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빵이 되고 싶어
리러하 지음 / 한끼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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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지 않아도 좋다 옆구리가 터진 붕어빵도 맛있다 역시 재미있는 리러하 작가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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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빵이 되고 싶어
리러하 지음 / 한끼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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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소명의 엄마는 딸의 소꿉친구인 금태를 보게된다 소명의 집에 있던 고양이가 금태로 인해 가출을 하게 되고 그 고양이를 찾아 천금2동을 해매는 거라 생각하며 무시하고 지나치려했지만 왠지 금태를 따라가야 할거 같아 쫓아 가던 중 금태는 담벼락에서 아래로 떨어져버린다 죽었을까 싶어 가슴을 치던 중 금태 발 근처에서 검은 무언가가 스멀스멀 일어나서 사라져버린다 분명 금태를 본것 같은데 뭔가 착각을 했나 싶다 생각하고 119와 함께 자신이 근무하는 병원으로 이송했다

어릴적엔 금태와 소명이 같은 동네 살았고 금태의 엄마와 언니동생하며 잘 지냈다 하지만 금태의 엄마는 재개발한다는 소문을 듣고 바로 옆동네 아파트로 이사를 가버리고 재개발 투자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털어놓지 않았다는 이유로 약간의 다툼과 함께 사이가 멀어져버린다 하지만 지금 금태가 다친 상황이니 어쩌겠는가 금태의 집을 방문해본다 하지만 금태는 지금 집에서 예전과 전혀 다른 예의를 지킨 아들로 자신에게 인사를 한다 하!! 이게 무슨상황인가 병원에 누워 있는 금태는 누구란 말인가 금태가 가지고 있는 어릴적 상처또한 자신이 알고 다 알고 있는데 ....

그렇게 정신 없는 상황에 소명이 엄마 주연에게 찾아온 한 남자 금태와 닮았다 그리고 금태의 집에 있던 방금 자신이 금태 집에서 본 그 금태 아니 그 사람이다 황당한 이야기를 늘어놓는 그 남자는 금태의 정신없는 세계에 자신이 금태와 합해지면 뭔가 더 좋아 질거라는 이상한 이야기를 한다 지금의 금태는 옆구리가 터진 붕어빵 자신과 합해지면 속이 알맞게 익은 완벽한 붕어빵이 될수 있다 말하는 금태의 본체를 훔치려는 이 남자

옆구리가 터져도 그 만의 매력이 있는 붕어빵도 많은데 굳이 완벽한 붕어빵이 세상에 존재해야 될 이유가 뭔지 왜 이 남자는 사람인지 아닌지 모를 것이 인간과 합체를 해서 완벽을 기하려고 애를 쓰는 건지 천금2동에 붕어빵틀에서 탈출한 다른 붕어빵들이 더 존재할지도 몰라 아는 이들에게 자신과 닮은 사람을 만난적이 없는 묻고 다니는 주연

완벽한 붕어빵이 되고싶어하는 그들의 이야기가 코믹하면서 내 존재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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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자로의 미궁
가미나가 마나부 지음, 최현영 옮김 / 하빌리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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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만 봐서는 꽃미남이 나오는 웹툰같은 만화를 연상하지만 트릭이 숨겨져 있는 미스터리 소설이다 라자로라는 말은 구약성서에 등장하는 말이라고 적혀있다 표지와 같이 피부가 새하얀 남자가 온몸에 피칠갑을 하고 긴 칼을 들고 살려달라며 경찰서에 들어와서 라자로라는 말만 남긴채 쓰러진다 마침 같이 살고 있는 친구가 연락이 끊어졌다며 찾아달라고 이야기 하던 순간이었다 병원으로 이송된 새하얀 남자가 깨기만을 기다리며 이것저것 조회해서 신원을 확인해볼 요량이었으나 하필 기억상실증에 걸린 이 남자 그래서 이남자에게 아무것도 알아낼수가 없어 조바심이 난다

