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태양
마윤제 지음 / 특별한서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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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하게 고래를 잡아 생활할수 있었던 동해의 항구 도시 강주

포경어업으로 활발하게 이루어진 강주에서 지주로 통하는 동찬의 아버지의 배가 침몰하면서 어선에 있던 선원들 대부분이 사망을 했다 배와 함께 아버지도 침몰해서 바닷속으로 가라앉으면서 동찬의 집 또한 무겁게 가라앉아갔다

북항의 상징은 고래해체장 또한 엄청난 불로 인해 저물며 포경업 또한 금지되며 사라지게 된다

언덕위의 대저택 구한말 동찬의 외고조부부터 강주에 터를 잡고 외증조부가 일본에서 만나 열열히 사랑했던 여인에 대한 마음으로 강주 언덕위에 대저택을 지었다 침몰한 배에 탄 선원들에게 보험료를 지불했지만 아이를 기르고 살기엔 턱없이 부족하다며 사람들을 선동해서 매번 언덕위의 저택을 찾는 이들을 처리해준 조폭 강태호 그에대한 좋지 않은 소문이 나돌았지만 북항을 다시 살리고 강주와 소통할 고속도로를 개통해서 강주를 떠난 이들까지 다시 모이게 만든 그에 대해서 더이상 뒷골목의 이야기는 나오지 않는다 그런 그와 어머니의 사이가 심상찮음을 느끼고 동찬은 어머니께 자신이 아는 이야기를 들려줬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동찬이 바라던 게 아니였다

아버지가 늘 그리워 배에서 내리면 늘 아버지가 찾던 선술집을 찾아도 봤지만 그리움은 채워지지 않았다 어머니의 관심 또한 강태호로 인해 멀리 떠나버렸다 마음둘곳 없는 동찬에게 동화작가를 꿈꾸는 윤주가 다가오고 속마음을 털어놓지만 그런 윤주조차 어느날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다. 그리고 동찬의 다른 친구들 변태석 상윤 최호 등 그들의 이야기가 가슴아프게 펼쳐진다 8월의 태양만큼이나 뜨거운 청춘들의 이야기가 쓰러지면 다시 일어설수도 있지만 반대로 쓰러지면 상처를 제일 크게 받아 제일 오래가는 상처로 남을지도 모른다

뜨거운 태양만큼이나 눈부시게 화려했음 좋겠고 더이상 상처로 남은 인생 더는 힘들지 않게 응원을 하고 싶어지는 계절같은 청춘들의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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