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큘라 - 황홀경과 광기를 동반한 드라큘라의 키스
브램 스토커 지음, 신동운 옮김 / 스타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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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목에 송곳으로 뚫은 듯한 두개의 이빨 자국 드라큘라가 흡혈을 한 자국이다 어릴 때 한동안은 드라큘라 때문에 잠못 드는 밤도 있었다 드라큘라를 무서워했지만 영화에서 잘생긴 드라큘라가 나오면서 흠,,, 생각이 바뀌어갔다고 해야 하나? 그런 때도 있었던거 같다 그렇지만 정작 드라큘라의 오래된 고전을 읽은 적은 없었다

조나단 하커의 일기형식으로 진행되는 드라큘라 백작의 이야기이다

조나단 하커는 드라큘라 백작의 초청으로 백작의 성으로 가는 길이다 백작의 편지한장으로 호텔에서는 이미 조나단이 묵을 방을 미리 준비해둔 모양이었다 곧이어 그에 대해 묻기만 하면 뭔가를 숨기는 듯 말을 아꼈다 독일어를 알아듣지 못하는건 아닌듯해 보였지만 뭔가 수상쩍어 보였으며 드라큘라 백작이 머무는 성에 꼭~ 가야 하는지를 물으며 가지 않기를 바라는 눈치였다.오늘은 5월 4일 성 조지의 축일 전날 오늘 자정 12시가 울리면 세상의 온갖 사악한 것들이 날뛰는 날 왜 하필 그 성으로 가냐고 제발 가지 말라고 애원하듯 이야기하는 주인장 그렇지만 깊은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무언가 숨기는게 있는 모양이다 성으로 가기 위한 마차에서부터 심상찮은 분위기와 기운이 느껴지기 시작한다 주인장을 말을 들을걸 그랬나하는 생각은 점점 더 강하게 들지만 막상 도착하고 보니 아주 친절하게 대접을 받게 된다 하루이틀 생활하며 지내다보니 뭔가 이상함이 느껴지고 빠져나가기엔 이미 너무 늦어버린 상황에서 도망칠 궁리를 하며 하루하루 일기를 적어 나간다

탈출에 성공하게 되는 조나단은 사람들과 힘을 모아 더이상 드라큘라의 희생량이 늘어나지 않게 드라큘라 백작을 죽이게 된다 지금처럼 끈적하고 섬뜩한 느낌이 아닌 어릴때 처음느낀 공포의 숨결이 다가오는 듯한 고전풍의 공포소설이 아직도 사랑 받는 이유를 알거 같은 드라큘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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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태양
마윤제 지음 / 특별한서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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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하게 고래를 잡아 생활할수 있었던 동해의 항구 도시 강주

포경어업으로 활발하게 이루어진 강주에서 지주로 통하는 동찬의 아버지의 배가 침몰하면서 어선에 있던 선원들 대부분이 사망을 했다 배와 함께 아버지도 침몰해서 바닷속으로 가라앉으면서 동찬의 집 또한 무겁게 가라앉아갔다

북항의 상징은 고래해체장 또한 엄청난 불로 인해 저물며 포경업 또한 금지되며 사라지게 된다

언덕위의 대저택 구한말 동찬의 외고조부부터 강주에 터를 잡고 외증조부가 일본에서 만나 열열히 사랑했던 여인에 대한 마음으로 강주 언덕위에 대저택을 지었다 침몰한 배에 탄 선원들에게 보험료를 지불했지만 아이를 기르고 살기엔 턱없이 부족하다며 사람들을 선동해서 매번 언덕위의 저택을 찾는 이들을 처리해준 조폭 강태호 그에대한 좋지 않은 소문이 나돌았지만 북항을 다시 살리고 강주와 소통할 고속도로를 개통해서 강주를 떠난 이들까지 다시 모이게 만든 그에 대해서 더이상 뒷골목의 이야기는 나오지 않는다 그런 그와 어머니의 사이가 심상찮음을 느끼고 동찬은 어머니께 자신이 아는 이야기를 들려줬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동찬이 바라던 게 아니였다

