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요정의 크리스마스 발도르프 그림책 7
다니엘라 드레셔 지음, 한미경 옮김 / 하늘퍼블리싱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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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라드레셔의 작은 요정의 크리스마스가 용용이를 위한 아빠가 준비한 서재에 추가되었습니다.


독일의 학자이자 인지학 창시자인 루돌프 슈타이너 박사가 1919년 슈투트가르트에 설립한 발도로프 학교에서 출발한 발도로프 교육의 철학을 서정적인 그림과 함께 따뜻한 이야기로 전해주는 발도로프 그림책의 일곱번째 시리즈, 다니엘라 드레셔의 작은요정의 크리스마스입니다.

아직 초보부모로서 아가들 그림책에 대해 어설프게만 알지만 그래도 발도로프 그림책은 어디선가 들어봤을 정도로 많은 영유아기와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님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그림책이랍니다.


크리스마스에 모두가 선물에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나누며 세상이 따뜻하고 아름다운 곳이라는 것을 이제 앞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 작은 아가들에게 전하는 따스한 동화책이에요.


특히 다른 그림책들보다 그림이 화려하면서도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을 주는데요.

저자인 다니엘라 드레셔가 미술치유를 공부하고 수년간 미술치료실을 운영한만큼 그림에 그 노하우가 녹아있었답니다. 그림은 아이뿐만이 아닌 어른인 제게도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담아 감동을 전하고 있었어요. 저자인 다니엘라 드레셔는 네 아이의 엄마이자 환경단체의 오랜 후원자이기도 하답니다.


독일 누적 판매 지수 10만부 기념 한국출판작인 작은 요정 플리의 이야기를 담은 작은 요정의 크리스마스를 이번에 다가오는 성탄절을 맞아 아이에게 크리스마스의 의미와 사랑을 나누는 따뜻함에 대해 소개해줄수 있는 그림책으로 추천드립니다.


해당 리뷰는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하늘퍼블리싱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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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기억해
브라이언 프리먼 지음, 최효은 옮김 / 그늘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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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프리먼의 장편스릴러 소설 너를 기억해를 읽었습니다.


소설은 미국의 독립기념일인 7월 4일 한여자가 라스베가스에서 약물과다로 사망하게 되며 시작합니다. 그녀, 핼리는 그 날 바람 난 애인에게 차이고 직장에서도 해고 당합니다. 그리고 그 날 밤 의료기기업계의 큰 손이 주최한 파티에서 우울한 마음을 떨쳐버리기 위해 약물을 과하게 복용해버리고 결국 심장이 정지합니다.

다행히도 파티에는 의사들이 많이 참석해 있었고 한 의사가 너무 늦지 않게 그녀의 심장을 다시 뛰게 만드는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그 날 이 후 핼리는 자신이 전혀 경험해보지 못한 기억들을 떠올리게 되며 소설은 본격적인 스릴러 장르로 전개됩니다.


소설은 크게 3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중 1부는 핼리가 갑작스럽게 머릿속에 각인된 낮선 기억들로 인해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으로 가득합니다. 그녀는 어릴 때 어머니가 조현병으로 고통받다 사망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떠오른 이런 낮선 기억들이 어머니와 같은 병이 아닐까 걱정합니다. 심지어 핼리 역시 스스로 죽음을 기도한 적이 있었고 그 이후에도 우울증때문에 종종 정신과 상담을 받고 있었습니다.


"상담은 사람을 바로잡는 게 아니에요. 알잖아요. 바꿀 수 없는 것들과 같이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거에요." 토리가 대답했다. p47


그 중에서도 정신과의사 토리는 꽤나 적극적이며 친절하게 핼리에게 도움을 줍니다.


