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AKENING - 부의 진동을 깨우는 100일 철학 필사
조성희 지음 / 생각의힘 / 202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부의진동을깨우는100일철학필사 #Awakening #생각의힘 #조성희지음 #100일마음근육강화 #동기부여 #마인드파워 #MindPower #내돈내산필사 #필사시작 #초심으로 #다시 #이미나는마음부자다 #새벽필사 #감사합니다 #발산과흡수 #도서협찬

‘Awakening’이란 책 제목을 본 순간 ‘드뎌 올 것이 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개인적으로 조성희 작가님의 ‘뜨겁게 나를 응원한다’를 잇는 역대급 걸작을 손꼽아 기다렸거든요. 경험으로 저는 말합니다. 쓰면 이루어집니다. 문장을 종이 위로 옮겨 오는 동안, 이미 온 마음을 다해 몸과 마음이 움직이고 있으니까요. 처음에는 잘 느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속적인 필사를 이어간다면 반드시 원하는 ‘그곳’에 도착하게 된다는 것을 해보고 깨달았습니다.

장인정신은 필사에도 해당이 됩니다. ‘꾸준함이 답이다’라고 감히 말합니다. 포기하지 않는 한 우리의 의식은 마땅히 있어야 할 그곳으로 데려다 놓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 Awakening>은 100일 동안 하루에 하나씩 명언을 필사하며 부의 감각과 잠재의식을 깨우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동서양의 철학자, 성공자들의 명언을 한 권의 책 속에 엮어냈으며 그 명언들에 대한 저자의 설명이 덧붙여 있기에 필사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잠재의식을 자극하게 됩니다.

저는 책이란 모름지기 읽기에 그치지 않고 반드시 자신의 목소리를 글로 담아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읽고, 생각하고, 그 생각을 써 보는’ 여백이 마련되어 부에 관한 사고방식을 바꾸고, 습관화할 수 있도록 이끕니다. 매일 이런 활동을 반복한다면 분명 변화의 꿈틀거림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쓰면서 사유하고, 잠재의식을 훈련하기에 안성맞춤인 책이 바로 <Awakening> 이라 생각합니다.

Awakening이란, 지금껏 살아오던 삶에서 탈피하는 순간을 의미하며, 늘 품고 살아왔지만, 미처 자각하지 못했던 자기 안의 힘을 인식하게 되는 것, 더 나아가 무의식을 의식으로 깨어나게 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스스로를 ‘~이다’라고 고정시켜 놓습니다. 그 틀에 한 번 갇히고 나면 좀처럼 벗어나기 힘이 들지요. 그래서 단번에 뜯어고칠 수 없으니 매일 잠재의식 속에 알토란같은 생각을 주입시켜야 합니다. 부정적인 생각은 찰나의 순간도 놓치지 않고 그 틈을 파고들려고 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 노력을 하지 않으면 안 되지요. 이게 바로 ‘의지’입니다.

우리들이 흔히 하는 실수가 한 번 해보고 바로 결과가 없다고 쉽게 포기하는 것입니다. ‘해 봐도 소용없더라’라는 말에 저는 반박합니다. 정말 간절하게, 될 때까지 반복해서 해봤냐고요. 모든 이가 되고자 하고 바라는 것은 다 같을 수 없지요. 그러나 해낸 사람들은 포기하고 싶었던 그 순간의 고통을 넘어선 사람들이더라고요. 성취의 결과가 차이가 나는 것은 내가 그 사람만큼 간절하지 못했고, 노력하지 못했다는 결론에 이르게 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처럼 똑같이 할 수는 없지만, 그들처럼 되기 위한 노력은 할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면 적어도 그들과 닮은 사고로 말하고 생각하고 행동하게 될 거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이 책은 돈을 끌어들이는 책이 아니라 부에 관한 생각과 태도를 ‘필사’라는 행위를 통해 삶의 주파수를 바꾸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높은 주파수를 가진 사람들의 진동은 클 것이며, 그 파동 또한 널리 퍼져 나갈 테지요. 이미 내 안에 있는 부의 감각을 알아차리고 깨우는 100일간의 필사 여정을 통해 우리 모두 높은 주파수를 지닌 사람으로 거듭나길 응원합니다. <Awakening> 필사를 하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면 저는 이미 읽는 삶에서 쓰는 삶으로 깨어나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기존의 간호사라는 역할에 머물러 있지 않고 ‘쓰고 사유하는 사람’으로 깨어 있는 사람으로 변해 있더라고요. 필사를 통해 삶을 다르게 바라보고, 다르게 감각하는 상태에 이르게 된 것에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새해에는 <Awakening> 필사로 삶을 다르게 바라보고 느끼는 ‘마음의 눈’이 깨어나길 바랍니다. 이 마음의 눈이 뜨이는 순간이 진정한 ‘Awakening’ 아닌가요. 새 렌즈로 바라보는 모든 것은 분명 다른 메시지를 줄 것입니다. 이 믿음과 확신이 있기에 필사합니다.

