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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얼 CEREAL Vol.1 - 영국 감성 매거진 ㅣ 시리얼 CEREAL 1
시리얼 매거진 엮음, 김미란 옮김 / 시공사 / 2015년 1월
평점 :
품절
삶의 싱그러운 여백을 펼치는 마법에 빠져들게 되었다.
책장을 넘기면 넘길수록 정화되어지는 산뜻한 기분.
근본적으로 삶을 맞이하는 태도가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낸
신비로운 세상의 담겨진 책.
고스란히 그들만의 관점과 사고가 소복히 담겨있는 조용한 활자들이
묘하게 뜨거운 열정을 불러일으키게 만든다.
<시리얼>을 만나기까지 개인적으로 난데없는 수고로움을 감수해야 했었고,
겨우 내 손에 들어온 책을 봉투에서 꺼낸 순간
"와우~끝내주는군~!" 이라고 탄성이 흘러나왔다.
손톱이나 단단한 물건에 닿지 않게 조심조심 책장을 넘기며
읽은 깊은밤과 이른 새벽의 그 감동.
아름다운 세상을 살고 있다는 확신이 들게 하는 것은 물론이려니와
여행과 음식을 통해 삶의 기쁨을 음미하는 매력적인 인류의 문명으로부터
설레임 가득한 스토리를 읽어내는 즐거움을 배우게 되었다.
익숙해도 너무 익숙한 시리얼 진열대.
어느 마트에서나 흔하게 마주쳐왔던 그 시리얼에서
왜 진작 우리는 제임스 칼렙 젝슨 박사나 존 하비 켈로그 박사를
떠올릴 생각조차 못하고 살아왔을까?
관심과 지식, 알려고조차 하지 않았던 사소하고 조그만 사건들을
엮어 이토록 낭만적이 책으로 세상에 존재하게 됨에 감사한다.
로사 박 & 리치 스테이플턴.
사랑스러운... 너무나 사랑스러운 지구인...
그들의 삶의 향유가 풍요롭고 행복하길 기원해주고 싶다.
<시리얼>이 내 손에 들어오기까지 겪어야했던 수고로움이 있었던 것처럼
진정한 향유의 기쁨은 그만한 수고로움을 소화해내었던 포상이 아닌가 생각해보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