그리고 소설은 2부, 중반부에 들어서며 핼리 머리속에 들어선 기억의 정체를 일찌감치 드러내보입니다. 뇌의 기억을 백업하고 이식하는 기술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스카이라는 상류층 여성의 기억이 핼리가 사망했다 부활할 때 핼리의 뇌에 이식되어 버린 것이었죠. 핼리는 자신과 스카이의 기억이 하나의 육체에 공존하게 되며 스스로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며 자신과 스카이에게 일어난 일들을 알아가기 시작합니다.


이제 핼리는 자신의 기억에 섞여버린 스카이의 기억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며 자신을 둘러싼 위협으로부터 벗어나야 합니다. 핼리에게 적용된 기억 이식은 수많은 가능성을 지니고 있어 노리는 사람도, 그 기술의 발전을 막으려는 사람도 무수히 많이 존재합니다.


핼리를 죽이려는 킬러의 정체는 누구인지

스카이의 왜 스스로 죽음을 택했는지

스카이의 언니 사바나는 누구에게 살해당했는지

그리고 왜 자신에게 스카이의 기억을 주입했는지


이 모든 의문들은 서로 꼬이고 꼬여 하나의 진실로 연결됩니다.

그리고 마지막 장 3부에서 핼리는 이 충격적인 10년 전 독립기념일에 벌어진 그 날의 진실에 도달합니다.


이 소설이 매력적인 스릴러소설이었던 점 두가지를 꼽자면

첫번째는 1부에서 핼리에게 벌어지는 모든 일들이 실제 일어나고 있는 일인지 아니면 이 모든게 핼리가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조현병으로 인한 망상인지를 소설을 읽고 있는 저조차 헷갈릴정도로 몽환적으로 멋지게 표현한 점입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수많은 핼리를 둘러싼 의문점들에 관한 복선이 깔끔하게 회수되며 충격적인 반전으로 이어지는 그 과정이 매끄러워 한 편의 영화처럼 소설을 읽을 수 있었던 점이구요.


500p가 훌쩍 넘는 벽돌책이지만 그래서 오히려 남은 이야기가 부족하지 않아 안심이 될 정도로 몰입감이 좋았고 결말부분의 연달아 몰아치는 반전들은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가 줄 수 있는 재미를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책의 전체적인 볼륨에 비하면 적은 비중이지만 일반적으로는 부족하지 않은 양의 소설의 마지막 피날레는 앞서 차근차근 쌓아왔던 복선들을 모두 회수하며 도파민 터지는 충격적인 반전으로 마무리됩니다.

마치 한 편의 SF스릴러영화를 보는 듯 술술 읽혀내려갔던 소설 [너를 기억해]를 미스터리 장르를 좋아하는 모든 분들께 추천 드립니다.