모두가 어렵고 힘들다고 할 때, ‘Awakening’ 으로 똘똘 뭉쳐 부의 찐한 진동 나눠요.


생각의힘@tp.book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서평을 작성했으며, 내돈내산으로 필사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많이 응원해주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논어×중용 필사책
공자.자사 지음, 최종엽 편저 / 유노북스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논어중용필사책#공자자사지음 #최종엽편역 #유노북스 #서평 #도서협찬 #필사책추천 #신간도서 #책추천 #책스타그램 #고전필사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삶인가’라고 스스로에게 묻게 되는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100세 인생, 요즘은 불가능한 일도 아니기 때문에 중년과 노년의 삶에 대한 고민도 그만큼 깊어진 듯합니다. 노년의 내 모습이 상상이 가지 않지만, 지금부터라도 ‘어른다운 어른’의 모습을 가꾸어 가고 싶은 게 제 바람입니다. 나이가 많다고 다 성숙한 어른의 모습은 아니라는 것을 주변에서 볼 때면 ‘나는 저렇게는 살지 말아야지.’ ‘나이 들어 추하다는 말만은 듣지 말야지’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어른이라고 생떼를 쓰는 아이처럼 젊은이나 아이에게 무례한 행동인 말을 하는 것을 볼 때면 눈살이 절로 찌푸려집니다. <논어x중용 필사책>은 삶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책이었다.

논어와 중용이 어렵게만 느껴졌던 시간이 있었는데요. 인생의 터널을 어느 정도 지나오니, 옛 문장 속에서 삶을 통과할 때마다 깨닫게 되는 세상 이치가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유노북스에서 나온 필사책은 읽고 쓰는 독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문장을 표현해 놓았기 때문에 쓰는데 부담이 적었고, 쓰는 동안의 살아있는 생각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하루를 반성하게 되거나,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더 나아가 나를 되돌아 보게 되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습니다.

1주일간 매일 한 편씩 필사를 시작했고요. 논어를 만나는 날은 내 삶의 잡음이 어디에서 기인한 것인지를 곱씹어 생각해 볼 수 있었고, 중용을 만나는 날은 내 마음 상태를 거울처럼 비춰주는 듯했습니다. 사람과의 관계가 힘든 날은 논어에서 답을 찾게 되고, 내 마음이 출렁이는 날에는 중요에서 그 동요를 잠재울 수 있었습니다. 읽고 스쳐가는 것보다 쓰면서 내 마음과 태도를 바로 세울 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뜻깊었습니다.

<논어x중용 필사책>은 사철제본으로 출간이 되었습니다. 이 자체로 ‘필사’라는 행위와 닮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속지를 실로 꿰매어 이어 붙인 방식이라 정성이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일반책들보다는 제작과정이 느리지 않을까요. 그 느림의 미학이 고스란히 필사로 옮겨지는 느낌마저 듭니다. 최근들어 사철제본으로 된 필사책이 많이 나와서 다행입니다. 필사를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쪽 면에 필사를 하고 있을 때 다른 한쪽 면이 신경이 쓰여 글씨를 쓰기가 다소 어렵게 느껴진 적이 많을 겁니다. 사철제본은 180도 펼쳐진다는 장점이 있어서 어느 곳을 펼쳐도 배포 좋게 가슴을 활짝 열고 있어 속이 다 시원합니다. 낱장으로 떨어질 염려도 줄어드니 두고두고 보관해 필사할수도 있겠네요. 정성이 많이 들어간 책이라는 것이 느껴집니다.

