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사는게 즐겁냐...아이들에게 질문을 합니다. 울집 아이들은 물어보면 응..하네요 8살 큰딸아이에게 이 책을 주었더니 혼자서 읽고는 엄마 조금 재미있는데 합니다. 그래? 뭐가좋았어? 했더니 응 투덜이 박쥐가 투덜투덜 거리다가 혼자 나가 살게 되었는데 나중에는 다시 마을로 돌아가서 모두함께 살았어 텔레비젼도 함께보고 말이야. 그래? 승아는 이 책을 보고나서 무슨 생가이 들었어? 했더니 응 나도 가족들이랑 같이 텔레비젼 사이좋게 보면서 살아야겠어 라고 하네요.^^ 울 큰아이녀석의 눈에는 텔레비젼을 보면서 채널권을 가지고 다투는 박쥐들의 모습이 재미있었나 봅니다. 어떤 장면이 좋았냐고 하니까 텔레비젼 보는 장면이라고 했답니다. 이 책의 주목할 점은 아빠가 글을 쓰고 미술을 공부하는 딸이 그림을 그렸다는 점이에요. 학생이 그린 그림이라서 그런지 그림이 때가 묻지 않았어요. 투덜이 박쥐의 투덜투덜 모습도 결코 투덜스럽지 않고 귀엽답니다. 박쥐들의 세상에서는 투덜거리는 박쥐였지만 박쥐 동굴을 떠나 새의 마을에서 생활하는 투덜이 박쥐는 더이상 그곳이 자기가 지낼 곳이 아니란걸 깨닫게 되지요. 아이들에게 가장 관심있는 텔레비젼 양치질등 정말 작은 문제들로 투덜이 박쥐가 투덜대고 무리들 곁을 떠나지만 투덜거리던 그 때를 그리워하게 되고 결국은 친구들의 품으로 돌아오게 된답니다. 우리 아이들도 얘들아 사는게 즐겁냐 투덜이 박쥐를 통해 자기 자신의 모습을 봤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비록 말은 안하지만 울집 큰딸 승아도 느꼈을것 같아요. 3살는 까만 바탕에 색연필로 칠해진 그림들이 좋았는지 자기도 색연필을 들고는 책에 대고 그림을 그리려고 했답니다. 역시 아이들의 눈은 정확하다는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답니다.
어?한자가 보이네! 편지에 숨어 있는 한자를 찾아요 요즘 초등학교 1학년에 다니는 큰아이와 7살인 둘째 아이와 함께 사자소학을 함께하고 있어요. 일주일에 하나씩 읽어보고 뜻을 알아간답니다. 두녀석이 음을 합창하는 모습을 보면 어찌나 귀여운지... 아이들 한번 연습해보세요. 꼭 한자를 하기위해서 사자소학을 시작한건 아니고 아이들에게 부모의 소중함과 한국의 예를 알려주고 싶어서였어요. 아이들 아빠 지론이 공부못하는건 용서해도 예의없는건 용서못한다거든요. 사자소학을 하면서 아이들이 한자에 더 관심을 갖는 것 같아서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처럼 한자를 들려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더라구요. 그러던중 저에게 온 책이 어 한자가 보이네랍니다. 아빠 편지에 숨은 신기한 한자를 찾아라!!!가 컨셉이랍니다. 개구쟁이 두 아들이 세상을 좀 더 다르고 올바르게 바라보기를 바라면서 디카를 드는 어뚱한 아빠라고 지은이 소개를 했네요 이 책속엔 우리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사물들이 일상처럼 잘 표현되어 있어요. 감동이란 한자를 보고 한자풀이를 하면 마음이 움직인다는 뜻인데 가분 나쁜 일에 감동한다는 말은 없으니까 기분이 좋아서 놀라서 예상 밖의 멋진 일에 마음이 움직일때 감동이란 말이 쓰이겠지? 하고 아빠는 편지를 썼어요. 뭐가 멋진 모습인지 모르겠다고? 열심히 찾아봐 그것을 찾는 너의 모습이 아빠에게는 감동이니까 라고 마무리 짓는 편지를 보고 울 큰딸이 자기도 감동 받았다고 하네요. 왜 감동을 받았냐고 물으니 마음이 움직였다고 하네요.