해당 서평은 그늘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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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하우스
이성민 지음 / 아프로스미디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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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로스미디어에서 출간된 이성민 작가의 미러하우스를 읽었습니다. 거울로 가득찬 저택에서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사건들이라는 설정에 매료되어 출간을 기다리던 작품이라 책이 도착하자 그동안 읽던 책들을 만사 제쳐놓고 미러하우스의 첫장을 읽기 시작했고 대략 2시간 30여분동안 중간에 단 한순간도 책을 내려놓지않고 끝까지 완독할 수 있었습니다. 소설의 주인공 은주의 시점으로 진행되며 은주가 월 2천만원이라는 고액의 급여에 홀려 여러 좋지 않은 소문들로 가득한 숲 속의 대저택 미러하우스에 들어가 겪게 되는 괴이한 사건들을 섬뜩하게 표현합니다. 괴이한 사건들로 인해 느껴지는 공포감은 템포를 완벽하게 조절하며 소설의 몰입을 돕습니다. 특히 미러하우스의 저자 이성민 작가님이 시나리오와 드라마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는 것이 단번에 느껴질만큼 장면이 생생하게 표현되어 말 그대로 미디어믹스를 기대되게 합니다. 소설에는 다양한 상징적인 표현들이 등장하는데 그 중 가장 두드러지게 눈에 들어왔던 포인트가 바로 라디오 헤드의 카르마 폴리스입니다. 소설의 프롤로그에서 누군가가 이 곡을 틀고 차를 타고 절벽으로 달려갑니다. 카르마 폴리스는 어둡고 음울한 분위기의 곡으로 특히 소설의 프롤로그에 등장한 초반부는 음산하게 느껴지기도 해 앞으로 일어나게 될 공포스러운 사건을 예고하는 듯한 느낌도 받게 됩니다. 요즘에는 소설과 OST를 직접 QR코드를 통해 연결해주는 소설도 본 적이 있는데 소설 속 화자가 삶의 마침표를 찍기 전 꼭 듣고 싶었던 노래를 직접 선택해 재생하는 편이 훨씬 더 세련되고 자연스럽게 다가옵니다. 그리고 '카르마 폴리스'는 소설의 마지막에도 다시 한번 흘러나오지만 처음 듣던 때와는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로 독자들에게 다가오는 점이 놀랍습니다. 영상화가 된다면 자연스럽게 이 곡이 이 장면에 OST로 사용될 것 같습니다. 은주는 저택 전체가 거울로 가득한 미러하우스라고 불리는 저택에서 일을 하게 되며 어딘지 모를 상처를 간직한 듯한 젊은 대부호 승혁을 간병하게 됩니다. 그리고 저택 곳곳에서 이 저택의 기원과도 관련이 있을 법한 미스테리한 일들을 차례차례 경험하며 조금씩 정신적으로 붕괴하게 됩니다. 소설의 화자이자 주인공인 은주의 케릭터성도 매력적입니다. 자연스럽게 영상화가 된다면 누가 어울릴지 고민하게 됩니다. 해양다큐멘터리를 보면서 마지막으로 먹은 회를 떠올리는 여주인공은 소설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해치지 않으면서 적절하게 케릭터의 매력을 살려줍니다. 소설을 읽으며 다양한 의문점들이 생겨납니다. 집안 가득한 거울들의 정체는 무엇일까. 백집사의 정체는 무엇일까. 이전에 죽었다는 전임 간병인은 어떻게 된 것일까. 나름의 의문에 대한 미스터리 추리 소설의 매니아로써 가정들을 내리고 답을 예측해보며 소설은 홀린듯이 마지막 장까지 도착합니다. 그리고 제가 예측한 거의 대부분의 것들이 빗나가며 이에 대한 실망보다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반전이 주는 도파민에 뇌가 절여져갑니다. 바로 이 반전이야말로 제가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를 보는 가장 큰 이유라는 것을 다시 한번 또 깨닫습니다. 몰입감 있는 스토리 전개와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충격적인 반전으로, 미스터리 추리 소설이 줄 수 있는 재미를 극한으로 뽑아낸 소설 미러하우스를 미스터리와 호러 그리고 스릴러 장르를 좋아하는 모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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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너무 많아 잠 못 드는 나에게 - 무의식의 힘으로 저절로 잠드는 수면 심리학
오시마 노부요리 지음, 지소연 옮김 / 비타북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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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잘오는 법 수면에 관한 책 추천 생각이 너무 많아 잠 못 드는 나에게 비타북스 출간 오시마 노부유리 저 서평


오늘은 수면에 관한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오시마 노부요리의 [생각이 너무 많아 잠 못드는 나에게]로 무의식의 힘으로 불면증을 극복하고 쉽게 잠드는 뇌를 만드는 방식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무의식을 이용하는 만큼 여타 수면과 관련된 약이나 음식이 아니라 심리학적 측면에서 접근한다는 점이 그간의 수면 부족은 개인의 생활패턴때문으로 취급하고 있던 제가 거부감 없이 이 책에 다가갈 수 있었던 점이었구요.