이 책 한 권을 다 필사하고 나면 논어 50구절, 중용 50구절 이렇게 총 100구절을 만나게 될테지요.아직 일주일 필사에 불과하지만, 쓸 때마다 선명하게 다가오는 문장들이 사유의 폭을 넓혀주고 인생이라는 거대한 대지 위에서 나는 어떤 태도와 마음으로 살아가야 할지 스스로의 답을 찾아가게 합니다. 조급한가요? 불안한가요? 답답한가요? 막막한가요? 억지로 답을 찾으려 하지 말고 논어와 중용을 필사해 보세요. 자신도 모르게 그 답을 알게 될 테니까요.

쓰는 동안 내 마음과 생각이 하나에 집중하게 되고, 한 글자 한 글자 새겨지는 종이 위에서 번뜩이는 깨달음이 눈을 뜨게 할 겁니다. 이 책을 필사하면서 나 자신은 남과 비교될 수 없는 존재이며, 저마다 가야 할 길이 있기에 마음의 조급함을 내려놓을 수 있었습니다. 느리게 가더라도 내가 옳다고 믿는 ‘정성과 성실’이라면 닿고 싶은 곳에 언젠가는 닿게 되리라는 믿음도 생겼고요. 몸과 마음이 동시에 단단해지는 듯한 시간이었습니다. 이제는 이 책을 필사하게 될 독자의 차례가 아닐까요. 이 책으로 다가오는 새해, 마음을 바로 세우고, 한해를 계획하는 데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유노북스 @uknowbooks 출판사에서 모집한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협찬 받아서 작성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대에게 줄 말은 연습이 필요하다 - 세계 명시 필사책
김옥림 지음 / 정민미디어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대에게줄말은연습이필요합니다 #김옥림엮고씀 #정민미디어 #세계명시필사책 #필사북 #서평 #도서협찬 #시 #감성필사집


<그대에게 줄 말은 연습이 필요하다> 필사책은 한때 감수성이 풍부했고, 티 없이 맑고 순수했던 18살의 나에게로 데려다 놓았다. 당시 나는 시를 읽고 노트에 적어 두는 것을 좋아했었는데요. 시골이라 대형서점이나 도서관을 가려면 김천이나 상주 시내를 나가야 했어요. 그러니 교과서 속 시나, 책을 읽다가 마음을 먹먹하게 만드는 문장을 만나면 얼마나 반가웠겠어요. 그런데요. 정민미디어에서 출간된 이번 필사책은 제 여리디여렸던 내 고교 시절 맑은 영혼과 마주하고 온 듯 좋아했고, 지금도 여전히 품고 있던 시들을 한 권의 필사책으로 엮어 놓았더군요.

반가웠고, 가슴이 먹먹해 시 한 편 한 편 읽을 때마다 ‘내가 이 시도 참 좋아했었지’라고 마음속 메아리가 쉼 없이 울렸답니다. 게다가 시는 시인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온전히 이해하기에 어려운 부분도 있는데 그런 부담을 덜어주는 ‘시인의 시 이야기’ 코너가 시 한 편마다 엮은 이의 마음과 생각이 덧붙여 있어 ‘아, 이런 시였구나.’ ‘나도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공감과 깨달음이 교차하며 시라는 세계에 한층 더 깊이 다가선 듯한 기분마저 듭니다. 시를 만나기 위해 책을 펼쳐드는 순간이 참 행복하고 따뜻하게 다가왔습니다.

먼저 한 번 쭈욱 훑어 읽고 난 후 학창 시절 내가 좋아했던 시를, 책을 펼칠 때마다 필사해보았습니다. 세상 밖으로 나가기 전 막연한 두려움과 맞서던 내 안의 여물지 못했던 나를 다시 만나는 순간입니다. 그때의 내가 잘 버텨줘서 고맙고, 기특했습니다. 그때 나를 지켜주고 버티게 해줬던 시의 언어가 알알이 가슴에 콕콕 박혔습니다. 단 하나, 지금도 여전히 좋아하는 김수영님의 ‘풀이 눕는다’란 시는 포함되어 있지 않아서 쬐금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우리 시와 세계 시를 동시에 만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만족한 필사책입니다.

세계 시에서 그 아쉬운 점을 만족시켜 줬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닙니다. 로버트 프로스트의 ‘걸어보지 못한 길’의 마지막 문장은 여전히 마음 속 징을 울립니다.