아버지가 늘 그리워 배에서 내리면 늘 아버지가 찾던 선술집을 찾아도 봤지만 그리움은 채워지지 않았다 어머니의 관심 또한 강태호로 인해 멀리 떠나버렸다 마음둘곳 없는 동찬에게 동화작가를 꿈꾸는 윤주가 다가오고 속마음을 털어놓지만 그런 윤주조차 어느날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다. 그리고 동찬의 다른 친구들 변태석 상윤 최호 등 그들의 이야기가 가슴아프게 펼쳐진다 8월의 태양만큼이나 뜨거운 청춘들의 이야기가 쓰러지면 다시 일어설수도 있지만 반대로 쓰러지면 상처를 제일 크게 받아 제일 오래가는 상처로 남을지도 모른다

뜨거운 태양만큼이나 눈부시게 화려했음 좋겠고 더이상 상처로 남은 인생 더는 힘들지 않게 응원을 하고 싶어지는 계절같은 청춘들의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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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이
로미 하우스만 지음, 송경은 옮김 / 밝은세상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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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실려온 여자 환자와 여자 아이

여자아이는 한나 의식을 잃은 여자 환자는 한나의 엄마 레나라고 했다 루트 간호사는 한나에게 어디에 살고 있으며 아빠 전화번호를 물었지만 원하는 대답은 들을수가 없었다 엄마 이름만 이야기 할뿐 자신이 살고 있는 곳 또는 아빠에 대해서는 전혀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우리는 발각되면 안된다는 말은 속으로 삼키며..

레나... 14년전 23세 대학생으로 실종신고된 여자가 있다 레나의 부모는 14년이 지난 지금까지 찾아 다니고 있다

14년전 파티에 다녀온다며 나간 딸이 14년째 돌아오지 않고 있다. 경찰은 인적사항을 알수 없는 한 여자가 병원에 신원 미상으로 실려왔으며 레나와 닮았다고 해서 레나 부모님은 단번에 달려간다 레나의 아빠가 기억하는 레나의 이마 위 상처와 비슷한 흉터가 있긴 하지만 달랐다 이 여자는 자신이 찾던 레나가 아니였다 한편 한나가 그린 그림이 심상치 않다는걸 느낀 루트 간호사는 경찰을 불렀다 한나와 레나 그리고 한나의 동생 요나단이 지낸 오두막을 찾아야 했다

한나의 이야기와 그림을 바탕으로 깨어난 레나라는 여자의 이야기로 오두막을 찾았지만 그곳에 발견된 한 남자의 처참한 시신 레나는 4개월전 납치된 야스민 그라스라는 여자였다

4개월 전 납치된 야스민 그라스의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가 오가며 오두막에서 햇빛을 차단한 채 오로지 공기통에 의지하며 남자 즉 아빠가 가져다 주는 음식으로 갇힌 채 레나와 남매는 생활한다

다른 여자를 납치해서 아이들의 엄마가 되길 바라고 자신이 바라는 레나가 되길 바랬던 남자와 한나가 기억하는 레나의 아빠 모습 그리고 레나의 어린시절과 닮았다며 한나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오길 원하는 레나의 아빠

한나 그리고 레나로써 살아가야했던 야스민 그라스 그리고 레나의 아빠의 이야기가 돌아가며 나오는 사랑하는 아이

야스민 그라스는 레나라는 틀에서 빠져나오며 오두막에 자신을 가둔 남자를 살해하고 탈출을 했지만 끊임없이 레나에게 말을 걸며 자신을 컨트롤 하는 장면들이 너무 애처롭다고 해야 할지 안타깝게 느껴졌다 오두막이 세상의 전부인듯 그곳에서만 살아가는 남매들의 정신상태를 보며 이 상황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후반부로 갈수록 반전이 드러난다 가끔 한번씩 뉴스에서 드러나는 유럽의 어느곳에서 꽁꽁 숨겨둔 사건이 드러나듯 치밀하게 써내려간 오두막 사건 이야기 한번 펼치면 멈추기가 힘들정도로 단숨에 내려가는 듯했다

