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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자마자 보이는 세계지리 사전
이찬희 지음 / 보누스 / 2025년 1월
평점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간은 지구에서 살아간다. 이 당연한 문장 한 마디에서부터 인간의 다양한 역사와 문화가 시작된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인류가 살아가는 지구라는 이 행성은 모두에게 평등한 조건을 제공하지 않는다. 지구의 대부분은 바다로 되어 있고, 육지는 산맥, 초원, 사막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기후도 지역마다 매우 달라서 어떤 지역에서는 벼농사를 1년에 여러 번 지을 수 있지만 어떤 지역은 사막만이 끝없이 펼쳐지기도 하고 어떤 지역은 눈과 얼음으로 뒤덮여 있기도 하다. 그리고 이렇게 다양한 지구의 지리적 조건들 속에서 인간은 환경에 적응하고 생존을 위해 다양한 문화를 창조해 냈다.
이 책은 이러한 서로 다른 문화와 역사가 전개된 이유를 지리적 관점에서 설명해주는 책이다. 저자의 말처럼 "이 지역에서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를 지리와 관련하여 설명해주고 있다. 역사가 특정한 사건을 시간과 인간의 관점에서 설명하는 학문이라면 지리는 자연환경, 기후 등의 관점에서 같은 질문에 답을 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나 이 책은 지구의 전 지역을 아시아, 유럽, 북부아메리카, 중남부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는데, 제목에서부터 우리가 살면서 한번쯤은 궁금증을 가져봤을 질문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해답을 쉽게 풀어 설명해 주고 있다.
질문의 주제도 지리적인 질문에만 한정하지 않고, 역사, 정치, 경제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문화생활이나 국제 분쟁, 자원이나 일상 등 넓은 주제를 다루고 있다.
세계화라는 말이 식상한 말이 되어버린 지금, 우리는 한국에 살더라도 다양한 문화를 지닌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야 한다. 세계의 경제적 변동과 갈등의 여파는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세계 경제는 방구석에 있는 우리의 지갑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즉 세계의 흐름과 역사를 알지 못하면 우리는 살아남기 힘든 시대에 살고 있다. 이 때 지리 문해력을 가지고 세상을 이해한다면 우리는 보다 세상을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은 그런 우리에게 지리 문해력을 키워주는 훌륭한 지식을 제공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