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웃는 코끼리-보물상자-혼자읽기좋은책 초등학교 1학년인 울집 큰딸 엄마가 읽어주는 책은 글밥이 많은걸 가져옵니다. 하지만 혼자읽으라고 하면 꼭 짧은 글밥에 문장 몇줄되는걸 읽곤 하지요. 가끔씩 3살짜리 동생이 보는 두줄짜리 책을 읽으면서 엄마 나 책 많이 읽었어 한답니다. 아이 혼자서 책을 보기엔 긴 글밥보다는 짧은게 좋은가 봅니다. 사계절 웃는 코끼리 보물상자는 7살 8살 정도 나이의 아이들이 혼자서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으로 참 좋은것 같아요. 보물상자에는 몇편의 이야기가 있는데요. 그중 보물상자는 울집과 아주 비슷한 이야기에요. 끝까지 자기가 여섯살이라고 우기는 다섯살짜리 동생이 나오거든요. 울집 딸들은 7살 8살 연년생이랍니다. 그리고 3살 짜리 막내가 있구요. 우리집에는 엄마 마음 동생마음만 있다고 말하는 아이 울집 둘째가 저에게 하는 말이거든요. 막내로 있다가 동생이 태어나서 동생에게 모든걸 줘야 하는 울집 둘째.. 보물상자에 나오는 동생도 뭐든지 때를 부리지만 형과 동생과 통하는 한가지 보물상자 부서진 마이크, 구슬, 크레파스, 볼펜, 실패, 없는게 없는 보물상자를 동생은 너무도 갖고 싶어하지요. 너 내 보물상자 못 갖고 놀게 한다 한마디만 꼼짝 못하는 소중한 보물상자 울집 막내도 언니들이 유치원가고 학교 가고 나면 둘째 언니가 못만지게 한 서랍장을 뒤집어 놓는답니다. 울집 둘째의 서랍장도 보물상자거든요. 그속엔 이 보물상자처럼 없는게 없어요. 사탕, 빗, 사인펜뚜껑, 사진...정말 만물상이 따로 없는 보물상자를 울집 둘째는 막내가 못만지게 사수한답니다. 울집 큰아이도 책을 보면서 엄마 여기나오는 동생 승현이 같애 하고 얘길하더라구요. 아이들이 혼자서 키득키득 하면서 자기집 집안과 비교해보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 책을 다 보고 짱구는 못말려가 생각이 났답니다. 내가 어렸을적도 생각이 났구요. 보물상자는 우리들집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웃음끼 가득한 이야기들이 들어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