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에 읽는 중용 - 2,400년간 내려온 잘 사는 삶의 이치 오십에 읽는 동양 고전
최종엽 지음 / 유노북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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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에읽는중용 #유노북스 #베스트셀러 #책추천 #책리뷰 #신간추천 #동영고전 #새해독서

‘오십이라는 나이가 과연 내게도 올까’ 싶었던 날들이 있었다. 마음의 나이는 좀처럼 늘 생각을 하지 않는데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오십을 목전에 두고 있으니 ‘세월이 유수같다’는 말이 괜히 나온 말은 아닌 듯하다.

20대는 서른의 나이가 되면 서툴 것 없이 스트레스 받지 않고 뭐든 잘 해낼 것만 같았다. 30대는 이 또한 별거 없다는 것을 느끼며 마흔이 되면 지금보다 더 안정된 삶을 누리고 있을 것만 같았다. 막상 마흔이 되어 보니 생각한 것보다 안정된 삶도, 성숙한 어른의 모습도 아닌 나를 보며 다가올 오십을 다시 꿈꾼다. 10년 단위로 뭔가 달라진 삶을 기대하지만, 여전히 인생 앞에 흔들리고, 선택해야 할 것들 투성이었다.

<오십에 읽는 중용>은 앞으로 나가 올 삶 역시 수많은 선택지에 놓일 것이며, 여전히 불안하고 흔들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는 메시지와 동시에 그런 인생 앞에서도 어떻게 하면 덜 흔들리고, 덜 불안하면서 넘침도 모자람도 없는 삶의 균형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갈 수 있을지를 보여주고 있다.

오십이란 나이대를 눈앞에 두고 있는 지금, ‘중용’의 삶이 가능할까 싶지만, 이 책을 통해 삶이 그저 흘러가도록 내버려둘 것이 아니라, 지나온 삶을 돌아보며 정리할 것은 정리하며, 아직 내게 남은 날들을 어떻게 설계하고, 어떤 자세로 살아가야 할지를 깨닫게 한다.

‘사람으로 태어나는 것은 자연의 이치지만, 인간답게 사는 것은 우리의 선택입니다.’ p191

저자는 사람과 인간이 사는 방법이 다르다고 말한다. 얼핏들으면 사람이나 인간이나 매 한가지 아닌가 싶은데, 좀 더 깊이 생각해보니 그 의미가 다르게 다가왔다. 나는 제 3강 ‘타인이 아니라 자신에게 구하라’는 오십의 인생편에서 지나온 내 삶에서 깨달은 것들이 맞물려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혼자 힘으로 완성되는 삶은 없으며, 살면서 인간으로서 마땅히 해야할 도리를 지키며 사는 일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돌아보게 했다. 이 과정을 통해 나를 다시 보게 되었고, 모든 사건의 원인을 밖이 아니라 내 안에서 찾음으로서 남은 날들을 개선하며 성장과 화합의 삶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끊임없는 자기 수양과 함께 자신의 소명을 찾아 행하는 일은 하늘의 뜻이 아닐까 한다.

‘베스트셀러 작가에게도 팔리지 않는 책을 묵묵히 써 내려간 시간이 있었습니다.’라는 문장 에서는 나도 모르게 힘이 났다. 처음부터 잘 팔리는 책을 쓰려 했던 나가 아니라는 사실을 일깨워 주며, 나의 마지막 소명인 글 쓰는 삶을 이루기 위한 지금의 나는 가장 낮은 곳에 있음을 받아들인다. 나의 행복이 꽃피는 자리는 바로 내가 있는 이곳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하게 한다. 저자의 말처럼 다가올 오십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기 때문이다.

‘배우되 능숙해질 때까지 그만두지 않으며, 묻되 알게 될 때까지 그만두지 않으며, 생각하되 깨달을 때까지 그만두지 않으며, 분별하되 명확해질 때까지 그만두지 않으며, 행하되 독실해질 때까지 그만두지 않아야 합니다.’ p239

나는 ‘성실과 정성’을 귀하게 생각하는 사람인데, 자기 수양을 위해선 성실과 정성이 그 밑바탕이 된다는 것을 가슴에 새기는 시간이었다. 공자가 성실을 마땅히 가야 할 길이라고 한 그 길을 나 역시 자연스럽게 인간으로서 마땅히 가야 할 길처럼 여기며 살아가고 있었다는 사실에 안도했다. 인간의 본성에 충실한 자신을 발견하는 즐거움이 바로 이 책의 묘미다.