‘오랜 세월이 흐른 다음
나는 한숨지으며 이야기를 할 것입니다.
“두 갈래 길이 숲속으로 나 있었다. 그래서
나는 사람이 덜 밟은 길을 택했고,
그것이 내 운명을 바꾸어 놓았다”라고’ -p210

이 시는 간호사로서 첫 발걸음을 떼었을 때, 저를 가장 위로해 준 시였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 선택이 나의 삶을 바꿔놓았다는 것을 깨닫게 하던 시였지요. 지금도 이 시의 마지막 구절은 유효합니다. ‘내가 간호과를 선택하지 않았다면’을 지우고 나면 지금의 나는 있었을까? 되묻게 됩니다. 인생의 시기별로 와닿는 시는 다른 것 같아요. 저마다의 상황에 따라 시의 울림이 머무는 정도도 다르고요.

청춘의 열정은 사라지고 중년의 뜨거움이 살아있는 지금의 나에게 와닿는 시들은 ‘인생’에 관한 시였어요. 이 책의 뒤로 갈수록 삶에 관한 시들이 눈길을 끌더군요. 엘프리드 테니슨의 ‘참나무’라는 시가 유독 마음에 머뭅니다. 인생의 사계절을 한 편의 시 속에 녹아낸다는 것은 실로 엄청난 능력 아닌가요. 시는 함축적이지만, 시를 이해하고 난 후의 여운은 더욱 깊어지기 마련입니다.

요즘 다들 ‘힘들다’는 소리가 곡소리처럼 나오더군요. ‘힘들다’라는 말 속에 여러 의미가 있겠지만, 그 앞의 주어는 ‘마음’이 아닐까 싶어요. 시는 무겁고, 어두워진 마음의 그늘을 지우고 양지바른 곳으로 데려다 놓을 겁니다. 읽을 때보다 종이 위에 써 보면 쓰는 동안 마음은 고요해지고, 다 쓴 후에는 쓰면서 채워진 에너지가 다시 오늘을 잘 살아갈 수 있는 기운을 북돋아 줄 겁니다. 위로는 사람을 만나 대화를 하면서 받을 수도 있지만, 조용히 혼자 있는 시간을 통해 책을 읽고 필사를 하며 스스로 위안의 길을 찾아내기도 합니다. 하루 한 편의 시를 만나며 삶을 돌보고 나 자신을 정화해 나가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저자의 프롤로그 첫머리에 나온 시처럼 우리 안에는 ‘사랑이라는 참 맑고 아름다운 별’들이 유난히 반짝이고 있다는 것을, 시를 통해 발견하게 될 테니까요.

책 읽는 쥬리 @happiness_jury 님께서 모집한 서평단에 선정되어 정민미디어@jungmin_media 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달자 - 나의 가치를 높이고 세계를 확장하는 전달의 힘
유영만 지음 / 블랙피쉬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전달자 #유명만지음 #블랙피쉬 #서평 #도서협찬 #전달의힘 #전달자 #전달력 #자기계발 #동기부여 #책추천 #책리뷰 #책스타그램 #신간도서

몸소 겪은 일을 나의 언어로 치환해 전달한다는 것에 한계를 느끼곤 한다. 머리로는 알 것 같은데, 내 몸이 기억하는데, 나는 그것을 활자로, 언어로 왜 표현할 수 없는 것일까. 늘 이것이 의문이었고, 그 의문 속에 갇혀 있을 때면 답답하기 그지 없었다. 이 책을 읽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였다. 언어보다 경험이 항상 먼저 오기 때문에 나는 언어와 경험 사이의 간극을 어떻게든 좁혀보고 싶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몸소 겪은 일을 나의 언어로 치환해 전달한다는 것에 한계를 느끼곤 한다.

‘아무리 조심스럽고 정성스럽게 말을 한다 해도, 우리가 가진 언어가 이 모든 것을 다 담아내진 못해요.’p52

나는 언어의 한계를 느끼면서 그 사실 자체를 쉽게 인정하긴 힘들었다. 이 한 문장을 맞딱뜨린 순간, 내가 어떤 실수를 하고 있었는지 알 것 같았다. 언어의 한계로 인해 생겨난 언어의 틈새 덕분에 우리는 자신의 경험을 꺼내볼 수 있었던 것이다. 그 과정에서 의미를 찾고 자연스럽게 창조적 공간이 열린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 사실을 깨닫는 순간 전율이 온몸을 감도는 듯했다. 이 책은 나를 전달력을 위한 기법에 서게 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한번 내 삶을 점검하는 시간을 갖도록 했다.

