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과 체찰 - 조선의 지성 퇴계 이황의 마음공부법
신창호 지음 / 미다스북스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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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에 대한 조급증이 마음의 병을 부른다/ 뜻을 세우지 않으면 근심이 끊이지 않는다/ 무르익지 않은 공부로 높은 관직을 바라지 말라/명예욕을 잘 다스려라/ 공부를 잘한다는 칭찬을 두려워하라/ 스스로 공부가 부족하다 여기는 마음을 유지하라......

퇴계 이황의 가르침과 삶은 표리부동의 것이어서 더욱 맑고 향기롭다.
스스로의 부족함을 내세워 속인이 선망하는 높은 벼슬의 자리도 마다하고 안분자족의 풍미와
깨우침에대한 남다른 열정으로 서원을 세우고 뜻하는 바를 곧게 펼쳐나감에 한치의 흔들림이 없었던 고고한 영혼의 눈부신 족적에 숙연해지게된다.

 

옛 선인의 미덕은 단순한 겸손함만은 아니었던것 같다.
충분히 자신의 인재성이 무르익었는가 아니가를 가늠해보고 적절하다는 판단이 서면 만인을 위해 관직에 출사표를 던지라는 따끔한 가르침이 그의 삶으로 부터 또랑또랑 들려온다.

 

현대문명의 이기는 자신도 속이고 세상도 속이는 포장으로 위기를 모면하려한다.
고지식한 이황의 가르침 따위에는 콧방귀를 뀌고 외면하려들기 쉬운 자기피알시대.

경쟁과 치열한 자리다툼. 그 끊임없는 악순환의 고리가 끊어지지 않는 이유가 바로 인재됨이 없어서일까.

진정한 퇴계이황의 지식인다운 처신이 그리운 시대이다.


옛부터 현대까지 변화가 많았다지만 근본된 세상이치와 인간의 도리는 일맥상통하는 점이 다수인것 같다.

이 시대 리더를 꿈꾸고 있다면 퇴계 이황의 앞서간 행적을 반드시 눈여겨보시라 권유해드리고 싶다.

적어도 퇴계이황의 바람직한 사상과 부끄럽지 않은 지도자의 모습에서 기본적인 덕목을 벤치마킹을 할수만있다면 불협화음은 커녕 존경받는 절대적리더가 되지 않겠는가하는 생각이 든다.

 

페이지를 뒤적이다보면 행간행간 퇴계이황의 사각거리는 도포자락소리와 그의 밝은 정신세계에 빠져들게 된다.

기대도하지 않았었는데 책을 읽으며 유유자적의 즐거움을 만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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