저자 오시마 노부요리는 10만건 이상의 상담을 진행한 일본의 대표적인 심리상담 전문가로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알코올 의존증 전문 병원 슈아이토시다 클리닉에서 근무했습니다. 현재는 인사이트 카운슬링의 대표로 국내에도 심리학 관련 저서들을 통해 다양한 심리학적 증상을 개선하는데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저자가 말하는 무의식은 우리가 평소에 가지고 살아가는 다양한 스트레스를 더이상 의식하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물 위에 떠서 힘을 주면 더 가라앉듯이, 일상생활에서의 스트레스 역시 해소되고자 하는 욕구에 의해 고민거리들은 잠을 자려는 순간에도 머릿속을 떠나지 않고 우리를 괴롭힙니다. 걱정은 불안과 우울을 낳고 불면증으로 이어집니다.

결국 이러한 걱정거리들을 의식하지 않는, 무의식의 상태가 이루어져야 우리는 편안하게 수면을 할 수 있는데 저자는 이를 무의식의 힘으로 학습과 노력을 통해 완성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오시마 노부요리는 이 무의식을 컨트롤해 숙면의 상태가 되는 과정을 단계별로 설명합니다.

첫번째는 원인입니다.

1장은 우리가 제 때 수면에 들어가지 못하는 원인인 각 종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걱정거리들에 대해 설명하고 이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전체적인 방향을 알려줍니다.


두번째는 개선방안입니다.

저자는 2장을 통해 각 종 다양한 걱정거리에 대해 하나하나 개별적으로 대처방안을 말해줍니다.

다른 사람의 평가가 신경 쓰일 때, 과거의 어두운 기억을 끄집어 낼 때, 누군가 나를 무시하는 말이 맴돌 때 등 다양하고 구체적인 상황들에서 우리가 어떻게 이를 받아들이고 해소시켜 숙면에 들어갈 수 있을지를 전문 심리 상담가의 관점에서 제시합니다.


3장은 또다른 해결방안을 제시합니다. 인간의 내면은 개개인마다 차이가 크기 때문에 마법의 숙면 프레이즈가 잘 듣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역으로 의식을 의식해서 잠이 드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스트레스의 근원을 의식적으로 부정해 자존감을 높히고 조금 더 적극적으로, 의식적으로 수면에 다가가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4장을 통해 저자는 숙면의 무한한 가능성, 긍정적인 면을 소개합니다.

물론 숙면이 얼마나 사람에게 꼭 필요한지는 모두가 알고 있겠지만 저자가 말하는 무한한 가능성은 우리가 평소에 생각하던 숙면의 이점을 크게 뛰어넘습니다.

무의식의 상태에서 우리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인간관계가 개선되며 무기력한 상태에서 벗어나 긍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줍니다.


저는 평소에 나름 잠을 잘 자는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종종 새벽 2시가 넘어가며 정말 졸릴 때 잠에 들지 못하게 되면 다음날이 오는게 두려워 새벽까지 뒤척일 때가 종종 있습니다. 다음날이 오는게 두렵다는 것도 사실 풀어 설명하면 굉장히 별 거 아닌 일인데 그저 새벽 4시에 잠들었다가 출근 시간에 깨지 못할까봐 두려워 그냥 밤을 새고 출근하는게 낫지 않을까 수준의 별 거 없는 고민이었죠.

이 책을 읽고 나니 이 또한 사소하지만 강박적인 의식적 스트레스에 의한 불면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이젠 걱정거리들을 내려놓고 조금은 덜 생각하며 온 몸에 힘을 뺀 상태로 깊은 수면을 위한 노력을 통해 조금 더 기력이 넘치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무의식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 지는 이제 막 알았으니까요.


해당 서평은 비타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되었습니다.


#생각이너무많아잠못드는나에게 #오시마노부요리 #서평단 #비타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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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의 위대한 마법사
L. 프랭크 바움 지음, 윌리엄 W. 덴슬로 그림, 강석주 옮김 / 지식을만드는지식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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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해리포터 이전의 가장 유명한 아이들을 위한 판타지 소설 오즈의 마법사가 오즈의 위대한 마법사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간되었습니다.