이 책 한 권에는 저자의 언어유희가 빛나고 있었다. 뭐랄까. 언어를 자유자재로 가지고 놀며 즐기는 듯하 느낌마저 들게 했다. 그만큼 삶을 통과한 언어가 많아서일 것이라는 생각도 함께 해본다.

나는 어떤 전달자인가?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 나는 내가 살아낸 만큼 나의 언어로 말하고 있는가? 굳이 설명이 필요하지 않은 말들, 침묵에 가까운 말들을 얼마나 하고 있는가? 이런저런 생각들로 멍하니 책표지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책 한 권을 읽고도 쉽게 정의 내리지 못하는 나를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저자는 자신을 지식 생태학자이자, 지식 전달자라고 말하고 있다. 책을 읽어보니 저의 삶은 하나의 창조적 지식이 되어 살아 움직이고 있었다. 이제 나로 돌아와 생각을 곱씹어 본다. 나의 삶은 간호사로서 누군가를 돌보며 살아왔으며, 여전히 갈 길은 멀지만 필사로 다져진 언어를 지니고 있으며 작가로서의 삶에 도입한 상태이다. 지금의 내 삶은 거짓이 없는 현재진행형인 삶이며, 지금의 나를 설명할 수는 있지 않을까.

나는 경험 전달자다. 내가 몸으로 익힌 삶만큼 말할 수 있고 쓸 수 있다. 글로 쓴 내 삶의 언어는 지문과 같다. 나만이 내 삶의 시간을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다. 삶의 체온만큼 내 언어의 온도도 높여가고 있다. 고로 나는 삶의 체온을 말하는 경험전달자이다.

이 책은 ‘당신은 어떤 언어를 지닌 사람인가?’를 묻는 듯했다. 경험을 전달할 수 없다면 진정한 어른이 아니라고 말하는 듯했다. 읽는 동안 내 안에 일어난 마음의 진동은 앞으로의 나는 어떤 어떤 전달자의 모습으로 살아갈 것인가를 끊임없이 묻고 있었다.

‘자기 이름대로 살아가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칭찬이 바로 그 사람 자체가 브랜드라는 말이다.’p159

나는 내 이름 값하며 누구도 나를 흉내 낼 수 없는 삶을 살고 있는가? 나에게도 분명 남들과 비슷해 보이지만, 대신 살아줄 수 없는 구간이 반드시 존재하고 있을 것이다. 이 고민은 한동안 계속 될 것같다. 내 이름 뒤에 쌓여 있는 삶의 무게를 깃털처럼 가볍게 덜어낼 수 있는 나만의 휴먼 브랜드를 만들어내고 싶다.

블랙피쉬 출판사에서 @blackfish_book 모집한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계 일주 미술 여행 - 카이로에서 뉴욕까지, 일곱 도시의 미술관을 따라 떠나는 예술 여정
오그림 지음 / CRETA(크레타)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계일주미술여행 #오그림지음 #크레타출판사 #CRETA #미술관 #예술 #예술이야기 #도서협찬 #서평 #신간소개 #책리뷰 #책스타그램

나는 미술이나 예술에 대해 조예가 깊은 사람도 아니고, 작품 이름이나 화가의 이름과 생애를 줄줄 외고 있는 사람도 아니다. 그러하기에 이 책을 서평하고자 했을 때는 많은 용기가 필요했었다. 혹여 내 서평이 이 책에 누가 될까 봐. 이런 마음은 읽는 내내 내 생각의 끝을 붙잡고 있었다. 아마도 내 무의식에는 예술은 어렵고, 그 해석을 더더욱 힘든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탓이리라.

‘내가 이 책을 제대로 이해하고 읽고 있는 것은 맞는 걸까?’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이 미술 여행의 깊이에 가 닿긴 한 걸까?’
읽고 있지만, 영 부담이 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이 책의 끝 무렵에 다다랐을 때 깨달았다. 이 책은 예술가를 위한 책이 아니구나. 미술에 깊은 통찰이 없어도 미술이라는 낯선 세계에 조금이라도 다가가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책과 함께 평소에 볼 수 없던 작품들과 미술관들을 저자의 눈길과 발길 따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을. 어느새 나도 빠져들어 이 여행을 즐기고 있었다는 것을.