^^ 한자를 보니 뜻을 이해하는게 훨씬 쉬어지는 것 같아요. 무심코 지나쳤던 한자들이 이 책을 통해서 다시 보게 됐답니다. 일상에 있는 사물들을 한자와 관련지어서 편지를 쓰는 기발한 아빠를 보며 아이들도 정말 기발한 생각을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이 책속엔 사물뿐 아니라 자연도 함께 한답니다. 해 하늘 꽃..모든 것들이 작가에겐 自然 자연을 작가는 자연의 아름다움은 이름 모를 꽃들과 풀들에 기대고 있단다. 이세상에 시시한 것은 아무것도 없단다. 사람도 마찬가지지이지 라고 표현을 했어요. 자연이 어떤 한자일까 생각해본적이 없는데 스스로 자 자를 보고 잡초더미에 핀 예쁜 꽃사진을 보고 아~~이게 자연이구나 라고 절로 느낌이 왔답니다. 하루에 한가지씩 아이와 함께 아빠가 읽어주는 편지를 읽으면 정말 아이와 좋은 시간이 될 것 같아요
[유치원생을 위한 생활 그림동화] 보보안녕- 아이가 늘 갖고 다녀요 엄마들의 요청에 의해 출간된 화제의 책 보보 안녕이에요. 왜 화제의 책인지 알것 같아요. 3살난 울집 막내 보보하면서 책을 들고 다니고 7살 울집 둘째 동생에게 보보 안녕을 읽어준답니다. 귀여운 다람쥐 가족의 일상을 그린 봅 안녕은 작가가 딸이 4살이 되었을때 딸을 위해 만든 책이라고 하네요. 울집 막내는 보보가 혼자서 일어날 수 있어요 장을 제일 좋아해요. 보보가 아침에 침대에서 나오려고 하는데 간밤에 어질러 놓은 장난감때문에 꽈당 미끄러지고 만답니다. 저런 ! 바닥에 엉덩방아릴 찧었네요. 보보는 울지 않고 혼자 일어난답니다. 보보가 꽈당 미끄러지는 그림에 승현이는 엄.마 하면서 엉덩이를 가르켜요. 제가 엉덩방이 찧었네 하면 호~~해달라고 하지요. 그림이 나오고 한두줄의 짧은 문장이 나오니까 `글을 읽는 승린이가 보기에도 참 좋아요. 보보와 할머니 아빠 엄마 가족들이 모두 나와서 너무나 아기자기 하고 따뜻한 그림책이랍니다. 잠에서 일어나는 것을 시작으로 이야기는 시작되고 보보가 눈을 떠서 보보야 안녕 엄마가 웃으면서 이야기를 끝이 난답니다. 어렵지 않고 아이들과 일상에서 있을 수 있는 작은 이야기들이 소재가 되어 아이들이 공감하기에 참 좋은 그림책인것 같아요. 따스한 그림과 따뜻한 글들이 아이들의 감성을 젖셔주는 듯합니다. 파스텔톤의 그림도 아이들이 보기에 자극적이지 않고 간단하게 묘사한 그림들이 오히려 아이들에게 정감가는 것 같아요 차례에나와 있는 그림들만으로도 아이와 이야기하기에 좋답니다 유치원 생활을 하는 아이들 뿐만 아니라 3살 아이부터 글을 혼자 읽는 아이까지 두루 잘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아이가 스스로 이 책을 너무 좋아하니 더욱 맘에 듭니다
콩아지와 옹아지- 작고 귀여운 송아지 남매의 발랄한 이야기 울집에 있는 세자매를 생각하면서 읽었어요. 연년생인 큰아이와 작은 아이 큰아이가 18개월때 작은아이가 태어났는데 작은애를 갖었을때 큰애에게 그랬거든요. '너에게 동생이 생기는 거야. 동생이 나오면 잘해줘야 한단다' 콩아지와 옹아지에서는 콩알만한 송아지 콩아지와 옹아지의 이야기에요. 어느날 콩아지가 맛있게 젖을 먹고 있는데 엄마가 이렇게 말하지요. 내일이면 너에게 동생이 생긴단다. 콩아지는 얼마나 당황했던지 젖을 먹다가 바닥으로 툭 떨어진답니다. 그날밤 콩아지는 동생에게 엄마 젖을 빼앗기는 꿈을 꾸지요. 일어나 꿈이라 다행이다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어느새 새근새근 옹아지가 자고 있답니다. 이부분을 보면서 울 큰아이가 둘째아이가 태어났을때 얼마나 당황했을찌..그때는 이해하지 못했는데 지금 책을 보니 공감이 가더라구요. 큰아이에게 이 책표지를 보여주면서 애가 누굴까? 