오십을 어떻게 하면 더 자기답게 보낼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는 분들, 오지 않은 오십이 두렵지만 지금과는 달라야 한다는 생각이 들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방향을 찾고자 하는 분들, 아직 중용과 인연이 닿지 않아 이 책으로 중용의 삶에 더 가까이 가고자 하는 분들이라면 이 책이 살아가는 데 참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유노북스 @uknowbooks 출판사에서 모집한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협찬 받아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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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질서 - 의도를 벗어난 모든 현상에 관한 우주적 대답
뤼디거 달케 지음, 송소민 옮김 / 터닝페이지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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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안하는질서 #뤼디거달케 #터닝페이지 #도서협찬 #서평 #공명의법칙 #대립성 #의식 #운명의법칙

가끔,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난 것 자체가 결코 우연이 아님을 깨닫는다. 그 어떤 이유가 있지 않으면 이 지구란 곳에, 이 땅 위에 살아가고 있을리가 없다는 것을 생각하곤 한다. 이곳에서 나는 분명 배워가야 할 것이 있고, 그것은 어떤 규칙에 의해 움직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런 의문이 들게 된 계기는 ‘시크릿’과 ‘꿈꾸는 다락방’을 만났을 때쯤인 듯하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삶은 언제까지나 어두울 수 없고, 언제까지나 밝을 수도 없다는 것을 인정하며 삶의 유속을 거스르지 않는 법도 터득해 나갔다. 모든 것은 한쪽으로 치우침없이 조화롭게 흘러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보이지 않는 어떤 움직임의 근원에 더 가까이 가고자 하는 탐구 정신이 끝내 나를 거대한 질서를 이끄는 어떤 힘에 끌리게 한다.

‘대립성’ ‘공명’ ‘의식’ 이런 신비스러운 단어들은 우주의 언어처럼 느껴진다. 보이지 않지만, 분명 그 힘이 우리 삶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확신이랄까. 이 책은 삶의 양극성을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읽는 동안, 지나온 삶의 궤적을 돌아보며 대립과 공명이 실제 삶에 어떻게 작용하고 있었는지 곱씹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병원에서 근무하면서 납득하기 힘든 순간들을 마주할 때가 있다. 생과 사가 공존하는 그곳에서 나는 하나의 생명이 사라진 자리에 또 다른 생이 찾아와 그 무엇으로도 채워지지 않을 것만 같은 시간들을 일순간에 메우는 장면을 여러 번 보았다. 아픈 상처가 봉합되는 과정을 보며 인생은 우리가 알 수 없는 어떤 알고리즘으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는 것만 같았다. 아직 꽃 피워보지도 못한 채 암투병으로 고생만 하다가 하늘로 떠난 어린 아들의 마지막 순간을 지켜보며 오열하던 부부의 모습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아이를 잃고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 덩달아 마음이 무너지는 것만 같았다. 그러나 이듬해, 건강한 아이를 품에 앉고 병원을 찾아와 인사를 건네던 그 부부를 기억한다. 짧게 생을 살다가 아이가 다시 태어난 것이라 믿는다며 감사 인사를 전하던 그 모습까지도 생생하다. 신기하게도 그해만 해도 이런 비슷한 상황을 겪는 부부가 3쌍이나 되었다. 같은 해 하늘의 별이 된 3명의 아이가 이듬해 상실의 고통 속에 있던 엄마, 아빠를 다시 찾아온 것만 같아서 눈으로 보고 있으면서도 도무지 우연이라고 하기엔 믿기지 않았다.

