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토록 가지고 싶은 문장들 - 책 숲에서 건져 올린 한 줄의 힘
신정일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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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값이 비싸고 교육시키기 좋은 곳이 좋은 땅이 아니라 한평생 사는 것이 여행자처럼 사는 건데 경치가 좋고, 인정이 두텁고, 온화한 곳이 좋은 땅이라고 하며 1980년부터 전주에서 살고 계시다는 신정일님이 쓰신 <<그토록 가지고 싶은 문장들>>은 책을 한 권 읽었을뿐인데 멀고 먼 여행을 다녀온 기분이 든다. 


살아가면서 만나게되는 고민, 번뇌, 난관들을 넘어서기 위해 명저에서 건져 올린 좋은 문장으로 우리의 영혼에 기적과 같은 자양분을 얻게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신정일님의 삶속에서 본인을 일으켜 세워주고 해답을 알려주는 스승처럼, 기쁨과 행복을 주는 연인처럼, 외로움을 달래주는 친구처럼 다가와주었던 명문들을 모아 <<그토록 가지고 싶은 문장들>>이라는 멋진 이름의 책으로 선물을 만들어주었다.


지금까지 우리의 국토를 몇십만km를 걸어온 '우리땅걷기'모임의 활동가이자 대표인 신정일님은 동서고금의 서적을 넘나들면서 뽑아올린 명문들은 일상중에도 적시에 절묘한 인용을 하여 그 명문장이 담고 있는 의미만으로 사람들로부터 큰 공감과 새로운 생각을 해볼 기회를 선사하는 분이기도하다.


사람들을 있는 그대로 가만히 바라보는 것은 따뜻한 애정의 표현입니다. 차가운 질책보다는 따스한 침묵이 그리워지는 요즘입니다.


세상에는 꼭 자기 뜻대로 되지 않아도 좋은 일들이 많이 있으며 사람들이 자기 뜻대로 움직이게 하려는 욕심으로 충돌을 발생시키게 되는 이유로 그냥 쓸데없는 참견은 하지 말고 가만히 관조를 해보는 방향을 권유하는 신정일님의 온유한 성품이 좋은 느낌으로 다가오는 반면,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스스로를 드높은 곳으로 책찍질해나가는 엄격한 내면 역시 멋져보인다.


지친영혼을 다독여주고, 무거운 어깨의 짐을 지혜롭게 수용하는 마음의 용량을 키워주는 책이다. 

비타민중에서도 유명세를 돋보이게 하는 급수의 스페셜급 종합비타민과 비유하고 싶어지는 좋은 문장들. 

흔들리는 마음을 든든히 지켜줄수 있을만큼 힘이 센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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