했더니 돼지라고 하더라구요. 표지에 콩아지와 옹아지가 돼지코를 하고 있거든요. 콩아지라고 얘기를 해주면서 왜 콩아지일까 물어봤더니.. 콩알만한 강아지라고 하더군요..^^ 그러더니 금새 책을 보고 어..콩알만한 송아지네..하고 한참을 웃던 큰애 콩아지와 옹아지는 늘 함께 지내며 같이 먹고 햇살도 쬐고 커다란 코딱지도 만든답니다. 도마뱀 친구 등에도 올라타고 도토리모자를 쓰고 대굴대굴 굴러가기도 하고 돼지 친구의 등도 긁어주고 하루종일 즐겁게 놀아요. 그러던 어느날 작은 나뭇잎 배를 타고 모험을 떠나는 콩아지와 옹아지 나뭇잎 배는 아주 먼곳까지 내려가고 곧 옹아지는 힘들어 울음을 터뜨립니다. 콩아지는 할 수 없이 옹아지를 등에 업고 걸어가는데 하늘은 점점 어두워지고 콩아지는 울고 싶지만 꾹 참는답니다. 드디어 집에 도착해 엄마 얼굴을 보자마자 아앙~~울음을터트리는 콩아지 하루종일 동생 돌보느라 고생했구나 우리 콩아지 다 컸네 엄마의 말에 콩아지는 실컷 응석을 부리지요 그러던 옹아지도 부쩍 자라서 콩아지가 옹아지를 따라가기 힘들 정도가 된답니다. 동생 둘을 돌보느라 힘이든 울집 큰애 콩아지와 옹아지 책을 보면서 공감이 가는지 혼자서 키득키득 웃기도 하고 3살짜리 막내가 이 책을 보여달라고하자 언니가 읽어줄게 하면서 책도 읽어줄 만큼 다 컸답니다. 울집 세자매의 이야기처럼 오손도손 도란도란한 이야기에 웃음이 나오는 책이였어요. 특히나 콩알만한 송아지 콩아지와 옹아지의 그림을 보는 재미도 솔솔 하답니다
사계절 웃는 코끼리-보물상자-혼자읽기좋은책 초등학교 1학년인 울집 큰딸 엄마가 읽어주는 책은 글밥이 많은걸 가져옵니다. 하지만 혼자읽으라고 하면 꼭 짧은 글밥에 문장 몇줄되는걸 읽곤 하지요. 가끔씩 3살짜리 동생이 보는 두줄짜리 책을 읽으면서 엄마 나 책 많이 읽었어 한답니다. 아이 혼자서 책을 보기엔 긴 글밥보다는 짧은게 좋은가 봅니다. 사계절 웃는 코끼리 보물상자는 7살 8살 정도 나이의 아이들이 혼자서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으로 참 좋은것 같아요. 보물상자에는 몇편의 이야기가 있는데요. 그중 보물상자는 울집과 아주 비슷한 이야기에요. 끝까지 자기가 여섯살이라고 우기는 다섯살짜리 동생이 나오거든요. 울집 딸들은 7살 8살 연년생이랍니다. 그리고 3살 짜리 막내가 있구요. 우리집에는 엄마 마음 동생마음만 있다고 말하는 아이 울집 둘째가 저에게 하는 말이거든요. 막내로 있다가 동생이 태어나서 동생에게 모든걸 줘야 하는 울집 둘째.. 보물상자에 나오는 동생도 뭐든지 때를 부리지만 형과 동생과 통하는 한가지 보물상자 부서진 마이크, 구슬, 크레파스, 볼펜, 실패, 없는게 없는 보물상자를 동생은 너무도 갖고 싶어하지요. 너 내 보물상자 못 갖고 놀게 한다 한마디만 꼼짝 못하는 소중한 보물상자 울집 막내도 언니들이 유치원가고 학교 가고 나면 둘째 언니가 못만지게 한 서랍장을 뒤집어 놓는답니다. 울집 둘째의 서랍장도 보물상자거든요. 그속엔 이 보물상자처럼 없는게 없어요. 사탕, 빗, 사인펜뚜껑, 사진...정말 만물상이 따로 없는 보물상자를 울집 둘째는 막내가 못만지게 사수한답니다. 울집 큰아이도 책을 보면서 엄마 여기나오는 동생 승현이 같애 하고 얘길하더라구요. 아이들이 혼자서 키득키득 하면서 자기집 집안과 비교해보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 책을 다 보고 짱구는 못말려가 생각이 났답니다. 내가 어렸을적도 생각이 났구요. 보물상자는 우리들집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웃음끼 가득한 이야기들이 들어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