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순간순간 충실한 기분이 들게 되는 삶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 물건을 버린 후 찾아온 12가지 놀라운 인생의 변화
사사키 후미오 지음, 김윤경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5년 12월

 어느날 누마하타 나오키가 쓴 '미니멀리스트'라는 단어를 알게 된 것이 모든 일의 시작이었다고 회고한다. 그 이후 미니멀리스트에 매료되어 사이트를 개설하고 남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글로 보여주는 활동은 물론 적극적인 오프 모임 활동과 책까지 출판하게 되었다며 스스로도 현재의 본인이 이루어낸 변화에 관하여 놀라움을 감추지 못할만큼 즐거워하는 사사키 후미오는 국내에서도 많은 독자들에게 즐거운 변화를 이끌어내기 시작 한 듯 하다.  '미니멀리스트'란 자신에게 필요한 물건을 최소한으로 줄이거나 중요한 것을 위해 그 외의 것을 줄이는 사람이라고하는데 저자 사사키 후미오는 "中道 미니멀리스트"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 버리는 일에 지나치게 빠져버려 본질의 가치를 넘어서는 과유불급의 실수를 저지르지 않으려는 노력이라고 부연설명을 해주었다.

 홀가분한 기분으로 생활하는 하루하루를 상상하게 하고, 필요한 것을 최소한으로 줄인 인테리어가 가족에게 서로 집중할 환경으로 변화시켜 줄 수 있다는 놀라운 효과, 그리고 궁극적으로 나의 삶의 방향을 본질적으로 생각할 기회를 부여해주며 행복을 되짚어 볼 수 있게 해주었다는 감회를 전하고 있다.

 우리가 현대생활속에서 잠깐의 유희와 즐거움을 위해 소모되어지는 자원과 시간 그리고 노력의 비용들이 생각보다 더 많이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절감하게 되는 사사키 후미오의 이야기.

 미래의 감정을 현재를 기준으로 예측하는 오류를 저지르며 지금 좋아 보이는 것이 나중에도 좋아 보일지 모른다는 과오가 쌓여가며 내 주변에 적채되어가는 여러가지의 물건들, 또는 환경들.

책에 인용되어진 '행복은 원하는 것을 손에 넣는 것이 아니라 지금 갖고 있는 것을 원하는 상태'라는 하이만 유다샤하텔 박사의 글귀가 예사롭지않게 마음속을 울리며 다가온다.

 물건이 이젠 거의 없기 때문에 어질러지는 일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저자의 집엔 어질러진다는 개념 자체가 사라진 상태라고 자랑한다. 그러나 물건을 줄인 후에 무엇을 할 것인가가 더욱 중요한 일이라고 일러주며 평범한 생활을 할 뿐인데도 상당히 하루하루가 충실한 기분이 들고 만족스럽다는 사사키 후미오의 결정적인 소감 한마디는 바로 "단지 살아가는 것만으로 즐겁다."라는 말이었다.

 버리는 물건조차 최소화 하기 위해서 친환경적인 생활의 선택을 하게된다고까지하니 사사키 후미오 같은 미니멀리스트의 삶이 사회에서 더욱 가속화되어 활성화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