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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는 왜? -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달팽이 이야기
권오길.이준상 지음 / 지성사 / 2021년 7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0809/pimg_7510541063056700.jpg)
어느날 갑자기부터 집안 곳곳에
생물들이 하나씩 새식구로 들어오기시작했다.
처음엔 가볍게 선물로 받은 소라게부터
어린이집 낚시 체험으로 오게된
제브라다니오까지
작은 채집통에 키우며
식구들이 늘어나면서 큰집이사도 해주고
함께한지1여년이 되어가는데...
어린이집에서도 생명의 신비에 대해
배우며 장수풍뎅이 달팽이 물고기
다양한 식물들까지
그간 화분들은 ㅜㅜ 미안하게도
햇빛이 잘 드는 곳에 나두어도
물조절을 못해서 그런가 똥손엄마때문에
많이 시들해 죽인적도 많았는데...
이번 동물들은 꼭 안죽이고 키워보고싶다는
생각은 비단 아이뿐만 아니라
엄마인 내가 욕심이 더 생겼다.
그러면서 어느날 아들이 말한다.
엄마 어린이집에 달팽이키우는데
집에서도 키워보고 싶어.
헉!
자연에서 사는 동물은
자연그대로로 살게 할때가 좋은 것을...
시골 할머니댁에서 배추따고
상추따서 집으로 가져와 세척할 때
우연찮게 발견한 달팽이도
신기하게 봤지만
하루 지나지 않아 죽거나
없어져버리는 달팽이를 키우겠다니
그래서 미리 책으로 달팽이를 만나보게 했다.
괜스레 섣불리 키우다가
집에 있는 다른 녀석들까지 신경 못쓰게 되면
얼마나 큰 아픔일까...
암튼 달팽이는 왜?
책으로 조금더 가까이 달팽이에 대해 알아봤다.
우리나라에는 남북한을 합쳐 100종이 넘는 육산(陸産) 달팽이가 살고 있고,
그 생태 등에 관해서는 아직도 알려지지 않은 것들이 많다.
여기에다 산업화에 따른 개체 수 감소로 달팽이와 접할 기회는 점점 더 줄어들고 있다.
그런데도 달팽이 생태 전반을 다룬 과학책은 여전히 찾아보기가 힘들다.
이 책은 스승과 제자 사이기도 한 우리나라 대표 ‘달팽이 전문가’인 두 저자가,
생생한 사진들과 풍부한 그림 자료를 비롯해 달팽이의 형태와 생태,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달팽이, 오랜 세월 인간과 함께 살아온
달팽이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알기 쉬우면서도 세세하게 들려준다.
-책소개 내용-
조금은 낯선 하지만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달팽이를 그림과 사진으로 만나니
우리집 두 꼬맹이는 신기한듯
자꾸만 이름이 뭐냐고 물어본다.
ㅋ 그럼 나는 처음 들어본 이름인데
아이들은 일부러 아는척을 한다.
또 개중에 달팽이 먹는거냐고 물어보는데
먹는 달팽이는 따로 있고
골벵이와 소라.고디 까지 알고보면
달팽이과라 결국 달팽이를 먹는다면서
한참을 아이랑 웃으면서 이야기했다.
이모습 그대로 바다나 냇가나 강으로
놀러갔을 때 만날 수 있는 달팽이에 대해 알아보고
달팽이는 어떻게 살아가는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는지에 대해
아이랑 이야기해볼 수 있어 좋았다.
전문적인 지식으로 접근해 아이랑 이야기해보니
부담스러웠는지 키우겠다는 소리는
더이상 하지 않았다.
다음에 키우고 싶다는 동물이 있으면
먼저 책부터 사봐야지...
ㅋ 그러면서 맨뒷장 상어관련 책을
사달라는데 헉 거렸음.
이책은 우리나라 민물에 사는 달팽이를 주로 다루고 있는 책인데.
달팽이의 습관과 태어나는 환경 먹이 등 달팽이의 하루를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어 좋았고
달팽이를 몰랐던 섬세한 부분마저 책을 통해 알아갈 수 있어 좋았는데...
요즘 애완달팽이도 있어서 구하는 방법과 키우는 방법에 대한 언급이 있어서 좋았다.
어쩌면 키우기 쉽다고 생각할 지 모르겠지만 조그마한 녀석들이 힐링매개체가 되어
우리 삶을 채워줄지도 모르겠지만 애완견이든 애완묘든 애완달팽이도 마찬가지
수명이 다해 보내줄때의 슬픔도 생각해서 키우기 전 고민하는 모습도 필요하다고 생각이 든다.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