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의 집에 놀러오세요! 생각쟁이 그림책 2
가즈노 고하라 글.그림, 서현 옮김 / 아이맘(전집) / 2010년 5월
평점 :
품절


어두운 밤이 되거나 혼자 있을때 유독 겁이 나서 혼자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고 하는 막내.

형아들이 겁장이라고 놀리는 것이 억울하고 분해서 눈물이 그렁그렁하는 모양이 안쓰러웠었던 차에 <유령의 집에 놀러 오세요>라는 이 그림책을 발견하곤 바로 이 책이다 싶어서 구입을 했다.


역시 기대했던 만큼의 효과를 톡톡히 얻을 수 있었던 책이었다.

소심하고 겁이 많은 일곱 살 사내 아이를 위해서 고른 그림책이었는데 몇 번을 읽어주어도 재미가 반감하지 않는 정감이 가는 그림책.


이 그림책을 처음 접하던 날.

<유령의 집에 놀러 오세요>라는 그림책의 제목을 실감나게 읽어준다며 으스스한 목소리로 읽어 주었을때만해도 "엄마 제발 그렇게 읽어 주지마~"하며 볼멘소리를 하며 투덜거리던 아이가 그림책을 넘기며 귀여운 꼬마 여자 마법사가 유령을 대수롭지않게 여기는 것 뿐만 아니라 유령을 잡아서 커튼으로 식탁보로 심지어 이불로 덮고 자는 이야기까지 읽고 나니 유령 뭐 별거 아니네 하는 생각이 들어버린건지 잠 잘때 골라오는 책이 되어버렸다.

이제는 엄마를 따라 그럴듯한 유령목소리로 제목도 따라 읽는 아이.

아무래도 유령에 대한 느낌이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된다.


유령이라는 존재를 아이들에게 재미있게 인식시켜줄 수 있는 그림책인데 유독 겁이 많은 아이들에게 이런 이야기는 정말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듯하다.

유령을 친구처럼 또는 애완동물처럼, 그것도 아니면 유용한 자원을 활용하듯 그런 일상적인 모습으로 다룬 가즈노 고하라의 귀여운 유령과 꼬마 여자 마법사이야기.


판화형식의 그림이어서 단순한 이미지들이지만 하얀 한지같은 느낌처럼 보이는 유령들이 어우러져 친근감있는 동화세계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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