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그림책 생각하는 123 표지부터 생각하는 그림책이다. 시계모양에 1부터 12까지의 수와 그냥 수가 아닌 그림문자 수 아이들에게 '이건 무슨 책일까' 의문을 가지기에 충분하다. 어렵게만 느껴지는 수가 그림으로 나와 있어서 그림만 본다면 어린아이들도 충분히 그림책으로 소화할 수 있을것 같다. 하지만 내용은 간단하지만은 않다. 생각하게 하는 그림책이다. 1부터 12까지의 수를 그냥 단순히 수가 아니라 수에 의미를 부여한다. 1년의 맨 첫음 달의 첫날 부터 2번의 섬에 사는 2는 유쾌하고 우리가 배를 타고 3월 3일에 4월 4일에 4번 섬에서 우리를 맞이한 5번 섬에 사는 5는 조금 특이한 분이에요. 속지에 나와 있는 1부터 12까지에 부여한 수가 참 인상적이다. 아이들이 1년을 알기가 참 힘이 드는데.. 이 수 그림책을 통해서 많이 알아진것 같다. 그림도 참 해학적이다. 수에 사람의 얼굴을 부여한 모습이나. 곱셈 덧셈도 나오고 오각형 육각형 도혀도 나오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여러가지 요소들이 충분히 나온다. 마지막 12는 '1과 2가 우리를 보고 깡충깡충 뛰며 즐거워하는 바람에 잠옷의 단추가 모두 떨어져 버렸어요. 잠옷에는 단추가 여섯 개씩 달려 있어서 열두개의 단추를 다 찾아서 다시 잠옷에 다는 것은 보통일이 아니에요.'(p49~50) 하면서 눈이 내리고 눈송이가 12각형처럼 보여 열두달 열두띠 열두눈금의 시계가 되어 책을 끝낸다. 아이들에게 수에 대한 많은 의미를 부여해주며 생각하게 하는 좋은 책인것 같다. 이야기가 다소 억지스러울수도 있지만 해학적이고 엉뚱한걸 좋아하는 아이라면 충분히 재미있어 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