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에서 느긋한 생활
아마미야 마미, 이소담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9월
평점 :
절판



 이번 휴일동안 "아 정말 기분좋게 지냈어"라는 소감이 스스럼없이 내 입을 통해 흘러나오는 것을 보고 어쩌면 아마미야 마미씨로 부터 배운 나만의 작은 마음을 아끼는 삶 덕분이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이들이 살고 싶어하는 '이상적인 방'이 획일적으로 동일 할 수 없겠지만 <<방에서 느긋한 생활>>을 쓴 아마미야 마미씨의 이상적인 방으로 변화되어가는 사소한 아이디어와 이야기는 귀를 솔깃하게 할만큼 진지하게 연구한 흔적들이 곳곳에서 보여지는데, 외관상으로 느껴지는 느긋한 생활의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아마미야 마미씨는 생각의 도약을 거듭하며 스스로 편안함을 제대로 누릴 수 있는 내면적인 평온 찾는 방법을 골몰하여 찾아내는 어찌보면 조금 사랑스러운 좌충우돌 탐색 생활모습이라고 보여지기도 했다.


 본인이 편안하게 여기는 방이 무엇인지 당연히 잘 알고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그것이 아니었다는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을 읽어나가면서 "아차 내가 이런걸 놓치고 있었구나"하며 너무나 사소한 습관이나 사고방식의 오점들을 뚜렷이 실감하게 되었다.


 편안하게 자취하는 친구방에 마실 가듯 그리 무겁지 않은 언어들로 자신의 경험담을 기록해놓은 이 책을 통해 큰돈이 필요없이 느긋한 일상으로 다가가는 팁을 얻을 수 있었다. 격없이 친구랑 수다떠는 기분으로 한 꼭지씩 읽어나가며 서서히 자신의 생각과 아마미야 마미씨의 생각의 차이를 비교해나가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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