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떡 - 잃어버린 자투리 문화를 찾아서 국시꼬랭이 동네 1
이춘희 지음, 박지훈 그림, 임재해 감수 / 사파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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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짜투리 문화를 찾아서

국시꼬랭이 동네

똥떡

ㅎㅎ 우와........ 구전동화? 전래동화? 같은

아주 오래전부터 전해들었던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만들어내

요즘아이들이 그 옛날이야기에 관심없을 때에도

재미난 에피소드가 있다면 금세 도란도란 모여앉아

이야기를 듣게 되지 않을까 상상하게 되는 그림책이다.

물론 나보단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전해주면 더 좋을

그런 이야기들~

그 중 옛날 푸세식 화장실 똥통에 빠진

아이는 일찍 죽는다는 미신에

똥떡을 만들어 뒷간 귀신에게 바치고

동네사람들과 나눠먹었다는 이야기인

똥떡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국시꼬랭이 동네라는 부제로 만들어진 옛날 이야기들

그 중 첫번째 똥떡

총 20권 시리즈로 나온 국시꼬랭이 동네 그림책은

큐알코드로 이야기를 들을 수 있거나

사운드펜 구매로 들을 수 있다.

주인공 준호는 뒷간에서 똥노래를 부르며 똥을 누는데

예전에는 똥통에 빠지는 사고가 꽤 있었다고...

(과학적인 사고로 해보자면 똥에는 암모니아 외 유독가스가 많아

똥통에 빠질 경우 세균감염으로 죽을 수 있다. ㅜㅜ)

그래서 똥통에 빠진 아이는 일찍 죽을수도 있다기에

뒷간을 지키는 뒷간귀신에게 똥떡을 해바치면

죽음을 면할 수 있다고 똥떡을 많이 만들었다고 한다.

와......진짜 통통이 클경우 ㅜㅜ 빠지면 헤어나올수 없을 듯..읔.

여기서 또 등장하는 구세주 할머니~

똥떡을 아주 예쁘게 빚어 주신다.

(이시대 할머니들은 못하는게 없다.)

우리 할머니가 빚어주는 송편과 손칼국시는 진짜

잊을 수 없는 맛이다.

미신이겠지만 집을 지켜주는 신들이 있다는데

그 중 뒷간귀신이 제일 무섭다고~

똥통이 뒷간귀신 영역인데 침범했으니 얼마나 놀랐을게야~

그러니 맛있는 똥떡으로 뒷간귀신 노여품을 풀어줘야 했다고.

귀신님 귀신님 똥떡 드시고 준호가 아무 탈 없이 오래 살게 해주세요~~~

그렇게 귀신에게 제사를 지내고

준호 나잇수만큼 똥떡을 먹고 남은 똥떡은 동네방네 나눠먹는 복떡.

과학이 발달하지 못한 시절 통똥에 빠진 아이의 마음을 달래주고

기를 살려 주는 마음을 담아 "복"과 "나눔"의

작은 잔치를 벌렸던 옛사람의 지혜도

엿볼 수 있는 그림책이였다.

사실 그림이 살짝 무서웠는가

우리집 두 아이 모두 귀신그림에서 다소 움찔하기도 했다.

이 그림책을 읽고 화장실 변기에서 똥을 누고는

똥떡똥떡~~~ 곳간귀신님아 똥줄게요~~~~

하는 아이의 목소리에 웃음도 나온다.

책장 뒷면에 큐알코드가 나오는데

플래쉬와 e-book영상으로

아이와 즐거운 독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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