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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샬럿, 금빛 카나리아 ㅣ Dear 그림책
찰스 키핑 글.그림, 서애경 옮김 / 사계절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찰리, 샬럿, 금빛 카나리아>
샬럿에게 찰리는 어떤 존재? 찰리는 샬럿에게 어떤 존재? 금빛 카나리아가 있어도 그 빈자리가 메꿔지지 않던 단짝친구사이.
대도시 런던, 파라다이스 거리.
아날로그적 어린이들의 놀이문화로 짐작케 하는 길고 긴 낮시간동안
찰리와 샬럿은 함께 긴 시간동안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감으로 즐거운 시간을 공유했다.
공감대형성이 아주 잘 된 마음이 맞는 친구사이.
그 평화로운 관계에 외부적인 변화로 어른들의 생활규율에 의해 자유로움을 제약당한다.
높은 신축아파트 꼭대기 집에서 샬럿이 그리워하던 찰리는
정작 단짝친구 샬럿이 어디로 갑자기 이사를 가버렸는지도 알지못한채
적막한 섬돌위의 시간을 감당하다가 금빛 카나리아로 대신해보지만......
금빛 카나리아를 사기 위해 찰리가 행했던 이주간의 열성적인 노동 그리고 그 땀의 성과로 획득한 카나리아였음에도 불구하고 끝내 샬럿을 대신해주지 못하는 외로움을 깨닫는다.
극적인 재회를 카나리아덕분에 하게 된다는 이야기.
아이 스스로 이루어내는 성과로 획득한
금빛 카나리아의 상징적인 의미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본다.
여기저기 찰스 키핑은 생각할 거리를 많이 만들어 놓았다.
특히 높은집 샬럿과 파라다이스 거리에 그대로 남겨진 찰리와의 공간속에 가득했던 친구를 향한 애틋한 그리움의 절제된 표현, 묘사가 압권이다.
왕가위감독의 영화를 볼때면 주인공의 감정이 화면 전체적으로 압박해 온다는 느낌이들었었는데, 그림책을 보면서 그런 유사한 느낌이 들었다.
찰스 키핑이 종이위에 연출한 그림 전체에 찰리와 샬럿 그리고 카나리아의 감정변화가 섬세하게 번져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