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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리 앳 홈
루카 도티 지음, 변용란 옮김 / 오퍼스프레스 / 2017년 8월
평점 :
품절
이 책의 저자는 오드리 헵번의 두 번째 남편인 안드레아 도티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루카 도티이다. 어머니의 자선활동을 기리기 위해 설립한 오드리 헵번 아동기금은 이복형인 션 헵번 페러와 함께 운용중으로 두 아들은 어머니 오드리 헵번의 자선활동에 관하여 대를 이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영화배우로서의 삶과 소박한 가정을 꾸려나가는 여성으로서의 삶, 그리고 참혹한 전쟁과 기아의 불행을 함께 아파하며 지켜주고자 애를 쓰던 한사람. 루카 도티의 유머러스하고 담담한 필체로 회고해보는 오드리 헵번의 다채로운 삶의 향기를 느낄 수 있었다.
시대 모든이의 부러움의 대상이 되었던 인기절정의 여배우 오드리 헵번이 화장기 없이 무장해제한 모습으로 어린 아들의 친구들과 스스럼없이 대화를 하고, 네발달린 동물들을 좋아하는 어린아이같은 맑은 웃음들...... 글과 사진으로 만나는 것 뿐이지만 오드리 헵번은 사랑스럽고 강한 여성이었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자서전쓰기를 권유받았으면서도 살아온 이야기를 사실대로 쓰자면 다른 이들의 나쁜이야기도 거론해야함으로 거절을 했다는 일화는 오드리 헵번의 밝은 미소에서 풍겨나오는 사랑스러움이 결코 인위적인 연기가 아니란 것을 증명해주는 듯 하다.
한결같이 자신만의 색채로 당당하게 살아내었던 여배우라는 점이 오드리 헵번을 무척 돋보이게 했던 매력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오드리 헵번이 아니었다면 결코 특별해지지 않았을법한 에피소드를 통해 그녀의 샘솟는 순수한 사랑과 소소한 기쁨 가꾸는 방법에 관하여 생각해보게 했던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