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의 아이
신카이 마코토 지음, 민경욱 옮김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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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 살던 모리시마 호다카는 도쿄를 동경해서 가출을 결심한다

가지고 있던 돈이 얼마 없어 남의 집 처마밑에서 비를 피하고 스프 한잔으로 하루를 떼우다 배에서 만난 스가씨네 사무실을 찾아가서 일을 하게 된다

그곳에선.. 도시의 전설같은 별의 별 이야기를 취재하고 기사를 쓰고 그 기사를 다른 곳에 파는일을한다

이번엔 인터넷에서 화재인 100% 맑음 소녀를 목격한 사람의 이야기를 취재한다

그러다 실제로 하늘이 맑아지는 신비한 소녀 맑음소녀를 만나게 된다

한달내내 비가 내리는 도코에서 맑은 하늘을 보고 싶다는 사람들의 소원들 들어주는 서비스를 시작하며 둘의 사이는 좀더 가까워지게 된다

그러다 맑음 소녀는 깨닫는다 하늘을 맑게 개이게 하는 일이 너무 좋다는걸

그런 그녀를 보면서 호다카도 생각했다

날씨는 참 신기하다고 그저 하늘의 상태일 뿐인데 사람들의 감정이 움직이다니..

그러면서 호다카는 자신의 감정도 맑음소녀에게로 움직이고 있었다

하늘의 뜻을 거스르고 계속 맑음을 유지해주는일이 그냥 되는건 아니었다

누군가는 희생을해야하는 일

그게 맑음소녀의 운명인것이다

어떻게 이런생각을 했는지 일본의 애니메이션의 세계는 신기하다

일본에선 날씨가 맑았으면하는 의미로 창가에 걸어놓는 맑음인형이란것이 있다

아마 그 인형에 착안점을 두고 만든건 아니었을까하는게 나의 생각이다

호다카와 맑음소녀의 앞날도 계속 맑음이었을까??

아니면 호다카의 한여름밤의 꿈이었을까??

애니메이션을 책으로 본다는건 상상도 못했지만

판타지같은 이야기를 상상하면 본다는것도 재미있는 것같다

신카이 마코토가 이야기했듯 만화의 움직임이나 소리는 직접 듣거나 볼순없지만 그또한 나만의 상상으로 읽는 즐거움이 가득한 재미있는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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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중개사가 궁금하세요? - 현직 공인 중개사가 말해주는 진짜 부동산 이야기
이하나 지음 / 넥서스BIZ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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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어서 공인중개사 자격증으로 노후를 준비해야겠다는 이야기는 예전부터 엄청 많이 들었다

길을 가다가도 부동산집은 한집건너서 엄청 자주 있는 듯이 보였다

특히 요즘은 집값이 더 들썩들썩하고 이제는 서울이 아닌 다른 지역의 집값까지 같이 들썩 거린다

재개발하는 동네가 있으면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거기 아파트는 얼마얼마 그래서 프리미엄이 얼마

이런이야기도 자주 들리고 주택청약으로 분양 받아서 집을 팔아 돈을 남긴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집이란 살아봐야 그 세세함을 아는데 그냥 집을 둘러 보기만 한다고 해서 그집의 문제점까지도 잘 모르겠고

이런저런 이유로 공인중개사가 되게 궁금한건 사실이다

이 책에 나와 있는 것처럼 돈을 벌고도 싶고 다른 사람밑에서 일하기 보단.. 나의 사업체를 가지고 싶다는 생각으로 공인중개사를 차리는 사람도 더러 있을 것이다

그런 쉬운 이야기로 공인중개사에 도전하지 말라는 실질적인 충고도 들어 있다

법령도 알아야 하고 공부가 쉬운게 아닌거 같았다 그냥 덥썩 덤볐다가는 1년은 그냥 흐지부지 보낼거 같고 회사를 다니고 있는 사람이라도 제대로 목표를 잡지 않고 덤비다가는 놓지도 잡지도 못하는 상황이 될수도 있을거 같다

공인중개사가 제일 궁금했던 이유는 어떤 집을 사는게 좋은지... 부동산은 언제 사는게 좋은지... 팔지 말지 이런 부분이 제일 궁금해서 공인중개사가 궁금한 이유이다


가끔 공인중개사 하시는 분이라고 사적으로 이야기를 할 기회가 생겨서 물어보면 회사 그만둔걸 후회한다는 사람도 더러 있고 생각보다 돈을 그렇게 벌지 못한다고 그리고 체력이 없으면 힘들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정말 공인중개사에 대한 환상을 갖고 있는 사람 그리고 막연히 자격증 하나 따서 공인중개사무소를 하나 차려서 노후를 보내야지 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겐 꼭~~~ 읽어보라고 권유하고 싶다

읽어보고도 하고 싶다면 그때 도전해도 늦지 않을거 같다

규정 세법 법령등 공부할게 어마어마하고 판례는 늘~~ 바뀌는 경우가 많아서 매일 뉴스와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는 끼고 살아야 한다.

공인중개에 대한 이야기의 기본 핵심을 짚어주기엔 너무 좋은거 같다

혹시 지금이라도 쉽게 생각해서 공인중개사 공부 한번 해봐~?? 하는 분이 있다면 이책 먼저 읽어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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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 속 남자 속삭이는 자
도나토 카리시 지음, 이승재 옮김 / 검은숲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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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학자가 쓰는 악의 매커니즘은 어떤 것일까요~???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니~ 더욱 섬뜩해질거 같습니다~
기대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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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을 들고 도망친 101세 노인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요나스 요나손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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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알란은 또다시 핵을 들고 도망쳤다고 한다.

창문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라는 제목이 재미있어서 읽고 영화도 봤던 책인데...