<세계 일주 미술 여행>는 총 6개국, 7개의 도시를 따라 이동하고 있다. 이집트 카이로와 룩소스에서 시작해 피렌체, 파리, 도쿄, 빈, 뉴욕까지 공간을 이동하는데 이것은 의미 없이 건너가는 이동이 아니었다. 저자가 에필로그에서 ‘또 다른 세상과 시대로 연결해 주는 마법통로’라고 밝혔듯이 이 책 한 권을 읽고 덮었을 때 작품을 바라보는 나름의 확장된 시선을 느낄 수 있었다.

카이로와 룩소르 편에서는 투탕카멘의 피라미드의 발견과 황금마스크 투탕카멘이 인상적이었다. 인간은 죽어서 더는 존재하지 않음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던 것일까. 지금을 살아가는 나 역시 문득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내 흔적을 누군가는 기억해주길 바라며 글을 쓰듯 당대의 사람들이 영원히 붙잡고 싶었던 것은 권력과 부 이전에 한때 존재했던 나에 대한 영원한 기억었을까. 투탕카멘의 황금마스크는 사후세계로 가기 위한 화려한 장식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이 세상에 남았으면 하는 간절함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피렌체편에 들어서면 분위기는 바뀐다. 언제 보아도 아름다운 그림 <비너스의 탄생>과 <성 섬위일체> <베일을 쓴 여인>은 서로 다른 주제이긴 하지만 인간을 바라보는 시선의 변화를 느낄수 있었던 작품이다. 인간의 몸과 감정을 담아내기 시작한 르네상스의 예술을 엿볼 수 있었다. 또한 피렌체에서 피어난 예술 그 뒤에는 메디치 가문이 있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역시 위대한 예술은 혼자 일어설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파리편에 이르렀을 때 ‘이제 올 것이 왔구나’ 싶었다. 하나의 얼굴로 정리되지 않을 것을 이미 알고 있기에 더 기대되었다. 역시나 베르사유 궁전은 화려함과 함께 권력의 힘을 잔뜩 품고 있었다. 거대했고, 압도적이었다. <마담 퐁파두르>는 아름답고 우아했으며, <그네>라는 작품은 가벼우면서 유희적이었다. 화가의 그림을 통해 나타난 한 시대적 흐름은 권력가 미가 분리되어 있지 않았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었다. 시대가 흘러도 ‘아름다움은 곧 힘이다’라는 말이 틀리지는 않는 것 같다. 또한 지베르니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 모네의 사진은 인상적이었다. 모네의 그림만 볼 때와 사뭇다른 느낌이었다. 위대한 화가의 모습이라기 보다 매일 그 자리에서 그림을 그림을 그리고자 붓을 들었을 노동자의 모습이 지나갔다. 거장은 화려한 장소에서 태어나지 않나보다. 모네의 작업실은 소박했으며, 고흐의 방은 비좁고 고요했다.

도쿄에는 서양미술관이 있었다. 로댕, 모네, 르누아르와 같은 익숙한 이름들의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다는 사실에 낯설지만 가까워진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일본에 간다면 이곳을 먼저 들러보고 싶을만큼 강한 이끌림을 느꼈다.

빈편에서 만난 주세페 아르침볼도의 그림 <사계절 연작>에서는 인간의 삶과 모습이 계절의 변화처럼 끊임없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상기시켰다. 또한, 내가 좋아하는 작가 중 한 명인 클림튼의 <에밀리 플뢰게의 초상>은 화려함 속에서도 단단한 시선이 느껴졌다.

이 책을 통해 만난 작품들을 일일이 서평으로 다 담아낼 수 없음이 안타깝다. 이런 생각을 하니 저자 또한 이 책 한 권에 다 담아낼 수 없었던 그 마음 또한 느껴지는 듯했다. ‘예술작품은 시대와 공간을 초월해 존재하는구나’를 느꼈다. 카이로에서 시작해 벌써 도쿄 그리고 빈과 뉴욕까지 오다니 뭔가 가슴 벅차다. 이 책은 지루하지도 어렵지도 않게 작품의 세계를 시대적 배경과 작품 이면에 놓여진 작가의 상황을 절묘하게 이어 독자로 하여금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해주고 있다. 처음 가졌던 우려는 어디가고, 저자와 함께 세계 곳곳을 누비며 미술작품을 감상하고 여행 온 듯한 즐거움을 안겨주었다. 간만에 꽤 만족스러운 방구석 미술여행이었다.

@gbb_mom 단단한 맘님의 서평단 모집에 선정되어 @creta0521 크레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