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아 친하게 지내자!> 헬륨풍선에서 가스를 들이 마시고나서 말을 하면 테이프 속도를 빨리돌렸을때 나는 목소리처럼 만화주인공 같은 소리로 변하는게 언제나 신기했었는데 이제서야 헬륨이 공기보다 가볍고 밀도가 낮아서 목소리가 헬륨을 통과하게 되면 소리의 속도가 빨라져서 높고 날카로운 목소리로 변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간판을 화려한 색의 빛으로 연출이 가능한 원리도 궁금했었는데 기체의 종류별로 구체적인 색깔까지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다. 주황빛은 네온, 노란빛은 질소, 흰빛은 이산화탄소, 오렌지빛은 산소, 청록빛은 수은 증기, 붉은 빛은 아르곤...... 그래서 이제는 밤거리를 지날때 간판을 보면서 그 유리관안에 들어있을 가스의 존재까지 인식을 하게 된다~^ ^ 하지만 화학적 지식의 유용성은 우리 주부들에게 더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청소를 할때 사용하는 각종 세제들을 임의로 마구 혼합해서 쓰다가는 중독 또는 질식사고가 날 수 있어서 굉장히 위험하다는 사실. 게다가 세탁할때 골칫거리인 얼룩때를 제거할 때에도 화학적인 지식이 바탕된다는 점. 뇌는 하루에 약 120그램의 포도당을 사용하는데 포도당은 산소와 만나 물과 이산화탄소로 변하고 깨끗하게 타서 사라진다. 혈액뇌관문을 통과하는 물질은 포도당밖에 없어서 뇌를 열심히 사용하여야 살을 빼는데에도 효과가 있다는 재미있는 사실들이 소개되어 있다. 지식으로 다가가기엔 어쩐지 지루할지도 몰랐을 화학반응들을 주변에서 세세히 친절한 해설을 곁들여 화학을 가르쳐주는 재미있고 쓸모있는 이야기라 어린이들이나 화학과 별로 친해보지 못했던 어른들에게까지도 새롭고 신선한 재미을 안겨주는 것 같다. <화학아, 친하게 지내자!>는 엄마가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무궁무진하게 많은 대화거리가 생겨서 유익한 독서의 즐거움을 맛보게 될것같다는 생각이든다. 즐겁게 공부를 하고 똑똑한 생활을 할 수 있게 하는 쓸모있는 책. 한 번 꼭 읽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