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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의 생각하는 즐거움
전창훈 지음 / 레드우드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이공계에는 이야기꾼이 없다는 저자의 언급이 어쩌면 국내에서만 통용되어지는 생각일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유머감각과 위트를 겸비한 천재적인 이공계 인물? 리처드 파인만은 이미 물리학계에서 괴짜이자 위트넘치는 인물로 손꼽힐정도이고 출중한 언변의 스티브잡스는 신의 재능을 지닌 프리젠테이션의 대가가 아니던가. 아인슈타인도 유머를 사랑한 과학자였다. 아인슈타인은 본인이 만들어낸 재미있는 이야기를 다른사람들에게 전하는 일도 즐겨했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듣는 것도 굉장히 좋아했던 과학자이다. 소탈하고 엉뚱했던 아인슈타인의 재미있는 일화들이 다양하게 전해져오고 있는 걸 보면 아무래도 한국적 풍토의 이공계 인재들이 유독 언변과 사고의 무거움을 특색으로 겸비하고 있었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는 말이다.
그동안 같은 세상을 공유하면서 결코 공유되어지지 않았던 개념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아차려지게하는 책이 바로 <엔지니어의 생각하는 즐거움>이었다. 엔지니어이고 이공계 특성을 기반으로 조금은 다르게 세상을 읽어내는 그 생각을 내가 읽을 기회. 전창훈작가를 알게 된건 생각보다 색다른 즐거움을 맛보게 해주는 일이었다.
이론적 지식을 기반으로한 교수진이 배출해내는 이공대생들이 졸업을 하고 회사에 입사하여 낯선 실무적 기술을 익혀야하는 현실적인 문제점에 관련하여 공대 교수들 중에서 최소한 30%이상은 현장 전문가들로 채워진다면 실전 감각과 문제해결 능력을 향상시키는 성과를 통해 제대로 된 융합 연구를 할 수 있을것이란 저자의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이다.
[탁상공론]의 그 허망한 실망들을 떠안고 살아가게 되었던 가장 주된 원인이 어디에 있었는지 이제는 그 문제점을 지혜롭게 떨쳐내어야할 시대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성숙되어진 문화와 발달된 지식, 그리고 놀라운 기술..... 이젠 어느 누구에게도 예외가 있을 수 없는 절실한 과제이자 반드시 이루어져야할
과제라고 생각한다. 세상을 다르게 보는 힘.
전창훈님의 "생각의 점프"를 통해 희망을 말하는 좋은 엔지니어의 생각. 유익한 생각을 함께 읽을 수 있어서 더욱 반가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