반복된 이런 경험들은 내 삶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결코 우연이 아님을 자각하게 한 듯하다. 뭐라 설명할 수 없지만 내가 마주했던 순간들은 내가 생각하는 것 그 이상으로 정교하게 맞물려 있는 듯한 느낌이다. 책을읽으면서 내가 지금껏 ‘어떻게 이런 일이?’라고 의문을 가졌던 순간들에 그 이유를 설명해 주고 있는 듯했다. 우연이라 믿어왔던 일들은 더 이상 우연이 아니었다. 삶이 한쪽으로 치우쳐 기울어지려고 할 때마다 반대편에서는 균형과 조화를 위해 또 다른 움직임이 반드시 일어나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지금의 실패와 절망도 반드시 회복된다는 믿음이 생긴다. 그리고 위로가 된다. 내 삶이 어떤 질서 속에서 조용히 움직이고 있다는 생각을 하니, 왜 내가 그때 그 장소에 있어야 했고, 왜 그런 사람들을 만나야 했으며, 왜 그 일이 내게 일어났는지 모든 것이 한꺼번에 이해되는 듯했다. 이해되지 않을 것 같은 시간들이 선명해지는 듯한 이 느낌을 어떤 식으로 설명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 모든 법칙은 이미 있었고, 우리는 느끼고 있지만, 애써 알려고 하지 않았을 뿐이다.

보이지 않는 질서를 믿는다는 것은 허황한 일처럼 보이나, 결코 무시해서도 간과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인간이 이성으로 이해하기에는 범접하기 힘든 영역이라는 사실을 그저 받아들일 뿐이다. 삶이 나에게 영 불리한 쪽으로만 움직이고 있다고 느껴질 때 이 책은 보이지 않지만 그런 순간에도 반대쪽에서는 나에게 가장 유리한 쪽으로 다시 옮겨가려는 회복의 움직임이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한다. 그 사실 하나만으로 각자의 삶은 조화롭게 흐르고 있다는 것에 이르게 한다.

‘텅 비어 있음에도 그 안에 모든 것을 포함하며, 그 공허에서 빅뱅 속 세계, 잉태를 통한 우리의 삶 모두가 생성된다. 또는 매 순간 모든 것이 새로이 생을 거듭하고, 우리는 끊임없이 재탄생한다고 상상할 수도 있다. 실제로 우리에게는 매 순간 낡은 것을 거두고 새것을 낳을 기회가 있다.’ P209

이 책은 나에게 세상이 이렇다 저렇다 설명하지 않았다. 단, 수많은 사례와 연구 결과로 보이지 않는 질서를 운명의 법칙으로 이끌어내며 내가 살아온 삶을 이해하게 했다.


터닝페이지 출판사@turningpage_books에서 모집한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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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흔들릴 때 니체를 쓴다 - 니체가 묻고 내가 답하는 100일 인생문답
이인 지음 / 서사원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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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흔들릴때니체를쓴다 #이인 #서사원 #도서협찬 #서평 #100일인생문답 #필사 #니체의문장 #

니체의 문장은 단단하면서도 인간을 향한 사랑이 느껴진다. 나도 모르게 묵묵히 읽다 보니 완독에 이르게 되었다. 그리고 다시 1장으로 돌아와 책장을 펼쳤다. ‘아, 써야겠다! 이건 쓰지 않으면 제대로 니체를 만날 수 없겠구나!’라는 막연하지만, 확신에 가까운 전율이 감도는 듯했다.

죽기 전에 니체를 만나야 하는 이유가, 니체를 알고 나면 인생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라는 저자의 프롤로그를 읽었을 때 그리 크게 공감하지 못했다. ‘그러면 지금까지 니체를 만나왔던 수많은 사람들은 허깨비 인생을 살았다는 말인가?’

사람은 역시 해봐야 깨닫게 된다.

제 1장 ‘혼돈’편의 1편을 읽고, 필사하고, 저자가 던진 물음에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저자의 말에 어느 정도 수긍이 되었다. 니체를 읽어도 변화가 없었거나, 더딘 이유는 자기 사유의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실행에 옮겨야겠다. 해봐야 제대로 알 것 같았다. 오늘 새벽 니체의 문장을 필사하고, 저자의 질문에 답을 구하기 시작했다.

<삶이 흔들릴 때 니체를 쓴다>는 사유를 거치지 않으면 생각처럼 답이 쉽게 나오지 않았다. 나로 돌아와 생각하고 다시 그 생각을 글로 쓰기까지 미처 닿지 못했던 낯선 질문에 반드시 답을 구해야 했다.

‘그들은 조급해하면서 오로지 자신만을 생각한다. 이 정도로 자기 욕심에만 골똘했던 인간은 여태까지 없었다.’ p10

자기 안위와 보존을 위한 인간의 아픈 곳을 건드린다. 리스크를 감수하려 하지 않고 순간의 쾌락과 즉각적인 만족에 익숙해진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두고 하는 말 같았다. 다시 나에게로 돌아와 질문을 던지게 된다.

