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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로맨틱 명소 101
사라 우즈 지음, 조진경 옮김 / 시그마북스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사라 우즈 지음 | 조진경 옮김
시그마북스 2010.10.11
펑점
ROMANTIC WEEKENDS IN EUROPE!
로맨틱 명소 101곳의 소개가 사진과 함께 실려있는 여행서.
여성이라면 언제나 로맨틱한 여행을 꿈꾸지 않을까.
더군다나 사랑하는 이와 함께하는 천혜의 달콤한 시간이라면.
여행의 진수를 알고 있는 여행자와 동행하게 될 기회가 있다면 운좋게도 여행의 운치있는 아름다움을 맛보게 될지도 모른다.
신혼여행지를 정할 때만해도 여행에 그닥 큰 관심이 없었던 난 그저 옆지기가 될 그 사람이 가고싶어하는 호주로 무덤덤하게 선정을 했고, 여행을 가서도 설레이게 가고싶었던 또는 해보고싶었던 이벤트가 없었던 탓에 지나치게 평범하고 얌전한 신혼여행의 기억을 안고 돌아왔었다.
직장 때문에 바빴고, 현실적인 고민들을 해치우느라 골머리를 앓고 있었고, 그 와중에 분주한 결혼식을 치루고 여행까지 다녀와야 했다는 핑계를 들이대기엔 나 자신이 생각해도 과하게 무관심했더란 평가.
취리히의 우토 쿨롬 호텔은 달빛이 비치는 하트 모양의 온수 욕조에서는 네온 불빛이 빛나는 취리히 스카이라인과 별이 쏟아지는 하늘이 액자에 넣어진 그림처럼 보인다고 한다. 말만 들어도 취해버릴것만 같은 설명. 사진까지 상세하게 소개되었으면 하고 아쉬운 마음이 들땐 깨알같은 호텔홈페이지 소개를 이용하면 된다. ㅎㅎ
프랑스 보졸레에서 경험할 수 있는 이색적인 숙박시설 라 루로트 데 아무르(연인들의 마차대)는 한적한 숲속에 세워져있는 짐마차라고 한다. 독특한 수공예품과 목공품, 포근해보이는 실내장식 그리고, 로맨틱한 손잡이 장식. 그렇게 조그만 공간에 아늑하게 꾸며진 침실은 조그만 사진만 봐도 반할만하다.
만약에 다시 여행을 계획한다면 절대로 그런 싱거운 여행을 다녀오느라 묵직한 비용을 소비하고 싶지는 않다.
그런 연유로 나에겐 너무나 유용할 듯 보였던 이 책.
<유럽의 로맨틱 명소 101>은 확 끌리는 사진과 로맨틱 코드를 소개해놓고 비정하리만치 짧막한 소개의 글을 실어 놓았다.
내가 원하던 정보량의 딱 십분의 일? 시시콜콜 친절하게 디저트의 느낌까지 적어놓은 그런 여행안내서와는 전혀 다른 스타일의 심플한 태도.
하지만 유럽여행지의 대중화된 관광 정보와는 명확한 차이가 느껴진다.
저자 사라 우즈 그녀만의 소개.
그녀가 종횡무진 누비며 60여개국을 여행한 경험으로 꼽은 로맨틱 여행지의 매력.
그 덕분에 여행지 리스트 추가목록이 너무 많아져버렸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