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사는 게 즐겁냐? 바우솔 그림책 2
김남길 지음, 김별 그림 / 바우솔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얘들아 사는게 즐겁냐...아이들에게 질문을 합니다.

울집 아이들은 물어보면 응..하네요

8살 큰딸아이에게 이 책을 주었더니 혼자서 읽고는 엄마 조금 재미있는데 합니다.

그래? 뭐가좋았어? 했더니

응 투덜이 박쥐가 투덜투덜 거리다가 혼자 나가 살게 되었는데

나중에는 다시 마을로 돌아가서 모두함께 살았어

텔레비젼도 함께보고 말이야.

그래? 승아는 이 책을 보고나서 무슨 생가이 들었어? 했더니

응 나도 가족들이랑 같이 텔레비젼 사이좋게 보면서 살아야겠어 라고 하네요.^^

울 큰아이녀석의 눈에는 텔레비젼을 보면서 채널권을 가지고 다투는 박쥐들의 모습이 재미있었나 봅니다.

어떤 장면이 좋았냐고 하니까 텔레비젼 보는 장면이라고 했답니다.

이 책의 주목할 점은 아빠가 글을 쓰고 미술을 공부하는 딸이 그림을 그렸다는 점이에요.

학생이 그린 그림이라서 그런지 그림이 때가 묻지 않았어요.

투덜이 박쥐의 투덜투덜 모습도 결코 투덜스럽지 않고 귀엽답니다.

박쥐들의 세상에서는 투덜거리는 박쥐였지만

박쥐 동굴을 떠나 새의 마을에서 생활하는 투덜이 박쥐는 더이상 그곳이 자기가 지낼 곳이 아니란걸 깨닫게 되지요.

아이들에게 가장 관심있는 텔레비젼 양치질등 정말 작은 문제들로 투덜이 박쥐가 투덜대고 무리들 곁을 떠나지만

투덜거리던 그 때를 그리워하게 되고 결국은 친구들의 품으로 돌아오게 된답니다.

우리 아이들도 얘들아 사는게 즐겁냐 투덜이 박쥐를 통해 자기 자신의 모습을 봤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비록 말은 안하지만 울집 큰딸 승아도 느꼈을것 같아요.

3살는 까만 바탕에 색연필로 칠해진 그림들이 좋았는지 자기도 색연필을 들고는 책에 대고 그림을 그리려고 했답니다.

역시 아이들의 눈은 정확하다는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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