나는 ‘한심한 이기주의자’인가? 아니면 ‘위대한 이기주의자’인가?를 묻게 된다.
그러나 ‘지금의 나는 이기심에 사로잡혀서 자잘한 이익에만 너무 집착한 건 아닐까?’ ‘이기심이 나를 망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일까?’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사유하는 시간을 통해 적어도 나 자신이 한심한 이기주의자의 반열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기심을 경계하려는 나를 알아차릴 수 있었다. 어떤 선택의 기로에 서 있게 되었을 때마다 사람을 한 번 더 믿어보려는, 신뢰를 놓지 않으려는 노력을 끊임없이 하고 있었다는 사실도 부정할 수 없었다. 그런 나라서 한심하고, 어리석어 보였지만, 그마저도 사람을 향한 사랑이었음을 깨닫게 했다.

저자는 위대한 이기주의자는 ‘자기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살고자 온 힘을 쏟고, 타인들이 그들 각자의 삶에서 원대한 도전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사람’이라고 했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 있지 않은 균형과 조화를 이룬 사람이었다. 아직 나는 나 자신에게 조금 더 쏠려 있는 것 같지만, 내가 원하는 삶 속에는 ‘우리 함께’라는 조화로운 삶도 분명 있다.

삶 속에서 마주하는 자잘한 선택과 갈등 속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나른 선택’을 함으로서 갈등을 종식시키는 나의 작은 선택들이 조화와 균형을 향한 저울의 눈금을 조금씩 옮겨가는 중이라고 생각한다.

<삶이 흔들릴 때 니체를 쓴다>는 100년 전 니체가 남긴 문장에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를 보게 된다. 사유의 밀도가 그 누구보다 치열했던 니체이기에 그만이 남길 수 있는 언어였다. 이 책은 오늘의 나를 돌아보게 하는 니체의 문장들로 가득 차 있다. 그리고 니체의 문장에 대한 저자의 해설도 깊이가 있어 새겨 듣게 되는 힘이 있다. 우리가 할 일은 사유의 공간을 채워가는 일이다.

며칠 더 필사를 하면서 서평을 적어보고 싶었으나, 이조차 더는 미루지 않게 했다. 왜냐하면 좋은 책은 어떤 식으로든 알리고 싶으니까. 새해가 시작되었고, 많은 이들이 한 해를 잘 보내기 위한 나름의 계획을 만들어 가고 있을 것이다. 그 수많은 계획 속에 <삶이 흔들릴 때 니체를 쓴다>가 포함되면 어떨까 하는 바람에서다. 하루 1장 니체를 읽고, 스스로에게 묻고 답하는 시간, 100일이면 보다 성숙해진 나를 만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생긴다. 우리 안에 공존하는 ‘지극히 인간다운 나’를 만나게 될 것이다.

철학이 어렵다고만 생각했는데 이건 나의 편견에 지나지 않았다. 삶과 연결된 니체의 문장과 저자의 해설 그리고 내 생각을 써보는 과정을 통해 인생에서 마주하게 되는 고민과 걱정들의 무게를 조금씩 덜어낼 수 있을 것만 같다.

서평으로 끝나지 않고 꾸준히 필사하며 사유한 흔적을 공유해볼게요^^ 함께 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더 힘날 것 같아요.

서사원 @seosawon에서 진행한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협찬 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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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AKENING - 부의 진동을 깨우는 100일 철학 필사
조성희 지음 / 생각의힘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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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akening’이란 책 제목을 본 순간 ‘드뎌 올 것이 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개인적으로 조성희 작가님의 ‘뜨겁게 나를 응원한다’를 잇는 역대급 걸작을 손꼽아 기다렸거든요. 경험으로 저는 말합니다. 쓰면 이루어집니다. 문장을 종이 위로 옮겨 오는 동안, 이미 온 마음을 다해 몸과 마음이 움직이고 있으니까요. 처음에는 잘 느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속적인 필사를 이어간다면 반드시 원하는 ‘그곳’에 도착하게 된다는 것을 해보고 깨달았습니다.