이 책의 작가 요나스 요나손은 그 후속편을 쓸생각이 전혀 없다고 했다 그렇지만 머릿속에서 알란이 계속 어디서든 불쑥불쑥 나타나서 내가 나이를 더 먹기전에 어디더 놀러 다니고 싶지 않냐고 졸라서 결국 알란은.... 북으로 갔다

나는 나이가 몇살을 더 먹었지만 우리 알란은 1세 밖에 더 먹지 않았다 너무 정정해서 좋은 알란이다

발리호텔에서 멋진 생활을 누리고 지내던 알란은 호텔 VIP다

테블릿 pc를 보고 세상은 넓고 뉴스거리는 많다 한번 잡은 테블릿 pc는 이제 손을 떠나선 살수 없는 새로운 인생이 되어버렸다

101세 생일에 율리우스와 열기구를 타고 한바퀴 둘러보려다 우연찮게 열기구 운전사도 없이 단둘이만 타고 떠나게 됐다 그러다 착륙한 바다한가운데서 북한배에 우연찮게 건저지게 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알란은 핵전문가가 되어버려 북한으로 실려간다.

알란은 눈치가 정말.. 대단한듯.... 그리고 언변도 대단하다

알란의 인생에서 정말 백과사전에서나 나올듯한 인물들이 늘 대거 등장해서 그들과 이야기도 하고 어려운 상황에 처해도 그의 언변으로 늘~~ 그 상황을 빠져 나오는게 신기하고 부럽기도 했지만.. 이번엔 북한이 아닌가

북한이 어떤 곳인가 나이도 1세기 넘게 산 알란이 김정은과의 대화에서도 전혀 꿀리지 않는걸 보고 정말 대단한 사람인거 같았다 그런데 거기서 우라늄4kg까지 들고 탈출을 하다니... 와~~ 인생이 멋진듯~

그런데 알란의 지식이 똑똑한건지... 북한의 지식이 앝은 건지... 그것이 궁금하다.

알란의 다음행보는 어디로 이어질지 요나손 작가를 조르고 싶다 빨리 알란의 다음을 보여달라고~

알란이 건강해서 102세의 알란 또다시 동해번쩍 서해 번쩍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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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밤 되세요 폴앤니나 소설 시리즈 1
노정 지음, 드로잉메리 그림 / 폴앤니나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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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밤 되세요~

제목만 보면 달콤쌉싸름한 연애소설 같은 느낌이겠지만

요즘 청춘들의 성장기 같은 느낌도 든다

"폐허를 건너 새로운 시간에 도착하고 싶다면 달콤 쌉싸름한 드림초콜릿호텔로 어서오세요"

물탱크가 옥상에서 추락해서 단골손님 아우디를 아주 미세하게 비껴가고 외국인이 왔다고 통역할 사람이 없어 24시간 근무하고 방금 돌아가서 자고 있을 담당자한테 전화하고 아주 특이한 이력을 가진 사람들이 총집합해 있는 이곳은 나날이 무너지고 있는 드림초콜릿 호텔이다

이 호텔의 나명과 박사장은 정신병원에서 만난사이이다 참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박사장은 도박에 푹 빠져 있다가 치료목적으로 정신병원에 있었고 나명은 남한사회주의노동자당이라는 당에서 일하다 만난 남자친구 리재의 죽음으로 인해 정신병원에 오게 됐다 거기서 만난 인연으로 드림초콜릿 호텔에서 일을 하게 된다

그냥 돈받고 키만 주면 된다고 했다 간단히...

이 호텔도 참 특이하다

15층까지 60개의 객실이 있고 층마다 인테리어 콘셉트가 다르다고 한다.

이렇게 콘셉도 멋지게 차려놓은 호텔이 실상은 방 문도 잘 안열리고 열쇠도 말을 안듣는다 그리고 여분의 열쇠도 잘 없어서 손님에게서 열쇠는 칼같이 지킨다 왠만하면 문을 통째로 바꿔야 하지만 곧 무너질 호텔에 전~~~~혀 돈을 쓰지 않는다 직원들은 박사장앞에선 아무것도 못하는척 하고 돌아서면 맥가이버가 따로 없다

괜히 박사장앞에서 잘하는 척 했다간 박사장의 노예가 되고 말것이라 생각해서 전혀 못하는 척 한다.

직원들간의 암묵적 동의다

호텔에서 일하다보면 집을 두고 호텔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죽음에 대해 나명은 이렇게 이야기 한다

호텔에서 일하는 직원들에게 당신의 죽음은 산업재해입니다.

그러니 자살하지들 말고 잘살라고 호텔은 걸어서들 가고. 호텔은 자살하는 곳이 아니라고

나명은 남한사회주의노동자당에서 리재라는 남자친구를 만나고 그 남자친구가 자살로 인해 나명은 불명증이 생겼다 병원에서 수면제가 아닌 수면유도제를 받고 그냥 잠을 자고 싶어 다 털어넣었을 뿐인데 다들 자살인줄 알고 스스로 정신병원으로 직행했다.

누가 누가 말하는 " " 형식이 없다

그냥 쭉~~~ 읽다보면 모노톤같은 느낌의 그 사람이 직접 이야기 하는 듯한 착각이 든다

순식간에 다 읽게 되는게 아까울 정도로 웃기면서 슬프고 찡하고 그런 소설이다.

나명의 드림초콜릿 호텔에서의 생활은 무덤덤하면서 웃기고 무덤덤하면서 아픈곳을 만지고 무덤덤하면서 쓸쓸해지기도 한다

언니!

관둘때 관두더라도 토스터는 꼭 들고 나와요. 내가 당신의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팥빙수 기계를 쌔벼서 도망쳤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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