한편 스키시마와 나카토는 호숫가 펜션에서 행사하는 이벤트에 참가한다 특별하거나 재미있다고 해야 할지 모를 그곳은 3건의 살인사건이 벌어지고 이 사건의 범인을 밝히지 못하면 아무도 이곳을 나갈수 없다는 특이한 이벤트이다 그리고 참가자 속에 범인도 있고 피해자도 있다고 하니 어떻게 이런 이벤트가 가능한지 궁금하지 않을수가 없다 하지만 그냥 단지 이벤트라 생각했던 이곳에서 진짜 살인사건으로 인해 아비규환이 된다

경찰서에 친구를 찾아달라 찾아온 여성 그리고 온몸에 피를 뒤집어 쓴채 이상한 말만 남기고 쓰러진 기억상실증 남자 미스터리 이벤트인줄 알고 참가했었지만 실제 살인사건현장으로 변한 호숫가의 펜션 이 3가지 사건은 이제 어디로 향하는 건지 정말 미궁으로 빠져든다 밀실 미스터리를 솔직히 좋아하지 않지만 이벤트형식으로 만들어진 이런 사건현장은 좀 뭔가 재미있기도 하고 사건들이 모여 한덩어리로 하나를 가르키는 밀실사건의 전말이 두꺼운 책임에도 좀처럼 덮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던거 같다 올여름처럼 무더운 지금 반전에 반전을 더한 라자로의 미궁으로 한동안 더위는 싹 잊게 될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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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고 아름다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 - 제12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대상 수상작
김슬기 지음 / 클레이하우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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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살고 싶지만 언제나 삶은 뒤로 뒷걸음질 쳐지듯 앞으로 나아갈 낌새가 전혀 없다 강하고는 재개발지역에 방진막까지 쳐진 곳에 살고 있다 아니 더이상 갈곳이 없어 이곳에서 조차 다른곳으로 갈수 없다 강하고에겐 가족이자 친구인 정아와 늘 하던 이야기가 있다 그리스 자킨토스의 나바지오 해변. 너무 아름다워서 사람들이 천국이라 불리우는 해변 왠지 그곳에서는 이곳의 비루한 삶이 조금 포장될지도 모른다 생각이 들어 낡은 오토바이를 팔아 비행기값이라도 마련하려했다 하지만 죽는 것조차 마음대로 되지 않던 강하고의 인생 그래서 철거 직전 그나마 자신이 가진 옷중 괜찮은 옷을 입고 그렇게 죽은 듯 생사를 오락가락 하듯 누워있었다

그렇게 아무것도 하지 않고 열흘을 꼬박 누워 있던 하고에게 저승사자 3명이 나타났다 강하고 이름을 부르며 어릴적 자신을 떠난 엄마의 이름까지 호구조사하듯 확인하더니 하고를 데리고 떠난 저승사자같은 70대 노인 3명

그러다 눈을 뜬곳은 천국인가 지옥인가 구분이 가지 않는 곳에서 그렇게 몇일을 보내던 어느날 이곳이 지도상에도 나와있지 않은 구절초리라는 마을인걸 알게 된다 세상과 거의 단절된듯 여성들의 과한 근육이 발달되어 있어 모든걸 자력갱생하듯 살아가는 곳

자신은 그저 죽고 싶은 마음만 가득한 하고에게 등짝 스매씽을 날리는 근육왕 영춘 할매, 머리에 바늘을 꽂고 선그라스를 끼며 돈이 많은 원주 할매 그렇게 그들이 살아가는 방식을 보며 엄마가 살았던 이곳에서 엄마가 죽기 전까지 했던 만나다방을 다시 열게 된다 맛이 없는 이름없는 차를 만들면 된다 가끔 택배가 배송되어 오는 마을 입구까지 가서 택배를 사람들에게 전달도 하고 차를 만들어 배달도 하고 그렇게 돈을 조금 모아서 이곳을 떠나야겠다는 생각을 가진 하고는 제일처음으로 복자슈퍼에 갔다가 금복자 할머니의 샤브레에 대한 강의 아닌 인생 강의를 듣고 이름없는 차로 각자의 네이밍이 달린 차들을 만들어 판다