장인정신은 필사에도 해당이 됩니다. ‘꾸준함이 답이다’라고 감히 말합니다. 포기하지 않는 한 우리의 의식은 마땅히 있어야 할 그곳으로 데려다 놓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 Awakening>은 100일 동안 하루에 하나씩 명언을 필사하며 부의 감각과 잠재의식을 깨우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동서양의 철학자, 성공자들의 명언을 한 권의 책 속에 엮어냈으며 그 명언들에 대한 저자의 설명이 덧붙여 있기에 필사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잠재의식을 자극하게 됩니다.

저는 책이란 모름지기 읽기에 그치지 않고 반드시 자신의 목소리를 글로 담아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읽고, 생각하고, 그 생각을 써 보는’ 여백이 마련되어 부에 관한 사고방식을 바꾸고, 습관화할 수 있도록 이끕니다. 매일 이런 활동을 반복한다면 분명 변화의 꿈틀거림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쓰면서 사유하고, 잠재의식을 훈련하기에 안성맞춤인 책이 바로 <Awakening> 이라 생각합니다.

Awakening이란, 지금껏 살아오던 삶에서 탈피하는 순간을 의미하며, 늘 품고 살아왔지만, 미처 자각하지 못했던 자기 안의 힘을 인식하게 되는 것, 더 나아가 무의식을 의식으로 깨어나게 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스스로를 ‘~이다’라고 고정시켜 놓습니다. 그 틀에 한 번 갇히고 나면 좀처럼 벗어나기 힘이 들지요. 그래서 단번에 뜯어고칠 수 없으니 매일 잠재의식 속에 알토란같은 생각을 주입시켜야 합니다. 부정적인 생각은 찰나의 순간도 놓치지 않고 그 틈을 파고들려고 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 노력을 하지 않으면 안 되지요. 이게 바로 ‘의지’입니다.

우리들이 흔히 하는 실수가 한 번 해보고 바로 결과가 없다고 쉽게 포기하는 것입니다. ‘해 봐도 소용없더라’라는 말에 저는 반박합니다. 정말 간절하게, 될 때까지 반복해서 해봤냐고요. 모든 이가 되고자 하고 바라는 것은 다 같을 수 없지요. 그러나 해낸 사람들은 포기하고 싶었던 그 순간의 고통을 넘어선 사람들이더라고요. 성취의 결과가 차이가 나는 것은 내가 그 사람만큼 간절하지 못했고, 노력하지 못했다는 결론에 이르게 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처럼 똑같이 할 수는 없지만, 그들처럼 되기 위한 노력은 할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면 적어도 그들과 닮은 사고로 말하고 생각하고 행동하게 될 거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이 책은 돈을 끌어들이는 책이 아니라 부에 관한 생각과 태도를 ‘필사’라는 행위를 통해 삶의 주파수를 바꾸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높은 주파수를 가진 사람들의 진동은 클 것이며, 그 파동 또한 널리 퍼져 나갈 테지요. 이미 내 안에 있는 부의 감각을 알아차리고 깨우는 100일간의 필사 여정을 통해 우리 모두 높은 주파수를 지닌 사람으로 거듭나길 응원합니다. <Awakening> 필사를 하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면 저는 이미 읽는 삶에서 쓰는 삶으로 깨어나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기존의 간호사라는 역할에 머물러 있지 않고 ‘쓰고 사유하는 사람’으로 깨어 있는 사람으로 변해 있더라고요. 필사를 통해 삶을 다르게 바라보고, 다르게 감각하는 상태에 이르게 된 것에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새해에는 <Awakening> 필사로 삶을 다르게 바라보고 느끼는 ‘마음의 눈’이 깨어나길 바랍니다. 이 마음의 눈이 뜨이는 순간이 진정한 ‘Awakening’ 아닌가요. 새 렌즈로 바라보는 모든 것은 분명 다른 메시지를 줄 것입니다. 이 믿음과 확신이 있기에 필사합니다.

모두가 어렵고 힘들다고 할 때, ‘Awakening’ 으로 똘똘 뭉쳐 부의 찐한 진동 나눠요.


