로 학습 능력을 향상하고 공부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현명한 방법이 된다.

자기 규율, 자기조절 능력은 개인의 높은 성취를 이루는 중요한 변수이며, 자기 조절 능력이 향상되면 자기주도학습으로도 연결되며 나아가 사회에 나가서도 성공하고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다. .

많은 경험과 고난을 겪고 성취를 이루면 내면의 스키마(과거의 경험이나 지식을 토대로 새로운 경험을 친숙하게 받아들이는 것)가 커지듯이 많은 책을 읽고 생각하는 것도 내면의 스키마를 확장시킨다. 스키마가 커지면 문제 해결 능력, 자기주도학습 능력도 좋아진다. 이렇듯 독서는 배경지식을 풍부하게 하고 추론과 다양한 사고를 하도록 훈련 시켜주며, 시간이 지날수록 공부의 저력을 발휘하게 한다. 학습 능력을 발전시키는 지름길은 독서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며 공부의 핵심은 '읽기'에 있다.

배움의 흥미가 떨어지거나 읽기 능력이 부족한 학생들은 저자가 소개하는 3SR2E 공부법, 5SR2E 공부법을 이용하면 꼭 도움이 될 것이다. 반복된 읽기로서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도 이해할 수 있게 되고, 여러 번 읽기는 암기로도 연결된다. 이는 모든 과목에 적용된다.

3SR2E 공부법 : 3번 천천히 읽고 2번 표현하기

5SR2E 공부법 : 5번 천천히 읽고 2번 표현하기 (읽기 연습이 더 잘 되어있는 학생)

자신의 미래에 대한 목표를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오늘의 하루하루가 모여 미래를 만드는 것이다. 현재의 시간을 잘 쓰고 관리하는 것도 반드시 익혀야 할 중요한 습관이다. 계획을 세울 때에는 하루와 일주일 단위로 구체적으로 세우는 것이 좋으며 자신의 능력과 비교해서 약가 높은 정도가 적당하다. 또 자신이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 정확하게 알면 효율적인 시간 관리를 할 수 있으므로 스스로를 돌아보는 피드백의 시간을 가져 체크하고 점검하여 공부 습관을 잡아주도록 한다.

올바른 코칭을 통해, 학습자 내 아이의 자기주도적학습을 이끌어주고 나아가 자기주도적 삶을 통해 행복한 삶을 살도록 이끌어주고자 함이 이 책의 핵심이다.

행복을 느끼며 사는 자기주도적 삶, 부모가 바라는 양육의 최종 목적이 아닐까 싶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 학업에 힘듦을 느껴 학습 방법을 찾고자 하는 학생과 부모, 모든 이들에게 올바른 학습 방법과 삶의 올바른 방향을 찾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추천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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