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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짓기 해부도감 - 가족 구성원의 감성과 소박한 일상을 건축에 고스란히 녹여내다 ㅣ 해부도감 시리즈
오시마 겐지 글.그림, 황선종 옮김 / 더숲 / 2015년 3월
평점 :
<집짓기 해부도감> 곳곳에서 오시마 겐지의 경험과 높은 안목에서 창조되어진 의미있는 공간들을 발견할 수 있엇다. 삶의 여백에서 만끽할 수 있는 묘미.
다정다감한 아늑한 집을 짓고 싶은 꿈이 현실화되어질 것만 같은 설레이는 소스가 가득한 책.
<집짓기 해부도감>은 처음부터 끝까지 뒤적뒤적 질리지 않고 계속 꼼꼼히 들여다보게 만든다.
외장재를 다양하게 조합해서 다채롭게 연출가능한 외장재 특성편에서 건축의 무궁무진한 응용가능성을 만났고, 동선을 고려해서 집 현관 안쪽으로 긴 진입로를 만든다는 아이디어와 인터폰의 감추기 디자인 발상은 과연 프로는 다르다 라는 감탄을 자아내게 만든다.
밖의 사람의 기척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을 고려한 현관 반투명유리 활용방안과 미닫이문의 오픈가능한 특성을 살린 건축적 기능발상편에서 한편의 영화를 보듯 미래의 우리 주택을 그려보며 '이 멋진 아이디어를 절대 잊지 말아야지!' 했던 순간순간이 너무나 많았다는 점.
그래서 진심으로 알차게 연구한 소중한 결과물을 아낌없이 공유해준 오시마 겐지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건축주의 꿈이나 요망을 최대한 받아들여 그 꿈들이 누더기가 되지 않도록 아름답게 짜깁기하는 능력"면에서 오시마 겐지는 당연 탁월하다. 집짓기의 즐거움을 아는 건축가, 꿈을 품고 마음에 그리던 집짓기를 시도하는 건축주.
집안팎으로 곳곳에서 삶의 향기와 포근하고 아늑함을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집들이 이 책으로하여금 활발하게 탄생되어졌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