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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순간의 나를 믿어보기로 했다 - 흔들리는 날에도 끝까지 내 편이 되어준 마음
최송이 지음 / 더퀘스트 / 2026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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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어도 불안은 사라지지 않는다. ‘지금 내가 가고 있는 이 길이 맞는 걸까? ’나 지금 잘하고 있는 것이 맞나?‘ 복잡 미묘한 감정과 생각들이 밀물처럼 차오른다. 그때마다 내 안의 나침반이 고장 난 것처럼 겉도는 기분이 든다. 우리는 살면서 늘 선택의 기로에 서기 마련이고, 그 어떤 것도 확신할 수 없는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 그저 지금 하는 일을 묵묵히 이어가는 것과 그 일을 하는 나 자신을 믿어주는 일뿐이었다. 결과가 좋든 그렇지 않든 아픔을 딛고 다시 일어서는 일 역시 내 몫이었다. 이 책은 비록 지금의 내가 ’아무것도 아닌 나‘지만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무엇이든 해낼 수 있는 존재‘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준다.
책을 읽는 동안 나름 열심히 살았지만 딱히 이뤄놓은 것이 없어 불안했던 날들이 스쳐갔다. 해외여행을 가고 싶어도 선배들 눈치 보느라 꿈도 못 꿨던 시절, 고된 직장 일에 지쳐 ’이렇게 사는 게 맞나‘ 되묻던 시간,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어도 참고 일했었다. 시간이 지나 분명해진 건 나는 이런 내 삶을 자녀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많이 보고, 듣고, 느껴며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살아보니 내 인생의 어떤 한 순간도 틀린 적이 없었다. 모든 시간에는 그 나름의 이유가 있었고, 꼭 한 가지의 깨달음을 남겼다. 그때의 나는 결과로만 삶을 판단을 했기 때문에 인생이 주는 참뜻을 보지 못한 채 자책하며 쓰라린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이 뒤늦은 깨달음이 지금을 살아가는 청춘들과 내 자녀에게 하루라도 빨리 닿길 바란다. 저자의 삶을 통해 누구나 흔들릴 수 있고, 불안할 수 있으며, 지금 아무것도 아닌 나라도 괜찮으니, 끝까지 나 자신을 믿고 나아가라는 희망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무명 배우로서의 쓰라림, 생계를 위한 몸부림, 실패의 경험들 속에서 결국 찾아낸 나다움, 이 모든 시간을 지나 여행 유튜버로서 살아가는 삶이 더 단단하고 고귀하게 느껴진다.
이 책을 읽으며 다시 한번 깨달은 것은 더는 갈 곳이 없는 막다른 골목에 이르렀다 싶을 때마다 나를 일으켜 세워 준 이들을 떠올려 볼 수 있었다는 것이다. ’나를 믿는 힘‘이전에 부모님이 계셨다. 나를 등 떠미는 진심 어린 말 한마디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우리는 세상에서 나를 믿어주는 단 한 명의 존재만으로도 고난 앞에서 무너지지 않을 수 있다.‘ p106
나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게 만드는 힘은 내 안에서만 시작되는 것이 아니었다. 나를 믿어주는 누군가의 믿음에서 나온 것이라는 것에 가슴 뭉클해졌다. 나만큼 내가 잘되길 바라는 이들이 있기에 삶의 고비고비를 무사히 지나올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었다.
더퀘스트 출판사 @thequest_book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