생각의힘@tp.book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서평을 작성했으며, 내돈내산으로 필사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많이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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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중용 필사책
공자.자사 지음, 최종엽 편저 / 유노북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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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삶인가’라고 스스로에게 묻게 되는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100세 인생, 요즘은 불가능한 일도 아니기 때문에 중년과 노년의 삶에 대한 고민도 그만큼 깊어진 듯합니다. 노년의 내 모습이 상상이 가지 않지만, 지금부터라도 ‘어른다운 어른’의 모습을 가꾸어 가고 싶은 게 제 바람입니다. 나이가 많다고 다 성숙한 어른의 모습은 아니라는 것을 주변에서 볼 때면 ‘나는 저렇게는 살지 말아야지.’ ‘나이 들어 추하다는 말만은 듣지 말야지’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어른이라고 생떼를 쓰는 아이처럼 젊은이나 아이에게 무례한 행동인 말을 하는 것을 볼 때면 눈살이 절로 찌푸려집니다. <논어x중용 필사책>은 삶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책이었다.

논어와 중용이 어렵게만 느껴졌던 시간이 있었는데요. 인생의 터널을 어느 정도 지나오니, 옛 문장 속에서 삶을 통과할 때마다 깨닫게 되는 세상 이치가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유노북스에서 나온 필사책은 읽고 쓰는 독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문장을 표현해 놓았기 때문에 쓰는데 부담이 적었고, 쓰는 동안의 살아있는 생각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하루를 반성하게 되거나,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더 나아가 나를 되돌아 보게 되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습니다.

1주일간 매일 한 편씩 필사를 시작했고요. 논어를 만나는 날은 내 삶의 잡음이 어디에서 기인한 것인지를 곱씹어 생각해 볼 수 있었고, 중용을 만나는 날은 내 마음 상태를 거울처럼 비춰주는 듯했습니다. 사람과의 관계가 힘든 날은 논어에서 답을 찾게 되고, 내 마음이 출렁이는 날에는 중요에서 그 동요를 잠재울 수 있었습니다. 읽고 스쳐가는 것보다 쓰면서 내 마음과 태도를 바로 세울 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뜻깊었습니다.

<논어x중용 필사책>은 사철제본으로 출간이 되었습니다. 이 자체로 ‘필사’라는 행위와 닮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속지를 실로 꿰매어 이어 붙인 방식이라 정성이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일반책들보다는 제작과정이 느리지 않을까요. 그 느림의 미학이 고스란히 필사로 옮겨지는 느낌마저 듭니다. 최근들어 사철제본으로 된 필사책이 많이 나와서 다행입니다. 필사를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쪽 면에 필사를 하고 있을 때 다른 한쪽 면이 신경이 쓰여 글씨를 쓰기가 다소 어렵게 느껴진 적이 많을 겁니다. 사철제본은 180도 펼쳐진다는 장점이 있어서 어느 곳을 펼쳐도 배포 좋게 가슴을 활짝 열고 있어 속이 다 시원합니다. 낱장으로 떨어질 염려도 줄어드니 두고두고 보관해 필사할수도 있겠네요. 정성이 많이 들어간 책이라는 것이 느껴집니다.

이 책 한 권을 다 필사하고 나면 논어 50구절, 중용 50구절 이렇게 총 100구절을 만나게 될테지요.아직 일주일 필사에 불과하지만, 쓸 때마다 선명하게 다가오는 문장들이 사유의 폭을 넓혀주고 인생이라는 거대한 대지 위에서 나는 어떤 태도와 마음으로 살아가야 할지 스스로의 답을 찾아가게 합니다. 조급한가요? 불안한가요? 답답한가요? 막막한가요? 억지로 답을 찾으려 하지 말고 논어와 중용을 필사해 보세요. 자신도 모르게 그 답을 알게 될 테니까요.

쓰는 동안 내 마음과 생각이 하나에 집중하게 되고, 한 글자 한 글자 새겨지는 종이 위에서 번뜩이는 깨달음이 눈을 뜨게 할 겁니다. 이 책을 필사하면서 나 자신은 남과 비교될 수 없는 존재이며, 저마다 가야 할 길이 있기에 마음의 조급함을 내려놓을 수 있었습니다. 느리게 가더라도 내가 옳다고 믿는 ‘정성과 성실’이라면 닿고 싶은 곳에 언젠가는 닿게 되리라는 믿음도 생겼고요. 몸과 마음이 동시에 단단해지는 듯한 시간이었습니다. 이제는 이 책을 필사하게 될 독자의 차례가 아닐까요. 이 책으로 다가오는 새해, 마음을 바로 세우고, 한해를 계획하는 데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유노북스 @uknowbooks 출판사에서 모집한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협찬 받아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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