아무리 쓴게 인생이라지만 그렇다고 그 쓴 인생이 언제 달게 다가올지 알수 없으니 쓴건 뱉고 단걸 먹어야 인생도 그 단맛에 끈끈하게 오래 붙어있다며 하고에게 샤브레를 건넨다 어짜피 쓴게 몸에 좋다고 한 사람들은 스트레스로 이리찍 갔다며 인생이 쓴데 오래살아봐야 별볼일 없다는 것이다 단맛이 올땐 달게 살아야 오래오래 살수 있다는 명언 그래서 오늘의 사브레를 내일로 미루지 않는다는 사명을 가진 금복자차.

구절초리에 나오는모든 어르신들의 인생 명언 같은 말들이 너무 많아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게 재미있는 책이다 늘 가족이 없어 쓸쓸해서 호구라는 소리를 듣고 배신을 당해도 놓치 못하는 하고는 구절초리에서 많은 인생을 배워간다 늘 누군가에 기대로 싶어했던 하고는 이제서야 홀로서는 법을 배우며 가족이란 피로 엮어지기도 하지만 맛있는 거 나눠먹고 서로 간섭하고 등 밀어주고 이런게 가족이라며 구절초리에서 새로운 가족을 만들어 아찔하게 단 인생을 살게 되는 강하고의 강하고 아름다운 할머니가 되고싶어하는 멋진 이야기이다

아직 못자란 어른인줄 알았던 강하고는 그렇게 구절초리에서 많은걸 배워나간다 그리고 우리도 구절초리 어르신들에게 많은걸 배워간다 인생은 아찔하게 달아야 살맛난다 쓰면 스트레스 받는다 이 책을 읽고 희노애락이 그리고 마지막엔 즐거움이 다가온 멋진 책인거 같다 완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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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의 나라
손원평 지음 / 다즐링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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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이제 우리에게 점점 닥치고 있는 AI로 인해 나라는 직장에서 해고 되고 만다

알바비가 입금되면 시카모어섬을 VR장비로 보는 낙으로 살고 있지만 얼마못가 VR비용은 바닥이 나고 어릴적 배우가 되는 꿈으로 살아가며 지금은 자신을 잃지 않기 위해 일기를 쓰고 있지만 하루가 기계에게 밀려나는 생활이 버겁기만 하다 새해가 시작되고 해고가 된지도 모른채 다시 직장에서 하우스 메이드로 일을 하던중 해고되었는데 왜 나왔냐는 상급자의 이야기를 듣고 다시 옷을 갈아 입고 나가면서 보니 AI가 청소일을 차지 하고 있다

인구가 고령화 되고 아기의 울음소리는 점점 더 줄어들어가며 환경은 쓰레기가 인구보다 더 많아지고 있다

시카모어 섬은 세계의 쓰레기 섬이라 불렸다 해양 폐기물의 매립지로 사용되던 이 쓰레기섬을 카밀리아가 환상의 섬으로 만들어 이젠 누구든 이 섬에서 쾌적한 노후를 꿈꾸는 모든이들의 로망이 되어간다

나라도 그중 하나다 해고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유카시엘에서 연락이 왔다 거지같던 삶의 한줄기 희망이 피어오르던 순간이다 유카시엘은 시카모어 섬으로 가기 위한 한걸음의 발돋움 이기 때문이다

SF소설이지만 지금을 살고 있는 우리의 이야기를 모두 담고 있다 29살인 나라의 한 젊은이로 인해 고령화, AI, 쓰레기 환경 문제, 저출산 문제 등등 어느 하나 지금의 이야기가 없지 않다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이 젊음의 나라에 다 모여있었다 젊은 사람도 이런 불안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데 SF와 익숙하지 않은 점점 나이들어가는 고령으로 향해가는 사람들은 어떨까 싶게 발전하는 삶이 불안하고 무섭고 두려움을 느끼게 하는 지금의 미래를 보는거 같아 생각이 많아지게 만드는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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