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아지와 옹아지
아키야마 타다시 글.그림, 김윤수 옮김 / 키득키득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콩아지와 옹아지- 작고 귀여운 송아지 남매의 발랄한 이야기

 

울집에 있는 세자매를 생각하면서 읽었어요.

연년생인 큰아이와 작은 아이

큰아이가 18개월때 작은아이가 태어났는데 작은애를 갖었을때 큰애에게 그랬거든요.

'너에게 동생이 생기는 거야. 동생이 나오면 잘해줘야 한단다'

콩아지와 옹아지에서는 콩알만한 송아지 콩아지와 옹아지의 이야기에요.

어느날 콩아지가 맛있게 젖을 먹고 있는데 엄마가 이렇게 말하지요.

내일이면 너에게 동생이 생긴단다.

콩아지는 얼마나 당황했던지 젖을 먹다가 바닥으로 툭 떨어진답니다.

그날밤 콩아지는 동생에게 엄마 젖을 빼앗기는 꿈을 꾸지요. 일어나 꿈이라 다행이다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어느새 새근새근 옹아지가 자고 있답니다.

이부분을 보면서 울 큰아이가 둘째아이가 태어났을때 얼마나 당황했을찌..그때는 이해하지 못했는데 지금 책을 보니 공감이 가더라구요.

큰아이에게 이 책표지를 보여주면서 애가 누굴까? 했더니

돼지라고 하더라구요.

표지에 콩아지와 옹아지가 돼지코를 하고 있거든요.

콩아지라고 얘기를 해주면서 왜 콩아지일까 물어봤더니..

콩알만한 강아지라고 하더군요..^^

그러더니 금새 책을 보고 어..콩알만한 송아지네..하고 한참을 웃던 큰애

 

콩아지와 옹아지는 늘 함께 지내며 같이 먹고 햇살도 쬐고 커다란 코딱지도 만든답니다.

도마뱀 친구 등에도 올라타고 도토리모자를 쓰고 대굴대굴 굴러가기도 하고 돼지 친구의 등도 긁어주고 하루종일 즐겁게 놀아요.

그러던 어느날 작은 나뭇잎 배를 타고 모험을 떠나는 콩아지와 옹아지 나뭇잎 배는 아주 먼곳까지 내려가고 곧 옹아지는 힘들어 울음을 터뜨립니다.

콩아지는 할 수 없이 옹아지를 등에 업고 걸어가는데 하늘은 점점 어두워지고 콩아지는 울고 싶지만 꾹 참는답니다.

드디어 집에 도착해 엄마 얼굴을 보자마자 아앙~~울음을터트리는 콩아지

하루종일 동생 돌보느라 고생했구나 우리 콩아지 다 컸네 엄마의 말에 콩아지는 실컷 응석을 부리지요

그러던 옹아지도 부쩍 자라서 콩아지가 옹아지를 따라가기 힘들 정도가 된답니다.

동생 둘을 돌보느라 힘이든 울집 큰애

콩아지와 옹아지 책을 보면서 공감이 가는지 혼자서 키득키득 웃기도 하고 3살짜리 막내가 이 책을 보여달라고하자

언니가 읽어줄게 하면서 책도 읽어줄 만큼 다 컸답니다.

울집 세자매의 이야기처럼 오손도손 도란도란한 이야기에 웃음이 나오는 책이였어요.

특히나 콩알만한 송아지 콩아지와 옹아지의 그림을 보는 재미도 솔솔 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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