현실에선 없었으면 하는 이야기 소설이라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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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떠난 뒤 맑음 상.하 + 다이어리 세트 - 전2권
에쿠니 가오리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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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고 싶은 요즘 훌쩍 떠난 레이나와 이츠카가 너무 부러워지는 여행스토리였어요~
잔잔한 문체가 역시나 에쿠리 가오니구나 싶게 너무 좋았던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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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떠난 뒤 맑음 상.하 + 다이어리 세트 - 전2권
에쿠니 가오리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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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하지 않더라도 여행은 하고 있는 거니까.

이츠카와 레이나는 친자매처럼 지내는 사촌지간이다 아버지 일 때문에 미국에 온 레이나지만 학교 관계로 레이나 근처로 오게 되면서 이츠카와 레이나는 같은 집에서 살게 된다 하지만 학교와 집만 오가면 이 큰 미국을 제대로 알지 못할거 같다는 생각에 둘이서 훌쩍 떠나보기로 했다 둘이니까 두려움없이 떠날수 있을거 같은 여행이었다

떠남에 있어 누구보다 잘 아는 에쿠니 가오리의 집 떠난 뒤 맑음 이다 누구에게나 친근하게 막 편하게 다가가는 레이나에 비해 낯가림과 영어가 조금 서툰 이츠카

14살과 17살 밖에 안된 여자 아이들이라 걱정이 된 레이나의 부모님은 경찰에 신고를 해보지만 'we know'만을 말하며 더이상 어떻게 해볼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 찾게 되면 보호조치와 연락을 하겠다며.... 그에 반해 이츠카의 부모님은 아주 쿨했다 그럴줄 알았다는 듯

집에서는 이렇게 걱정이지만 떠난 둘은 미국을 아주 즐겁게 여행할뿐이다 가출이 아니니 걱정하지 말라는 말에 돈이라도 떨어질까 카드를 정지하지 못하고 그대로 두었다 그래야 그들의 안전을 보장할수 있다는 듯이 말이다.

내가 이츠카나 레이나 입장이라도 아주 재미있게 여행을 할거 같은 생각이다 이렇게 무작정 떠나는 여행이야 말로 내가 사는 삶의 생기를 불어 넣어 줄지도 그리고 그 생기를 붙잡고 살아갈수 있는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싶은생가이지만 부모님의 생각은 또 다를수도 있을 거 같다 아주 넓은 미국 대륙에서 미성년자 그것도 여자 아이들이 여행을 떠난다니 무슨일이 생기지는 않을까 싶기도 하다 딜레마 같은 상황이 아닐수 없다.

그들은 그들 나름의 여행규칙도 만들어가면서 여행을 하기로 한다 먼저 보스턴으로 떠나면서 이츠카는 혹여나 하는 마음에 두리번 거리지만 역시나 레이나의 친근함이 여기저기 엿보였다 화장실 가는 것조차 이츠카가 간 사이 자신도 화장실을 가면서 옆의 뜨개질을 하는 남자에게 짐을 봐달라고 하는걸 보면 말이다

고래를 보러 가기 위해 떠난 곳에서 조차 레이나의 친근함 배가 고파 우연히 찾아간 식당에서 조차도 사람들과 잘 어울렸다 다음 여행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가는 반면 그들을 성장시켜줄수 있는 기회인거 같았다.

무작정인듯 아닌듯한 여행을 떠난 이츠카와 레이나의 여행을 보면서 나도 20대에 훌쩍 떠난 배낭여행이 생각났다 그리고 그 기회를 삶아 좀더 내가 성장한 듯한 느낌도 들었다 무덤덤한 문체로 써내려가는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이 이번에도 빛을 발하는 두 소녀의 성장 여행기 같은 이야기.

집 떠 난 뒤 맑음 이라는 제목이 레이나와 이츠카의 이야기에 너무 찰떡같은 제목인거 같다.




*소담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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