캔자스의 시골 소녀 도로시가 강아지 토토와 함께 토네이도에 의해 집 채로 마법의 땅 오즈로 날아가 버린 후 집으로 돌아가기 위한 긴 여정을 그린 판타지 동화 작품으로 모두가 이 작품의 이름은 알지만 정식으로 읽어본 사람은 찾아보기 힘든 고전문학이기도 한데요.


저도 오즈의 마법사를 어릴 때 어린이들이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게 의역을 하고 간략하게 번역한 짧은 작품으로만 접해봤기 때문에 오즈의 마법사의 원전이 무려 14권의 장편 시리즈였다는 건 전혀 몰랐답니다.


심지어 저자인 라이먼 프랭크 바움 사 후에도 다른 작가가 글을 이어받아 시리즈가 계속 나올 정도라고 하니 작품의 인기가 얼마나 대단했는지 피부로 실감이 되네요.


이번에 새롭게 국내에 출간된 오즈의 위대한 마법사는 L. 프랭크 바움의 원전의 문장을 훼손하지 않고 가감없이 그대로 번역하여 어린이 동화로서의 오즈의 마법사가 아닌 우리에게 의미있는 고전 문학으로 다가옵니다.


어린이와 어른이 모두 동화와 고전으로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요.


이번 오즈의 위대한 마법사를 인생에서 한번 쯤 꼭 읽어보고 책장에 평생 소장하고 싶게 만드는 포인트중 하나는 미리 언급했던 원저자의 의도를 그대로 살린 충실한 번역일텐데요.

두번째 포인트는 완벽하게 수록된 초판본의 삽화 148점입니다.


실제 오즈의 마법사 초판본에 실려있던 윌리엄 W.덴슬로의 148점의 삽화를 원전 그대로가 아닌 조금더 세련되고 독자들에게 다가가기 쉽게 컬러로 수록해서 그 때의 그 감성을 책을 읽으며 그대로 느낄 수 있게 세심하게 배려하고 있습니다.


뇌가 없는 허수아비와 심장이 없는 양철 나무꾼, 그리고 겁쟁이 사자까지 오즈의 마법사를 읽지 않아도 누구나 친숙하게 느껴질 케릭터들을 삽화로 만나보는 것은 또다른 이 책만의 재미요소로 느껴집니다.


총 24장의 오즈의 위대한 마법사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게 되면 '영화로 보는 오즈의 위대한 마법사'가 펼쳐집니다.

오즈의 마법사는 해리포터 이전의 최고의 어린이용 판타지 소설 답게 수많은 미디어믹스 영상화 작품들이 탄생하고 그 케릭터들은 다른 장르의 매체에도 자연스럽게 스며들어갔는데요.


그 중에서도 최고로 평가 받는 빅터 플레밍 감독의 1939년 뮤지컬 영화, 오즈의 마법사의 포스터와 스틸컷을 대사와 함께 수록해 소장가치를 한 층 더 끌어올립니다.


마지막은 오즈의 위대한 마법사에 대한 강석주 박사님의 해설인데요.

어린이용 판타지 소설에 무슨 해설까지 필요하냐라고 은근 만만하게 보고 있던 저도 이 해설을 통해 이 장면을 이렇게 해석할 수도 있구나 하고 감탄을 할 만큼 디테일하고 이해하기 쉽게 오즈의 마법사를 해석해줍니다.


그렇게 이 한권을 통해 대충 허수아비랑 사자랑 등장해서 도로시와 함께 마법사를 무찔르러 가는 어린이용 이야기로 알고 있던 오즈의 마법사가 한 시대를 풍미했던 환상고전문학으로 새롭게 제게 각인될 수 있었습니다.



오즈의 마법사를 알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오즈의 마법사를 알지 못하는 대다수의 저와 같은 책을 사랑하는 분들께 원 저자의 의도를 더하거나 빼지않고 충실하게 번역한 아동환상문학의 걸작 오즈의 위대한 마법사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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