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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티투바, 세일럼의 검은 마녀
마리즈 콩데 지음, 정혜용 옮김 / 은행나무 / 2019년 12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1228/pimg_7507461432400272.jpg)
아베나는 16**년의 어느날,바베이도스를 항해하는 크라이스트 더 킹호의 갑판에서 영국인 선원에게 강간당했다
그렇게해서 티투바가 태어났다 행복과 축복이 아닌 증오와 멸시의 행위에서....
임신을 아무도 눈치채지 못해 다넬 데이비스라는 농장주에게 팔렸다 그의 아내가 영국을 그리워 하기에 돌봐줄 누군가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것도 오래가지 못했다 다넬이 아베나가 임신한 사실을 알아버렸고 모른채 돈을 들였다는 배신감에 같은 노예로 팔려온 야오라는 남자에게 아베나를 넘겨버렸다 야오는 노예생활을 하지 않으려고 매번 자살을 시도했지만 주위에서 매번 살려냈다 다넬은 그런 그에게 반려자가 생기면 좀 살 이유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이유로 그에게 아베나를 줘버렸다
그리고 그들이 친구처럼 남매처럼 지내면서 아기가 태어났다 야오는 티투바라는 이름을 지어줬고 아기를 아주 잘 보살폈지만 아베나는 티투바를 보면 그때 그 갑판에서의 일이 떠올라 티투바를 멀리했지만 야오의 말 한마디에 티투바를 천천히 보듬어주기 시작했다.
그렇게 살아가는듯싶다가 주인집과 멀리 떨어진 곳이었지만 농장에서 다넬과 다시 마주친 아베나는 다넬이 겁탈하려하자 칼로 그를 베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르게 그를 죽이진 못하고 베기만 했을 뿐인데 아베나는 나무에 메달려 사형을 당했다 그리고 야오도 자살을 했다.
혼자 남게된 티투바는 만 야야라는 노인이 거두어주어 그녀에게 온갖 식물들에 대해 그리고 모든 살이 있는 것들에 대해 영혼이 있다는 것을 배웠다.
그렇게 혼자 살아가던 어느날 노예인 존 인디언이라는 남자를 만나 노예인생으로 스스로 걸어가는 길을 택했다
만 야야는 그것을 알았는지는 모르겠으나 티투바를 처음 만난날 고통을 많이 받을 거지만 그래도 살아 남을거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건넸다.
그때 티투바는 그게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몰랐을 것이다.
남자하나로 인해 스스로 노예생활을 시작하면서 불행속으로 걸어들어가는거지만 티투바는 존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주인인 수재나 앤디콧이라는 여자는 모든 노예들에게 기독교를 강요하고 그것을 존이 가르치기로 했다.
수재나는 티투바를 마녀라 생각하고 자신에게 닥친 병을 티투바가 행한짓이라 여기고 존과 티투바를 다른 목사에게 팔아넘긴다 그렇게 티투바는 보스턴으로 새로운 이주를 시작한다
그녀 인생이 그곳에서라고 달라질까 마녀재판까지 가고 죽음에 이르기까지 우여곡절도 많고
티투바는 모두를 도우고 싶어서 한 행동들이 그녀를 이상한 마녀라는 제목으로 올가미를 씌우게 된다
그냥 자연현상이었을 뿐일지도 모를 일들을 삶의 지혜가 없는 사람들 눈엔 그게 마녀같이 보이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자신들이 믿었던 신을 믿지 않는 자에게 강요를 하다 마음대로 되지 않으니 이런 저런 올가미를 씌우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이 책 하나만으로 그때의 상황을 완벽히 이해할순 없었으나.... 티투바의 삶보다 더 어두웠지 않을까 싶다.
티투바가 존이라는 남자를 만나지 않았거나... 그 남자와 함께 하지 않았다면 그녀의 생은 바뀔수 있었을까 .....
파괴와 폭력이 늘상 존재하는 시기에 티투바는 희망을 잃지 않으려 애쓰며 살았다.
아직 세계 곳곳에는 인종차별이 존재한다 난 단지 흑과백의 차이에서 차별이 존재한다는 생각만 했지만
이 책을 읽어보니.. 흑인들사이에서도 흑과백의 혼혈 그리고 좀더 백에 가까운 흑인 좀더 흑에 가까운 흑인 등
그속에서의 차별도 엄청 많다고 한다.
세일럼의 마녀는 1692년에 일어났던 역사적 사실에 의해 쓰여진 이야기이다
씁쓸한 기분이 드는 이야기였다. 티투바의 삶이 가슴에 박혀 먹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